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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파수꾼의 서재입니다.

복수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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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글터파수꾼
그림/삽화
ysdp
작품등록일 :
2018.04.09 10:06
최근연재일 :
2018.05.02 05:51
연재수 :
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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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
글자수 :
182,617

작성
18.05.02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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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제46화 악마는 악마다(완)

DUMMY

악마는 삐진 표정을 잔뜩 짓고 있다가 어느새 사라졌는가 싶더니 갑자기 그 자리에 천사가 나타났다. 한번도 본 적 없는 눈부신 미남자의 얼굴에 김혁은 잠시 멈칫해졌다.


“우헤헤, 이 얼굴엔 화를 못 내겠지? 야, 김혁! 너는 어째 남자나 여자나 이쁜 거엔 사족을 못 쓰냐? 응?”


모습은 천사의 얼굴이었지만 나오는 건 악마의 목소리다.


“뭐야, 그럼 그때 그 천사도 너였던 거야? 이게 정말.”


김혁은 허공에다 주먹질을 해댔다. 천사는 다시 모습을 바꿔 악마로 돌아왔다.


“오오, 그걸 이제 알았어? 히힛, 너 그때 내가 못생기고 지저분한 악마라고 했을 때 바로 수긍했지? 내가 그때 확 그만둘까 하다가 참았다고. 내가 어딜 봐서 못생기고 지저분해? 요렇게 귀여운 악마를 갖다가.”


귀엽? 너 자신을 알아라. 이 악마야. 대체 너의 어디가 귀엽단 말이냐!


악마가 살짝 흘겨본다.


근데 정말 그 모든 게 한낱 꿈이었단 말이지? 진짜? 레알? 이것이 꿈이 아니고? 그것이 꿈이었단 말이지? 진정? 진정?


악마가 김혁의 속마음을 읽고 고개를 자동 인형처럼 계속 끄덕거리고 있었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그냥 처음부터 얌전히 천국으로 보냈어도 됐잖아. 이 사기꾼아!! 복수니 뭐니 꼬드기지 않아도.... ”


화를 내다가 문득 김혁의 머리를 스친 생각이 있었다. 잠깐, 병실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있다가 죽었다면 내가 처음 복수하러 돌아갔었던 밤은 뭐지? 서정이 원장은 감옥에 갔다고 했었는데?


“그럼 원장한테 한 복수나 내가 묻힌 구덩이, 그 페가에서의 밤, 그건 다 뭐야?”


그걸 이제야 묻냐는 얼굴로 악마가 대답했다.


“그것도 환상이지. 너는 원장한테 맞다가 식물인간이 돼서 거의 1년 동안 병원에 누워 있었는 걸. 원장은 바로 감옥에 들어갔고 아직도 거기서 살고 있어. 원래 전과가 좀 있는 사람이더군. 내가 원래 환상 짜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악마라고. 이런 일은 뭐 아무나 하는 건 줄 아나? 안 그럼 저기 지옥문 앞에서 죄인들을 끌고 가는 일을 하고 있었겠지.“


으스대는 꼴이라니. 그래 너 잘났다!! 이 사기꾼 녀석아. 으으으으.


상대방이 분노로 부르르 떨거나 말거나 도도한 체 하며 말을 이어가는 악마. 오늘따라 잘난체가 하늘을 찌른다. 정말. 10년만에 봐서 더 그런 건가? 아직 화가 덜 풀려서 그런 건가, 김혁도 잘 알 수 없었다.


“원래 좋은 칼은 수없이 담금질을 당해야 하는 법. 찬물과 뜨거운 불을 오가며 두들겨 맞아가며 강한 칼로 태어나는 거지. 너는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특급 저승사자감이라서 말이지. 내가 한눈에 딱 알아봤거든. 난 정말 너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미끼를 던져본 거야. 그걸 역시 너는 콱 물었고. 크큭.”


악마에게 완벽하게 농락당했다는 게 명백해졌다.


