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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님의 서재입니다.

초보 작가의 매직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jjomegi
그림/삽화
오메기
작품등록일 :
2022.06.06 11:47
최근연재일 :
2022.08.11 04:31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8,935
추천수 :
73
글자수 :
533,377

작성
22.07.19 22:40
조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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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74. 결심

오늘도 힘내 볼께요!




DUMMY

그리빈스 마을 집무실.


"예 확인해 봤으나 없었습니다"


"어디로 갔단 말이냐!"


후작은 집사에게 기사 단장의 행방을 물었다.


금고가 닫혀 있어서 무엇을 가져갔는지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태.


기사 단장이 거처는 물론 그 어디에서 보이지 않았다.


"당장 사람을 풀어 기사 단장을 찾아라!"


"예"


*****


깊은 산 숲 속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고기를 구워 먹고 있는 렘펠.


조그만 오두막을 짓고 생활을 하고 있었다.


제라드 렘펠은 백작가 귀족 아들.


17년 전 부모는 영지전에서 패해 죽임을 당하고 몰락


했다.


그때 그를 살려준 것이 필립 스테인하우어 백작이었


다.


그리고 영지가 그에게 흡수되자 후작의 작위를 받게


되었다.


생명의 보답으로 충성을 맹세하고 기사 단장 위치에


올랐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믿고 행동했다.


근데 시비를 걸고 영지전을 주도한 인물이 후작임을


알게 되었고 울분을 토했다.


한마디로 적과의 동침을 했다는 사실이 믿을 수가 없


었다.


'원한을 풀어드려야 한다'


렘펠은 이곳에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당장 후작을 찾아가 죽이려고도 했으나 역적이 되어


허무한 죽음 당하기 보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부모님


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고 마음먹기에 이르렀다.


지금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혼자 맞서 싸우기엔 힘이


부족했다.


'마빈 그 아이라도 살아 있었더라면..'


후작과 마쉘 백작에 대항했던 유일한 인물.


시체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누군가 데리고 간


것이 틀림없었다.


렘펠은 마빈의 생사부터 확인하고 일을 진행하리라


굳게 다짐했다.



*****


후작의 저택 집무실.


- 드르르륵 -


- 철컥 -


"비켜보게"


후작은 금고 장인을 불러 비밀 금고를 열게 했다.


그 안에 없어진 내용물을 확인하는 후작.


'회색 두루마리는 없군'


"아니!"


"없다 없어!"


옥 상자가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곳에 둔 적이 없던 후작은 그제서야 렘펠이 사라


진 이유를 알 것 같았다.


후작도 그 옥 상자 안에 든 내용이 무언인지 몰랐기에


더욱 궁금했지만 렘펠이 사라진 이상 어쩔 수가 없었


다.


새롭게 만든 금고를 설치하고 내용물을 다시 옮겨 담


았다.


후작의 목에 걸린 새로운 목걸이.


후작은 감옥에서 도움을 준 원로에게 서신을 보냈다.



*****


몇 일 후 원로가 후작 집무실을 방문했다.


"그때 도움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허리를 굽혀 고마움을 표현했다.


"뭐 일이 잘 마무리 되었다고 하니 다행이네"


노인의 표정이 그리 밝아 보이진 않았다.


"네 도움 주신 보답으로 어르신께 드릴 선물을 준비했


습니다"


"선물?"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성의를 봐서 받


아 주십시요"


"여봐라 가지고 오너라"


후작은 입구를 향해 소리쳤다.


문이 열리며 바퀴 달린 테이블을 끌고 시종들이 들어


왔다.


천으로 덥혀 있는 테이블.


"걷어 보시지요"


"크흠"


원로가 천을 걷어냈다.


눈앞에 보이는 신기한 물건이 놓여있었다.


푸른색과 회색이 섞인듯한 비늘.


"아니 이것이 뭔가?"


깜짝 놀라는 노인.


"예 비늘입니다"


"비늘? 무슨 비늘이 이렇게 크단 말인가?"


"제가 알기론 바람 드래곤의 비늘로 알고 있습니다"


눈이 크게 떠지며 놀라워했다.


"세상에 아니 이걸 어떻게 구했는가?"


"제가 하는 일이 워낙 그래서 크흠"


"그래 그래서 이걸 내가 준다는 말인가?"


"예 어떠십니까? 맘에 드십니까?"


"내 평생 받아본 선물 중에 최고일세 허허허"


크게 흡족해 하는 노인.


"그리 말씀해 주시니 감격스럽습니다. 하하"


"저기 원로님께 부탁이 있습니다"


비늘을 손으로 쓰다듬는 노인.


"자넨 참 기회를 잘 보는군. 그래 뭔가?"


"예 이 비늘을 사용할 방법을 알아낸다면 저한테도


좀 알려주시겠습니까?"


"흠 그거야 뭐 어렵진 않네. 근데 이 비늘을 내게 준다


하지 않았나?"


