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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A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의 악마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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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J
작품등록일 :
2022.07.25 18:14
최근연재일 :
2022.08.05 22:38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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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
추천수 :
22
글자수 :
87,783

작성
22.08.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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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Episode 3. 코볼트 광산 (2)

DUMMY

* * *



서울시장 비서실장 박종훈은 몹시 피곤했다.

월화수목금금금.

사실상의 비서실 일정이다.

시장은 퇴근해서 쉬더라도 비서실은 쉴 수 없다.

대외적으로 시장은 ‘워커홀릭’으로 소문나 있지만, 실상 일을 처리하는 건 보좌진..

사고는 주말에 더욱 많이 터졌다 짜증나게도.


‘나도 주말에 쉬고 싶다고!’


하지만 박종훈에게는 일요일에도 해야 할 일이 있었다.


“여보, 오늘 초롱이랑 서울랜드 가기로 한 거 잊지 않았죠? 초롱이가 일주일 내내 서울랜드 노래를 불렀다니까요. 꼭 데려가야 돼요.”


“여보... 오늘 하루 쉬면 안되겠지?”

“무슨 소릴 하는 거에요? 저번 주에도 쉬어 놓고. 초롱이가 얼마나 오늘만 기다렸는데!”

“아···아냐 가야지 그럼 가야지.”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서울랜드에 하나뿐인 딸을 데리고 올 수밖에 없었다.

그것도 가장 이른 시간에!


어쩔 수 없었다. 일요일이니까 사람이 많을 테니.

아내가 이것저것 미리 알아본 모양인지 입구부터 모든 동선을 짜왔고, 남들이 줄 서있는 동안 빠르게 입장하여 어트랙션을 몇 개는 어떻게든 해치웠다 다행히도.

하지만 신난 둘과 달리 박종훈은 정말 죽을 것 같았다.


‘내 토끼 같은 아내와 강아지 같은 딸. 그런데··· 활동량도 그런 거 같단 말야. 어떻게 저렇게 움직이지? 아이고 힘들어 죽겠다.’

아내와 딸은 너무나 즐거워했다.

박종훈의 눈에도 그 모습이 사랑스럽고 귀엽기는 했지만, 몸은 이미 피로로 한계인 상태.

게다가 서울랜드는 일요일이라 사람이 말 그대로 미어터지고 있었다.


박종훈은 차라리 자신이 줄을 서있겠다고 하고는 아내와 딸은 다른 곳을 돌아보게 했다.

거의 선 채로 줄에서 졸고 있던 박종훈은 앞줄이 당겨질 때 마다 뒷사람이 깨워줘 간신히 따라 붙곤 했다.


"아이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그 어트랙션!

서울랜드에서 인기가 가장 많고, 당연히 줄도 가장 길다는 그 놀이기구의 줄이 끝나갈 무렵.

박종훈의 아내와 딸이 그를 발견하고 달려왔다.


그런데 그 순간.

박종훈의 눈에는 웬 헛것이 보였다.

분명 어제 시장에게 보고했다가 핀잔을 들었던 그것과 같은 모양.


‘내가 많이 피곤했나? 그런데 그게 왜 아내와 초롱이 뒤에···?’

눈을 크게 떴다 감아도 봤지만, ‘포털’은 도리어 선명해진 것 같았다.

박종훈이 고개를 갸우뚱하는 순간.

왠지 자신에게 달려오던 아내와 딸이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불길한 기분에 박종훈은 오래 기다린 대기 줄을 박차고, 아내와 딸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아내와 딸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박종훈은 더 생각하지도 않고 그대로 포털로 몸을 날렸다.

포털에 휩쓸려 오묘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박종훈은 새벽에 자신의 전화를 무시한 서울시장 이재호를 욕했다.


‘젠장, 소문이 정말인가?'

'씨발 이재호 개새끼야 내가 말했잖아!’

‘초롱아, 여보···! 어디로 사라진 거야?!’


박종훈은 마음속으로 실컷 욕을 쏟아냈지만, 마지막엔 딸과 아내 생각으로 가득했다.

그의 정신은 아득히 멀어져 가고 있었다.



* * *



1.



F랭크 던전《코볼트 광산》


시우는 포털을 통해 무사히 던전에 입장했다.

포털을 통한 이동이 처음인 사람들은 분명 기절해 있을 터.

