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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채 님의 서재입니다.

심어(心語)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선채
작품등록일 :
2021.03.20 10:23
최근연재일 :
2021.08.04 06:00
연재수 :
1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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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458
추천수 :
1,735
글자수 :
86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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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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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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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글자
11쪽

제28장 진실을 찾다

DUMMY

여성엘프를 따라서 집안으로 들어가자 따뜻한 차를 만들더니 두사람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는 향긋한 향기가 나는 과일들을 건내며 대화를 시작하였다.


여성엘프의 목소리는 감미로우면서 무게감이 있는 목소리였다.



“리온하고는 오랜세월 친구사이로 지냈지만 그냥 편하게 레니라고 불러주시면 되세요. 엘프는 인간들처럼 복잡한 관계를 이어나가지 않으니깐요.”


“저는 지노이고, 옆에는 제아내입니다.”


“히나에요.”


“다른 친구들이 알면 안되는 내용들이 많아서 조용히 걷기만 했는데. 궁금한게 많으셨죠?”



레니는 일단 익숙하지 않은 환경으로 초대받은 두사람을 위해서 엘프들이 살고있는 마을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해주었다.


잊혀진 숲에 자리잡고 살아가는 엘프들은 여러마을에 나누어서 살아가고 있으며 용족들에 의해서 보호를 받았다.


그만큼 잊혀진 숲은 위험한 것들이 많은 지역이였기 때문이다.



“이제 이곳은 당신이 보호해 주시는 건가요?”


“네에?!”


“심어(心語)의 전승자가 이곳을 보호해 주셔야 한다는 것을 모르셨나요?”


“그것이 아니라....”


“원래 심어(心語)의 전승을 받은 사람이 레디안이라는건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지노군도 아시다시피 리온이 죽었다면 레디안의 능력으로는 이곳을 지킬수 없다는것도 아시잖아요.”


“지금쯤이면 새로운 마나심법을 익히고 있어서 예전보다 더 강해져 있을 거에요.”


“뭔가 착각을 하고 계신거 같네요. 레디안이 아무리 강해졌다고 해도 그것은 인간들의 기준에서 강해진거 잖아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천족과 마족을 포함해서 용족들로부터 저희를 보호해달라는 뜻이었어요.”



천족과 마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를 할수 있었지만 레니의 입에서 용족에 대해서 나오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중간계를 조율하는 용족이 엘프들에게 피해를 줄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은 용족이 중간계를 조율하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엘프들을 제거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숲의 종족이라고 불리고 있는 엘프들은 용족들 뿐만 아니라 심어(心語)의 전승자에게도 보호를 받아야 했던 것이다.



“혹시 사부님이 어떻게 돌아가셨....”


“이미 예견된 일이었어요. 리온은 이곳을 떠날때 자신이 떠나는 대신에 새로운 사람이 나타날 거라고 미리 알려줬어요. 그리고 오늘. 제 눈앞에 그 새로운 사람이 나타난것을 확인 했네요.”


“그것이 무슨 말씀이신가요?”


“죽음을 알고 있었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이어받게 되는 사람이 나타날거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어요.”



사탄과의 결전으로 인해서 치명상을 입고, 자신의 모든 것을 물려주신 것이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그것만이 아니였다.


자신이 언제 죽을거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일부로 전승해 준것이었다.


하지만 레니의 입에서 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리온은 심어(心語)의 전승자이면서 예언자였어요.”


“예언자라고 하셨나요?”


“미래를 보는 사람이였어요.”



미래를 보는 사람들을 예언자라고 표현한다.


물론 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해서 미리 짐작을 하고, 그것을 세상에 알리면서 자신이 예언한 일들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만 있다면 예언자라고 할 수 있다.


전지정능한 심어(心語)의 능력을 발휘하여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을 진짜 현실에 만들어 냈다는 의미이다.



“인간이지만 용족들이 함부로 하지 못하고, 카이노님께서 인정하신 이유이기도 해요. 그만큼 많은 종족들에게 존경을 받았고요.”


“그렇군요.”


“괜찮으시다면 리온이 어떻게 자연의 품으로 갔는지 자세히 알려주시겠어요?”



