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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주를 뽑으라고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괴물인데, 현대 게임개발자 하나 휘어잡지 못하면 오히려 그게 더 고증오류 아닐까요? 제위 시작부터 섭정으로 집권해온 권신을 16살에 친위쿠데타로 숙청하고(헌제만 봐도 이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알 수 있죠), 조선만 한 번국 세 개에 잔여 세력도 여러 개는 되는 세력이 동시에 일으킨 난을 진압하고(이게 외부에서 보기에도 얼마나 대단한 위기였는지 조선 조정에 때늦은 북벌론이 다시 튀어나옵니다), 중세-현대 기간 중 가장 혹독했던 기후변화를 치세 내내 견디면서 중원 왕조 역사상 몽골을 제외한 가장 거대하고 번성한 제국을 만든 인생 수십 회차는 돌렸나 싶은 괴물인데, 고작 현대인 빙의자 따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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