광산은 어두웠지만 랜턴이 설치되어 있어 고블린 케이브 보단 훨씬 나았다.


【호오 이번엔 코볼트인가? 고블린의 사촌 격 아닌가? 게다가 광산인 모양이군.】


‘그런 듯 싶네. 여기라면 채굴 스킬도 익힐 수 있고, 광물도 채취할 수 있겠는 걸.’

시우는 바싸고에게 답하며 동굴에 쓰러져있는 사람들을 둘러봤다.

쓰러져 있는 사람들 중에는 미스테리/오도 보였고, 이전의 시우네처럼 일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연령대는 훨씬 어려 보였다.

시우는 재빨리 인형 탈을 벗었다.


‘이렇게 하면, 나를 특정하긴 어렵겠지. 휴, 내가 뭐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정체가 알려지면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어쩔 수 없어.’

‘아직 던전 생성 초반이라 괜히 오해 받을 가능성도 있고. 영화에 나오는 히어로들도 이런 기분일까. 스파이더맨도 맨날 비슷한 생각을 하던데’


【별 걱정을 다 해야 하는군 그래. 요즘 인간들의 세상은 참 까다로워. 게다가 다들 자네의 통신장치 비슷한 걸 들고 있더군.】


‘그래. 이건 기능이 엄청나게 많다고. 잘못 찍히면 세계로 퍼지는 것도 한 순간이지.’

【확실히 재밌는 물건이군. 던전 내부에선 사용이 안 된다는 게 아쉽군.】

‘전생에는 많은 분석가들이 포털 너머가 다른 차원이나 다른 시공간이 아닐까 의심했지. 나중에는 던전 내부에서 동기화를 통해 사용도 가능해질 테지만 아직은 어려워.’


시우는 바싸고에게 말하며 인원을 세어봤다.

‘현재인원은 25명, 아직 F랭크 던전의 정원인 30명도 다 차지 않았어. 확실히 아이들과 청소년의 비율이 높아. 저번보다도 완벽하게 몬스터들을 처리해야해.’

【이번에도 미리 혼자 처리할 텐가?】


‘랭킹 포인트도 얻을 겸, 빠르게 간다! 새로 익힌 뇌명신공을 몸에 익혀야겠어.’

시우는 뇌기를 운용해 온몸에 둘렀다.

뇌명질주를 사용한 채 돌파한다면, 웬만한 함정은 위협이 되지 못할 터였다.

‘그래선 함정 간파 스킬 숙련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거야.’


시우는 한편으로 뇌명질주를 운용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감각을 날카롭게 세웠다.

신공의 운용과 함정 간파 스킬까지 더해지자 F급 던전의 함정 따위는 시우에게 위협이 될 수 없었다.


‘코볼트가 고블린보다 함정 사용에 좀 더 능하다지만, 별 문제가 되진 않네.’

시우는 능숙한 움직임으로 함정들을 해체하며 광산 내부로 들어갔다.

코볼트의 함정을 해체하면서, 코볼트의 암기도 인벤토리에 몇 개 챙겼다.

《코볼트의 암기 [F]》 x 5


암기는 금속제로 되어있어 나무로 만든 꼬챙이나 고블린의 단검 보다 훨씬 활용도가 높을 터였다.

시우는 끝이 날카로운 코볼트의 암기를 꼬챙이 양쪽 끝에 묶었다.

꼬챙이보다는 좀 더 길이감이 있고, 끝이 금속으로 된 양날의 단창을 만들었다.

《조잡한 양날 단창 [F]》


【호오 ··· 양쪽에 창날이 달려있군 그래. 제법 리치가 길어졌겠어.】

‘뭐 그래봐야 아직 2M도 채 되지 않지만. 여전히 보통의 단창보다 훨씬 짧아. 그래도 동굴이나 광산 같이 좁은 지형에선 오히려 유용할지도.’

【그렇군. 확실히 길이가 더 길어진다면, 이런 지형에선 사용하기 쉽지 않겠어.】


시우는 단창을 겨드랑이에 끼우듯 잡고, 뇌명질주를 유지한 채 던전을 돌파했다.

이제 함정은 어느 정도 처리한 것 같았다.