"물론입니다. 이건 어르신께 드리는 선물입니다."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말을 하는 노인.


"이걸 내게 주면 사용할 방법을 알아도 쓸모없지 않은


가?"


노인의 말에 웃는 후작.


"설마?"


"예, 두 개 더 있습니다"


"아니!"


"이렇게 귀한 걸 어찌.."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 노인.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정을 한 노인이 머리를 굴렸다.


"크흠 일단 자네 말은 알겠네. 다만 이걸 연구하기 위


해선 연구하는 사람이 많으면 더 빨리 결과를 알 수


있지 않겠나?"


"네 그렇긴 하죠. 그리 말씀하시는 이유가.."


"아무리 그래도 드래곤 비늘인데 아무나 연구할 순 없


지 않은가? 마법부에 가지고 가서 연구할 수 있게 내


가 도움을 주겠네"


"아 그러십니까? 그럼.."


"남은 두 개를 가지고 오게. 연구를 마치면 돌려 주도


록 하지"


전부 내놓으라는 노인의 제안.


"예.."


'어차피 가지고 있어도 쓸 곳도 없다. 이참에 점수를


많이 따 놔야지'


생각을 정리한 후작.


"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시지요"


후작은 시종들에게 남은 두 개를 더 가지고 오라고 말


했다.


눈앞에 비늘 세 개가 모이자 원로는 경량화 마법을 펼


치고 스크롤을 사용해 어디론가 사라졌다.


조용해진 집무실.


"와"


눈 깜짝할 새 사라진 노인이 있던 자리를 바라보며 후


작이 놀라워했다.


사라지는 속도는 젊은 사람 못지않게 빨랐다.



*****


마법부.


7서클 마법사만이 올 수 있는 이곳.


간혹 6서클 마법사들도 7서클 마법사들의 허락으로


오기도 했다.


원로 아르니에가 마법 통신구를 사용하여 나머지 두


사람을 불러 모았다.


"무슨 일인데 이리 급하게 불렀소?"


"크크큭 자네들 이것 좀 보게"


"뭔가 이게?"


팰머 공작,아르니에,하리프 세 사람은 테이블 위에 놓


여진 드래곤의 비늘을 바라보았다.


"아니 이것이 진정 드래곤의 비늘이란 말이오?"


"와 실제로는 처음 보는데 이것을 어디서 구했단 말이


오?"


"크크큭 그건 알 것 없고 어떤가? 연구해볼 의욕이 생


기지 않은가?"


마른 침을 삼키는 노인들.


"크흠 이걸 탐 내지 않을 마법사가 어디 있단 말이오"


"암 암 그렇고 말고"


눈빛이 초롱 초롱하게 변했다.


세 노인은 마탑을 관리함과 동시에 왕궁의 원로 자리


를 지키고 있었다.


"내 소원 한 가지를 들어주면 비늘을 가지고 가서 연구


할 수 있도록 하지"


"다 늙은 주제에 뭐 그리 욕심이 많은가?"


노려보는 공작.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네. 나 혼자 해도 되니까 크큭"


"누가 안 한다고 그랬나! 소원이나 빨리 말하게"


소원이 뭔지 빨리 말하라고 재촉했다.


"지금 말고 필요할 때 얘기하겠네. 그때 들어주게"


"사람 참 싱겁기는 알았네"


"연구가 끝나면 도로 가지고 와야 하네"


"쳇, 주는 것도 아닌가?"


"예끼 이 노인이! 소원 하나로 이걸 퉁치잔 말인가?"


"아 알았네. 내가 손해 좀 보겠네"


손해를 본다는 두 사람은 황급히 비늘을 들고 사라졌


다.


"크크큭 하여간 욕심 많은 늙은이들 하곤"


홀로 남은 노인이 사라진 노인들을 험담 했다.



*****


세계수가 있는 엘프 마을.


족장은 회의실에서 엘프들을 불러 모아 회의를 하고


있었다.


족장이 입을 열었다.


"한 가지 안 좋은 소식이 있네"


"안 좋은 소식이라니요?"


"얼마 전 엔트가 이곳으로 모였다네"


"아니 그것이 뭐가 안 좋은 소식입니까? 오히려 방어


가 증가했으니 좋은 일 아닙니까?"


"엔트가 많아지면 마을 방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맞네


하지만"


"자네들 약 200년 전 일을 기억하는가?"


"아아"


"그..그건.."


"갑자기 그 얘기는 왜 꺼내시는지"


"엔트가 어디서 왔다고 생각하는가?"


엔트가 출발한 곳을 생각한 엘프들.


"설마"


"이럴 수가"


엘프들이 놀라워 하며 안타까운 탄성이 이어졌다.


"자네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 일이 일어난 것이네"


"그럼 어쩌면 좋습니까?"


