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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안개 님의 서재입니다.

부활하니 천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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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안개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1.04.19 08:17
최근연재일 :
2021.06.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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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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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BeatONE is Back!! (2)

DUMMY

띠로링-


경쾌한 도어락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최경아는 터벅터벅 걸음을 옮겼다. 그녀의 어깨에는 피로가 한가득 쌓여 있었다.


풀썩-


거실 소파 위에 쓰러진 최경아. 그녀는 한동안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최근 며칠간 이어졌던 밤샘 작업 강행군. 모두 자신이 자처한 일이긴 했지만, 몸이 피로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도 도움이 됐겠지?”


‘Oh my shoes’의 게릴라 콘서트 참석 인증 이벤트에 참가했던 인원은 70명가량이었으니. 자신의 노력도 절대 헛된 것은 아니었으리라.


시간을 확인하니 7시 15분. 아직 한참을 밀려있는 작업에도 그녀가 빠르게 집에 돌아온 이유는 단 하나뿐이었다.


삐빅-.


오늘은 <빗더돌> 5화의 본방이 있는 날이었고. 5화에는 파트너 게릴라 콘서트 에피소드가 담긴다고 했다. 최경아로서는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회차였다.


“···제발, 3위만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불안 섞인 목소리가 자취방을 외로이 맴돌다 흩어졌다. 그리고, 얼마 가지 않아 시작되는 <빗더돌> 5화 본방.


“······.”


최경아에게선 조금 전의 피로와 불안은 찾아볼 수 없었다. TV 화면 속 반짝이는 도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세상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듯한 기분. 그래, 순위가 무슨 상관이겠는가? 도윤이는 도윤이일 뿐인데.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눈 깜빡하는 사이 막바지에 다다른 <빗더돌> 5화. 3팀의 공연은 모두 끝났고, 이제 순위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진짜 치열하다 치열해.

ㄴ 게릴라 콘서트 영상만으로는 진짜 짐작이 안 가는데?

ㄴ ㄹㅇ 다 비슷비슷해 보임.


-다시 봐도 무대들 다 역대급이네.

ㄴ 이건 어느 쪽이 1위 하건 논란은 없을 듯.

ㄴ 2222 진심 다 잘했다.


실시간으로 살펴본 커뮤니티의 반응은 그녀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떤 결과가 나오던 충분히 납득이 가능한 무대들이었다.


‘그래도, 그래도···.’


당연히 도윤의 순위가 꼴찌가 아닌 것이, 그녀에게는 더 좋은 일이긴 하겠지만 말이다.


“세 팀의 총관객 수는 5,567명. 각 팀 간의 관객 수 차이는 채 100명이 되지 않습니다.”


화면 속 리아의 목소리. 각 팀 간의 관객 수 차이가 채 100명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 최경아가 숨을 크게 들이켰다. 그녀는 자신의 온 감각을 시각과 청각에 집중시켰다.


“과연,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1위를 차지한 팀은 누가 될까요? 그 결과를 지금 바로 공개하겠습니다!”


리아의 힘찬 외침과 함께, 무대 중앙 거대한 화면에 순위가 떠올랐다.


“···아아악-!”


최경아는 저도 모르게 벌떡- 몸을 일으키며 괴성을 질렀다. 얼굴 앞으로 모인 그녀의 두 주먹이 바들바들 떨린다. 전신으로 파도치듯 소름이 퍼져나가는 듯한 느낌.


“2등···, 2등이다아-!!”


그녀는 머리 위로 두 주먹을 힘껏 뻗으며 다시 환호했다. 화면 속 도윤의 얼굴에도 경악과 기쁨이 뒤섞여 있었다. 리아에게 마이크를 건네받은 도윤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어,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인데···, 우선 무엇보다도 저희 공연을 보러 와주셨던 관객 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도윤은 분명 ‘관객 여러분들’이라고 말했지만, 최경아는 그게 꼭 자신을 말하는 것 같았다. 도윤의 기쁨에 자꾸만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짓게 된다.


정말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종류의 기쁨이었다.


그렇게 최경아가 기쁨을 만끽하는 사이. <빗더돌> 5화의 본 내용은 모두 끝나고, 화면이 전환되었다. 3차 경연을 방청할 시청자 평가단을 모집한다는 공고였다.


“······!”


최경아의 눈이 불타올랐다. 게릴라 콘서트에서 이미 한 번 직관의 위력을 깨달은 그녀였다. 화면으로 보는 것과 직관은 천지 차이였다. 비록, 자신이 한낱 콩나물이 되어버릴지라도 말이다.


3차 경연의 주제가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상관없는 일이다. <빗더돌> 시즌 2의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 도윤은 분명 엄청난 무대를 준비해 올 것이 분명했다.


빠르게 머릿속으로 스케쥴 조정을 마친 최경아가 핸드폰을 들었다.


-작업 지연 안내. 최근 주문량이 과도하게 증가하여 일주일 정도 작업이 지연될···


배수의 진이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방청에 성공하리란 그녀의 다짐. TV 화면에 떠오른 방청 신청 기간을 바라보는 그녀의 눈이 날카롭게 번뜩였다.


