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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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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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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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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40화 - 부마도위(駙馬都尉)가 되기 위해.③

DUMMY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뒤덮자 갑자기 빗방울이 세차게 쏟아져 내렸다.


빗방울과 함께 드문드문 대지가 울릴 정도로 크게 번쩍이는 번개는 아이들을 겁에 질리게 만들고 있었다.



“으앙.. 갑자기 하늘이 노하셨어..”


“바보 주몽이 맥궁 준다고 거짓말해서 그런 거야!”


“맞아.. 동명성왕께선 솔직하지 않은 자는 싫어하신댔어! 바보 주몽이 우릴 속이려고 하니까 갑자기 이렇게 된 거야!”


“맥궁을 준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얘들아! 어서 방으로 돌아가자!!”



을지문덕의 통솔에 일부 아이들은 저마다 구시렁거리며 비를 피해 달아났다.


그런데도 아무렇지도 않게 비를 맞으며 서 있는 온달을 멀찌감치 구경하고 있었다.



“낭군님! 왜 그러고 서 계세요!? 어서 비를 피하시지 않고..!?”


"공주님.. 공주님께서도.. 아니지.. 두분 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을지문덕이 부랴부랴 우산과 짚으로 만든 우비와 삿갓을 가져와 고담현에게 씌워주며 우산을 받쳐주었다.



“공주님께서 건강이 상하면 큰일이오니 어서 안으로 드시옵소서.”


“천둥이 이렇게나 치는데도 어찌 낭군님께선 동요조차 않으시는 걸까?”


“일단 안으로 먼저 드시면 제가 모셔오도록 하겠사옵니다.”



공주를 실내로 들인 을지문덕이 비를 맞으며 온달에게 다가왔으나 온달은 빗물마저 맛있게 마시고 있었다.



“온달형! 비가 이렇게나 많이 오는데 왜 가만히 서 있는 거야!? 어서 안으로 들어가야지! 천둥이 이렇게 치는데 무섭지도 않아?!”


“을지문덕! 이렇게 비가 많이 오니까 아싸리 샤워하는 게 낫겠어! 하하. 비누 좀 가져와줘~!”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천신께서 노하신 게 안 보여!?”


“노하긴 뭘 노해~ 이건 그냥 자연 현상이라고! 걱정하지 말고 비누나 좀 가져와~! 이렇게 깨끗한 빗물이라니 그냥 막 퍼마셔도 되겠다! 하하~”


“온달형! 정신 차려!”


“경당에도 비누 있지? 직접 비누 가지러 가야겠어!”



부랴부랴 나무함에 든 비누를 찾은 온달은 곧 상의를 훌러덩 벗더니 비누칠을 하며 빗물에 샤워하듯 머리와 몸을 씻기 시작했다.



“으아~ 자연이 준 천연 샤워장이 따로 없네!”



일부 아이들과 고담현, 을지문덕 등은 온달의 정신이 나간 듯한 행동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다.



“맙소사.. 낭군님께서 왜 저러시는 거지.. 설마.. 천신께서.. 저주를!?”


“고, 공주님.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영문인지..”



아이들 역시 갑작스레 샤워하고 있는 온달의 모습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바가지로 쏟아붓는 듯한 빗물은 오래가지 않았고 곧 먹구름 사이로 햇빛이 다시 대지에 닿기 시작했다.



“어? 뭐야! 좀 더 내리지! 왜 내리다 말아!?”



비가 그치자 을지문덕이 다시금 다가왔다.



“온달형, 대체 무슨 짓을..”


“을지문덕. 너도 같이 씻지 그랬어. 시원하고 깨끗한 비인데.”


“무슨 괴상한 소릴 하고 있어. 공주님께서 놀라셨다고.”


“아.. 그럴 수도 있었겠구나. 그래도 일단 대충 다 씻었으니 이제 몸 말리러 서옥으로 가야겠다. 가서 횃불 좀 지펴야겠어.”



온달이 고담현이 있는 장소로 갔을 때 그녀는 그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낭군님! 조금 전의 행동은 참으로 보기 민망했습니다!!”