"다른 대륙으로 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베나인님께서 일어나지 못하시는데 하필"


"자네 입 조심하게"


족장이 꾸짖었다.


"죄송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그만"


"마지막 남은 씨앗은 절대 함부로 사용할 수 없으니


다들 좀만 참고 버텨 보세"


회의실은 무거운 공기로 가득했다.



******


약 200년 전.


페르가스 대륙.


평화롭게 살고 있던 엘프들의 마을에 끔찍한 사고가


생겼다.


암흑의 기운이 엘프들의 마을을 공격한 것.


엘프들은 순식간에 혼란에 빠져들었고 서로 죽고 죽이


는 일이 발생했다.


암흑의 기운이 일부 엘프들을 잠식하여 검붉은 모습으


로 변해갔다.


검을 사용하며 엘프들을 무참하게 학살하자 족장과


일행들은 마을을 버리고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챙겨온 씨앗 3개. 나머지 7개의 씨앗은 모두 암


흑의 저주로 검게 물들어 있던 상태.


도망쳐 나온 일행들은 바다를 건너 남쪽 기미르 대륙


으로 넘어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 정착을 하여 씨앗을 심었다.


세계수의 씨앗.


천 년이 지나야 얻을 수 있는 씨앗.


하지만 몇 년이 지난 후 이들을 쫓아온 엘프들을 피해


떠나게 되었고 결국 이곳에 머무르게 된 것이었다.


그때 사람들은 검붉은 기운들을 가진 엘프들을 다크


엘프라 불렀고 우리들을 하이엘프라고 부르게 되었다.


엔트는 본능적으로 세계수를 지키기 위해 존재 하였기


에 그곳에 있던 세계수가 죽게 되자 엔트들이 그곳을


떠나 세계수가 있는 이곳으로 이동하게 된 것이었다.



*****


엘프 마을의 치료소.


"좀 어떤가?"


족장이 물었다.


"글쎄요"


영문을 모르겠다는 치료사.


"제가 사람을 치료한 적이 많이 있는 건 아니지만 이


런 경우는 처음 봅니다"


고개를 돌려 환자를 보는 치료사.


"여기 보이십니까?"


심장 부근을 가리키는 손가락.


"으흠?"


그냥 볼 때는 몰랐으나 집중해서 보니 무언가 꿈틀거


리는 것이 보였다.


"뭐가 움직이는데?"


"예"


"제가 몇 번을 확인해 봤습니다만 제 입으로 말하면서


도 믿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얘길 해보게"


"예"


"일단 이 환자는 죽었습니다"


"뭐라 죽었다고?"


"예 분명히 죽었습니다"


"근데 아직 살아있습니다"


"무슨 소린가? 죽었다고 하지 않았나?"


"예 맞습니다. 죽었습니다"


"근데 살아있습니다"


장난 같은 대답에 족장은 화가 났다.


"자네 나랑 장난치는 건가?"


"아닙니다.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겁니다"


"알기 쉽게 얘기해보게. 죽은 건가 살아 있는 건가?"


"심장은 멈춰있으나 움직이고 있고 숨은 멎었으나 쉬


고 있습니다"


전과 다를 바 없는 설명.


"그것이 알기 쉽게 설명 한 것인가?"


"예"


"좋네. 내 그럼 질문 좀 하겠네"


"예"


"심장이 멈춰 있는데 어찌 움직이는가?"


"심장 부근에 있는 움직임 그것이 심장을 움직이고 있


습니다"


"그것이 뭔가?"


"제 생각이 맞다면 아마도.."


"아마도?"


"정령인 것 같습니다"


"정령이라니!"


정령이란 말에 깜짝 놀라는 족장.


"200년 전부터 보이지 않았던 그 정령이란 말인가?"


"예"


"어찌 이런 일이!"


"그럼 자네 말대로 해석하자면 저 정령이 인간을 살리


고 있다? 이 말인가?"


"예 아직 추측이긴 합니다만 도저히 설명할 수가 없는


부분이라서요"


"자넨 이걸 어찌 알았는가?"


"예 약을 먹이다 잠시 지켜보고 있었는데 심장에 있던


움직임이 입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약을 먹게 하더


라고요"


치료사의 말을 믿지 않기엔 근거가 있어 보였다.


"정말이지 믿을 수가 없구나"


"그럼 인간은 죽은 상태인데 왜 정령이 살리고 있단


말이냐?"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실로 신기하구나 신기해"


'한낱 인간에게 정령들이 힘을 써가며 살려내다니


우리 베니안님에게도 이런 행운이 있으면 좋으련만'


족장은 많이 아쉬운 눈빛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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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80. 계획(2) 22.07.22 44 0 12쪽
79 79. 계획 22.07.22 45 0 12쪽
78 78. 소식 22.07.22 45 0 12쪽
77 77. 치료 22.07.21 46 0 12쪽
76 76. 회복 22.07.20 4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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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 결심 22.07.19 4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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