“무조건, 무조건 간다···!”


하지만, 그때까지 그녀는 알지 못했다. 콘서트 티케팅으로 단련된 타 팬들의 실력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것인지 말이다.



**



“아, 더는 못해.”

“차라리 죽여 줘, 도윤 형.”


허름한 연습실에 대(大)자로 뻗어버린 비트원 멤버들. 축축이 젖은 옷들이 그들의 몸에 착- 달라붙어 있다.


“으음-. 그래 조금 쉬었다 하지 뭐.”

“아니. 조금 쉬는 게 아니라, 아예 쉬면 안 될까?”


도윤이 그들 곁에 털썩 주저앉으니, 볼멘소리가 이어진다. 허름한 연습실 한쪽 벽면에 걸린 시계가 가리키는 시각은 9시. 연습실로 나왔을 때 확인했던 시각과 똑같은 시각이었다.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구나. 그러면···, 마지막으로 각자 한 번씩만 봐주고 끝내자.”


어쨌든 마지막이라는 말에 멤버들도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가장 먼저 평가대에 오른 것은 동굴 목소리를 지닌 서브 래퍼 가람. 그가 조금 긴장한 듯한 표정으로 연습실 중앙에 섰다.


“그럼 시작할게.”


연습실 구석에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경쾌한 박수 소리가 흘러나온다. 이내 이어지는 것은 펑키한 일렉기타 리프.


짝짝-


그 전주의 박자에 맞춰 가람도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어느새 얼굴에는 자신만만하고 장난스러운 미소가 가득했다.


“걱정 마-, 걱정 마-. 괜한 걱정은 말아-”


신나고 경쾌한 멜로디에, 절도 있는 안무. 비트원이 <빗더돌>의 3차 경연을 위해 선택한 곡은, 바로 ‘커넥츠’의 ‘박수 쳐’였다.


K-POP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절대로 모를 수가 없는 전설적인 아이돌 ‘커넥츠’. ‘박수 쳐’는 그 커넥츠의 타이틀곡 중에서도 가장 파워가 넘치는 곡이었다.


그리고, 대략 한 달 전. 차연우가 도윤의 실력을 제대로 알아보기 위해 불러보라고 했던 곡이기도 했다.


‘···그때는 이 곡을 마지막 경연에서 하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 했었는데 말이야.’


유난히 자신의 목소리에 딱- 달라붙었던 ‘박수 쳐’는 다른 멤버들에게도 아주 잘 맞아떨어지고 있었다.


“후우-후우-.”

“좋아. 수고했어, 가람아. 근데, 후렴에선 조금 더 안무에서 힘을 주는 게 좋겠다.”

“후우-, 나도 아는데-, 후우-. 12시간이 넘도록 연습해서, 후우-, 어쩔 수가 없다고.”


거의 실신 직전에 다다른 가람이 창백해진 얼굴로 돌아가고. 이어서 매인 댄서인 지원이 나왔다.


“목에서 힘부터 빼고!”

“디테일은 날리지 말고!”


정확한 순간, 정확한 포인트를 짚어내는 도윤의 지적. 그 지적 하나하나는 조금이지만 지원의 퍼포먼스 완성도를 착실히 끌어올리고 있었다. 멤버들로서는 정말, 영문을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진짜 이상해.”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지?”

“···응.”


도윤과 지원을 지켜보는 멤버들이 조용히 속삭였다. 맏형이기도 하고 리더이기도 한 만큼, 도윤이 연습을 주도하는 것 자체가 낯선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도윤과의 연습이 이렇게까지 효과적이게 된 것은 아주 최근에 이르러서였다.


“이번에 제대로 연습을 같이해보니까 확실히 알겠어.”

“그니까. 어떻게 이렇게 단기간에 빠르게 변한 거지···?”

“<빗더돌> 출연 덕분인가?”


멤버들은 도윤이 지닌 재능이 끈기와 노력임을 모르지 않았다. 부족한 음악적 재능을 노력과 시간으로 보완하는 것. 그것이 바로 도윤의 방식이었고. 당연히 그 효율은 높지 않았다.


“좋아. 지원이도 수고했어!”

“허억-, 허억-. 고마워··· 형···.”


그러나, 지금은 달랐다. 마치 다른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아주 정확하게 부족한 부분을 짚어내고. 조금의 변화만으로 최선의 결과를 끌어낸다.


한바탕 지적을 받은 지원의 얼굴이 눈에 띄게 밝아진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힘들다고 투덜대면서도 도윤과의 연습은 도무지 거절할 수 없었다.


한 번의 연습만으로도 자신의 퍼포먼스가 달라지는 것이 체감된다. 연습을 마치고 오소소 돋아나는 짜릿한 소름은 꼭 마약과도 같았다.


안 그래도 비트원의 정신적 지주이자, 믿음직한 맏형의 포지션이던 도윤. 멤버들 마음속 그의 지위는 실시간으로 끝을 모르고 치솟는 중이었다.


“그럼, 나도 마지막으로 한 번만 맞춰볼게.”


