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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의 최종결전이 벌어졌던 시대는
폼페이우스가 영광의 절정에서 군대사령관을 은퇴하고 난 후에
20여년이 흘러서 환갑을 바라보던 시기입니다.
문제는 그 20여년 동안 카이사르는 갈리아와 게르마니아의 여러
대부족을 박살내면서 현역사령관으로서 전투감각이 그야말로 절정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여년 만에 원로원을 대표해 군 지휘관으로서
카이사르와 맞선 폼페이우스는 거시적인 전략에서는 카이사르에게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메이저리그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고
은퇴한 대선수가 20년만에 현역으로 복귀해서 당대의 리그 MVP선수에게
우세를 점했다고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카이사르 역시도 전략 레벨에서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자신의
특기인 정면결전 한방싸움을 유도했습니다. 폼페이우스도 그런 카이사르의
의도를 파악하고 장기전으로 압박하려고 했지만.....
우리 모두가 아는 트롤러 원로원 의원들이 후딱 카이사르놈을 쳐바르고
호화로운 로마로 돌아가자고 들들 볶아대는 바람에 폼페이우스가 어쩔 수 없이
카이사르와 운명의 한판대결에 돌입했다가 결국 지고 말았죠.
원래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보니, 카이사르와 그의 후계자 옥타비아누스에
비해 폼페이우스가 좀 평가절하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폼페이우스라는 사람은
결코 무능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군 지휘관으로서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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