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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무 님의 서재입니다.

그래, 죽지 못해 산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태호무
그림/삽화
태호무
작품등록일 :
2022.06.21 23:45
최근연재일 :
2022.07.06 14:45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570
추천수 :
15
글자수 :
103,239

작성
22.06.29 12:00
조회
33
추천
1
글자
13쪽

가르침에서 얻는 더미(dummy)에 의미-2

DUMMY

“누구?”


“아, 나는 실용 무용학과 3반 윤영하라고 해.”


“어, 그래? 반갑다. 근데 무슨 일인데?”


“어? 2학년인데?”


“너무 어려 보여서..”


‘위기엔 사탕발림이 가장 좋지.’


“어머, 그래? 지금도 어린데?”


‘아이씨. 어리지, 사탕발림도 생각이라는 걸 해야 하는구나.’


“근데 무슨 일이십니까?”


“나중에 학교 끝나고 뭐하니?”


“별다른 일은 없습니다.”


“그럼 학교 끝나면, 예술동 지하 1층 안무 연습실로 와 주면 안될까?”


“예? 저 혼자요?”


“응”


붉은 입술을 꾹 다물고, 거절할까, 겁먹은 눈빛이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보여서 더 귀여워 보였다.


“가는 건 문제가 아닌데. 무슨 일 때문인지 물어봐도 됩니까?”


“여기서는 조금, 오면 알려줄게.”


“예, 알겠습니다. 끝나고 바로 가겠습니다.”



느닷없이 찾아 와. 안무실로 와주기를 바라는 2학년 선배의 부탁으로 교실 밖으로 나와 예술동 건물로 통하는 입구로 걸어가는 태한이다.


“남태한? 어디가?”


“너 먼저 가라. 나 예술동에서 볼일이 있다.”


“의리 없는 새끼, 내가 같이 가주지.”


바로 태한에게 어깨에 팔을 걸치며, 지구 끝까지 따라갈 태세로 태한에게 바짝 붙는 홍수다.


“2학년 선배가 좀 보자는데 괜찮겠냐?”


갑자기. 어깨를 풀고, 뒤로 빠지는 홍수다.


“혹, 학교 뒤편은 아니지?”


“그 근처일 것 같은데?”


“마포자루 하나 준비해야 하나?”


“선배랑 싸우게?”


“별수 있나? 시비털면, 붙는 거지.”


“누굴 닮아서, 그리 과격해졌냐? 그냥 이야기 좀 하자고 해서 가는 거야.”


“이야기 잘못되면..”


‘겁도 많은 놈이 많이 변했네. 여자 선배도 선배니까. 뭐..’


“그냥 이야기만 하자고 하니까. 너는 먼저 가. 뭘 부탁하려고 하는 것 같던데, 잘 모르겠다.”


“그래?”


“내가 언제 거짓말하디?”


“알았다. 그럼, 끝나고 문자 때려라.”


“오케이.”


그렇게 홍수와 헤어지고, 예술동 지하층에 있는 안무 연습실로 들어서는 태한이다. 그러나 안무 연습실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냥 가려고 했다.


오랜만에 보는 연습실 냄새와 큰 거울을 보고 그 거울 속으로 빠져들어 가는 태한이 밤을 낮처럼 활용하며 연습에 매진하는 태한의 모습이 보인다.


‘그 새끼들만 아니었으면, 데뷔해서 잘 나가고 있을까? 아니면, 망크리 타서 생계 걱정하는 아이돌이 되었을까? 결과가 참 궁금하네. 결과라도 보고 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직 템포와 비트가 빠르지 않았던 시절이라 모두 하나처럼 보여야 하는 싱크와 그루브를 중요하게 생각했던 시절이었다.


대칭을 많이 이용한 동선 위주에 안무 구성이 많아서 동작이 크면서 각은 더 정확하게 맞추어야 율동 같지 않게 멋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머리에서 데뷔곡에 음과 비트를 살리며, 정신없이 춤을 추는 태한이다. 그렇게 머릿속에 있던 음악이 멈추고, 태한이 팔 한쪽을 살짝 들어 뿌리치며 거울을 노려보는 동작으로 마무리했다.


무대에서 곡이 끝나면 들리는 환호와 박수가 들리는 착각까지 하는 태한이다.


“짝짝짝”


그렇게 생각에 빠져 있다가 갑자기 들려오는 박수 소리에 태한이 놀라며 정신이 들어 거울을 보자 그 거울에 비치는 다섯 명의 여학생들이 보인다.


