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교역 UD 치과에서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집 근처에도 여러 치과가 있지만, 오목교에 있는 UD 치과를 선택한 이유는.
첫 번째 저렴한 가격입니다.
아마 가장 중요도가 높은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치과를 선택하는 이유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임플란트 시술 비용이 화** 치과에서는 무려 130만 원을 부르더군요. 그에 비해 UD 치과에서는 그 가격이 78만 원이었습니다. 엄청난 차이지요? 서슴없이 go를 외치게 된 이유였습니다.
두 번째. 친절함입니다.
카운터에서 맞이하는 직원분의 자세부터가 다른 곳과는 다르더군요. 정말 친절했습니다. 어떻게 아느냐고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 정도는 말을 나누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습니다. 상대가 나를 무시하거나 나를 귀찮아하거나 나를 하찮게 본다면? 대번에 티가 나기 마련입니다.
아마 음식점에 가보시면 그런 경우를 종종 경험하실 겁니다.
‘연* 치과라는 곳은 온갖 학위로 도배하고 자랑하듯 선전 문구를 써놨지만, 기본적인 응대 서비스 수준은 쓰레기 같았습니다. 특히 환자를 소 닭 보듯 응대를 하더군요. 치료하려면 하고 말려면 마라. 식의 거만함이 유난히 돋보이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ok! 그렇다면!’
택시 타고 유디 치과 go를 외쳤지요.
세 번째. 상담 시의 소통과 편안함 때문이었습니다.
특히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진단 후 일방적이 통보와 권유가 아닌 환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렇게 6월 9일 방문해서 진단을 받고 상담을 한 결과 엄청난 견적이 나왔습니다. 최소 여섯 개의 발치와 네게 임플란트 시술이 이어져야 하는 상황이네요.
결심을 굳혔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흔들리던 어금니를 뽑았습니다. 쑥 뽑히고 끝!
이틀이 지나 월요일 오늘 재방문 해서 왼쪽 위아래 두 개의 뿌리만 남은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두 개 심었습니다. 그냥 심은 것이 아니라 뼈 이식도 0.25m씩 위아래에 이식했습니다.
가격은 임플란트 비용이 개당 78만 원 * 2 = 156만 원.
뼈 이식 비용 50만 원.
기타 약값
진통제 3일 치 7.400원.
토~ 월
진통제 7일 치 19.400원.
월~ 일
왕복 택시비 4차례 4500* 4 = 18.000원
기타 합계: 44.800원
현재까지 총비용은 2.104.800원이 소요되었습니다. 무시무시한 가격이네요. 사실 이 가격도 다른 곳에 비해서는 상당히 싼 가격입니다.
물론 그것조차도 버겁기는 합니다. 더욱이 앞으로 두 개 이상의 임플란트를 더 해야 하는 상황이고 뼈 이식도 해야 한다니 비용은 억! 소리가 절로 나오는 중입니다.
하지만 누굴 탓하겠습니까? 본인이 방치한 결과물입니다. 자 여러분 이를 소중히 하시고 하나가 아프시면 바로 가십시오. 저처럼 몰아서 놓아두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저와 비슷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치과로 가십시오. 하루라도 빨리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절실하게 느끼고 깨닫고 눈물 흘리는 중입니다.
크흑!
부디 좀 더 저렴하면 좋으련만!
‘여담이지만 화*** 치과에서는 진단하자마자 우선 스케일링부터 하라고 하더군요. 비용이 엄청나게 드니 치료 계획을 짜고 뭐 뭐 뭐 하고 하면서 우선 스케일링부터 하랍니다. 당장 이 뽑아도 되는 이도 놔둔 채 말입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에서 뉘앙스가 풍겼습니다. 어떤 뉘앙스냐고요? 네까짓 게 이 큰 비용이 드는데 치료를 하기나 하겠어? 그러니 스케일링이나 받게 해서 끝내겠다는 생각이 그대로 느껴지더군요.’
아아! 점쟁이가 되려나?
각설하고 오늘 치료에서 조금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뼈 이식 부분이었습니다.
뼈 이식 0.25m에 무려 25만 원이 드는 고가의 금액입니다. 금보다 더 비싼 비용입니다. 그러니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기겠지요? 뭐 안 생기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다만 저는 생겼습니다.
그래서 위생사님께 질문도 해보고 의문에 대한 의견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필요해서 한 것이다라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뭔가 상식적인 부분에서 이해가 잘 안 되는 대답이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도착 후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뼈에 임플란트가 박히는 경우 뼈가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식은 안 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있는데도 불구하고 뼈를 기본적으로 조금씩 이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임플란트 시술에서 말입니다.
왜냐? 이 부분은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아마도 드릴로 구멍을 내고 심었을 때 드릴로 낸 구멍이 임플란트보다 큰 구멍이 반드시 생길 겁니다.
드드득하고 파내는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파낸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진동도 심하고 그렇게 흔들리는 상태에서 임플란트가 들어갈 자리만 정확히 파내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그러니 파낸 곳은 분명 틈이 생겨있을 겁니다. 바로 그 임플란트와의 빈틈에 뼈 이식 재료를 채워 넣는 겁니다.
그래야 임플란트가 더 단단히 고정되겠지요. 임플란트 제대로 하기 위해선 뼈 이식도 병행되는 것이 필수인 듯합니다.
물론 안 해도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과연?
제 생각엔 그런 경우가 있다 해도 제대로 임플란트를 시술하기 위해선 결국 벌어진 틈을 정확히 메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식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 외의 이유로는 아마 수익성 문제겠지요. 1.25mm 넣으면 25만 원 추가 입니다. 크윽!
개인적인 종합 만족도 별 다섯 개중 4 개 획득.
만점은 추가 비용이 늘어난 관계로 불가!
추후 다시 후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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