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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자의 악마도감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글쓰는J
작품등록일 :
2022.07.25 18:14
최근연재일 :
2022.08.05 22:38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895
추천수 :
22
글자수 :
87,783

작성
22.07.28 17:17
조회
62
추천
2
글자
14쪽

Episode 2. 악마와의 계약 (1)

DUMMY

* * *



자칭 미스테리/오컬트 전문뉴튜버 ‘미스테리/오’.

마이너한 주제지만 무려 10만에 달하는 구독자를 확보했다.

그의 생각에 ‘포털’은 자신의 전문 주제였다.

그동안 모아둔 온갖 소품들과 지식들을 활용할 절호의 기회!


그는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여러분! 제가 보통 녹방만 하는데. 오늘은 첫 라이브네요! 다들 잘 보이세요?!

”제가 그 현장에 왔습니다!”

“바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이 새벽에 라이브 들어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 뜨자마자 갔누? ㅋㅋㅋ

╶저기 가도 되는 겨??

┕그니까. 출입통제 안하나?

╶와... 사진으로 보다 영상으로 보니까 개신기.

╶님 포털 들가보셈.

╶미스테리오!! 믿고 있었다규!!!


“저는 봉사활동을 위해 왔어요! 실종자도 있을지 모른다고 하니, 간단한 식료품이랑 의약품 등등을 챙겨왔어요. 그리고, 제 식량이랑 텐트까지 챙겨왔거든요!”

“당분간 저도 여기서 노숙합니다! 라이브는 24시간 켜놓습니다.”


╶모야 포털만 보여주면 뭐하누?

╶포털에서 뭐 안 나옴?

┕와 멋있긴 하다. 디X블로 나오는거 아님?

┕ㄹㅇㅋㅋ 똑같이 생김.


“포털은 작은 화면으로 24시간 중계하고요.메인 화면에서는 제가 이전에 방송했던 소품들이랑 강령술, 소환술 다 검증해봅니다.”

“이게 뭐 차원 문 같은 걸 수도 있잖아요? 오컬트 전문가로서 이런 기현상은 놓칠 수 없죠.”


미스테리/오는 온갖 기이한 오컬트 소품을 텐트 안에 늘어놓고는 궁시렁 거리며 뭔가를 하나하나 시도하기 시작했다.

낡은 고서, 수정구슬, 산양의 뿔, 마법진, 인장, 펜타클 등 ··· 별의별 희한한 물건들이 가득했다.


“우리나라에서 못 구하는 물건이나 불법인 물건은 제외했어요. 저도 경찰서 가기는 싫으니까요.”


╶개삽질하누 ㅋㅋ 저거 그냥 이상기후현상이래.

┕그럼 실종자들 어케 된거?

┕실종자가 있기는 있음?

┕븅신 ㅋㅋ 도대체 전문가 누가 그러냐?

┕먼데, 포털 전문가임?


╶미친ㅋㅋ 노 제대로 젓네.

┕불타기 오졌죠. 미스테리오 떡상각?


기존 미스테리/오의 구독자들은 기대했다는 반응이었지만, 뉴스를 보고 소식을 접한 처음 유입된 사람들은 부정적이었다.


╶아니... 사람들 실종됐을 수도 있는데 장난쳐요?

╶제 친구도 실종됨. 어이가 실종.


“제 방송은 여기 자막에 써둔 것처럼 혹시 계실지도 모를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비는 방송입니다. 실종자분들을 위한 물품도 많이 준비해왔어요.”

미스테리/오는 텐트 한쪽에 쌓아둔 구호물품을 보여주며, 봉사활동으로서의 성격을 강조했다.


“그냥 제가 잘 아는 게 미스테리랑 오컬트라···이런 거라도 혹시 도움이 될까 하고요··· 불쾌하셨음 죄송합니다. 자제할게요.”


╶님님 뒤에! 뒤에!

╶미친놈아 포털 보라고.

╶개답답 하누, 포털 흔들리잖아.

╶왁, 씨발 뭐 나온다!

╶소름··· 라이브로 이걸 보다니.

╶쟨 뒤에 안 보냐?!

┕저새끼 라이브 처음이라 그런 듯.



* * *



1.



“여러분, 출구 포털이 보여요!”

모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시우는 가족들과 함께 출구 포털로 진입했다.

시야가 어두워지면서,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다.