“그 환상은 니 맘속에 들어 있는 증오와 원한을 좀 이용했지. 어차피 원장은 리스트에 없었던 사람이잖아. 안 그래?”


김혁은 오히려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 내게 진짜 선택권을 주지 않았지?”


“니가 모르는 일을 어떻게 선택할 수 있겠어? 저승사자 할래, 천국 갈래 하면 당연히 천국에 간다고 하지 않겠어? 그건 뻔하잖아. 일단 경험하게 하고 선택하게 하자 생각했지. 어차피 너는 그때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 있었고 말야. 사실은 더 일찍 죽을 거였는데 그 리스트 관련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만 보류하기로 했던 것 뿐야.”


그래서 그렇게 서두르라고 채근했던 건가?


“리스트는? 그것도 다 환상이야?”


“나머지들은, 그 리스트는 다 진짜야. 니가 한 대로 다 실현됐어. 니가 인간의 모습으로 만났던 사람들도 다 그 영향을 받았으니까 좀 많이 우쭐해져도 돼.”


악마의 뒤로 영상들이 떠올라 빠르게 지나가기 시작했다. 나타나는 사람에 맞춰 악마가 설명하듯이 말을 이어나갔다.


인터뷰하는 오수연의 모습.


“오수연은 진짜 유명한 과학자가 돼. 말년에는 한국의 퀴리부인이라고 칭송받게 되지.”


진수의 인터뷰하는 모습에 이어 열정적으로 강연하는 모습.


“서진수는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돼. 책들이 불티나게 팔려. 영화로도 만들어지고 그 중엔 저승사자를 소재로 한 것도 있지. 구복남 할머니가 저 쌍둥이 중에 서정을 버린 이유는 여자애라서 그런 거야. 그 할머니는 옛날 사람이라 미신이나 편견이 좀 많았거든. 옛날엔 남녀 쌍둥이를 낳으면 남자애한테 안 좋다는 미신 같은 게 있었거든. 남자는 귀하고 여자는 천하다는 사상이 인이 박힌 사람이기도 했고. 구두쇠라 재산은 잘 안 바쳤는데 자식 내놓으라는 사이비집단의 명령은 또 잘 따랐어.”


다음 영상 속에는 서정이 있었다. 환하게 웃으며 찍은 결혼사진이 걸린 벽을 배경으로 소파에 앉아 같이 TV 보는 낯선 남자와 서정, 그리고 그 앞에 있는 낯선 두 아이. 어제까지는 자기가 거기 앉아 있었다는 생각을 하니 그 장면은 계속 보고 있기가 힘들었다. 김혁은 고개를 숙인 채 악마의 목소리를 들었다 .


“서정은 정년퇴직 할 때까지 좋은 선생님으로 존경 받고 저기 보이는 저 여자애, 쟤가 또 다른 오수연처럼 성장하지. 후에 노벨과학상을 수상할 거야. 다음은...”


김혁은 고개를 들어 다시 영상을 보았다. 영상은 바뀌고 화려하게 꾸며진 무대가 펼쳐져 있다. 영화제 시상식이었다. 무대로 아름답게 늙은 할머니가 걸어 나온다.


“진소영은 컴백해서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나중에 원로들에게 주는 공로상을 받게 되지.”


노트북을 열심히 두드리는 긴 머리 여자


“저 여자는 방송작가가 맞아. 그 드라마도 실제로 만들어져서 사람들이 즐겨 보게 되고 그 덕분에 인기 작가도 되지. 사람들은 저승사자의 존재에 약간 관심을 갖게 돼. 지옥불을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좀 생겨나고. 알게 모르게 죄악을 줄이는 효과도 조금 보긴 할 거야. 드라마 영향, 그거 무시 못 하는 거거든.”


고아원 마당에서 뛰놀거나 평상에 앉아 있는 아이들과 낯선 중년의 여자.


