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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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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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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32화 - 서옥에 입주한 가족.

DUMMY

평강공주는 연씨가문의 깃발을 단 군사의 호위를 받으며 내성으로 들어왔다.


을지문덕은 부랴부랴 마차에 다가간 뒤 말에서 내려 넙죽 엎드렸다.



“공주님. 소신이 지금 막 모시러 가려고 했사온데 어찌 먼저 도착하셨단 말이옵니까. 송구하옵니다.”



마차의 창문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민 공주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온달을 발견하고는 곧장 마차에서 내렸다.



“우리 낭군님이 보고 싶어서 도성에서 일찍 나왔다. 후후~”



온달의 일행들은 그 자리에서 넙죽 엎드렸고 표영 역시 그녀에게 다가가 호궤했다.



“공주님 오셨사옵니까.”


"그래. 수고가 많구나."



공주 고담현은 밝은 표정으로 온달에게 다가갔다.



“낭군님께서도 잘 지내셨습니까?”


「“예. 공주님. 덕분에..”」


“전의 그 바르크도 있고.. 그런데 그 많던 군사들은 다 어디로 갔지..?”


「“경당에 가 있습니다. 공주님.”」


『“호권이랑 같이 온 걸 보니 막리지가 함께 보냈나 보다. 아주 이삿짐을 제대로 꾸려왔는걸.”』



공주가 데려온 군사들의 뒤편에는 소들이 짐으로 꽉찬 수레 몇 대를 끌고 들어오고 있었다.



「“공주님. 이게 다 무엇입니까?”」


“아~ 우리 낭군님을 교육시킬 서적들과 가재도구들, 그리고 쌀가마니와 철광석 등등 이지요.”


「“서, 서적이라니요? 철광석은 또 뭐고요..?”」


“응? 국중대회 준비해야 하잖아. 수수리라는 야장이 있으니 갑옷을 만들어야 할 거고. 앞으로 많이 바빠질 텐데.”


「“저, 저는 한자라는 글자를 많이 알고 있지 않습니다. 공주님.”」


“아~ 낭군님은 저와 함께 글을 공부할 것이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후후. 마누라가 과외선생님이라.. 그나저나 하필 빌어먹을 한자라니.. 이 시대에선 다 한자문화니 그 수많은 글자를 어쩔 수 없이 배워야 하는 건가.. 하.. 짜증나.”』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공주님.”」



수많은 한자를 억지로 배워야 할 시기가 찾아왔지만, 다행스럽게도 선생님이 공주였기에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서옥은 다 지어졌을까요?”


「“예, 공주님. 서옥은 다 지어진 것 같습니다.”」


“아~ 우리 낭군님, 함께 살 집 구경도 나와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군요~?”


「“아.. 음.. 예.”」


『“아오~ 아 어 예가 뭐냐. 활 좀 받아봐~”』


「“저기.. 수수리. 활 좀..”」


“아~! 오케이~”



눈치를 챈 수수리가 활을 가져와 온달의 어깨에 걸어주자 기이한 행동에 공주가 물었다.



“왜 낭군님의 어깨에 활을 걸어두었지?”



수수리는 넙죽 엎드려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이었다.



“고, 공주님. 그게.. 그.. 온달님이 활을 들어야 공주님께서도 더 안전하지 않겠사옵니까.”


“응? 그게 무슨 말이지? 이미 군사들도 많은데..”


『“아. 공주님~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함께 구경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으니 어서 서옥을 구경하러 가요~”』


“아~ 응~! 좋아!”



오랜만에 온달을 만난 공주는 온달 옆에 찰싹 달라붙었고 이 모습에 주변의 모든 군사와 일행들은 고개를 숙이거나 헛기침을 하는 등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낭군님과 서옥을 둘러볼 것이다. 시종(侍從)들은 꾸려온 서적들과 짐을 풀도록. 호권은 군사들과 함께 조금 쉬었다가 복귀하도록 하라.”


“예. 공주님.”