갑자기 뒤돌아 몸을 숙이고 창피한 만큼 빠르게 빠져나가려 뛰기 시작하는 태한이다.


퍼억,


“아야,”


태한의 머리가 앞을 막고 서 있던 여학생의 배와 부딪친다. 머리에서 부딪쳤다는 느낌보다 그 소리에 반응하는 태한이 몸을 바로 세우고, 뒤로 쓰러지려고 하는 여학생의 양팔을 잡아 앞으로 끌어 앉는 태한이다.


“죄송합니다.”


“아니야. 괜찮아. 근데 어디를 가려고 하는 건데?”


질문보다 자신 가슴에서 얼굴을 들고 자신을 올려보는 여학생의 모습에 멍해진 태한이다. 반짝거리는 눈을 가까이서 보는 얼굴은 전보다 더 예뻐 보였다.


“춤 잘 추던데?”


여전히 팔을 잡고 서 있는 태한을 뿌리치지 않고, 계속 묻고 있는 여학생 선배였다. 바로 앞에 여학생의 얼굴과 향기로 발생하는 긴장감에 경직된 몸에서 유일하게 힘을 줄 수 있는 손에 힘이 들어가고 있는 태한이다.


“아~ 그렇게 세게 잡으면 아프다.”


급하게 팔을 잡은 손을 놓고, 다시 도망가려는 태한을 다시 막는다.


“아직 이야기 안 했잖아.”


“아~ 예.. 그. 그렇죠.”


“소개할게. 여기는 내 친구 소연이고, 연수, 그리고 이분은 3학년 선배님 수연 선배님, 지현 선배님이야.”


“안녕하십니까? 저는 1학년 실용 음악과에 남태한입니다.”


3학년 선배들이 먼저 정신없는 태한에게 인사한다.


“반갑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그래, 아까 춤추는 거 보니까. 강사 선생님들이 왜 칭찬했는지 알겠다.”


“...”


그다음으로 2학년 선배들이 하나둘씩 인사하며, 자기소개를 마치고, 태한의 말을 기다리고 있다.


“...”


“태한아! 뭐해?”


“선배님들이 잘 부탁한다고 하잖아.”


부탁이라는 말에 정신 든 태한이다.


“네? 부탁이라면, 어떤 부탁을..”


“아참, 말해주기로 했지?”


“네?”


“이번 2학기 9월쯤에 기획사 오디션이 있거든.”


“네.”


“기본기하고, 개인기가 자신이 없어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강사 선생님들이 하는 말을 들었거든. 신입생 중에 춤 하나 끝장나게 추는 애가 들어왔다고.”


“제가요?”


“응, 그래서 이번에 오디션 보는데 우리를 좀 도와줬으면 해서 이렇게 불렀어.”


“이제 Down bounce 마쳤는데 누굴 가르치고 할 실력이 아닌데요.”


“아까 그렇게 춤을 추고선 기본기만 끝난 사람이라고? 우리를 너무 무시하는 거 아니니?”


‘미쳤지. 아직도 그 세계에 미련이 있는 건가? 아닌데. 왜 그런 미친 짓을 했지?’


“아~ 그 춤은 그냥 안무 영상 보고 따서 연습해 본 거예요.”


“1학년 남태한 군?”


3학년, 수연이 태한을 부른다.


“예, 선배님.”


“내가 아직 기본기가 부족해도 이 학교 생활한 게 3년이야. 근데 그 정도 판단 못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건가?”


‘아 미치겠다. 허기야, 난다, 긴다하는 사람들 죄다 모인 곳이 이 학교지.’


“물론 아니죠. 제 실력이 아직 누굴 가르치기 부족하다는 뜻에서 말을 한 겁니다.”


“아니, 그 정도 실력이면, 우리를 가르칠 수 있는 실력 맞아.”


‘아씨, 괜한 짓거리 해서 엮였네.’


영하는 그런 당황스러운 태한의 모습이 웃겼는지, 태한을 보며 계속 웃는다. 그런 태한의 표정을 보며 수연이 다시 말을 한다.


“그 표정은 괜한 일에 엮인 것 같다고 생각하는 표정이네?”


수연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귀신들이다.’


“예. 뭐, 좋습니다. 도와드리겠습니다.”


“와와. 짝짝짝”


다섯 명, 모두 환호하며 박수치자 태한이 손을 들어 멈추게 한다.


“그런데, 저는 스파르타식입니다. 선배고 후배고 없는데? 괜찮으시면 하고, 아니면 전 바로 돌아가겠습니다.”