가벼운 현기증이 일어 눈을 감았다.

눈을 감고 있음에도, 환한 빛이 눈꺼풀 위로 쏟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시우는 눈을 떴다.

익숙한 광경이었다.

올림픽 주경기장.

NES의 공연이 있었던 그곳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쉬잉, 탁!


공중에서 무언가 바람 소리가 난다 싶더니 시우 앞으로 빙그르 돌아 내려앉았다.

시우 앞에 내려앉은 것은 케이였다.

와이어 액션 중에 포털에 휘말렸던 그는, 다소 고저차가 있는 곳에 나타난 모양이었다.

물론 케이의 운동신경으로는 문제없을 높이였다.


“으아아악!!!”

미스테리/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낚지 말라고 코웃음을 치다가 뭔가 떨어지는 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어디서 나타난 것인지 수십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솟아나 있었다.

포털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다.


미스테리/오는 방송중인 것도 잊고, 놀라서 어쩔 줄을 몰랐다.

╶와, 뭐냐? 케이 묘기부림?

╶??? 어디서 나온거지?

╶갑자기 막 사람들 뿅 나타남...

╶진짜 포털인가···??


시우는 먼저 상황을 살폈다.

‘과거에는 분명 기자들이 온통 포털을 둘러싸고, 경찰관들도 몇 있었는데? 그때보다 빠르게 클리어해서 생긴 변화인가? 하긴··· 그땐 이미 다른 도시에 있는 던전들이 먼저 클리어되고 우리는 한참 걸려서 간신히 클리어 했으니.’


【호오 여기가 본래 자네가 살던 곳인가? 상당히 넓은 운동 경기장처럼 보이는군.】


시우는 올림픽 주경기장 이렇게 휑할 줄은 몰랐다.

다만, 누군가가 천막 안에서 홀로 떠들고 있었다.


【저 자는 뭐지? 수상한 마력이 느껴지는 조잡한 물건들을 잔뜩 가지고 있군. 허접한 주술사나 악마술사인가?】


‘전생에는 쫓겨났었나? 저런 사람은 없었는데? 글세··· 뭐하는 사람이지?’


“여···여긴? 올림픽 주경기장인가?”

“와 드디어 스마트폰도 작동이 돼요!”

“시간은 아직 일요일 새벽인 것 같아요.”

“드디어 현실로 돌아온 건가?”

“던전은 대체 뭐였던 거지? 꿈은 아닌 거죠?”


슬슬 상황을 파악한 사람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시우의 아버지가 나섰다.


“여러분! 이제 우리 모두 현실로 돌아온 모양이에요. 저는 공무원입니다. 만일을 위해, 여기 계신 여러분의 비상 연락망을 만들어 두는 게 좋겠어요.괜찮으시다면, 여기에 간단한 인적사항과 연락처를 좀 적어주세요!”


사람들을 차례대로 줄을 서서 한 명씩 개인정보를 작성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은 각자 전화를 돌리기도 하고, 바쁘게 톡을 날리기도 했다.

한동안 놀라서 허둥지둥 거리다 비로소 정신을 차린 미스테리/오는 일단 준비한 물품과 명함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줬다.


‘미스테리, 오컬트 전문 뉴튜버라··· 그래서 수상한 마력이 느껴진건가. 이슈를 쫓아 온 모양이야. 봉사활동 겸해서.’

【역시 현대 인류가 사는 곳에도 악마의 기운이 여기저기 존재하는 군.】

‘뭐? 악마의 기운이 존재한다고? 그건 나중에 다시 자세히 얘기하자고!’


시우의 어머니도 아버지를 도왔다. 경찰서와 119에 신고를 하고는 민아와 함께 인적사항 기입을 마친 사람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했다.

미스테리/오가 준비한 물건은 순식간에 동이 났다.

사람들은 던전에 진입한 후 아무것도 먹지 못했으니 배가 고플 만도 했다.

전기포트는 계속 데워지고 있었지만 역부족이고, 준비한 보조배터리도 금방 다 나갔다.

미스테리/오는 물품을 나눠준 후 채팅창을 살폈다.

╶케이 오빠 좀 보여주세요!

┕2222222222222

┕케이 등장도 남다르던데?


미스테리/오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조심스레 케이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케이님, 시청자분들께서 케이님이 무사한지 걱정하고 있는데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간단한 인사말이라도 남겨주실 수 있을까요?”