“자~ 가요~ 낭군님~”


『“예~ 사랑스러운 공주님~”』



온달의 입에서 나온 사랑스러운 이라는 단어에 고담현의 얼굴도 표영의 얼굴도 그리고 이를 바라보던 으리 역시도 얼굴이 붉어지고 있었다.



‘으흠.. 활을 들더니 완전히 다른 사람 같은걸? 뭐 아무렴 어때~’


‘이.. 온달이라는 사내.. 아직 부마가 된 것도 아니면서 어찌..’


‘맙소사.. 오라버니가 공주님께 저렇게 대담한 표현을 하시다니.. 으음.. 우리 을지문덕님도..’



으리는 입을 막으며 붉어진 얼굴로 을지문덕을 빤히 쳐다보자 낌새를 차린 을지문덕은 눈을 지그시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공주가 주문한 서옥은 상당한 크기를 자랑했기에 함께 구경하던 우리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커다란 안채와 여러 개의 별채가 특징이었는데 모두가 이곳에서 함께 살아도 여유가 있을 정도로 규모가 있는 서옥이었다.



『“와.. 이거 넓다고 생각한 은진이네 집은 상대도 안 되는 규모의 집이구나. 역시 고려 공주님의 살림집답구나.. 와.. 정말 꿈같네.”』



무심결에 내뱉은 혼잣말에 고담현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입을 꾹 다물고는 걸음을 멈추었다.



『“공주님?”』


“은진이가 누구지!?”


『“예?”』


“은진이가 누구냐고 물었다.”



평소와는 완전히 다른 표정과 목소리톤으로 바뀐 공주는 살벌하기 그지없었다.



「“하. 표정 봐. 난리 났네. 입조심 하라고. 멍청아.”」


『“공주님!”』



갑작스럽게 심각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짧게 외치자 고담현 뿐 아니라 뒤따르던 이들도 모두 놀랐다.



“뭐, 뭐야, 깜짝 놀랐잖아..”


『“심각한 이야기인데.. 잠시만 가까이..”』



공주 역시 심각한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오자 말을 이었다.



『“으음.. 전생이라고 해야 할까요. 공주님은 전생을 믿으십니까!?”』


“전생!?”


『“예. 저의 세상.. 아니, 나라에서는 전생을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믿지 않았지만, 이곳에 와서 믿게 됐죠. 공주님께만 살짝 말씀드리는 건데.. 제 능력 중 하나가 가끔 미래를 들여다보는 것인데요.. 은진이라는 사람은 공주님과 똑같이 생긴 절세미인에 능력까지 겸비한 미래의 여성입니다. 그 은진이라는 여성의 전생이 바로 공주님이라는 겁니다. 대단하죠?”』


「“뭐? 푸하하하~ 핑계도~ 공주님이 그런 어설픈 핑계를 믿으실 것 같냐?”」



내면의 온달은 어이없어하고 있었지만 공주는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은진..이라는 여자가.. 그 여자의 전생이 나라고?”


『“그렇다니까요? 신기하죠? 이 이야기에 대해 한가득 풀어드릴 수도 있습니..다.”』



싸늘했던 표정은 어느새 궁금증으로 가득해가고 있었다.



“전생이라.. 제법 재밌는 이야기인 걸? 어디.. 이따가 좀 더 들려줄 수 있어?”


『“아! 예! 아주 재밌는 이야기들이 잔뜩 있어요. 기대하셔도 좋아요.”』



불교에서 삼세(三世 : 전세, 현세, 내세) 중 하나인 내세(來世).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나 산다는 미래의 세상을 이르는 이 말은 불교가 도입된 이후 고려인들에게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친 사상이었다.


고려인들은 이 삼세를 사람들 사이에서 맺어지는 관계와 현세의 업이라는 개념을 연관 지어 내세에 대한 인간의 사고와 자세를 유도한다고 믿었다.


