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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님의 서재입니다.

초보 작가의 매직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jjomegi
그림/삽화
오메기
작품등록일 :
2022.06.06 11:47
최근연재일 :
2022.08.11 04:31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8,948
추천수 :
73
글자수 :
533,377

작성
22.08.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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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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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00. 기사

오늘도 힘내 볼께요!




DUMMY

후작 저택 집무실.


"후작님 루이스 공작가에서 손님이 오셨습니다"


"어 그래? 빨리 안으로 모셔라"


문이 열리며 공작가에서 봤던 집사가 들어왔다.


"안녕하십니까?"


"어 그래 어서 오게"


후작은 집사를 보며 반겼다.


"어르신은 차도가 있으신가?"


"별다르지 않습니다"


집사의 말에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후작.


"허허 그것 참 얼른 쾌차하셔야 할 텐데"


"그래 무슨 일로 왔는가?"


집사는 책 한 권을 올려두었다.


"이건 뭔가?"


"공작님께서 후작님께 보내는 기사들의 무예가 적힌


책입니다"


"오오 이걸 공작님께서 보내셨단 말이냐?"


"예, 선물로 드리라 하셨습니다"


"그래 감사하다고 전해주게"


"예 그리고 기사단 훈련을 맡을 10명의 병사들과 함


께 왔습니다"


"역시 공작님께서는 확실하구만 하하"


매우 흡족해 하는 후작.


"공작님께서 물어보신 말씀이 있습니다"


"뭔가?"


"실크는 언제 받아볼 수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아 그건 내가 따로 방문해서 알려준다고 하게"


"예 그리 전하겠습니다"


"따로 더 하실 말씀 없으시면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


다"


"알았네. 조심히 돌아가게"


"예"


집사가 나가자 후작은 고민이 깊어졌다.


원로에게 나눠준 비늘을 받기 위해선 직접 만나 받


아야 했지만 아픈 노인들에게 달라고 말하기가 여간


난처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이미 죽은 하리프 원로에게 넘긴 비늘도 어디 있는


지 알 수 없는 상황.


일단 마법부에 접근을 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집사 있느냐?"


"예"


"서신을 써 줄 테니 칼슨 가문에 갖다 주고 카터에게


기사 10명을 관리하라 이르거라"


"예"


******


해가 지며 붉게 물든 노을.


어둠이 서서히 몰려들고 있던 그때.


마빈이 왕궁에 나타났다.


공주를 만나려면 병사들이 지키는 관문을 통과해야


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랐다.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공주 침소에 은밀하게 다가갔


다.


2층.


공주가 머무는 침소에 불이 밝혀졌다.


건물 밖에서 바라보는 마빈은 뽈록이를 불러냈다.


"창밖을 보라고 말해 알았지?"


"응"


"출발"


마빈의 신호에 뽈록이가 창문 틈 사이로 들어갔다.


실루엣이 2층 창문에 비췄다.


창문을 열고 공주가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자 마빈


이 손을 흔들었다.


"어머"


마빈은 말을 하면 주변에 들릴 까봐 수신호로 사인


을 보냈다.


잠시 후 공주가 마빈이 있는 곳으로 다가왔다.


"아니 여기서 뭐해?"


"헤헤 저랑 온천이나 하러 가요"


"이제 어두워질 텐데?"


"모르게 갔다 오죠.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풋"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뽈록이가 공주님 대신 연기할 겁니다"


"아까 내 방에 온 정령말야?"


"네"


"알았어. 하지만 오래있진 않을 거야"


"예 일단 이거 받으시죠"


"모야? 시계잖아?"


"전에 왔을 때 드리려고 했는데 정신없다 보니 못


드렸네요"


공주가 손목에 시계를 착용하자 설명을 해주었다.


"준비되셨죠?"


"응"


"출발!"


마빈의 신호에 두 사람이 사라졌다.


뽈록이는 침상에 이불을 뒤집어 쓴 채 잠자는 척 연


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빈스 마을에 나타난 두 사람.