“아, 물론이죠!”

“안녕하세요 케이입니다! 보시다시피 저는 무사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저도 설명해드리고 싶은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뭔가 비현실적인 경험이었어요.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마치 게임 같은? 저희 모두 던전 속에 갇혀있다가 나왔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자세하게 인터뷰 하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이는 도무지 믿기 힘든 현실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주저하는 듯했지만, 시청자들에게 간단히 인사를 남겼다.

이후 이 간단한 인터뷰는 후일 그를 최초의 ‘던전’ 전문 뉴튜버로 만들었다.

미스테리/오는 자신이 어떤 기회를 잡은 건지 아직은 알지 못했다.



2.



인터뷰를 마친 케이는 시우에게 다가왔다.


“시우야, 네 연락처 좀 알려줄래? 내 연락처는 이거야.”

“앗 물론이죠 케이형.”

시우는 케이에게 연락처를 건넸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아까 인벤토리를 열어봤는데, 정말 열리더라고?이것 봐. 던전에서 나온 아이템도 꺼내지더라. 아무래도, 오늘이 끝이 아닐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케이는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케이와 시우는 서로 의견을 교환한 뒤,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시우도 인벤토리를 확인하는 걸 깜빡하고 있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집에 가서 확인해야겠다.’


곧 경찰과 119가 도착했다.

경찰도 구급대도 황당한 표정이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지만, 골절상은 입은 사람들과 경상이라도 입은 병원에 가서 정밀 진단을 해보기로 했다.


“차가 다 끊겼는데··· 혹시 귀가가 곤란하신 분들은 이쪽으로 오세요.”


경찰은 귀가시킬 사람들을 분류했지만, 대부분이 여학생이고 지역도 다양해서 곤란해 하고 있었다.

경찰차는 고작 두 대가 출동했을 뿐이라 턱없이 부족했다.


그때 케이가 나서서 NES 전속 차량과 매니지먼트가 곧 도착하니, 그걸로 남은 인원들을 귀가 시키자고 제안하자, 경찰들도 반기며 호응했다.

시우와 가족들은 모여서, 아버지의 차를 타고 귀가하기로 했다.

사람들은 서로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모두 뿔뿔이 헤어졌다.



3.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


“아빠, 피곤하시지는 않아요? 던전 탐험에 운전까지···”

“아유 아빠는 걱정말고. 시우, 민아 그리고 여보도 푹 쉬고 있어.”

“민아는 벌써 잠들었어요.”

“여보, 조심해서 안전운전해요!”

“집까지 금방 모시고 갈 테니 나만 믿어.”


시우는 올림픽 대로를 달리는 차 안에서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다.

당시에는 던전에서 나오자마자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었고, 눈을 떴을 때는 이미 수요일이었다.

부모님의 실종 소식을 알게 되고, 몸을 회복한 뒤 경황도 없이 합동 장례식을 치르고··· 그렇게 정신이 없는 몇 주간을 보냈었다.


‘지금은 아직 일요일 새벽.’


던전을 빠른 속도로 희생자 없이 클리어했고,

심지어 정부도 언론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하지만 월요일쯤 되면, 다른 나라의 피해 상황이 알려질 것이고 엄청난 관심이 한국의 생존자들에게 쏠릴 것이 불을 보듯 뻔했다.


‘그 전에 할 수 있는 일은···?’

【인간, 이게 인간들의 도시인가? 엄청나군. 그런데 도대체 자네가 탄 이것은 뭔가?】


‘바싸고... 네 눈에야 신기하겠지만, 지금은 그런 이야기나 나누고 있을 때가 아니야. 던전 안에 있을 땐 클리어만 생각하면 되지만, 이젠 더 복잡하다고!’


바싸고를 조용히 시킨 시우는 생각에 잠겼다.


‘이제 던전의 생성은 더 가속된다. 이번처럼 한군데에만 생성되진 않을 거야. 모든 사람을 구해낼 수는 없다. 하지만··· 무책임하게 내버려 둘 수도 없어.’


【이번 던전은 자네가 직접 들어갔던 던전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자네의 힘으로 다른 던전도 쉽게 클리어할 수 있는가?】


‘나도 B급까진 자력으로 올라왔다고. 하지만 네 말대로 더 빠른 속도로 강해져야 하는 건 사실이야. 집에 돌아가면 계획을 세워야겠어. 그리고 던전에 대해서도 미리 알려야 해. 사람들이 아무 정보 없이 휩쓸리지 않도록!’