“저기 서정의 엄마가 고아원을 맡아. 정부의 정식 관리도 받고 운영하지. 7명의 아이들은 밝게 잘 자라나. 나쁜 길로 가는 애 하나 없이 모두 평범한 삶을 살다가 각자 가정을 꾸리고 다들 잘 살고. 고아원 문 닫을 때까지 아이들은 더이상 받지 않고 마지막 애가 성장한 다음에 문을 닫아.”


유리문이 달린 구식가옥이 멀리 보이는 시골길을 손잡고 나란히 걸어가는 술꾼과 여자아이.


“그 눈 오는 밤, 아빠를 보고도 못 봤다고 하던 저 여자아이는 그 기억을 죄책감으로 안고 살진 않아. 저 아버지도 죽음이 턱밑까지 왔었다는 걸 알고 마음을 고쳐먹어.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고 완전히 새사람이 돼서 술도 끊고 아주 착실해졌지.”


영상은 사라졌지만 악마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


“그 뺑소니치려던 유부남 있지? 그 아내 만삭, 그 임산부는 건강한 아이를 낳고 잘 살고 있어. 비록 진실을 모르고 있는 게 좀 안 됐긴 하지만 어쨌든 한 가정이 깨지는 건 막아준 셈이고 유상철도 쉽게 그 세계에서 빠져 나오진 못하지만 언젠가는 방향을 틀게 돼 있어. 자신이 죽을 뻔 했다는 걸 언제나 마음에 새기고 있고 널 만났던 날이 그의 정신세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이거든. 좀 더디다는 게 흠이지만 뭐. 오, 김혁, 그러고 보니까 보기보다 참 많은 사람의 인생을 구했네? 음?”


악마가 말을 멈췄다. 김혁도 말이 없었다. 잠시후 악마가 침묵을 깨고 먼저 말을 꺼냈다. 조심스럽게 눈치를 보며.


“정말 저승사자가 그렇게 싫어?”


김혁은 침울한 목소리로 마지못해 대답했다.


“나한테도 행복할 권리는 있잖아.”

“행복이란 건 말야. 마음먹기에 달린 거야. 넌 김혁으로 살 때 행복한 적이 한번도 없었어? 저승사자일 때는? 잘 생각해 봐.”


물론 그건 아니다. 가난하고 배고팠지만 서정이나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살던 순간 순간에 행복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었다. 저승사자로서 맛본 자유, 그래 날아다니고 맘껏 떠돌아다니고 구경도 실컫 하고 사람들이 감춘 비밀들을 탐색하는 것도 재밌을 때도 있었다. 나쁜 놈들을 처단하는 영웅이 된 것 같은 느낌도 나쁘지 않았다. 진수나 오수연 같은 아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엄청난 일들을 해내는 걸 보면서는 기뻤다. 서정이 티없이 행복한 아줌마로 늙어갈 수 있는 것도 좋았었다. 그리고 환상이었다고는 해도 서정과 함께 한 그 10년은 정말로 행복했었다.


“니가 오수연이나 서진수처럼 태어난다면 넌 행복하기만 할까? 진소영으로 태어나면? 조순철처럼 천재라면?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힘들고 불행한 게 많아. 이 세상에 완벽하게 행복하기만 한 사람은 없잖아, 안 그래?

돈이 많다고 행복할까? 인기가 많다고 행복해? 사람이란 행복하다가도 불행해질 수 있고 불행하다가도 행복해질 수 있는 거야. 인간은 정말 복잡한 존재들이지. 인생도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거고.

너는 너대로 저승사자로서 행복을 찾으면 되는 거야. 넌 정말 그 재능이 풍부해. 난 지난 1년간 그걸 완전 깨달았거든. 넌 정말 천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녀석이라고. 내가 수천년을 봐왔지만 너 같은 녀석은 없었어. 정말 세상에 가치있는 존재로서 일조하고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해주는 슈퍼맨 같은 저승사자의 재능을 정말 버리고 싶은 거냐?”


“수백년밖에 못 살았다고 하지 않았어? 예전에?”


