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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상]

 새장 속에서 본 하늘은 너무도 푸르고 시려워서

 눈을 껌벅이지 않아도 눈물이 흐르네

 캄캄히 생각해보면 세상은 너무도 아름답고

 이유는 마음이 나락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네

 차라리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새장을 들고 날 수 있다고 말했었지

 그것이 내 하늘의 무게였으므로 나는 부리를 다쳤네

 이제 지저귈 수 없으므로 부르짖어야만 하네

 세상아, 날개가 있으므로 날고 싶은게 죄입니까

 너무도 날고 싶어서 날개가 찢어진다면 어찌합니까

 좁은 새장에서도 퍼덕일 수 없으면 무엇으로 위로받아야 할까요

 날 수 있다는 것은 망상이었습니까

 어쩌면 날개가 있었다는 것조차 망상은 아니었을까요

 부디 조용히 눈을 감고 내 하늘을 청합니다

 새장을 밀어넘어뜨려버린 지금조차도 나는,

 지금 이 마음이 내 마지막 하늘의 무게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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