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의말
공녀는 제가 굉장히 고민했던 파트였습니다.
주인공 수양이 언제까지나 피해다니다간 글은 원패턴으로 바뀌게 될 거고. 근데 또 초반부터 그런 좌충우돌 분위기에서 갑작스래 무거운 분위기의 파트이니, 또 독자님들의 반응은 두렵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양의 인간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기에, 서술을 결정했습니다. 다음편부터 이 무거운 분위기를 점차 덜어내고 원래의 유쾌한 분위기로 천천히 돌아가게 될 겁니다.
주인공 수양은 현재 10세입니다.38세에 조선에 와 본인은 5세때부터 기억을 하고있으니 42세의 정신연령을 가지고 있다지만, 육체는 성장하게 될 거고, 주인공도 성장해야 되겠죠. 그렇기에, 여태 어느정도 방관자적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이 본격적으로 어느 정도 주도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 역사의 현실을 깨달아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원래 처음 썼었던 표현은
~옥루를 닦아주지 못했다.
그날.
1427년 3월 10일. 그날.
조선이 울었다.
였는데, 너무 슬프기만 하고 마음만 아프잖아요. 어차피 차후, 오랑캐 대동맹도 할 예정이긴 한데 그건 그때가서 생각할 문제잖습니까. 그래서 본편 끝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쓴 글에 흘린 떡밥은 무조건 회수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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