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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잡담] 제 3인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제3 인류.

발상이 재밌다. 점점 크기가 줄어들어가는 인류라니.
무엇보다도 ‘거인’의 존재를 생각해낸게 재밌는 점이다. 이른바 거인 중인 소인 순으로 인간의 크기가 줄어들어 진화해 나갔다는 것이다.
이 세계관에서 호모 사피엔스는 결국 거인이 만들어낸 종족이고, 에마슈는 호모사피엔스가 만들어낸 종족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들의 필요에 의해 만든 이들에 의해 세대 교체가 일어나게 된다.
4권까지의 내용으로는 에마슈가 인류를 넘어서는 모습까진 등장하진 않았지만, 묘사로 보건데 그럴 날도 머지 않을 것 같다.
거인은 호모 사피엔스보다 우월한 정신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사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현대와 견주어볼 때 밀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로켓을 만들어 우주에서 핵폭탄으로 운석을 격파할 기술력이니... 소인은 그 크기로 말미암아 혁신적인 일들을 벌일 수 있었다. 정밀 작업이 가능할 뿐더러, 보다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아무런 이점이 없는 것일까. 그저, 진화의 과도기에 불과한 것일까.
그 답은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에마슈들이 ‘혁신적’으로 보이는 것은 호모 사피엔스의 존재 때문이라는 것이다. 호모 사피엔스의 지식, 기술력, 사상 등이 없었다면 그들은 쥐와 고양이 같은 현 인류의 입장에선 우습게 보이는 존재들을 넘어서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에마슈들이 인류를 우습게 여기는 장면이 등장한다. 글쎄... 그들은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또한 이와 동등한 논리를 호모 사피엔스와 거인과의 관계에 적용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아직 완결되지 않은 소설의 내용만으로 추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나는 의문을 던지고 싶다.
소형화=진화 라는 공식이 반드시 성립하는 것일까.
여성화, 남성화라는 두 가지의 측면으로 인휴가 진화해야 하는 것일까.
아니, 인류가 극단적으로 변화해야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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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작성일
» 잡담 | 제 3인류 1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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