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많은 분들이 삼국지연의로 삼국지에 입문하니
대부분은 유비, 관장조황마, 제갈량을 좋아하게 되어있다.
태초에는 누구나 촉빠였다!!
라는 일리 있는(?) 조언을 건네준 친구가 있었습니다.
의외로 그 조언이 마음에 들어 결정된 제목과 주인공이
촉한대장위연전이었습니다.
시작은 루프물이었습니다.
본래 사마의 사후 -> 등애 등장 -> 자오곡에서 패배 -> 자오곡 계책 실행하러 1차북벌 고! -> 보급 때문에 실패 4차북벌 고! -> 내부문제 해결 -> 외교적 실패 다시 오장원으로!! -> 외교문제 해결 ->...
이런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발암 요소가 너무 많았고, 여러분의 분노를 자아낼 것 같아
대대적인 수정에 들어갔습니다.
여러 생각을 하였으나
생각 외로 여러분들이 위연이 착해진(?) 모습을 좋아해 주셨고,
저 또한 위연이란 캐릭터에 애정이 생겨버려서
위연이 대장이 되어가는 과정과
모두가 촉빠였다는 친구의 조언을 되새겨,
역사 속에서 촉한이 잡지 못했던, 후반의 여러 기회들을
모두 성공적으로 잡아가며 조금씩 전진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전작에서 거의 판타지에 가까운 진행을 해보았기에, 이번에는 역사와 흡사한, 있었던 일들을 조금씩 각색한 장면들을 많이 넣었는데, 많은 분들이 이러한 장면들을 좋아해 주신 듯 합니다.
이러한 설정들은 차기작에서도 잘 활용해 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곽회를 빨리 죽인 것을 많이 후회했습니다. 덕분에 등애의 비중이 굉장해졌고, 말 더듬는 것을 쓰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ㅠㅠ 읽는 것도 불편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립니다. ㅋ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제일 아쉬운 부분을 고르라면 등애의 최후 부분일 것 같습니다. 많이 기다리신 장면이었을 텐데, 마음만 급해서 허망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쓰게 되면 그 부분은 통째로 뜯어고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위의 인재들이 생각보다 너무나 어리고 위연은 너무 늙어, 그 부분도 상당히 고생했습니다. 끝내 등장 기회를 잃은 두예, 종회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내고 싶습니다.
후반부에 이르러 쓰고 싶은 이야기는 늘어나는데, 다른 것과 함께 진행을 하느라 이것을 쓰는데, 집중하지 못해서, 내용이 지나치게 늘어졌던 것 같습니다. 본래는 90화 정도에 끝낼 예정이었습니다. ㅋ
앞으로 2개를 함께 연재하는 어리석은 짓은 절대로 하지 않겠습니다. ㅠㅠ
리메이크를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만약 하게 된다면... 지금 있는 글을 내려야하니,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람에,
한동안은 지금 하고 있는 연재에 집중하며 천천히 생각해보려 합니다.
중도에 2번이나 포기하려 했던 작품이 완결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추천글, 댓글, 그리고 후원 덕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즐거운 시간이셨으면 합니다.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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