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스치듯 본 글 중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관련된 불교적인 뉘앙스의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공부가 부족해 잘 알지는 못 합니다만 '나'는 '너'가 있어야지만 '나'라는 의미가 생긴다라는 내용이 기억이 나네요. 연하가 언제든 떠날 수 있음에도 봉구를 떠나지 않는것은, 기억을 잃어버린 채 영이 되어버린 그녀가 봉구의 곁을 떠나게 된다면 연하는 그 때부터 연하로서 존재하지 않게 되어버리기 때문일까요. 봉구에게 그녀는 그저 잡귀나 성불시켜야 할 대상이 아닌 '연하 그 자체'로 존재하니까요. 글 쓰는 능력과 배움이 부족해 무언가 깊이 느낀 바를 온전히 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 무튼 둘의 소중한 인연 죽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잘 보고있습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