악마가 갑작스런 김혁의 말에 살짝 당황한 채 대꾸했다.


“아 그랬나? 시간 감각이 없어서. 암튼, 니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거지. 내 말은.”


그리고는 악마는 작게 혼잣말로 덧붙였다.

“그런 건 또 어떻게 잘도 기억하지?”


“너 혼잣말이 자꾸 는다. 다 들리거든?”


“암튼, 다시 침 흘리며 바닥을 기어다니고 길고 긴 미성숙한 시간을 거쳐서 어른이 되고 여자를 다시 만나 가슴 아픈 사랑에 안달복달 하다가 결혼하고 애낳고 아휴, 그런 일생을 또 반복하고 싶은 거야? 진심으로?”


김혁은 아직까지 자신이 새로 환생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어떤 집에 태어나든 어떤 부모를 만나든 어떤 재능을 가졌든 또 다시 길고 긴 일생을 되풀이 한다는 건 뭔가 아무리 기억을 지우고 시작한다 해도 그다지 재밌을 것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또 저승사자로 세상을 돌아다니는 것도 탐탁치는 않았다.


“뭘 그렇게 고민을 많이 하는지 참!”


악마는 잠시 모습을 감추고 텅빈 공간에 김혁 혼자 남겨졌다. 김혁은 허공을 응시한 채 생각했다.


어차피 서정의 남편으로 돌아가서 살 수 없다는 건 인정해야 한다. 돌아갈래야 돌아갈 육체가 남아 있지 않다고 하니, 설마 이것도 거짓말은 아니겠지?


“아니야.”

악마가 몸은 나타내지 않고 목소리만 냈다.


“야!! 멋대로 생각에 끼어들지마.”

김혁이 텅빈 허공에 대고 소리쳤다


저승사자냐 환생이냐 둘 중에 선택이라 ..... 뭐가 더 좋은지 선택하는 건 참 힘들다. 이건 지옥이냐 천국이냐보다 더 힘든 문제인 것 같다. 어느새 저승사자의 삶에 익숙해져 버린 걸까? 기억을 지운 채 아기가 되느니 차라리 저승사자가....


“결정했어?”

갑자기 꽃잎 같은 불꽃들이 여기저기서 팡팡 터지며 악마가 나타났다.


“뭐하는 거야? 지금?”

“결정한거지? 그치? 아, 운명의 순간. 자, 심호흡을 한번 하고 후~ "


쟤는 혼자서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하여튼 설레발은 역대급이라니까.


악마가 다시 정색을 하고 물었다.


“자 김혁! 저승사자 할래, 환생할래?”


“으아아아아아~~~”


어쩌다 저런 악마 녀석한테 낙점이 돼가지고 아이고 내 팔자야.


김혁은 짐승이 울부짖듯이 기괴한 소리만 낼 뿐이었다. 악마는 악마답게 웃고 있다.


(끝)


작가의말

*드디어 이야기의 끝에 다다랐네요. 뭔가 미진한듯도 하고 시원섭섭하고 그러네요.

더 좋은 결말이 있지 않았을까 여전히 고민하게 되네요.

