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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전생을 떠올린 주인공은 현생의 자아에 전생의 경험이 보태지는데
이 글의 주인공은 아예 자아의 주체가 서준이 아니라 셰익스피어네요
현생의 환경만 남아있지 성격부터 능력까지 전부 전생을 따라가고
특히나 다시 살아가는 이유라거나 하는 생각들을 보면
서준이는 그냥 사라지고 셰익스피어가 현대에서 부활한 듯 해요
셰익스피어의 환생이고, 전생을 떠올렸으니 당연히 영향을 받겠지만
육체와 가족, 학교를 빼면 서준이의 흔적이 없는 듯 해서 씁쓸하네요
셰익스피어가 오만했다더니 글 잘 쓰게 됐다고 타인을 얕보는 느낌도 강하고
이런 부분에서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아요 ੯∙̀͡u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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