거절할 거라 예상하고 나가려는 태한이다.


수연이 먼저 포문을 연다.


“응, 난 S이니까. 넌?”


3학년 지현도 맞받아친다.


“나둔데. 우리 S 자매? 하하하.”


‘S? 그게 뭐지? 어디 기획사 이름인가?’


“저기, S가 뭡니까?”


“어허. 검색 사이트는 뭐하고, 그런 걸 여린 소녀들에게 물어.”


‘이 두 인간만 조심하자. S가 뭔데?’


갑자기 뒤돌아 핸드폰을 꺼내 검색하려는 태한이다. 그 핸드폰을 하얗고 부드러워 보이는 손이 막는다.


“그냥 태한이 네가 가르치는 방식에 따르겠다는 의미로 농담한 거야.”


그 손을 따라 영하의 얼굴로 향하는 태한이 머리를 긁적이며 멋쩍어한다.


“그러면 그렇게 말을 하면 되지. 사람 바보를 만드시네요.”


그렇게 태한은 다섯 사람의 오디션 준비를 도와주기로 했다. 일주일에 세 번, 연습에 주말엔 배운 걸 토대로 동작을 응용하면서 창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정하고, 정신없던 날은 그렇게 지나갔다.



“강남역에서 15분 거리라고 했지. 이런 곳은 비쌀 텐데.”


강남역 지하도를 올라와 설명해준 건물 앞에 서 있는 태한이 보인다. 강남대로 변에 있는 건물이 아니고, 뒤편에 길에 서 있는 5층짜리 회색 건물로 다소 낡아 보이지만 외관은 그다지 관심이 없고 내부만 보기로 했던 태한이다.


건물 안으로 지하로 내려가는 철문을 열고 들어간다.


“어? 빨리 왔네?”


영하였다. 옷을 갈아입은 건지 하얀색 반팔 탑과 일자로 된 핑크빛이 도는 트레이닝복에 하얀 운동화를 신은 영하가 태한을 맞이한다.


“일찍 오셨네요?”


“응, 내가 대여한 연습실이거든. 그래서 미리 왔지.”


연습실은 너무 작았다. 춤을 추기엔 딱 맞겠지만, 동선을 크게 움직일 수는 없는 공간이었다. 플로어도 탄성이 없는 재질이었고, 스피커도 출력이 낮아서 최대한 틀어서 한다고 해도 그렇게 크게 들리지도 않을 것 같았다.


다른 건 그냥 넘어간다고 해도. 조명 자체도 너무 어두웠고, 거울이 꺾여 있다는 게 큰 문제였다.


“여기 1시간에 얼마예요?”


“15000원 정도 해.”


‘뭐야. 이런 곳을 15000원에? 에휴, 애들 데리고 너무하네.’


“계산했어요?”


“아직 애들 다 모이면, 대여할 시간 정하고 돈 내면 돼.”


“그럼, 나가죠.”

“왜? 애들하고 선배들도 곧 올 건데.”


“여기 시설이 별로예요. 음향부터, 냉난방, 이 플로어부터 다섯 명이 연습할 공간으로는 작아요. 솔로 연습할 때는 괜찮은 곳이지만, 단체로는 힘들어요.”


“지금 이 부근에서 연습실도 별로 없는데, 어쩌지?”


“제가 아는 곳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죠.”


“진짜? 거기는 좀 괜찮아?”


“여기서 쓸 돈이면, 두 시간은 더 연습할 겁니다.”


“진짜? 근데 왜 그런 곳을 몰랐지?”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이에요.”


‘솔직히 존심 좀 팔아야 하는 일이라..’


“그럼 나가 있을게요. 옷 갈아입고 문 앞으로 나오세요.”


태한은 밖에서 다른 선배들이 오는 걸 대신 맞아주고 있다.


“오셨습니까. 수연 선배님, 지현 선배님.”


“어, 그래 무영이 와있었구나? 다른 애들은?”


“다른 2학년 선배님들은 안에서 옷 갈아입고 있을 겁니다.”


태한이 수연과 지현, 두 사람의 몸을 몰래 훔쳐본다.


‘옷이 명품이네, 강남 학군에 들어 있는 학교라서 그런가? 다들 잘 사는 집들이라, 기본 명품 한두 개씩은 갖고 있네. 이러면 좀 곤란한데.’


수연이 태한의 눈빛에 짧게 미소를 짓는다.


“오~ 무영아? 이 선배 몸에 관심 있어?”


“어머, 뭔데, 뭔데, 무영이 그런 취미야?”


