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침 먹는 깡촌 명의

“먼 길 함께 가려면 다들 족삼리혈에 장침 한 대씩 자침하셔야 하고요 여의치 않으면 지압이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강모가 말했다.

“어째서 족삼리혈입니까?”

사람들이 물었다.

“한국 사람들이 치킨 좋아하지만 족삼리를 자극해주면 안 먹고도 치킨 먹은 효과가 나는 보신혈이거든요. 치킨 값이 3만 원 어쩌고 하는 말까지 나오니 맞아두면 일거양득이죠.”

“굳이 치킨으로 설명하는 이유가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니 이해가 빠릅니다. 씨암탉은 원래 신장에 유익해서 정기를 보충하고 혈을 보양하죠. 그래서 사위가 오면 씨암탉을 잡아주는 겁니다.”

“아, 그래서 씨암탉이었군요.”

“아울러 의지가 필요하니 비장의 비수혈도 자침하겠습니다. 이 혈자리는 소화불량에도 효과가 탁월하니 따라가시다 체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하긴 그렇군요. 먼길 따라가는데 굳은 의지는 필수겠죠.”

“다만 이 장침이 오늘까지는 무료였는데 앞으로 장침 하나당 100 골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부디 양해를 바랍니다.”

“금값도 비싼데 골드입니까?”

“그게...”

“됐고, 그 장침은 언제부터 놓아주는 겁니까?”

“내일 아침 10시부터 놓기 시작합니다.”

“내일 아침 10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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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장침 먹는 깡촌 명의, 오늘을 끝으로 무료연재가 마감되고 내일자부터 '부득' 유료연재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좋아요' 불꽃 성원에 감사드리며 유료전환 일정을 공지 드립니다.

[유료연재개시일 : 4월 1일 10시]

[무료 공개 편수 : 26화까지]

지금까지 무료연재에 보내주신 성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아직 무료편을 다 읽지 못하신 분들은 오늘 내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내일부터는 유료연재로 찾아뵙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꾸벅!

[정서불안]

유료화 축하드립니다.
어서 다음글을 내려주소서.

[서충]

좋네요.. 소설처럼 현실에서도 양방과 한방이 조화를이루어 나갔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