“아.. 이렇게 비가 세차게 내린 게 간만이라.. 깨끗한 빗물로 씻으면 좋을까 해서..”


“씻는 거라면 따듯하게 데운 물로 얼마든지 씻을 수 있는데.. 그리고 비에 젖은 맥궁은 어찌하시려고요!?”


“아 맞다.. 활이 젖어버렸구나.. 아.. 이런 바보 같은 실수를..”


“목숨같이 소중히 여겨야 할 맥궁입니다! 하물며 습기에 무척이나 약한 활이라는 것을 아시잖아요!? 맥궁이 비에 젖는 실수를 아이들에게 보였으니 웃음거리가 될 것이란 말입니다!”



예상치 못한 행동과 예상치 못한 그녀의 첫 역정이었다.



“죄송합니다. 공주님.. 잘못했으니 화내지 마세요..”


“휴.. 어서 서옥으로 돌아가요! 가서 몸을 말려야겠어요!”



서옥에 도착하니 천둥에 놀랐던 으리가 방문을 빼꼼히 열고 나와 비가 그친 것을 확인하고 있었다.


고담현과 을지문덕, 그리고 온달이 그녀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고 있었다.



“오라버니, 방금 천신께서 얼마나 노하셨는지.. 너무 무서웠어요..”


“으리야.. 난 공주님께서 노하신 게 더 무섭다.. 미안한데 횃불 좀 지펴줄 수 있을까? 몸을 좀 말려야겠어.”



온달의 행동이 분명 과거 사람들에겐 정상적인 행동은 아니었기에 곧 장안성 내에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



샤워 소동이 있고 난 뒤로, 건설 중인 장안성에서는 온달에 대한 두 가지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활 잘 쏘는 이방인이 경당의 아이들에게 맥궁을 준다는 소문.


그리고 천둥이 심하게 내리치며 천신께서 노하시는데 그 빗물에 몸을 씻었더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온달은 또 한차례 전국구 유명인사가 되어가고 있었다.



“맙소사.. 그 온달이? 대체 그런 말도 안 되는 말을 했다고?”


“네~ 바보 주몽이 그랬다니까요? 활을 잘 쏘면 맥궁을 줄 거라고 했어요.”


“허허. 정말 정신 나간 소릴 하고 앉았구만. 오부의 귀족들도 아끼는 맥궁이 아무나 가질 수 있는 장난감도 아니고. 무슨 그런 헛소릴 한담?”


“그러게나 말이야. 아이들을 상대로 그런 거짓말이나 일삼다니.”



한편 샤워 소동도 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천신께서 노하시면 보통 다들 숨어서 노여움이 빨리 끝나기만을 빌잖아요? 그런데 바보 주몽은 오히려 그때 나가서 몸을 씻었어요.”


“그렇게 천둥이 치는데도 나가서 몸을 씻었다고?”


“허허! 그거 완전히 정신 나간 사내였구만 그래~?”


“헌데 니들이 있는 경당에서 조의선인이 둘이나 배출되지 않았든?”


“네~ 맞아요! 바보 같은 주몽이지만 실력은 대단하니까 믿어도 될지도 몰라요. 맥궁을 정말 줄지도 모른다고요~!”


“하긴.. 그러고 보니.. 막리지께서 점하신 시위가 그 경당에서 나왔다지?”


“소문에 의하면.. 그 경당을 태왕 폐하께서 직접 관리하신다는 소문도 있어..”


“맞아. 그 경당에서 조의선인을 둘이나 배출했다는데!?”



동기부여가 있어야 미친 듯이 분투도 하는 법.


온달은 고려인이라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맥궁을 아이들의 동기부여로 선택했다.


한편 온달의 부탁대로 공주 고담현은 시종들을 시켜 온달이 주문했던 것들을 적은 서신을 평원왕에게 보냈다.



“태왕 폐하. 장안성의 서옥에서 서신이 도착했사옵니다.”


“그래. 어서 들여라.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구나.”