복잡한 이야기가 될수도 있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지구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마계에 살고 있는 오악 사탄과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리고 충분히 치료를 할수 있는 상처였지만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마나의 힘을 아낌없이 제자에게 물려주신 부분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


과거의 일을 떠올리자 그의 표정이 조금씩 굳어져 가는 것을 확인한 한명의 여인이 조심스럽게 손을 잡아주었다.



“그랬군요.”


“저는 아직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상처였는데 사부님께서 목숨을 버리면서 까지 저에게 모든 것을 전승해 주신것에 대해서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리온은 떠나야 할때를 이미 알고 있었던 거에요. 그리고 굳이 이유를 찾자면 당신이 나타났기 때문이고요.”


“저 때문이라고요?”


“심어(心語)의 본질(本質)은 자연이라는걸 잘 알고 있으실거에요. 태초(太初)에 자연이 생겨났을 때 심어(心語)가 나타났고, 그러다보니 심어(心語)의 진정한 능력을 깨우치기 위해서는 육체가 태초(太初)로 돌아가야 하죠.”


“태초(太初)라고 하시면?”


“처음 리온을 만나신 것이 몇 살때였나요?”


“아홉살이였어요.”



레니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것들을 알수 있었다.


진정한 심어(心語)의 기운을 받아드리지 못할거라 판단을 하고, 9년이라는 시간동안 쌓인 불순물을 완벽하게 제거해주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버린 거였다.


그리고 자신의 제자가 태초(太初)로 돌아가 자연과 완벽한 하나가 되어주기를 원했던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목숨을 버리는거와 같은 이치였다.



“자연이 될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던 거군요.”


“세상에 살아가는 생명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몸속에 나쁜 기운들이 쌓이게 되요. 그것을 태초(太初)의 몸으로 만들어 줘서 진정한 자연의 기운을 담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던게 리온의 마음이 아니였을까요?”



레니는 대화를 마치고, 일어나더니 한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상자를 하나 가져와서 뚜껑을 열었는데 그곳에는 팔찌 2개와 발찌 2개가 들어있었다.


보석이 박혀있지 않은 투박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여성들이 착용하는 악세사리의 형태가 아니였다.



“마나증폭기에요. 심권(心拳)과 심각(心脚)을 사용하실 때 도움이 되시라고, 잊혀진숲에 살고있는 엘프들과 드워프들이 함께 만든 아티펙트에요.”


“이것을 왜 저에게....”


“리온에게 선물을 해주려고, 만들어 놓은건데 이제는 지노군이 주인이 되어주셨

으면 좋겠네요.”



몇 년전만 하더라도 마나증폭기가 있었으면 큰 도움이 되었을 거다.


하지만 이제는 큰깨달음을 얻고나서 심권(心拳)과 심각(心脚)이 절정에 오르게 되었기 때문에 마나에 관련해서 필요한 물품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보다는 필요한 사람들이 사용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저에게는 더 이상 이런것들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으니 진짜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주시는 것이 좋을거 같아요.”


“저희들을 잘 보호해달라는 뇌물인데 이렇게 거절하시면 드워프친구들이 두려움에 떨며 잊혀진 숲에서 살아갈거 같네요. 물론 수많은 엘프들도 두려움에 떨며 사는것은 마찮가지 일거 같아요.”


“하! 하! 하!”



레니에게 팔찌와 발찌를 일단 받아서 몸에 착용을 해보았다.


마나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먼저 사용을 해본 후에 바드와 파론에게 선물을 해주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심어(心語)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삶을 더욱더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만 나가볼게요.”


“네. 그러세요.”



약간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시간이었지만 조용히 옆자리를 지켜주었던 그녀의 손을 잡으며 밖으로 나갔다.


엘프들이 살고있는 마을이여서 그런지 마나의 밀집도가 상당히 높았다.


그렇게 자연의 기운을 느끼며 두사람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너무 아름다워.”


“그러게 정말 좋은 곳인거 같아. 이제 하프랜드로 다시 출발할까?”


“응.”



엘프마을을 떠나며 다양한 종족들이 살아가고 있는 하프랜드가 있는 방향으로 길을 재촉하였다.


동굴 입구에는 보초병들이 경계를 하고 있었지만 명지(命指)를 확인하고는 곧바로 안쪽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두사람의 얼굴을 확인하고는 반갑게 인사를 건내었다.


