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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오징어

내 일상


[내 일상] 날씨의 아이 2 part II

blackhole.jpg




에,

같은 제목으로 적었던,

'버블'의 리뷰에 이어,


에,

같은 제목으로,

적게 되었습니다.


에,

'스즈메의 문단속',

입니다.


에,

감독이,

유난히 그리는 것이 힘들다,

라고 했던 말,

기우가 아니었습니다.


에,

'재난영화'로 전혀 본 기억이 없는,

앞의 두 편을,

'재난영화'로 묶으며,

3부작의 마지막이라고 포장할 때,

그때 불안감이,

기우가 아니었습니다.


에,

갑자기,

스스로 '거장'의 포스를 뿜어내기 시작한,

겸손한 안경 속,

유난히 빛나는 두 눈동자에 대한 우려가,

기우가 아니었습니다.


에,

자신의 가장 강점을,

자신의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를,

스스로 약점이라 생각했는지,

거두절미 여행에 오른 불안한 출발은,

끝날 때가 되어서는,

함께 한 '아무런 의미'가 없어집니다.


에,

이전의 두 영화까지,

'그녀'와 같은 또래의,

'소년'들이었던 주인공 대신,

'중년'의 소울이 담긴,

가장 피지컬 좋은 20대 대학생의 형상을 한,

여태까지의 '아싸 감성' 대신,

'인싸 감성'이 넘치는,

남자주인공들이 있습니다.


에,

성공한 '대가'처럼,

이미 '엄청난 가업'을 수행 중인 남주이기에,

아직 '아싸'에 사는,

사춘기의 소녀 주인공은,

한눈에 반해서,

목숨까지 바쳐야하는 여행길에,

그리도 선뜻 올라선 것이라면,

이해가 됩니다.


에,

'날씨의 아이'까지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간의 감정선'의,

세심한 곡선에,

더 독특한 색깔을 입히듯,

뿌려졌던,

'일본만의 문화'란 요소가,


에,

여기서는,

감독의 독특함이었던,

감정의 실타래를,

통채로 집어삼켜,

'센과 치히로'나,

'원령공주'와 동급을 노리는,

급조된,

'지브리풍 블럭버스터'의 외관을 뒤집어 쓰더니,


에,

이 지나친 비약을 막기 위해서,

이전 두 작품에서,

창의력이 빛나던,

인상깊은 장면들만 끌어 모아,

'자기복제'의 정당성 속에,

액션의 임팩트가 필요할 때마다,

하늘을 가로지르며,

그대로 다시 써먹고 있습니다.


에,

흥미진진해야할,

'로드무비'의 요소도,

이제는 너무 많이,

포토카피해서 식상한,

도쿄의 풍경 대신,

새로운 포토스팟을 위해서,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를 찍은 억지스러움이라고 하면,

너무할까요?


에,

더 큰 감탄과,

찬사와,

경외를 갈망하며,

3년마다,

영화를 만들어 왔다면,

이제 더 큰 감동이 없어진 지금,

몇 년 좀 푹 쉬면서,


에,

완전히 사라져 버린,

감독의,

'초심'을,

찾을 필요가 커 보입니다.


에,

'날씨의 아이'에서 부족했던,

'상업영화로서 액션과 역동성'을,

'상업성'의 이름 하에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면,


에,

'스즈메의 문단속'은,

같은 미션을 가지고 태어난,

'버블'에,

'완패'했습니다.

'버블'이 터져버린,

'스즈메'이기에,

파트1과 달리,

이 리뷰 그림은,

'블랙홀'.



6/10


p.s.1

여태까지 일본산 영화들 보면서,

'에~!'란 감탄사가,

그리 신경쓰이지 않았는데,

제가 민감한 건가요?

아니면 이 영화 여주인공 대사에,

유독 이 '에!!!'가 많이 쓰인건가요?

맨 단락마다,

신경쓰이게 '에!'를 붙인 이유입니다.


p.s.2

래드윔스의 음악은 어디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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