서신을 읽던 평원왕은 일전의 온달과 수수리가 만든 여러 가지 무기 제작의 장본인이 수수리라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 내관에게 명령했다.



“공주가 그 야장을 아껴 쓰라하니 그렇게 해야겠다. 서옥에 있는 수수리라는 자를 황실의 야장으로 들이고 쓸 만한 말 열 필을 서옥으로 보내도록 하라.”



평원왕은 객지에서 고생할 딸과 미래의 사위를 위해 말 열 필과 함께 잘 먹고 힘내라는 의미에서 쌀가마니를 가득 실은 수레들을 서옥으로 보냈다.


내관과 보급대가 공주 일행에게 예를 올리며 꾸려온 짐과 말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장인어른께서 많이도 보내셨네..’


“태왕 폐하의 명이시오~! 수수리라는 자가 있으면 폐하의 명을 받으시오.”



처음 보는 내관이 수수리를 찾자 지레 겁을 먹은 수수리는 내관 앞에 넙죽 엎드렸다.



“소, 소인을 왜 찾으시는지..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


“태왕 폐하께서 명하시길, 수수리라는 자를 황실의 직속 야장으로 임명하시니 그대는 명을 받들라.”


“예에? 주, 주몽..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 같은데..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지..?”


“너 손재주 좋다고 해서 공주님께 말씀 좀 드렸어. 앞으로 많이 바빠질 거야.”


“제, 제가 황실의 야장이 된다고요..? 마, 맙소사.”



단순한 야장이 아니라 황실에서 인정한 야장이 됐으니 가장 기뻐하는 것은 딸 같은 으리였다. 으리는 삼촌을 안으며 울먹거렸다.



“거봐. 으리야. 삼촌이 촉이 좋다고 했잖아..우으으...”


“바보 삼촌. 삼촌이 언제 그랬어.. 오라버니 덕분에 우리 삶이 이렇게 달라질 줄이야.. 흑흑..”



한편 온달은 받은 쌀가마니들을 가족이 먹을 만큼만 남기고 모두 경당의 아이들과 장안성을 짓는데 수고하는 고려인들에게 분배했다.


쌀 자체가 귀한 곡식인데도 기꺼이 고려인들을 위해서 나눠주는 온달의 모습에 은혜를 받은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에 가장 반하는 건 당연 고담현이었다.


그녀는 온달 몰래 종종 평원왕에게 근황을 보내며 남편이 될 그의 자랑하기 바빴다.


어느 날, 마방에서 군마 어이를 살찌우는데 시간을 보내던 중 공주가 물었다.



“낭군님께서는 원하시는 게 있나요? 갖고 싶은 거라던가.. 아니면 벼슬자리라던가.. 원하는 게 있으면 제게 말씀하세요.”


“글쎄요. 상상해보니 이곳에서는 크게 갖고 싶은 건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미 가질 거 다 가졌잖아요. 이미 예쁜 아내까지 옆에 있는데..”


“예, 예쁜 아내라니.. 아직 혼인식을 치루지도 않았는데..”



아내라는 말에 고담현의 얼굴이 붉어졌다.



“머잖아 부마가 될 겁니다. 딱히 갖고 싶은 건 없는데.. 사실 빨리 원한을 갚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당근을 먹이는 온달은 잘 받아먹는 어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이 녀석과도 물아일체가 되면 내년에 조의선인이 되겠죠. 부마가 된 뒤에 원한을 갚고.. 그래야 서로의 인생을 다시 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서로의 인생이라.. 잘은 모르지만 정말 그 원한이라는 것을 갚으면 어찌 되는 거죠? 제 온달님은..”


“아.. 그러네요. 공주님도 궁금하시죠?”


"횡설수설인줄 알았지만.. 정말 원한이라는 것을 갚는다면 원래의 세상으로 돌아가시는 건가요?"


"예. 아마도요. 무탈하게 부마가 되겠지만 그 이후가 저도 걱정이긴 해요."