"공주님 실례 좀 할게요"


"응?"


마빈은 공주의 허리를 손으로 감싸 안고 온천까지


날아갔다.


"꺄악"


순식간에 온천으로 날아온 마빈은 공주를 내려 놓았


다.


"야 너 이!!"


울그락 불그락 거리는 공주.


"죄송해요. 오래 못 있는다고 하셔서 스피드 하게 하


느라"


"들어가시죠"


신발을 벗고 마빈이 먼저 온천으로 들어갔다.


따라서 화를 내다만 공주도 들어갔다.


"우후후"


"뜨뜻하다"


"어때요? 기분 좀 나아졌어요?"


"기분 나쁠 게 뭐 있어?"


"오늘 왕궁에서 봤을 때 기분 안 좋아 보이던 데요?"


"아 그거.."


공주는 말이 없었다.


"그 왕자가 귀찮게 구는 거예요?"


"아니 뭐 꼭 그렇다기 보단.."


"어마마마께서 자꾸 만나라고 하잖아"


"아"


"싫다고 하시면 되잖아요"


"앞에서 대놓고 어떻게 그래?"


"헉"


"너무 착하시군"


"나 놀리는 거지 지금?"


"아뇨!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수상한데"


공주는 팔짱을 끼며 곁눈질로 마빈을 노려 보았다.


"표현을 하세요. 음식이 맛있으면 맛있다. 맛이 없으


면 없다고요"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지만 오해할 수도 있


잖아요"


"뭐 그렇기도 한데..에휴. 암튼 노력해 볼께"


마빈과 공주는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안전하게 공주


처소로 돌려 보냈다.


******


후작 저택 집무실.


켐벨 자작이 후작이 보낸 서신을 받고 찾아왔다.


"오랜만이네"


"예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그래 자리에 앉지"


70대의 켐밸 자작.


짧은 흰머리와 짧은 흰 수염을 가진 6서클 마법사.


"마탑의 분위기는 어떠한가?"


"뒤숭숭합니다. 소문 들어서 아시겠지만 후계자도


없다 보니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6서클 마법사들 간


의 경쟁이 치열하기도 하고요"


"자네가 7서클이 되어 마법부를 이끌어야 하지 않겠


나?"


"정진은 하고 있습니다만 도통 감을 잡지 못하고 있


습니다"


"크흠 안타깝구만. 공백이 길어질수록 우리 왕국도


위태로워질 텐데 말이야"


"헌데 무슨 부탁이 있으십니까?"


"어 그래 자네 마법부에 좀 다녀올 수 있겠나?"


"마법부에는 무슨 일로?"


"내가 아끼는 물건을 거기 두고 와서 말이지"


"어떤 물건입니까?"


"실크처럼 보이는 물건일세"


후작은 자작에게 공작가에서 본 비늘을 설명해 주었


다.


"예 그럼 찾아보고 있으면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자네가 가져온다면 내 섭섭하지 않게 보답하겠네"


"당연히 후작님을 위해서 하는 것인데 어찌 보답을


바랠 수가 있겠습니까?"


"허허허 응당 수고했으면 보답을 해줘야지"


"자네 가문의 뒤를 내가 살펴주겠네. 부담스러워 말


고 부탁할 일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게"


"감사합니다. 후작님"


"그래 그래"


******


신전 안 집무실.


"한다고?"


"네 할게요"


"흐음"


"왜요?"


"아니야"


짧은 시간에 마음이 바뀐 마빈을 의심스럽게 쳐다보


는 레건.


"뭘 해야 돼요?"


"음 일단 마탑으로 가셔서 등록을 해야지"


"등록하면 바로 되는 거에요?"


"일단은 그렇긴 한데 신고식을 해야 돼"


"신고식요?"


"간단히 말하면 사람들 앞에서 내가 마법부에서 일


할 사람이다라고 알리는 거지"


"어우 좀 민망한데요?"


"안 하면 안되나요?"


