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힘을 주지 마라
속이 좋지 않은 날,
다른 생각을 하다가 문득 뒤쪽에서 소식이 오길래
그건가, 살짝 힘을 주었다.
앗, 그게 실수였다.
세게 힘을 준 것도 아닌데…….
힘을 주어선 안 되는 거였다. 함부로 다루어선 안 되는 거였다.
냄새가 진동했고, 1분이 지나도 5분이 지나도
담배 연기가 되어 공중으로 흩어지지 않았다.
나는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화장실을 향해 뛰었다.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함부로 힘을 주지 마라.
그게, 그거일 거라고 함부로 판단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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