“정말 낭군님이 말한 대로 부마다 되시리라 믿어요. 모두들 그렇게 믿고 저 역시 그렇게 믿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될 운명이니 확실하게 노력할 겁니다. 공주님 같은 여성이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이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덕분에 과거와 미래에서 두 번씩이나 은혜를 입게 되는군요. 반드시 운명을 바꿔놓을 겁니다.”



비루먹은 군마는 하루가 다르게 온달과 고담현의 정성으로 살이 찌워졌고 자기를 잘 키워주는 주인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온달은 금세 말과 가까워졌다.


화상이 거진 다 나은 표영의 도움으로 승마에 대해서 집중적인 과외가 시작됐다.


한 몸이 된 이방인과 온달의 능력 때문인지 적응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빨랐고 곧 승마에 대해서는 나무랄 데 없을 정도가 됐다.


오전에는 표영이 승마를, 을지문덕은 검술을, 오후에는 경당에서 아이들과 활쏘기를, 그리고 저녁은 공주와 전술과 글공부로 매일 같은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



온달이 승마에 잘 적응할 무렵, 표영은 곧 얼굴 크기만 한 털 뭉치 공을 마방으로 가지고 왔다.



“표영, ˚사구(射毬)는 아직 이르지 않느냐?”


“그렇지 않사옵니다. 공주님. 조의선인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기미궁술이온데 사구 훈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옵니다.”


“사구? 그게 뭐지?”


“제가 탈 말에 이 공을 줄로 묶어 끌고 갈 것입니다. 허면 온달님께서 이 공을 ˚무촉전으로 맞추시면 됩니다.”



표영은 가죽과 털로 둘러싼 공과 함께 뾰촉한 화살촉 대신 둥근 덩어리가 달린 화살을 보여주었다.



“아~ 동물 사냥을 할 수 없으니까 이걸로 연습하는 건가?”


“그렇습니다. 선도 기병이 말을 잘 다룬다면 동물 사냥보다도 훨씬 더 어려울 것입니다. 공은 공대로 튈 것이고 말은 말대로 방향을 바꿀 것이니 말입니다.”


“그 말은 표영이 이끄는 말이니 맞추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말인 것 같은데?”



표영은 대답 없이 그저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까짓거. 나 온달이라고! 내겐 최고의 군마 장군이도 있으니 어렵지 않게 맞춰주지. 그나저나 데였던 상처는 이제 완전히 나은 거야?”


“아.. 예..!”



갑작스레 자신을 걱정해주는 온달의 말에 표영은 잠시 당황하는 듯했으나 다시금 훈련에 대해서 말을 이었다.



“승마는 확실하게 잘 적응하셨고 원체 활을 잘 쏘시니 사구를 통해서 기마궁술을 연습할 것입니다. 온달님껜 서 있는 과녁 맞추기보다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좋아. 뭐든 확실하게 훈련해줘. 공주님도 표영도 다 지켜내는 부마가 돼 줄 테니!”



평원왕, 공주, 그리고 그녀의 시위 표영으로 하여금 본격적인 기마궁술 훈련이 막 시작되고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작가의말

˚사구(射毬) : 고려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있었던 승마 기술로 선도 기병이 털로 만든 공인 모구(毛毬)을 끌고 가면 뒤따른 기병들이 그 모구를 화살촉이 없는 무촉전(無鏃箭)으로 쏘아 맞히는 것을 말합니다. 비록 고려시대에 존재했다고는 하나 고구려를 계승한 고려인만큼 고구려 시대 역시 분명 비슷한 훈련이 존재했으리라 생각되어 이야기에 넣어봤습니다. 


˚무촉전(無鏃箭) : 사구에 쓰이는 화살로 일반 화살은 살상력이 있는데 반하여 무촉전은 뾰족한 화살촉 대신 둥근 모양의 덩어리로 되어있어 털 공에 박힐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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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221화 - 대모달 온달. +2 22.08.11 128 5 14쪽
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4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5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79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3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58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1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1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0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5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6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2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3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4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2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1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79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7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79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78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76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88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3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98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3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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