"해야지 누군지도 모르면 어떻게 출입을 하겠어"


"킁"


"근데요 마법부 두 사람도 아프다고 하던데 그럼 저


혼자 일해야 하는 거에요?"


"그렇긴 한데 할 일도 없어"


"뭐 가끔 마탑에서 해결하지 못 하는 것들 풀어주고


시간 날 때 운영 관리 좀 해주면 돼"


"아 역시 귀찮은 일이네"


"크큭 그럼 하기 싫은 이유가 귀찮아서 그런 거야?"


"네.."


"마탑에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까무러치겠네 크큭"


"남들은 죽어라 해도 못 올라가는 곳인데 키킥"


"크흠"


민망한지 헛기침을 하는 마빈.


"그럼 언제 가요?"


"지금은 내가 바쁘니까 저녁에 가자"


"저녁에요?"


"응 아무 때나 갈 수 있어. 하하"


"아하"


"그럼 저녁에 올게요"


"그래"


******


잠을 자지 않는 유일한 곳. 마탑.


자레스 마탑 10층에 자작이 나타났다.


손바닥을 수정 구슬에 갖다 대고 마력을 주입하자


자작의 모습이 사라졌다.


마법부.


사라졌던 자작의 모습이 나타났다.


마법부는 마탑의 내부와 큰 차이는 없었다.


다만 이곳이 어딘지 모를 뿐.


지금 있는 곳은 1층.


휴식과 만남의 공간.


자작은 익숙한 듯 이동 마법진을 이용해서 2층으로


이동했다.


하리프가 머물렀던 2층 집무실로 이동했다.


책상과 서랍 등 뭔가 있을만한 곳을 살피고 있었다.


"실크는 없어 보이는군"


문을 다시 나가려고 할 때 옷걸이에 걸려 있는 반짝


거리는 천 조각이 보였다.


"어?"


가리고 있던 옷들을 내려 놓자 드러나는 실크 아닌


실크.


"이거군!"


옷을 제자리에 놓은 뒤 실크를 챙기고 다음 층으로


올라갔다.


3층 아르니에 연구실.


만들다 중단된 실크가 보였다.


켐벨 자작은 실크를 들어 살펴보다가 챙긴 후 마법


부를 빠져나왔다.


그날 저녁.


마탑 최상층에 마빈과 레건이 나타났다.


"여기 손 올리고 마력 주입 해"


수정 구슬에 마빈이 손을 올리고 마력을 불어 넣자


안내 멘트가 흘러나왔다.


[7서클을 충족하여 마법부에 등록이 되셨습니다]


"오"


"다시 한번 해봐"


손을 올리고 마력을 불어 넣은 마빈의 모습이 사라


졌고 레건도 그 뒤를 따랐다.


마법부 1층.


뒤 따라온 레건이 말했다.


"여기가 마법부 1층이야"


"손님들 만나는 곳이라고 보면 돼"


레건은 대략적인 설명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갔다.


"여기가 하리프 마법사님께서 사용하시던 곳이야.


이젠 주인이 없으니 네가 사용하면 돼"


"2층 전부를요?"


"응"


"여긴 바로 올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있을걸? 안 써봐서 모르겠네 크큭"


"일단 등록이 되어 있으니까 네 이름으로 바꿔 줄 거


야"


"천천히 알아간다 생각하고 지내면 돼"


"흐음"


"그럼 신고식은 언제 해요?"


"마탑에서 연락 줄 거야"


"네 스케줄하고 맞춰서 조율하면 돼"


"일단 여기 볼일은 끝난 건가요?"


"더 안 둘러보고 벌써 가려고?"


"예"


"그래 그럼 돌아가자"


마빈과 레건이 시계를 돌려 마을로 돌아갔다.


******


한 달 후.


농사가 한창인 그리빈스 마을.


무더움이 다가오고 있었다.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며 허리를 피는 농부들.


신전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측정실에서 레건이


마지막 남은 사람을 등록했다.


