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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가R 님의 서재입니다.

삼국지 : 촉한대장위연전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완결

조작가R
작품등록일 :
2021.05.23 18:30
최근연재일 :
2021.10.11 01:14
연재수 :
10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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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3,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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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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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
16쪽

외전 - The Last Dance(1)

DUMMY

248년, 손패파의 거두 전종이 숨을 거뒀다.


249년, 형주를 지키던 오의 명장 주연이 숨을 거뒀다.


250년, 노왕 손패는 손권의 명으로 자결하였고, 태자 손화는 폐태자 되었으며, 7번째 아들인 손량이 태자가 되니 그의 나이 7살이었다.


더불어 수많은 대신들이 실각(失脚)하였으며, 오나라는 대혼란에 빠졌다.


연주도독, 연주자사, 정동장군 강유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하를 시작하였고, 적장 전역, 여거, 주이 등을 물리치며 단숨에 수춘, 합비 신성까지 함락시킨다.


이에 촉의 대도독, 예주자사, 대장군 위연 또한 호응하여 여남을 점령하고 강하에서 북진하려던 주연의 아들 시적(주적, 본래 성이 시, 이나 주치의 양아들이 되어 주연으로 쓰다 아들은 시로 다시 바꿨다 함)을 격퇴하고, 안풍을 지나 수춘에서 강유와 합류하게 된다.


70세의 손권은 위기를 직감하고, 오에 남아있던 모든 전력을 이끌고 직접 여강으로 진출한다.


이것은 위가 멸망한 이후 5년 뒤


251년의 이야기이다.


...


“나야 원군으로 온 것이니, 자네들 뜻대로 하시게. 아이고, 비도 그쳤는데 왜 이리 온몸이 쑤시는지.”


위연은 그렇게 말하고, 곡소리를 내며 자리에 앉았다.


“응당, 대도독께서 지휘를 맡으시는 것이 맞지 않겠습니까?”


왕준이 그렇게 말하였으나, 위연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저 승리를 위해 자네들을 도와주러 왔을 뿐, 이미 예전에 총기(聰氣)를 잃어 이런 대군을 지휘하는 것은 무리네, 여기까지도 숙자(양호의 자), 저 친구가 하자는 데로 해서 올 수 있던 것이야. 그러니 백약, 자네가 지휘를 맡으시게.”


잠시 위연과 눈을 마주친 강유는 곧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지휘를 맡겠습니다.”


곧 위일이 말했다.


“하늘도 도운 것인지 계속해서 내리던 비가 그쳤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진군하여 적들을 격퇴할 때입니다.”


이어서 왕준이 말했다.


“적들의 수군은 여전히 강하니, 무리해서 곧바로 강동을 노리기보다는 여강의 군현들을 모두 빼앗아 적들을 압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니 여강군 육안현과 서현을 노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하지만 곧 보급을 담당하던 장익이 나서 이러한 청사진에 찬물을 끼얹었다.


“오랫동안 비가 와서 성한 군량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무리해서 진군하기보다는, 획득한 성들을 지키고, 다음 기회를 엿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양호 또한 비슷한 의견을 내었다.


“또한 아직 점령지가 익숙지 않아, 습한 기후에 적응하지 못하고, 수많은 이들이 역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도 잠시 재정비에 시간을 갖고 진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유는 한숨을 내쉬고는 말했다.


“노쇠한 손권과 혼란스러운 조정, 그리고 한축을 담당하던 장수까지 죽었으니, 이러한 기회는 쉽게 오지 않을 것이네, 게다가 이미 수많은 장수들을 격파하지 않았던가, 손권이 친정에 나섰다고는 하나, 장수들이 바뀌는 것은 아니니, 보급이 어렵고, 역병이 돌고 있다 해도, 이번 기회에 서현과 육안까지 점령해 놓는다면 다음에는 장강에서 수군을 훈련시켜 오를 멸할 수 있을 것이네.”


그렇게 말하였으나, 장수들의 확신이 없어 보이자. 강유는 위연에게 시선을 보내어 의견을 물었다. 위연은 고민에 잠겼다가 난처하다는 듯이 말했다.


“흠, 자네의 뜻대로 하시게. 지금껏 연전연승해오지 않았던가?”


“그래도 대도독께서 고견(高見)을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위연은 어렵게 입을 열었다.


“보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네, 그것을 담당한 장익의 의견이 그러하다면 그것을 좇는 것이 좋을 것이네. 그리고...”


당연히 공격하자며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이라 믿었던 위연의 반대 발언에 강유는 적잖이 당황하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그 또한 이제 늙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손권은 수없이 이곳에서 전투를 치렀네, 자네도 기억하겠으나, 승상과 함께 양주와 옹주를 공격할 때면, 항상 이들은 이곳에서 조적과 싸우지 않았던가, 그 경험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네, 그러니 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자세히 살피고 적의 동향을 확실히 파악한 이후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 같네.”


틀린 말은 아니었으나, 이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쉬웠다. 5년의 세월 동안 착실히 준비해온 남벌이 이렇게 끝나는 것이 너무나도 억울하였다. 비 때문에 북벌을 실패했던 옛일이 떠오른 지도 모르겠다.


또한 지금까지의 오군은 속수무책으로 패퇴해 왔었다. 제대로 된 지휘관도 없고 용맹한 맹장 또한 없었다. 그러한 오합지졸들과 싸워보지도 않고 퇴각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었다.


