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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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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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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3,441

작성
21.05.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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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1화 - 자두연두기(煮豆燃豆萁)②

DUMMY

연자유가 몰고 온 중리부의 군사들에 맞서 해씨 가문의 가신들도 활과 검을 든 채 대치하고 있을 무렵, 평원왕이 나타나자 모든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횃불에 둘러싸인 태왕의 모습을 확인한 중리부의 군사들은 모두 팔 뒤로 검을 가리고 호궤했다.


해서유태와 해준종 역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며 자리에서 호궤하자 그의 가신들 역시 모두 그들을 따랐다.



‘빌어먹을.. 태왕까지 나타나다니.. 일을 어찌한담.. 연자유도 모자라 태왕까지 나타난 마당에 황영 말대로 시치미만 뚝 떼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황영 이놈은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단 말인가..’



수많은 중리부의 군사들이 동시에 태왕을 향해 호궤하자 연자유 역시 평원왕에게 예를 올렸다.



“태왕 폐하. 이 시각에 어인 일로 이곳까지 오셨사옵니까?”


“대대로. 그건 짐이 묻고 싶은 말이오. 대체 무슨 일입니까?”



막리지 칭호를 하사한 후 평소 막리지라 칭하던 평원왕은 갑자기 대대로라는 호칭으로 바꿔 부르기 시작했다.



“폐, 폐하. 일전에 장안성터에 가기 전, 신을 미행했던 첩자를 잡아 심문하는 과정에서 해씨 가문이 연루되었다는 정보를 얻어 이렇게 군사들을 이끌게 되었사옵니다.”


“소노부가 연루되었다는 말은 누가 발설한 것이오?”


“바로 이놈입니다.”



연자유가 고개를 돌려 첩자를 응시하자 군사들이 머리를 조아리고 있던 첩자를 끌고 와 평원왕 앞에 꿇렸다.


이글거리는 횃불이 첩자의 얼굴을 밝히고 있었다.



“네놈이 정녕 대대로롤 미행한 놈이 맞느냐?”



첩자는 연자유와 해준종도 막막한 참에 태왕까지 나타난 상황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그저 주변의 눈치만 살필 뿐이었다.



“재갈을 물려서 대답을 못하는 것이냐? 이자의 재갈을 풀어라.”



평원왕의 말에 한 군사가 다가가 재갈을 풀려던 참에 연자유가 가로막았다.



“태왕 폐하.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이놈과 동행한 자들이 재갈을 풀자마자 혀를 깨물고 자결했사옵니다. 재갈을 풀면 사지에 몰린 이놈 역시 자결할 수도 있사옵니다.”


“뭐요? 동행한 자들이 자결을 했단 말이오?”


“그러하옵니다. 폐하.”


“하하하하!”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자유와 대치중이던 해준종이 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너털웃음을 짓자 연자유가 호통을 치기 시작했다.



“무엄하구나! 감히 폐하의 면전에서 웃다니!”


“태왕 폐하. 소신의 무례를 용서하여주시옵소서. 대대로 지금 나더러 무엄하다고 했소? 무엄한 건 당신이오!”


“뭐라?”


“태왕 폐하. 연자유가 대대로를 재차 연임하면서 막리지 칭호까지 얻더니 이젠 눈에 뵈는 게 없어보이옵니다.”


“뭐라고!? 눈에 뵈는 게 없다니!? 감히 내게 그따위 망발을!?”



어린 해준종의 건방진 태도에 연자유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자 평원왕이 이를 만류하며 말을 이었다.



“해준종. 그대가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어디 해보거라.”


“태왕 폐하. 대대로께서 붙잡았다는 첩자 놈들이 자결을 했다고 하옵니다. 그 첩자라는 놈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는 알고 계시옵니까?”


“그게 무슨 말인가?”



해준종은 이죽거리며 손가락으로 나무함 두 개를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놀라지 마시옵소서. 폐하. 대대로가 붙잡았다는 놈들이 저 나무함에 담겨있사옵니다.”


“나무함이라니?”



평원왕이 근방에 있는 나무함을 향해 고개를끄덕이니 곧 내관이 나무함에 다가갈 찰나.



“으아악!”



나무함의 내용물을 본 내관이 깜짝 놀라 나자빠지며 겁을 먹은 채 비명을 지르자 곧 평원왕의 숙위군이 다가가 나무함의 내용물을 확인했다.