"다 되었습니까?"


마빈이 다가와 물었다.


"예"


"대신관 1명, 중신관 3명 소신관 10명, 사제 20명 이


렇게 뽑았습니다"


"각자 임무를 할당하고 배치해주세요"


"예"


마법부에서 신고식을 치른 마빈.


그에게 레건은 더 이상 하대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르니에 원로가 세상을 떠나며 장례를 마쳤


다.


******


"크하하하 아주 좋구나"


켈리 공작이 실크를 바라보며 매우 흡족해 했다.


후작은 공작에게 한 달의 시간을 끌며 더 뜯어내려


했지만 더 이상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래 기사들의 훈련은 잘 되고 있는가?"


"예 공작님께서 배려해주신 덕분입니다"


"클클클 그래 차츰 시간이 지나고 실력이 올라가면


자네도 기사단을 꾸릴 수 있을 걸세"


"예"


"이걸 받게"


손에 들린 둥근 막대기.


"뭡니까?"


"자네에게 보답을 받았으니 책 한 권으로 보낼 수가


있겠나?"


"위급할 때 사용하게 1회용이긴 하지만 피리를 불면


정예 기사들이 자넬 보호해줄 걸세"


"아! 고맙습니다"


"정말 위급할 때만 쓰게"


"예 명심하겠습니다"


"허허허"


후작은 공작의 맘이 변할까 봐 품속에 얼른 집어 넣


었다.


******


왕비 처소.


"난 자네가 우리 공주와 빨리 혼인을 했으면 좋겠는


데 자네 생각은 어떤가?"


"하하 어머니께서 이리 적극적이신 줄은 몰랐습니다"


바인 왕자가 미소를 띄우며 대답했다.


"세상 물정을 모르는 공주이긴 하나 자네가 잘 보살


펴주면 자네에게 근심 정도는 덜어줄 수 있지 않겠


는가? 호호"


"저도 당장 어머니의 뜻을 따르고 싶지만.."


왕자의 자신 없는 말투.


"아니 자네가 하고 싶으면 하면 되지 않는가? 무슨


문제라도 있는가?"


"그것이.."


노블 국왕은 첫째 바인 왕자와 둘째 드리엘 왕자를


불러서 말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공을 세우는 자에게 왕의 자리를 넘겨줄 것이다]


왕비는 왕자의 대답을 듣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음, 공이라.."


한참을 생각하던 왕비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왕자


를 바라봤다.


"자네가 공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지"


"네? 무슨 방법이 있습니까?"


"자네는 공을 세우고 공주도 얻고 일석이조의 방법


이네. 호호"


"얘기해 주십시오!"


다급해 하는 왕자와 여유로운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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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97. 신경 22.08.06 34 0 12쪽
96 96. 전말 22.08.04 22 0 12쪽
95 95. 사랑(2) 22.08.03 26 0 12쪽
94 94. 사랑 22.08.02 28 0 12쪽
93 93. 독살(3) 22.08.01 37 0 12쪽
92 92. 독살(2) 22.07.31 34 0 12쪽
91 91. 독살 22.07.31 38 0 12쪽
90 90. 공사 22.07.30 38 0 12쪽
89 89. 대회(5) 22.07.28 37 0 12쪽
88 88. 대회(4) 22.07.28 38 0 12쪽
87 87. 대회(3) 22.07.27 36 0 12쪽
86 86. 대회(2) 22.07.27 39 1 12쪽
85 85. 대회 22.07.26 37 0 12쪽
84 84. 허락 22.07.26 36 0 12쪽
83 83. 조화 22.07.24 41 0 12쪽
82 82. 탄생(2) 22.07.23 41 0 12쪽
81 81. 탄생 22.07.23 44 0 12쪽
80 80. 계획(2) 22.07.22 44 0 12쪽
79 79. 계획 22.07.22 46 0 12쪽
78 78. 소식 22.07.22 46 0 12쪽
77 77. 치료 22.07.21 4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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