그렇게 모두의 순번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돌아온 도윤의 차례. 녹초가 된 와중에도 도윤을 바라보는 멤버들의 눈이 빛났다. 도윤이 보여주는 완벽한 퍼포먼스는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정도였으니까.


이내 오늘 하루 몇 번이고 반복된 노래가 다시 재생되기 시작했고. 도윤은 그에 맞춰 준비한 퍼포먼스를 펼쳐나갔다.


“······.”


오늘 하루 내내 보아왔던 퍼포먼스이건만, 분명 자신들과 똑같은 퍼포먼스이건만. 도윤이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확연히 달랐다.


손끝일까? 시선 처리일까? 아니면 바이브레이션일까? 어디가 어떻게 다르다 말하지 못할 만큼, 근본적인 차이가 느껴진다.


멤버들은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신나는 멜로디가 연습실을 가득 채우고 있음에도 진중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는다.


“···안 되겠어.”


지원이 중얼거리니 멤버들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쿵-!


그때, 도윤의 퍼포먼스가 끝났다. 마지막에는 원곡 퍼포먼스엔 없던 마샬아츠 트릭킹이 추가되어 있었다.


해맑은 도윤의 얼굴에서 땀 한 방울이 또륵- 흘러내렸다.


“어땠어? 마지막에 좀 임팩트를 줘도 될 것 같아서 추가해봤는데.”


그 누구보다 완벽하게 보컬과 댄스를 수행하고도 호흡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도윤. 그런 도윤의 질문에 준수가 입을 열었다.


“형, 나 보컬만 따로 한 번만 더 봐줄 수 있어?”

“···응? 아, 그럼. 당연하지. 근데 너 아까 피곤하다고-”

“나는 코러스 부분 안무 좀 한 번 더 체크해 줘.”

“어···, 그래. 근데, 내가 마지막에 추가한 마샬-”

“도윤 형. 나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다 봐줘.”


준수의 말에 이어지는 지원, 가람, 재범의 목소리. 갑자기 변한 태도가 당황스럽긴 해도, 도윤은 결국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하, 알겠으니까. 한 명씩 차례차례 하자. 근데, 아까 마샬아츠 트릭킹은···.”

“““좋았어.”””

“···아, 그래. 그럼 이것도 일단 생각은 해두자.”


동시에 똑같은 대답을 내놓은 멤버들은 각자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사이에 낀 도윤은 결국,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



늦은 밤. 리아의 핸드폰이 울렸다. 화면에 떠오른 이름은 그녀의 오랜 친구의 것.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던 리아는 몸을 돌려 엎드리고는 통화 버튼을 눌렀다.


“여운아 이 시간에 웬일?”

-아, 서윤아. 지금 통화 가능해?


언제나 그렇듯, 울림이 좋은 그의 목소리는 리아의 옛 이름을 불렀다.


“그럼”


리아가 흔쾌히 통화에 응하니, 핸드폰 너머에선 망설이는 듯한 침묵이 이어졌다.


“뭔데 그렇게 망설이실까?”

-음···. 사실 그게···


순간, 리아의 머리에 떠오른 한 사람. 얼마 전에도 여운은 그 사람 때문에 자신에게 전화했었다. 그 사람은 바로.


“혹시 도윤 씨랑 관련된 일?”

-아, 꼭 그런 건 아닌데. 아닌 것도 아니네···.

“하하, 뭔 소리야 그게. 어쨌든 얼른 이야기나 해. 나 빨리 자야 하니까. 피부엔 수면이 생명인 거 알지?”

-음···.


그 뒤로도 한참을 망설이던 여운. 그러나, 막상 그의 부탁은 그리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아, 3차 경연 보러 오고 싶다고?”

-···응. 가능할까?

“그럼, 어렵지 않지. 내가 유 피디님한테 말씀드려 놓을게. 혹시 찬영이도 같이 와?”

-아, 찬영이를 생각 못 했네.

“분명 가겠다고 난리 칠걸? 한 번 물어보고 다시 연락해줘. 문자로.”

-알겠어. 고마워, 항상.

“으으-. 소름 돋으니까 그런 인사는 됐고. 잘 자기나 하세요.”

-하하, 알겠어. 너도 잘자, 서윤아.

“응. 전화 끊는다.”


짧은 통화를 마친 리아는 다시 몸을 돌려 침대에 제대로 누웠다. 여운에게 했던 말이 빈말이 아니었던 듯, 곧장 잠을 자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리아의 머릿속으로 문득 하나의 의문이 떠올랐다.


‘둘 사이에 뭐라도 있는 건가···.’


확실히 여운의 태도는 이상했다. 도윤과 관련된 이야기에는 답지 않게 항상 조심스러운 느낌이랄까. 물론, 지금까지 두어 번 이야기했던 게 전부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내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 작은 의문을 털어냈다.


‘뭐, 3차 경연 날이 되면 알 수 있겠지.’


도윤과 여운 사이의 일 때문이든, 비트원으로써의 도윤의 무대 때문이든. 여러모로 많은 기대가 생기는 3차 경연.


그 경연 날은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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