시우는 미스테리/오가 준 명함을 만지작거렸다.

그리고는 결심한 듯 스마트폰을 켜 분주하게 무언가 작성하기 시작했다.


“민아야, 여보 일어나, 집에 도착했다.”

아빠는 어느새 집 앞에 주차를 완료하고, 둘을 깨웠다.

시우는 생각을 정리하며 스마트폰으로 메모를 작성하다가, 민아를 깨워 집으로 향했다.


‘그리운 느낌이네. 과거로 돌아왔으니 다른 가족들에겐 바로 어제겠지만··· 내게는 무려 10년만이야. 가족들의 온기가 남아있는 집은.’


시우는 집에 들어오자 묘한 감상을 느꼈다.

따뜻한 느낌이 가슴을 채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리는 느낌이 들었다.

시우는 울컥해 피곤해하는 부모님께 인사를 건네며 꼭 끌어안았다.

부모님의 온기가 그대로 시우의 가슴까지 전해져왔다.

시우의 몸은 조금 떨리고 있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사실 두려웠어요. 부보님을 또 잃게 될까 봐. 혹시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아들, 사랑한다. 오늘 고생 많았다.”

“엄마도 사랑해 아들. 피곤할 텐데 얼른 샤워하고 푹 쉬렴.”


“민아야··· 그동안 고생했어. 내가 꼭 지켜줄게.”

“참내 오빠도 뭔 소리래···! 아유 땀 냄새, 가서 얼른 씻기나 해!”

민아는 시우를 밀어내려다가, 살짝 안아주고는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민망해서 부끄러워하는 거라네.】

‘바싸고··· 그 정도는 말 안해줘도 나도 알거든’


“여보, 시우가 부쩍 어른스러워진 것 같아요.”

“그러게, 이제 등이 꽤 듬직하더라고.”

“시우도 많이 무서웠겠죠?”

“그럼... 우리도 당황스러웠는 걸”

“우리가 겪은 일이 꿈은 아니겠죠?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일단, 한숨 푹 자고 내일 다시 의논해보자고.”

시우의 부모님은 씻고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 잠자리에 들었다.


가족들과 인사를 마친 시우는 복도 쪽 화장실로 향했다.

시우는 샤워기의 물을 적당한 온도로 맞춰 한동안 물을 맞고 서 있었다.


【인간들의 문명, 기술이 상당한 수준이군. 자네의 세계는 몹시 흥미롭네.】


‘그래. 하지만 전생에는 던전의 발생 이후 조금씩 무너져 내렸어. 아마 이후에는 더 상황이 안 좋아졌겠지.’


샤워를 마친 시우는 방에 와서 컴퓨터를 켜고, 전생의 정보를 정리하고 있었다.


‘이번 생에는 아직 시간이 있어. 이제부턴 더욱 바쁘게 움직일 거야. 바싸고, 너에 대한 것도 알아볼 게 있어.’


【좋다, 인간. 하지만··· 지금은 자네에게 밤손님이 찾아온 모양이군. 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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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Episode 3. 코볼트 광산 (3) 22.08.04 21 0 14쪽
13 Episode 3. 코볼트 광산 (2) 22.08.03 28 1 13쪽
12 Episode 3. 코볼트 광산 (1) 22.08.02 40 2 13쪽
11 Episode 2. 악마와의 계약 (完) 22.08.01 42 2 13쪽
10 Episode 2. 악마와의 계약 (4) 22.07.31 38 1 13쪽
9 Episode 2. 악마와의 계약 (3) 22.07.30 42 1 13쪽
8 Episode 2. 악마와의 계약 (2) 22.07.29 43 1 13쪽
» Episode 2. 악마와의 계약 (1) 22.07.28 63 2 14쪽
6 Episode 1. 고블린 케이브 (完) 22.07.27 57 2 15쪽
5 Episode 1. 고블린 케이브 (4) 22.07.27 73 1 13쪽
4 Episode 1. 고블린 케이브 (3) 22.07.26 91 2 16쪽
3 Episode 1. 고블린 케이브 (2) 22.07.26 77 2 13쪽
2 Episode 1. 고블린 케이브 (1) 22.07.25 120 2 13쪽
1 Prologue. SS랭크 던전 22.07.25 137 2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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