“대체 뭐가 들었기에 내관이 저리 놀라는 것이냐?”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폐하. 소금에 절여진 수급이 들어있사옵니다.”


“뭐라고?! 대대로!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오!? 대대로께서 어찌 이런 잔인무도한 짓을..”


“폐, 폐하..”



연자유가 당황해하는 모습에 해준종은 그를 향해 손가락질 하며 말을 이었다.



“태왕 폐하! 연자유 저자가 저희 가문의 부친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을 폐하께서도 잘 아실것이옵니다! 헌데 막리지 칭호까지 얻은 저자는 지금 소노부의 고추가는 물론이요, 폐하마저도 능멸하는 처사를 보이고 있사옵니다!”


“이놈! 감히 폐하 앞에서 계속해서 망발을 일삼느냐!?”



해준종의 호통에 형 해서유태도 곧 거들기 시작했다.



“폐하! 이렇게 된 상황이 너무 억울하여 소신 역시 한 말씀 올리겠사옵니다! 연자유 저자는 막리지 칭호를 얻더니 권세가 행세를 하며 오부의 대가를 핍박하고 있사옵니다! 저희 소노부와는 연관도 없는 이상한 자들로 말미암아 없는 죄를 뒤집어씌우고 있사옵니다!”


“폐하! 고추가의 말씀을 귀담아 들어주시옵소서. 저 수급들의 정체에 대해선 저희는 금시초문에 보지도 못한 자들이옵니다. 간계를 꾸며 저희 해씨 가문을 능멸하려는 것이 틀림없사옵니다!”


“폐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해씨 형제와 그들의 가신들이 평원왕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외치자 평원왕은 말없이 해씨 형제와 연자유를 번갈아가며 응시했다.



“폐하. 이자들이 신을 능멸하려는 것을 폐하께서 어찌 모르신단 말씀이옵니까?”



동부와 서부의 세력가들이 서로가 하소연하는 상황에 평원왕은 한숨을 푹 쉬었다.



“순노부와 소노부가 대립한지 수년이 지났건만 그 대립의 골이 깊어져만 가니 짐은 매우 심란하기 그지없소. 첩자라는 자는 들어라. 짐이 너의 목숨을 살려준다고 보장하마. 그러니 혀를 깨물어 자결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알겠느냐?”



재갈을 물고 있던 첩자는 평원왕의 태도에 그저 허리를 숙인 채 고개를 수차례 흔들었다.



“그자의 재갈을 풀어라.”



평원왕의 숙위군이 다가가 재갈을 풀자 첩자는 읍소하며 애원했다.



“폐하! 태왕 폐하! 소인은 그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옵니다! 부디, 부디 살려주시옵소서!”


“사실대로 고하면 살려줄 것이다. 대체 상황이 어찌 된 것이냐? 하나도 빠짐없이 고하라!”


“폐. 폐하..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소인은..”



첩자는 연자유와 해준종을 번갈아가며 바라보더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이으려던 참이었다.


-피유웅~-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은 첩자의 목을 정확히 꿰뚫었다.



“컥,, 커헉..”


“웬놈이냐!!”



화살에 목이 꿰뚫린 첩자가 피를 토하며 고통스러워하자 곧 중리부의 군사들과 숙위군, 그리고 해씨 형제들과 가신들이 몰려들어 연자유와 평원왕을 애워쌌다.



“폐하! 자세를 낮추시옵소서!”


“폐하와 대대로를 보호하라!”


“저 방향에서 날아온 화살이다! 군사들은 자객을 쫒아라!”



중리부의 군사 일부가 자객을 쫒기 위해 황급히 이동하자 군사들 틈에서 평원왕과 함께 자세를 낮추던 연자유가 그를 바라보며 속삭였다.



“폐하. 폐하께 위해를 가할 수도 있었던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사옵니다. 이래도 자객들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것이옵니까? 신의 말을 믿으시겠사옵니까? 아니면 저 해씨 형제의 말을 믿으시겠사옵니까?”


“짐이 있는 공간에서 활시위를 당기는 놈이 있다니.. 대체 어떤 자객이..!”


“폐하. 저놈들은 지난 날 폐하를 능멸하던 해위지의 자식들이옵니다. 저들의 간계에 절대 속아 넘어가서는 아니 될 것이옵니다. 하물며 저자들이 폐하께서 아끼시는 온달이라는 자를 노리고 있단 사실을 폐하께서는 알고 계시옵니까?”