그러기에 수의나 무덤 등 죽음과 생에 대한 문화 등 다른 민족에 비해서 특별한 부분이 존재했고 그런 문화적 특성은 고려인만의 특징 중 하나였다.


공주 역시 그런 고려인이었기에 전생에 관한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다.



***



고담현이 호권이 이끈 연자유의 군사들과 함께 무사히 장안성의 서옥으로 도착했다는 보고를 받은 평원왕은 곧 자신의 정예군을 오십 명을 차출, 평민으로 위장해 공주와 온달을 보호하게끔 채비하고 있었다.



“내년에 있을 국중대회 이전까지 너희가 할 일은 장안성 내성의 서옥에서 지낼 공주와 온달을 지키는 것이다. 짐이 보낸 시종으로 위장할 것이니 탄로가 나지 않게 주의하고 특히 온달과 함께 한 강국인들을 잘 감시하라.”


“명 받들겠사옵니다. 태왕폐하.”



시종으로 위장한 군사들은 곧바로 장안성으로 향했고 평원왕은 막리지 연자유를 보기 위해 그의 거처로 향했다.



“폐하께서 이곳에 오셨단 말이냐?”


“그렇습니다. 막리지.”


“어허! 기별도 없이 폐하께서..”



부랴부랴 거처의 대문채로 나온 연자유는 자신의 집에 찾아온 평원왕을 맞이했다.



“태왕폐하께서 갑작스레 이렇게 찾아오시다니요. 기별을 주셨더라면..”


“막리지께서 우리 공주의 출가를 도왔다고 하여 짐이 감사의 인사를 드리러 왔소.”


“감사라니요, 무슨 말씀이십니까. 폐하. 어서 안으로 드시지요.”


“실례하겠소. 막리지.”



외당으로 이끈 연자유는 곧 평원왕과 독대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다.



“황공하오나 폐하, 공주님께서 이방인(異邦人)인 사내와 눈이 맞을 줄 누가 알았겠사옵니까.”


“그러게 말이오. 허나 놀라운 활솜씨와 더불어 기발하고 기이한 능력이 있으니 오부의 귀족 자제와는 다르게 솔직히 내심 기대도 되는구려.”


“그렇사옵니다. 소신 역시 그자의 활솜씨를 구경했사온데 그자와 함께 지내는 이들이 주몽이라고 부르는 것이 헛된 말은 아니었사옵니다.”


“내년에 있을 국중대회에 그 온달도 참가하게 될 터, 막리지께선 어찌 생각하시오?”


“소신의 눈으로 확인한 바, 그자가 국중대회에 참가한다면 큰 흥을 돋우지 않겠사옵니까..”



연자유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하자 평원왕은 그를 응시하며 말을 이었다.



“정녕 그 이방인인 온달이 짐의 부마가 된다면.. 그대는 어찌할 생각이시오?”


“폐하. 어찌하다니요?”


“온달은 오부의 귀족 자제가 아닌 것을 잘 알잖소. 그 온달이 부마가 된다면 오부의 귀족들이 그를 달갑게 보겠소?”



제가회의에서의 상황으로 하여금 오부의 세력들이 와해되는 분위기 속에서 평원왕의 한마디는 분명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했다.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폐하.. 오부의 귀족들 일부는 분명 달갑지 않게 볼 것은 자명할 것이옵니다. 특히나 서부의 해씨가문은..”


“흠. 그 소노부가 역시나 문제로군..”


“폐하. 동부와 서부의 반목 이전에 서부의 행태는 폐하께서도 잘 아시리라 믿사옵니다. 죽은 해위지 역시 호시탐탐 계루부를 능멸하지 않았사옵니까.”


“그렇긴 하지만.. 해위지가 죽은 이후 두 아들이 아비처럼 힘을 못 쓰고 있으니 당장 크게 염려할 필요가 있겠소? 짐은 그 전에 온달이 사위가 된다면 근왕세력으로 키우고자 하오.”



평원왕이 의중을 드러내자 연자유가 화제를 바꾸었다.



