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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 님의 서재입니다.

영화평


[영화평] 에이리언 커버넌트

서양인이 보수적이 된다는 것은 기독교적이 된다는 것을 뜻하죠. 
리들리 스콧 감독님은 당시 가장 공격적 사회이론이던 페미니즘을 투영하여 에이리언의 여전사를 만들더니 나이가 들고는 인간을 만든 신의 존재와 인간이 만든 것에 대한 존재론적 이야기로 가셨군요. 
에이리언도 인간이 만든 것의 계보에 들어 있다니 그건 좀 실망입니다.....


저는 재차 관람을 하다보니 일단 간과했던 부분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월터입니다.

인조인간의 이름들이 1. 애쉬: 재 2.비숍: 주교, 관리자 3.콜: 부름 4.데이빗: 완벽에 가까운 인간 Attached Image< 이더군요. 즉 모두를 이어서 생각하면.... 재 속의 관리자의 부름에 완벽에 가까운 인간이...... 마지막 인조인간의 이름은 월터, 월터란 이름의 어원은 노르만어로 군대 지휘관이란 뜻이 있다더라고요......

Attached Image

즉. 재 속(재란 파괴된 폐허라는 메타포가 있지요.)의 관리자의 부름에 완벽에 가까운 인간이 군대의 지휘관이 된다. 란 의미로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고보면 커버넌트에 데이빗이 승선한 다음 월터는 어떻게 된 걸까요? 정말 월터는 죽거나 파괴되어 리타이어 된 걸까요? 둘 사이에 거래나 계약(이 영화의 이름 커버넌트는 약속, 계약이란 뜻도 있습니다.)같은 것을 맺고 월터는 그 곳에 남았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많은 분들이 데이빗이 커버넌트에 승선한 것을 놀라워 하면서도 월터의 최후를 완전히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은 잘 신경을 안 쓰더라고요.

월터라는 이름의 어원에 군대의 지휘관이라는 뜻이 있다면, 그래서 데이빗 8이 남긴 연구를 이어받아 그 곳에 남아있는 표백 에이리언과 혹시 있을 지도 모를 제작품을 지휘할 수 있는 능력을 받는다면 .....???

이이야기는 지금 에이리언 첫편으로 가고 있는 작품이지요. 종착점은 정해져 있어요.

Attached Image

Lv-426에 엔지니어 하나 죽어 있어야하고 그 우주선에는 다수의 에이리언의 알이 들어있어야 합니다.
왠지 그 엔지니어가 저는 월터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 군요.....

Lv-426이란 이름이 전 몰랐는데 레위기 4장 26절이라고 해석하는 시각이 있더군요.

-그 모든 기름은 화목제 제물의 기름 같이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같이 제사장이 그 범한 죄에 대하여 그를 위하여 속죄한즉 그가 사함을 얻으리라

제사장이 모든 기름을 제물의 기름같이 즉, 격식에 맞게 불살라 죄인의 죄를 속죄하여 죄사함을 얻었다.

1편으로 생각하면 리플리가 광물자원과 나머지 모든 대원의 희생으로 에이리언이란 죄의 사함을 얻었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프로메테우스랑 커버넌트를 합쳐 생각하면 어떨까요?

죄인과 제사장, 그리고 죄, 세단어 동치되는 캐릭터나 상황은 뭘까요?

프로메테우스의 배경이되는 별은 LV-223 레위기 2장 23절......은 없고요. 22장 3절이랍니다. 그들에게 이르라 누구든지 네 자손 중에 대대로 그의 몸이 부정하면서도 이스라엘 자손이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성물에 가까이 하는 자는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너의 후손중에 몸이 더러운데도 내 이스라엘 자손이 잘 선별하여 바친 성물에
손대는 놈은 내 앞에서 박살난다. 나.....신이야......

란 의미군요.

내 앞에서 끊어지리라. 즉 후손이 끊어진다는 의미겠죠? 즉, 쇼 박사를 사랑했지만 아이라는 결실을 보지 못하고 끝나게 되는 데이빗 8을 빗대는 거겠죠?

그럼 그들에게 이르라의 그들은 누구일까요? 엔지니어? 이스라엘 자손(메타포로 해석하면 신의 자손)이란 누구죠? 인간들?

그들은 엔지니어가 아니라 데이빗이나 월터같은 인조인간을 말하는 걸 지도 모르겠군요. 여호와라는 건 엔지니어를 말하는 걸 수도 있으니......

약간의 알을 남기기는 했지만 결국 다 박살난 에일리언 1, 2에서의 데이빗 8의 자손 에일리언들을 말하는 걸 수도 있네요.?

Attached Image


흠....... 2회차를 관람하자 머리가 더 복잡해지네요.