“해서유태, 해준종이 온달을 노린다고 했단 말인가?”


“그러하옵니다. 폐하. 신이 그자를 만났을 때, 서부의 해씨 가문이 자신을 노린다고 스스로 말해주었사옵니다.”


“짐이 있는 곳에 화살을 날리다니.. 첩자들과 연관이 있는 놈들의 소행일지도 모르겠군.. 이 일은 결코 좌시할 수 없소. 허나 증인이라는 자가 방금 당했으니 어찌하면 좋겠소?”


“일단은 오부의 대가들을 소집해 재가회의를 열어 놈들이 입을 열도록 심문하겠사옵니다. 그리고 군사들을 풀어 경계와 치안을 강화하겠사옵니다.”



마침 해서유태와 해준종 역시 평원왕에게 가까이 다가와 안위를 물었다.



“폐하! 무탈하시옵니까?”


“무탈하오. 서부의 고추가는 들으시오.”


“예. 폐하.”


“짐은 작금의 상황을 결코 좌시할 수가 없소. 그대들이 방금 일어난 일과 대대로를 미행한 첩자들과 정말 관계가 있는지 없는지 재가회의를 열어 살필 것이오. 협조하길 바라오.”


“그, 그리하겠사옵니다. 폐하.”


“대대로께선 죽은 자들을 중리부로 옮기시오. 그리고 감정을 앞세워 잔인한 행위는 앞으로 삼가도록 하시오.”


“신이 경거망동하였사옵니다. 명심하겠사옵니다. 폐하.”



갑작스런 자객의 암살로 하여금 남은 증인이 사라지자 상황은 유야무야 흘러갔다.



***



평원왕과 연자유가 물러간 뒤, 해서유태는 동생 해준종을 자신의 가택에 가둔 후 추궁하고 있었다.



“분명, 분명 네놈이 벌인 짓이 틀림없다. 대체 뭔 짓거릴 꾸민 것이냐!? 그래. 연자유에게 미행을 붙일 수도 있지. 암.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도 있음이다. 허나 네놈은 항상 일처리가 어설프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


“아까부터 저의 짓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씀드렸거늘, 아직도 제 탓으로 몰고 가시는 것입니까? 형님이 뭔 수작을 부리려다가 괜히 틀어져서 제 탓으로 몰고 가는 게 아닙니까!”


“뭐? 이놈이!!”



해서유태가 재차 동생에게 주먹질을 하려들었으나 이번에는 잽싸게 피하는 해준종이었다.



“피, 피해? 네놈이 이 형에게.. 서부의 고추가를 능욕하려는 것이냐!?”


“형님이 뭔데 제게 연이어 주먹다짐을 일삼는 것입니까? 부친께서도 살아생전에 이리 대하진 않으셨습니다!”


“뭐라!? 이 버릇없는 놈이 감히!”


“한번만 더 치려하신다면 저도 좌시하지 않습니다!”


“하.. 네놈이 정말 실성을 했구나! 동생만 아니었어도!”


“동생만 아니었어도? 그래서 뭐? 동생이 아니었다면 죽이기라도 하려고!?”



이를 악물고 대드는 동생의 모습에 해서유태 역시 이를 악물고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검을 뽑아들었다.



“오냐! 감히 서부의 고추가인 내게 대드는 너 따위는 죽여 없애는 게 낫다!”


“으으!”



심각한 상황이 도래하자 곧 가신들이 방안으로 들어와 두 형제를 말리기 시작했다.



“고추가! 고정하십시오!”


“어찌 아우님께 칼을 드십니까!?”



가신들이 달려들며 둘을 떼어놓고 만류하자 해서유태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착검했다.



“후우.. 곧 재가회의가 열린다고 했다. 태왕과 연자유가 어떻게 심문할지 모르겠으나 네놈과 입은 맞춰둬야겠지. 아니, 맞출 것도 없다. 난 전혀 모르는 일이니.”


“둘 다 모르쇠로 일관하면 될 것을 혼자 흥분해서 자신의 아우에게 칼이나 겨누다니! 내 오늘 형님의 그릇을 잘 파악하게 됐습니다!”


“뭐라!? 이놈이 아직도!”


“두 분 다 고정하십시오!”


“빌어먹을 놈! 내 눈 앞에서 썩 꺼져라!”