그뿐만 아니라 익숙한 냄새를 기억하고 있었는지 여러종류의 동물들이 다가와서 반겨주다 보니 그녀의 얼굴에서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헤헤헤. 여긴 정말 천국인거 같아.”


“아름다운 곳이긴 하지.”



한쪽에서 익숙한 마나의 기운이 느껴져서 그의 머리가 옆으로 돌아갔다.


레디안이 굳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보였지만 오랜만에 인사를 하기 위해서 천천히 손을 들어올렸다.


그러자 이상함은 느낀 히나의 머리가 자연스럽게 옆으로 돌아가졌다.



“언니!!”



하프랜드로 오게되면 레디안을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녀의 반응이 이정도로 싸늘할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만큼 너무나 큰 상처를 줘버린 자기자신을 책망하며 빠른 속도로 뛰어가고 있는 히나의 뒤를 조심스럽게 따라갔다.



“보고싶었어.”



히나는 레디안을 품에 안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레디안은 여전히 굳은 표정을 풀지않고, 한명의 사내만을 바라보았다.


어쩔수 없이 그녀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사내는 조심스럽게 인사를 건내었다.



“오랜만이야.”


“하프랜드를 없애려고 온거냐?”


“그때는 미안했다.”


“나쁜놈.”



레디안의 날카로운 말에 히나가 그녀의 품에서 벗어나더니 두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보기 시작했다.


납치사건으로 인해서 벌어진 일들을 자세히 모르고 있었던 히나는 지금의 상황들을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자 조심스럽게 질문을 할 수밖에 없었다.



“두사람 무슨일이 있었던 거야?”


“조금 오해가 있어서 그런거야.”


“다리뼈를 분질러 놓고는 오해라고 하는거냐?”


“오빠? 언니다리를 오빠가 부셨다고?”


“급하게 하온하고 상의할게....”



그녀의 한마디에 식은땀이 등에서 흘러내렸다.


그러자 일지건(一指健)에 버금가는 속도로 하온이 거주하고 있는 집으로 사라져 갔다.


대륙전쟁 때문에 많은 것들을 상의 해야했기 때문이었다.


아덴제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일반 병사나 기사들의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그랜드마스터의 인원 부족이었다.


현재 아덴제국에는 미드아렌 공작 한사람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사람의 손으로 수십명의 손을 막을 수 없는 노릇이였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된 판단을 인정하고, 다시금 흑영(黑影)들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 나선 것이다.



“주군. 오셨습니까?”



여전히 자신의 이마에 이(二)라고 적혀있는 머리띠를 메고 있었다.


그동안 상당한 수련을 했는지 은연중 풍겨지는 마나의 기운이 더욱더 강해져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두사람은 대륙의 상황과 앞으로 흑영(黑影)들이 해줘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 장시간에 걸쳐서 상의를 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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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제40장 전설을 남기다 21.08.04 760 14 11쪽
142 제40장 전설을 남기다 21.08.04 557 8 15쪽
141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3 519 9 11쪽
140 제39장 평범한 인간이었다 21.08.02 520 8 12쪽
139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8.01 526 7 14쪽
138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1 543 7 15쪽
137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30 534 8 15쪽
136 제38장 지옥으로 변하다 21.07.29 550 8 10쪽
135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8 551 8 17쪽
134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7 560 7 12쪽
133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6 545 8 12쪽
132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5 557 8 11쪽
131 제37장 전면전(全面戰)에 들어가다 21.07.24 564 7 12쪽
130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3 557 8 11쪽
129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2 559 8 13쪽
128 제36장 영웅을 만들다 21.07.21 587 9 18쪽
127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8 594 8 17쪽
126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7 572 9 12쪽
125 제35장 대륙학살 벌어지다 21.07.16 580 10 10쪽
124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5 597 10 20쪽
123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4 578 8 12쪽
122 제34장 최악의 전쟁이라 불리다 21.07.13 608 10 20쪽
121 제33장 연합군을 결성하다 21.07.12 592 10 17쪽
120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1 659 10 16쪽
119 제32장 한명의 충신(忠臣)이 나라를 구하다 21.07.10 623 10 16쪽
118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9 607 9 11쪽
117 제31장 꿈을 쫒는 사내들 뭉치다 21.07.08 664 10 18쪽
116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7 632 11 14쪽
115 제30장 격전(激戰)을 치루다 21.07.06 618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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