다음 편의 이름은 에이리언: 파라다이스 로스트 라고 하는 데 어쩌면 제네시스나 오지맨디아스 얘기가 나왔으니 셰페르 믈라킴을 수도 있겠네요. ㅎㅎㅎ

생각할 수록 점점 더 모르겠습니다.....


에이리언 1편은 일단 공포영화로 시작한 작품입니다. 그러면서도 무척 방대한 설정이 또 다른 매력인 위대한 시리즈지요.

2편은 또 다른 거장 제임스 카메론에 의해 멋진  SF액션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마지막 파워로더 대 여왕 에이리언의 일대일 매치는 정말........ 와~!!!!!! 였죠.

자~!

기본적으로 에이리언의 설정구조는 여기서 끝입니다.

일단 1만년을 버틸 수 있는 양분의 알에 페이스허거가 장전되어 있고 그걸 동물이 건들면 냅다 뛰어나가 성체에 몸 안에 병정이나 일꾼 에이리언의 기생 알을 깝니다.

그 놈은 기생하다가 숙주의 몸을 뚫고 나오는 거죠.

그 양분알은 그럼 누가?

그건 여왕이라는 큰 개체가 계속 낳아 챙여두다가 일꾼 에이리언을 시켜 여기저기에 풀어놓지요.

이 이상의 설정은 없었습니다.

위대한 거장 리들리 스콧과 제임스 카메론의 머리에서 나온 이 1, 2 편의 뼈대는 지금도 절대 안 변하는 설정이죠.  

그러나 돈을 더 벌고 싶은 영화사 20쎄기 여우새끼들은 시리즈를 이대로 묻고 싶지가 않았지요.20세기 폭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문제의 기업 20세기 폭스사

3편이 나옵니다.

시고니 위버가 삭발까지 한 투혼을 보이며 만들어진 영화에서 설정을 하나 덧붙입니다. 

페이스 허거의 기생알이 들어가면 이 기생알은 숙주의 유전자의 형질을 흡수합니다. 그래서 약간 다른 에이리언이 됩니다.

돼지의 몸에 들어가면 돼지 에이리언이 나오고 쥐의 몸에 들어가면 쥐 에이리언이 나오고 이명X의 몸에 들어가면 이명X 에이리언이...... (이건 정말 무섭네요.......)

3편에서는 개의 몸을 숙주로 해서 개 에이리언이 나옵니다........만 이 설정이 조금 호불호가 갈렸어요.

3편은 1, 2편만큼 명작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하고 그저 그런 흥행작으로만 간주됩니다. (데이빗 핀처도 그런 취급을 받을 감독은 아닌데 말입니다.)

4편은....... 아름다운 눈을 가진 에이리언이 리플리 엄마한테 죽습니다. 그리고 리플리 피는 산성이고 CSI의 워릭이 나옵니다. (4편은..... 이만....... 너무 막 만든 느낌이라......)

자~ 이 설정은 에이리언의 설정이고 그 배경의 설정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웨이랜드라는 기업은 어쩐 일인지 에이리언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AI라고 불리는 로봇을 이용해 승무원들 몰래 에이리언을 지구에 반입하려고 합니다. 에이리언의 양분알(페이스 허거가 들어있는)을 발견한 곳은 뭔가 다른 외계인의 우주선에서 였습니다.
그 외계인은 정확한 명칭이 없어서 팬들이 스페이스자키라고 이름을 붙여줬지요.

각 편의 주인공들은 제한된, 그리고 자신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혀, 또는 동료를 희생시켜 얻어낸 정보만을 가지고 상황을 풀어나가지만 뭔가 저 위의 누군가는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식의 음모론적 상황이 늘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웨이랜드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또 다른 문제의 기업, 웨이랜드 유타니...... 다른 게임의 우산 기업과 함께 인류에게 참으로 해가 됩니다.


덕후들은, 매니아들은, 이런 음모론적인 세부설정, 배경설정에 흑막을 또 다른 영화로 만들어주길 빌고 또 빌었습니다. 그리고......

프레데터를 끼워 통합 타이틀전같은 느낌의 영화에 배경설정을 끼워 넣었습니다.
웨이랜드는 하이테크 방산업체라는 명확한 세부설정이 들어가며 다시 손 본 설정은.......

지구에 처음 에이리언을 가지고 들어온 외계인은 에이리언 만큼이나 한 터프한 프레데터라는 외계인들이었으며 그들이 신참 훈련용으로 지구에서 피라밋을 지어서 여왕 에이리언을 가뒤놓고 알을 까서.......

프레데터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우리가 인턴교육이 참 섬세하지요......?

.........실패했습니다. 흥행이요......4편, 5편, 열라 해 먹을 줄 알았는데..... 2편에서 박살납니다.

