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시간에 대표님의 제안으로 다같이 외식을 했다.
합정역에서 상수역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벚꽃이 몽실몽실 피어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쉴새없이 재잘거리며 멕시코 음식을 먹으러 향했다.
봄이라는 건 설렌다.
그 날씨도, 그 공기도, 그 빛깔도.
유난히 사람의 마음을 떨리게 한다.
그래서 봄이 나의 마음을 흔드는 것인지,
내 마음이 봄이라는 핑계로 흔들리는 것인지….
그래 뭐든 좋다.
그저 흔들리며 설레고 있다.
또 그래서 어떡할래? 라고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스스로도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또 멍청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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