근처에서는 다른 코볼트의 기운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전보다 던전 돌파속도도 빠른 듯 하군!】

‘CC셔틀에서 갑자기 무투파가 된 느낌이야. 색다른 느낌이긴 한데··· 확실히 아직 전투 스타일이 몸에 배지 않았어. 신공과 짝이 맞는 무공을 더 배워야 하나?’


【전투스타일이라··· 그것도 좋겠지만 그전에 고블린의 주술을 익혀보는 건 어떤가?】

‘스킬 북으로 배울 수 있는 스킬은 랜덤인데. 뭐가 나올지 모른다고.’

전투스타일을 고민하는 와중에 더스토가 끼어들었다.


【잠시만요 인간님! 제가 그 스킬 북을 복사해보면 어떨까요?】

‘음··· 스킬 북을?’

【호오 제법 재밌는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겠군.어차피 마력이 깃든 책을 꼬마악마에게 내어주기로 하지 않았는가? 스킬 북이라면 충분히 그에 해당되겠지.】


‘뭐 그렇긴 하지. 당장 어떤 주술을 배우게 될지도 모르는 계륵(鷄肋)이니.’

‘좋아 더스토 이 책은 네게 줄게! 대신, 저번처럼 마력을 뽑아먹는데 집중하지 말고, 내용을 제대로 흡수하라고! 나중에 붙여넣기라도 할 수 있게 말이야.’


【네 인간님! 책의 정보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노력할게요! 인간님! 감사해요!】

재빨리 품속에서 나와 인사를 한 더스토는 시우의 손에 있는 주술서로 들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한 소리가 들려왔다.


띠링!

《시스템 메시지》

귀속된 악마 더스토(Dusto)가 E랭크로 성장했습니다!

더스토는 새로운 능력을 습득했습니다.

《카피 & 페이스트(Copy & Paste)》

‘더스토, 제법인 걸? 랭크가 상승했잖아? 게다가 정말 복사 / 붙여넣기 능력을 배웠네!’

【인간님 말씀대로,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이 능력이라면 인간님에게 도움이 될까요?】

‘어디 어떤 능력인지 보자고’


시우는 스킬창을 띄워 능력을 확인했다.

《카피 & 페이스트(Copy & Paste)[E]》

: 마력이 깃든 책의 내용을 손상 없이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더스토는 흡수한 스킬 북에서 스킬을 한 개 복사하여 사용할 수 있다. 복사 가능한 최대 랭크 [E]. 쿨타임 6시간.


‘오호라 스킬 북에서 스킬을 복사한다고? 이건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건가?’

【네 인간님! 어떤 스킬을 복사할까요?】

【과연 인간보다 악마가 주술과 마법에 능한 건 당연한 일이지. 앞으로도 더스토에게 쓸모없는 스킬 북을 건네는 게 좋겠군. 저 녀석이 더 성장한다면 더 높은 랭크도 복사할 수 있지 않겠나?】


‘확실히. 이건 기대 이상의 효율이야. 랜덤한 확률을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데? 쿨타임마다 다른 스킬로 바꿀 수도 있을 것 같고. 좋아 더스토! 고블린 주술서에서 가장 익히고 싶던 건 역시 정령술이지. 어떤 정령술이 있지?’


【네 인간님! 정령 소환술은 바람, 대지, 불, 물, 야수의 정령이 있어요!】

‘고블린 녀석들이라, 번개의 정령은 없나. 그럼 일단···’

【잠깐 기다리게 인간. 내게 좋은 생각이 있네. 자네가 과거에 주로 사용하지 않았던 속성은 무엇인가?】


‘나는 주로 냉기와 번개를 사용했고, 불속성을 이용해 화상이나, 지속성을 활용한 이동 불가 스킬도 종종 사용했으니, 아무래도 상태이상하고 제일 거리가 먼 바람 계열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우선 약점 속성인 바람의 정령을 더스토를 이용해 소환해보게.】

‘좋아. 바싸고 요즘 아주 쓸만한 조언을 하더라고? 네 말대로 한번 해보자고.’


시우는 더스토의 카피 & 페이스트 능력을 활용해 바람의 정령을 소환 스킬을 사용했다.

동굴에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는가 싶더니, 시우의 눈앞에 머리칼을 간지럽히는 초록색 요정이 나타났다.


‘이게 바람의 정령!’