해준종은 인사도 없이 방문을 발로 차 부수고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한바탕 소동을 벌이고 난 뒤 해준종이 별채에서 주안상을 차리고 술자리로 짜증을 풀고 있을 때, 황영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대인, 한바탕 큰 소동이 벌어졌던 것 같습니다만..”


“이놈! 네놈은 어딜 갔다가 이제야 오는 것이냐!”



흥분한 해준종이 황영을 향해 금으로 된 술잔을 던졌고 술잔에 맞은 황영은 술잔을 주운 뒤 해준종의 앞으로 다가가 그에게 술잔을 건넸다.



“한잔 따라 올리겠습니다.”


“어딜 갔다 왔냐고 묻질 않았느냐!?”


“대인. 목소리를 낮추십시오. 고추가께서도 지금 대인을 예의주시하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고개를 기울인 채 가쁜 숨을 내쉬던 해준종은 술잔만을 세게 쥐고 있었고 황영은 유유히 술잔에 술을 채운뒤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아까 논란이 된 첩자를 치우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대인.”


“뭐라?”


“목소리를 낮추십시오. 대인.”


“네가 아까 놈의 목에 화살을 날렸던 것이냐? 대체 어디서?”


“저택의 지붕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일단 놈을 없앴으니 앞으로 어떤 상황이더라도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모르쇠로 일관하십시오. 증거가 없으니 유야무야 넘어갈 것입니다.”


“첩자를 쏠 게 아니라 차라리 연자유를 쏘지 그랬나!”


“연자유를 못 맞춰서 안 쏜 것이 아닙니다. 그때 연자유를 맞췄더라면 대인과 소노부도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이 도래했을 겁니다. 그나저나 심사숙고하셔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대인.”


“후우. 머리가 복잡하구나. 뭐가 이리도 복잡해진단 말이냐? 연자유만 치우면 될 줄 알았거늘.”


“연자유 뿐만 아니라 치워야할 사람이 또 생겼습니다.”


“그게 누구란 말이냐?”


“서부의 고추가입니다. 대인.”



거리낌 없는 황영의 말에 해준종은 허리춤의 검을 뽑아 그의 목에 겨누며 말을 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해봐라.. 방금 뭐라 했느냐?”


“고정하시고 목소리를 낮추십시오. 고추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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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220화 - 수풀들의 공격. +1 22.08.05 75 4 16쪽
221 219화 - 적목성(赤木城)으로. +4 22.08.04 87 4 15쪽
220 218화 - 대대로의 능욕. +4 22.07.23 80 4 15쪽
219 217화 - 적들을 물리치는 아내. +2 22.07.19 64 3 12쪽
218 216화 - 염탐. +2 22.07.15 59 3 14쪽
217 215화 - 아내와 남쪽으로. +2 22.07.11 72 3 15쪽
216 214화 - 강국과의 거래. +4 22.07.08 62 3 13쪽
215 213화 - 혼혈임을 이용하는 온달. +4 22.07.04 71 3 17쪽
214 212화 - 맹세. +4 22.06.29 88 3 15쪽
213 211화 - 담판. +2 22.06.27 78 3 14쪽
212 210화 - 출산. +4 22.06.21 103 3 14쪽
211 209화 - 온달의 무기. +4 22.06.14 74 3 13쪽
210 208화 - 부정적인 소문. +2 22.06.08 75 3 13쪽
209 207화 - 남하를 위한 준비. +2 22.06.07 73 3 13쪽
208 206화 - 오열. +2 22.06.02 82 3 14쪽
207 205화 - 떠나는 사람들. +2 22.05.30 80 2 12쪽
206 204화 - 도망자들. +2 22.05.26 68 2 14쪽
205 203 화 -무너진 상단. +2 22.05.24 81 2 13쪽
204 202화 - 신라땅에서의 습격. +2 22.05.21 79 2 12쪽
203 201화 - 발각. +2 22.05.18 79 3 16쪽
202 200화 - 회임 소식. +2 22.05.14 90 3 16쪽
201 199화 - 처리해야할 자. +2 22.05.11 85 3 13쪽
200 198화 - 남은 이들을 위한 목표. +2 22.05.07 99 3 13쪽
199 197화 - 충격에서 충격으로. +2 22.05.04 85 2 13쪽
198 196화 - 넋 잃은 온달. +2 22.05.03 72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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