하지만 뭐 이렇게 끝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읽어주신 분들, 선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다른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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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6화 악마는 악마다(완) +11 18.05.02 1,284 12 13쪽
46 제45화 슬픈 진실 +1 18.05.02 871 8 9쪽
45 제44화 슈퍼맨의 마음2 +1 18.05.01 913 7 9쪽
44 제43화 슈퍼맨의 마음1 +1 18.05.01 869 9 11쪽
43 제42화 그건 꿈이었을까? +1 18.04.30 838 7 10쪽
42 제41화 새로운 가족 +1 18.04.30 828 8 8쪽
41 제40화 천사를 만나다 +1 18.04.29 824 6 7쪽
40 제39화 출생의 비밀 +1 18.04.29 889 7 10쪽
39 제38화 겨울이 가르쳐주는 것들(7)- 지옥으로 +1 18.04.28 823 9 8쪽
38 제37화 겨울이 가르쳐주는 것들(6) +1 18.04.28 836 9 8쪽
37 제36화 겨울이 가르쳐주는 것들(5) +1 18.04.27 778 7 8쪽
36 제35화 겨울이 가르쳐주는 것들(4) +1 18.04.26 880 8 8쪽
35 제34화 겨울이 가르쳐주는 것들(3) +1 18.04.25 800 8 8쪽
34 제33화 겨울이 가르쳐주는 것들(2) +1 18.04.25 814 8 7쪽
33 제32화 겨울이 가르쳐주는 것들(1) +1 18.04.23 850 13 8쪽
32 제 31화 인형의집(3) +1 18.04.23 840 9 10쪽
31 제 30화 인형의집(2) +1 18.04.22 863 10 8쪽
30 제 29화 인형의 집(1) +1 18.04.22 817 7 7쪽
29 제28화 너 자신을 알라 +1 18.04.21 951 10 9쪽
28 제27화 그 바닷가에서는 무슨 일이 (9) +1 18.04.20 853 7 9쪽
27 제26화 그 바닷가에서는 무슨 일이(8) +1 18.04.20 835 8 10쪽
26 제25화 그 바닷가에서는 무슨 일이(7) +1 18.04.19 863 9 11쪽
25 제24화 그 바닷가에서는 무슨 일이 (6)- 상철이형 +1 18.04.19 1,066 9 8쪽
24 제23화 그 바닷가에서는 무슨 일이(5)-상철이형 +1 18.04.18 885 7 9쪽
23 제22화 그 바닷가에서는 무슨 일이(4) -상철이형 +1 18.04.18 905 8 9쪽
22 제21화 그 바닷가에서는 무슨 일이(3) +1 18.04.17 1,077 8 8쪽
21 제20화 그 바닷가에서는 무슨 일이(2) +1 18.04.17 940 8 8쪽
20 제19화 그 바닷가에서는 무슨 일이(1) +1 18.04.16 994 9 11쪽
19 제18화 잔인한 여름 +1 18.04.16 992 8 10쪽
18 제17화 우리는 모두 외톨이(7) +1 18.04.15 1,194 8 11쪽
17 제16화 우리는 모두 외톨이(6) +1 18.04.15 979 7 10쪽
16 제15화 우리는 모두 외톨이(5) -악마와의 첫 만남 +1 18.04.14 1,060 7 9쪽
15 제14화 우리는 모두 외톨이(4) +1 18.04.14 1,216 11 8쪽
14 제13화 우리는 모두 외톨이(3) +1 18.04.13 1,086 9 8쪽
13 제12화 우리는 모두 외톨이(2) +1 18.04.13 1,173 9 9쪽
12 제11화 우리는 모두 외톨이(1) +1 18.04.12 1,413 13 10쪽
11 제10화 바람처럼 날아 벌초럼 쏜다(3) +4 18.04.12 1,659 11 11쪽
10 제 9화 바람처럼 날아 벌초럼 쏜다(2) +1 18.04.11 1,371 15 9쪽
9 제8화 바람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1) +1 18.04.11 1,407 14 10쪽
8 제7화 첫 임무 완수, 그리고 여름 +1 18.04.10 1,564 19 9쪽
7 제6화 개와 늑대의 시간(4) +1 18.04.10 1,585 21 10쪽
6 제5화 개와 늑대의 시간(3) +1 18.04.09 1,739 22 8쪽
5 제4화 개와 늑대의 시간(2) +1 18.04.09 1,816 22 8쪽
4 제3화 개와 늑대의 시간(1) +1 18.04.09 2,027 22 8쪽
3 제2화 악마가 원하는 것, 악마의 리스트 +2 18.04.09 2,613 25 9쪽
2 제1화 지옥을 선택한 남자, 김혁 +5 18.04.09 3,689 2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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