【역시 자네를 꽤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군. 이미 문은 열렸네. 이제 더스토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계약을 제안해보게!】


“바람의 정령, 나와 계약해주겠어?”

바람의 정령은 기쁜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스킬 사용! 계약하기 [F]’


띠링!

《새로운 스킬이 생성되었습니다.》

《정령 계약 [E]》


시우는 성공적으로 바람의 정령과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동시에 바싸고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군. 바람의 정령과 계약을 통해 정령계와 연결되면서···’


【바로 그걸세. 과거 나를 사역했던 솔로몬이 수많은 정령과 악마를 부릴 수 있었던 이유지.】

시우는 정령계의 문을 여는 상상을 했다.

그리고 한번 문이 열리자, 계약을 원하는 정령은 차고 넘쳤다.

이제는 고블린 주술사의 조잡한에 의존할 필요가 없었다.


개중에는 시우가 이전부터 계약을 원하던 번개의 정령까지 있었다.

시우는 아예 광산 한가운데에 자리를 깔고 앉았다.

그의 곁에는 수많은 정령들이 모여들었다.

오랫동안 인간과의 연결이 끊어져있던 정령들은 수백 년 만에 자신을 불러낸 인간을 반가워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자리에 앉아 있는 시우의 주변에는 계약을 완료한 정령이 가득했다.

머리칼을 간지럽히는 바람의 정령, 양 어깨 위에는 물의 정령과 불의 정령이 자리 잡았다.

시우의 다리춤에는 대지의 정령이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서있었다.

푸른 늑대의 형상을 한 야수의 정령은 시우에게 꼬리를 흔들었으며, 번개의 정령은 시우의 양 주먹에 깃들었다.

시우는 정령의 기운을 느끼며 감았던 눈을 떴다.

랭크 자체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뇌명신공의 이해도까지 오른 것 같았다.


‘정령, 자연의 힘. 인간들이 오랫동안 잊고 지낸 힘인가···’

‘뇌명신공, 그 자체도 번개라는 자연 현상을 동경하고, 모방하려는 인간의 시도 중 하나. 그 궁극의 경지는 번개를 인간의 지배 아래 두는 게 아니라 번개 자체가 되는 건가.’


시우의 마음속에서는 현대인으로서 가졌던 자부심, 아니 오만이 한 꺼풀 씻겨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그동안 시우는 스스로가 낡은 편견에 휩싸여있었음에도 그를 알아채지 못했고, 오히려 바싸고의 도움을 통해 이제야 세계라는 미지의 세계에 한 발을 내딛은 느낌이었다.


【인간, 정령 즉, ‘다이몬’들과의 만남은 어땠나?】


‘이거··· 상상이상이야. 상쾌한 기분인걸. 힘이 필요해서였지만, 이미 단순히 강하고 약하고의 문제가 아니야. 내가 알던 세계 자체가 확장된 느낌이야. 고맙다고 밖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군. 적절한 조언이었어.’


【후후, 고대부터 현자들이 다이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지.】


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다시 던전을 클리어 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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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pisode 3. 코볼트 광산 (4) 22.08.05 21 1 13쪽
14 Episode 3. 코볼트 광산 (3) 22.08.04 21 0 14쪽
» Episode 3. 코볼트 광산 (2) 22.08.03 28 1 13쪽
12 Episode 3. 코볼트 광산 (1) 22.08.02 39 2 13쪽
11 Episode 2. 악마와의 계약 (完) 22.08.01 41 2 13쪽
10 Episode 2. 악마와의 계약 (4) 22.07.31 38 1 13쪽
9 Episode 2. 악마와의 계약 (3) 22.07.30 42 1 13쪽
8 Episode 2. 악마와의 계약 (2) 22.07.29 42 1 13쪽
7 Episode 2. 악마와의 계약 (1) 22.07.28 62 2 14쪽
6 Episode 1. 고블린 케이브 (完) 22.07.27 57 2 15쪽
5 Episode 1. 고블린 케이브 (4) 22.07.27 72 1 13쪽
4 Episode 1. 고블린 케이브 (3) 22.07.26 90 2 16쪽
3 Episode 1. 고블린 케이브 (2) 22.07.26 76 2 13쪽
2 Episode 1. 고블린 케이브 (1) 22.07.25 120 2 13쪽
1 Prologue. SS랭크 던전 22.07.25 135 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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