자기만의 생각에 빠진 태한이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다.


“명품이네.”


“꺄아악~”

“오모, 오모~”


툭, 툭,


수연이 주먹을 쥐고, 태한의 가슴을 밀친다. 그제야 자신만의 세계에서 빠져나온 태한이 수연의 그런 행동에 놀라며, 당황한 모습으로 묻는다.


“왜. 제가 무슨 말을 했나요?”


“어린 녀석이 노골적으로 그런 말을 하다니, 혼난다~”


“태한이 알게 모르게 변태네.”


화들짝 놀라는 태한이 급히 눈을 피하며,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내뱉은 말이 무언지 기억이 나지 않아 눈만 굴리고 있다.


“저기, 제가 진짜 무슨 말을 했나요?”


“명품이라며..”


“아~ 옷들이 다 명품이라서요. 옷 좀 갈아입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태한아! 여기 강남이다. 이 정도는 입어 줘야지.”


“여기 살면서, 그냥 동네 마실 나왔다, 생각하시고 연습복으로 갈아입으시죠.”


“왜에엥~”


갑자기 비음을 내기 시작하는 수연이다.


“나중에 말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강제로 선배들의 옷을 갈아입힌 태한이 선배들을 몰고, 사당역으로 향한다. 2호선에 내려서 사당역에 딱 3분 거리에 있는 건물 앞에 여섯 명이 건물을 보고 있다.


수연이 먼저 말을 꺼낸다.


“여기야?”


“네.”


지현이 이어받는다.


“여기 비쌀 것 같은데?”


“비싸죠.”


영하가 다시 이어받는다.


“15000원으로 세 시간은 할 수 있다면서 그 돈 가지고는 한 시간도 못 할 것 같은데?”


“지금부터 제 말 잘 들으세요.”



태한의 울음 섞인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사장님. 이 불우한 학생들이 큰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세요.”


“아니이~ 글세, 그 가격으로는 힘들어. 한 시간에 25000원인데. 한 시간에 오천 원이라니. 미안하지만, 안돼.”


“사장님, 학생들이 용돈을 털고 털어서, 모은 돈으로 이번에 오디션을 보려고 합니다. 다른 집 애들은 개인 연습실에 빵빵한 곳에서 연습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돈 없고, 빽없는 부모님들을 원망하지 않고, 스스로 알바도 하면서 바닥에서 이렇게 스스로 기회를 만들려고 없는 용돈까지 모아서 이렇게 부탁드리는 겁니다.


제발 저희 꿈을 위해서 조금만 양보해 주세요.”


“그 사정은 알겠는데. 지금 정해진 가격이 있고, 다들 그렇게 내며 이용하는데, 학생들만 그렇게 해줄 수가 없잖아.”


‘그럼 필살기로 마무리해야겠지.’


“전 이번에 꼭 데뷔해서 하늘에 계신 부모님에게 못난 아들 잘살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장님. 또다시 이런 말로 가슴 찢어지게 만들어서..’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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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죽지 못해 산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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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가르침에서 얻는 더미(dummy)에 의미-7 22.07.06 18 1 15쪽
14 가르침에서 얻는 더미(dummy)에 의미-6 22.07.03 18 1 16쪽
13 가르침에서 얻는 더미(dummy)에 의미-5 22.07.02 21 1 15쪽
12 가르침에서 얻는 더미(dummy)에 의미-4 22.07.01 19 1 14쪽
11 가르침에서 얻는 더미(dummy)에 의미-3 22.06.30 25 1 15쪽
» 가르침에서 얻는 더미(dummy)에 의미-2 22.06.29 34 1 13쪽
9 가르침에서 얻는 더미(dummy)에 의미-1 22.06.28 31 1 15쪽
8 더미(dummy)의 삶, 그 시작-5 22.06.27 30 1 16쪽
7 더미(dummy)의 삶, 그 시작-4 22.06.25 27 1 16쪽
6 더미(dummy)의 삶, 그 시작-3 22.06.24 39 1 15쪽
5 더미(dummy)의 삶, 그 시작-2 22.06.23 39 1 15쪽
4 더미(dummy)의 삶, 그 시작-1 22.06.23 54 1 15쪽
3 알 수 없는 신호, 그 첫 시작을 알리다-3 22.06.22 54 1 14쪽
2 알 수 없는 신호, 그 첫 시작을 알리다-2 22.06.22 57 1 15쪽
1 알 수 없는 신호, 그 첫 시작을 알리다-1 22.06.21 105 1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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