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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내 일상] 탑건 매버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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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2년여가 넘어서 드디어 극장을 찾아보았습니다.


한 사람에 2만원 짜리 아이맥스로.


탑건 매버릭입니다.


전편에서 가장 생뚱맞은 불만 중의 하나라면,

그건 냉전 중이라서 어쩔 수 없이 아주 소규모로 제한적으로 벌어진,

마지막 공중전의 스케일입니다.


이번 매버릭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심각한 작전을 상정하고,

본격적으로 볼륨업된 공중전의 면면을 보여줍니다.


눈에 확 뛰는 CG없이,

첫번째 탑건 처럼 생으로 보여주는 전투기 액션은

아이맥스 표값이 아깝지 않습니다.


제니퍼 누님이 나와주시는 새로운 여친역은,

제니퍼 누님만으로도 아주 만족합니다만,

사실 아주 성의 없이 그저 필요를 채우기 위해 박아넣은 역할이라

통으로 들어내어도 별 무리 없습니다.


메인미션이 스타워즈 에피소드 4 같다고 욕할 필요는 없습니다.


애시당초 에피소드 4의 데스스타 파괴미션이

2차대전 공중폭격 씬의 오마주니까요.


가장 최근 나온 에이스 컴뱃 시리즈의 스토리를 따라했다고 의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마크로스 플러스의 스토리 라인이 나왔던 이유가 미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이니까요.


재미난 것은,

간만의 ‘위대한 미국의 군사력’ 계보 영화인지라,

그간 조용히 있었던 여기저기의 미국의 안보학계와 현직의 군사전문가들이

흥분하며 쏟아내놓는 아주 학구적인 영화평들이 넘쳐나는 현상입니다.


촬영을 끝내고도 극장상영을 위해 묵혀놓았던 것이,

우크라이나 사태와 타이밍이 희한하게 맞아떨어진 것 같습니다.

(이게 좋은 타이밍이나 ‘행운’ 같은, 전쟁의 현실에 무감각한 의미로 언급하는 것은 절대 절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8점으로 끝날 뻔 했으나,

마지막씬에 나와주시는 우리 F-14 톰캣 때문에 9점으로.


톰 아저씨의 열혈팬이었으면 그냥 10점이었을 겁니다.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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