여기서 영화는 방향을 틉니다.
외부, 배경설정의 설명이 아니라 이번에는 에이리언 자체 설정, 스페이스 자키는 누구? 1편에서 에이리언의 알이 그렇게 가지란히 정리해 놓은 놈들은 누구? 에이리언을 만든 놈들은 누구? 1편에서 기업은 어떻게 에이리언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AVSP는 제외, 설정에서 탈락!)

제 생각에는 이 충성도 높은 팬덤을 거느린 시리즈를 이대로 사멸시키고 싶지 않은 20세시 영화사가 서둘러 긴급수혈이란 형태로 만든 것이 지금의 프리퀄 시리즈라고 보고 있어요.

처음 얘기했다시피 에이리언 1편은 공포영화입니다. 
그 이후의 편들은 제임스 카메론의 2편을 본받아 신나는 액션영화로 만들려는(당연히 좋은 액션은 끄트머리에 감동 한 방울) 측면이 있지만 시작은 공포물이었지요.....
 
 프리퀄은 에이리언 자체 설정을 중심으로 이 후편들의 설정을 하나하나 검토하여 취사선택을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 좀 의외로 생각한 것이 3편의 유전자 흡수설정은 리들리 스콧이라면 뺄 줄 알았는데 그 유전자 설정을 되려 공격적으로 채용했다는 거 였어요.

이름이 없던 스페이스 자키들은 엔지니어라는 통칭을 얻었습니다.........

Attached Image

:이 엔지니어는 감독이라는 엔지니어입니다. 리들리 스콧이라고도 하지요.

덕후들은 엔지니어에게 일종의 연대감(?) 짠한 감정이 있었습니다.

"느그도 에이리언이 뭔지도 모르고 어찌어찌하다보니 가슴에 구멍도 뚫려 죽고 아무도 듣지 않는 허공에 구조신호(?)나 계속 뿌리고 불쌍타........"

왠걸? 이 새끼들이 주범이었어요. 지들이 만들다가 개판을 만들어서 우주에 흉물이 생긴 거 였습니다.

"그래도 과학하는 놈들이고 많이 배운 새끼들인데 성격은 착하지 않겠나? 말이 통할 놈들이겠지?"

왠걸? 초면에 모가지를 뽑고 얘기 시작합니다.

결국 준 군사조직이며 군산업체인 웨이랜드라는 X놈의 회사의 우주 확장판이었습니다.


이 놈들을 싸그리 정리한 데이빗은 연구에 연구를 거듭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양분알과 페이스허거의 시스템을 만든 장본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엔지니어들의 본 고장을 공격해 쑥밭으로 만들어 놨고요.

이제 남은 설정은 여왕이 알을 낳는 시스템은 어떻게 성립이 되는 지, 그리고 어떻게 에이리언 1과 매끄럽게 이어지는 지 정도가 남았습니다만.....
즉, 에이리언 1의 잘 정리되어 있던 양분알이 있는 UFO는 지구로 가던 보복 공격선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데이빗이 폭격한 거 봤죠?)

수많은 개척민있지만 데이빗은 이들을 죽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3편에서는 코버난트 우주선은 도살장처럼 변해있을 확률도 있지요.(데이빗이 하나씩 하나씩)

 얘기가 방대하면 헐리웃 영화는 지나치게 건조하게 연출하는 느낌이 있는데 이번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냥 대사나 회상, AI(마이클 패스밴더)의 설명으로 설렁설렁 지나가 버려서 공허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 공허를 잔혹한 피의 잔치로 메운다는 느낌이 들어요. 
등에서 척추를 부수며 나오는 미백 에이리언이나 너무 계속, 오래 보여주는 물에 둥둥 뜬 잘린 여자 얼굴이나 피가 너무 많이 나오는 체스트 버스터의 체스트 버스팅등......
그런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또 좋은 일이겠죠. 
관련 이미지
:커버넨트 체스트 버스팅의 초기 컨셉이랍니다. 너무 큰걸.....?

트릴로지의 2편이 대부분 그렇듯이 맺은 얘기가 거의 없고 다들 뿌린 얘기들 뿐입니다. 
3편은 지금의 2편에서 뿌린 얘기와 앞서 클래식 1,2편에서 뿌린 얘기들을 모두 거둬드려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얘기를 맺을 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그리고 X리웹에 15세 등급인데 여자 유두 나온다고 개난리가 났길래 눈을 부릅뜨고 감시하는 기분으로 봤는데......(애들이 삐뿔어 질까봐....험험...) 
허탈하더만요........ (하여튼 15세 애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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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평 | 에이리언 커버넌트 17-05-23
2 영화평 | 워크래프트 16-12-25
1 영화평 | 곡성 16-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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