“폐하의 뜻에 따르겠사옵니다. 헌데 근자에 있던 제가회의 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말씀드려도 되겠사옵니까?”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소?”


“예. 폐하. 오부의 귀족들 중에서 소노부를 두둔하던 부가 있었사온데 바로 절노부였사옵니다.”


“왕비족인 절노부가?”


“그러하옵니다. 폐하.”



연자유는 그간 온달에게 들었던 것들과 자신이 겪었던 상황에 대해서 평원왕에게 털어놓았다.


이야기를 들은 평원왕은 아직은 연자유의 힘을 빌려 세력 간의 균형을 조절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절노부가 그런.. 왕후가.. 대체 무슨 꿍꿍이인지..”


“폐하께서도 폐하만의 근왕세력이 필요하시옵니다. 말씀대로 온달을 그 선봉장으로 선임하시옵소서.”


“허면 막리지께서도 협조하시겠다는 것이오?”


“폐하. 소신은 폐하를 위한, 나아가 고려를 위한 신하이옵니다. 부국강병의 고려라면 소신의 가문을 통째로 내놓겠사옵니다. 폐하께서 온달을 간택하신 연유를 소신이 어찌 모르겠사옵니까.”


“그렇게 말씀해주니 매우 든든하오. 막리지.”


“소신 역시 온달이 부마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사옵니다.”



연자유는 연자유 나름대로 온달과 평원왕의 마음을 얻어 소노부를 견제하는데 활용하고자 했고, 평원왕 역시 연자유를 활용해 온달을 근왕세력으로 빠르게 키워낼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서옥 구경을 마친 온달과 공주 일행은 곧 어머니인 부정주를 모셨다.


눈이 불편한 부정주의 발이 되어 직접 그녀를 모시는 평강공주의 모습에 온달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공주님.. 이곳이 그렇게나 애써 짓던 서옥이란 말이옵니까.”


“예. 어머님. 앞으로 이곳에서 안전하고 편하게 모실 것입니다.”


“그저 감읍할 따름이옵니다..”



부정주가 울먹이자 평강공주는 그녀를 안아주며 안채로 모셨다.



“서옥에 별채가 여유가 있으니 으리도 안채와 가까운 별채에서 지내도록 해. 수수리도 함께..”



고담현의 통 큰 제안에 수수리와 으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소, 소녀가 어찌 이곳에서 지낸단 말이옵니까.”


“고, 공주님. 정녕 저 따위가 이곳에서 지내도 된단 말씀이옵니까?”


“전에 얘기했잖아. 여러 가지로 도와준 보답을 해주겠다고. 그리고 내 낭군님의 가족이니 당연히 함께 지내야하고.. 그리고 으리도 혼인할 사내와 함께 지낼 집이 필요하잖아?”



고담현이 을지문덕을 흘깃 바라보며 대답하자 으리의 큰 눈망울이 촉촉해지기 시작했다.



“망극하옵니다. 공주님.. 흑흑..”


“음.. 저쪽 별채에는 수수리도 같이 이곳에서 지내면 되겠다. 부근에 무기를 만들 수 있는 야장(冶場)도 추가로 지어야겠어.”


“서,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공주님..”



고담현의 뜻밖의 제안에 수수리와 으리는 땅에 넙죽 엎드려 울먹거렸다.


온달을 만나기 전 거지처럼 생활하던 그들이 온달을 만난 이후, 상상도 못 한 상황을 겪게 됐으니 가슴이 울컥할 수밖에 없었다.



“주몽.. 이게 꿈이야.. 생시야.. 어떻게 우리가 여기서 살아..”


『“그때 너와 으리를 만나지 못했다면 아마 온달과 나 역시 여기 없었을 거야.”』



호권의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서옥에서의 첫날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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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221화 - 대모달 온달. +2 22.08.11 130 5 14쪽
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5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7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80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4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59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2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2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1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8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8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3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4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5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3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2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80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8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81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79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79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90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5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99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5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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