손권이 수많은 경험을 쌓았다고는 하나 70이 된 노인이다.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그가 전장까지 내몰렸다는 것은 그만큼 장수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싸워야 했다. 정치적 혼란이 동반되고 있는 지금 오의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여기서 또 한 번 대패한다면 손권의 실각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적들은 조위가 그러했듯 자멸할 가능성도 있었다.


강유는 결단을 내렸다.


“대도독께서는 양호 장군과 함께 육안을 공격해 주십시오. 저는 장수들과 합비로 향하여 손권의 본군이 있는 서현을 공격하겠습니다.”


위연은 강유의 결단을 존중해 주었다.


...


안풍으로 돌아온 위연은 곧 군을 이끌고 밤낮없이 달리기 시작했다. 위연의 건강을 걱정한 양호가 물었다.


“장군, 너무 무리하시는 것 아니십니까. 우리는 적들이 서현으로 원군을 보내지 못하도록 육안의 병사들을 묶어두는 것뿐입니다. 이렇게 급하게 가지 않아도 됩니다.”


위연은 그것에 답하지 않고, 그저 말을 달리다가 양호에게 말했다.


“숙자, 아무래도 백약이 나와 너무 오랫동안 함께하여 성질(性質)이 급해진 것 같네, 예전에는 침착하여 항상 날 진정시켜 주었는데 말이지. 또한 주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홀로 고민하는 것이 늘었으니... 참으로 걱정이 되는구만.”


양호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누구나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이하면 조급해지게 되어있습니다. 본래 성질은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적들을 공격하는 것 또한 그렇게 나쁜 생각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여남에서 시적과 싸워보니 군율이 문란하고, 병사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니, 과거 위군과 비교하더라도 그 수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 말에 위연은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그래도, 우리와 조위의 사이에서 40년을 넘게 세력을 유지해온 자들이다.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아니 될 것이야.”


“명심하겠습니다.”


“불안하니, 속도를 더 올리지, 단숨에 적들을 제압하고 나도 서현으로 가봐야겠네.”


그렇게 밤이 깊었음에도 진군을 계속하던 위연의 눈에 한 무리 군사들이 다급하게 이동하는 것이 보였다.


“저건, 오군이 아닌가?”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으나, 붉은 빛깔이 비치는 것이 보였다. 또한 자신들을 제외하면 이곳에 촉군이 지나갈 일은 없었다.


“그런 것 같습니다만, 어디로 가는 것인지... 성을 함락시킬 만한 숫자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의 말에 잠시 생각에 잠겼던 위연이 말했다.


“나는 저들을 추격해 봐야 할 것 같네.”


“네? 갑자기 무슨...”


“동오의 쥐새끼들은 항상 위기에 몰리면 기책을 이용했지. 야음을 틈타 저렇게 이동하는 것은 무언가 꾸미고 있는 것이 분명하네. 그러니 자네는 나를 대신하여 반드시 육안에 있는 손오군의 발을 묶어야 할 것이네, 나는 저들을 쫓아 쓸데없는 짓을 하지 못하게 할 테니, 알겠는가?”


위연이 진지하게 말하자. 양호는 곧 고개를 끄덕이고 군을 이끌고 육안으로 향하였다.


위연은 방향을 바꿔 그 부대를 추격하였다.


적들을 정신없이 추격하다 보니 그 옆에 거대한 저수지가 보였다. 계속해서 비가 내린 탓으로 저수지의 물은 터질 듯이 가득 차 있었다. 이곳은 회수와 비수 사이에 만들어진 고대 저수지가 있는 작피라는 곳이었다.


그것을 확인한 위연은 곧 그들의 속셈이 무엇인지 알아차렸고, 더욱 속력을 올려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제방의 근처까지 와 있었기에 위연은 다급하게 그들에게 달려들었다.


“이놈들아!!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는 것이냐!!”


위연이 호령과 함께 달려들어 병사들을 도륙하기 시작하니, 병사들은 놀라 도망치기 바빴다. 밤하늘 달빛 아래 빛나는 하얀 수염을 휘날리며 거대한 창을 휘두르니 그 모습은 거의 야차(夜叉)와도 같았다.


겁에 질려 도망치는 병사들 사이에서 한 장수가 쏜살같이 달려 나와 위연의 급소를 노렸다.


위연은 간신히 그것을 막아내고 전력으로 창을 휘둘러 그를 물러나도록 하였다.


하지만 그는 칼을 휘두르며 끈질기게 달라붙었고, 근접하여 싸우기를 고집하였다.


빠른 몸놀림, 급소만을 노려오는 날카로운 공격, 지칠 줄 모르는 강인함. 위연은 전에 이러한 방식으로 싸우던 이를 기억하고 있었다.


곧 말을 노려 창을 휘둘러 그를 물러나게 한 위연은 달빛에 드러난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정봉, 살아있었나?”


그는 칼을 고쳐 잡으며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후계자 문제에는 관심이 없어서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지. 보호해 달라 부탁받은 사람도 있고... 그런데 넌 왜 아직도 살아있는 것인가?”


그의 도발에 위연은 코웃음 치며 말했다.


“손가의 푸른 눈을 한 쥐새끼 또한 아직 살아있는데, 내가 살아있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그 말에 정봉은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일단 주둥아리부터 막아야겠구나.”


“감히 할 수 있겠는가?”


“두고 보면 알겠지.”


두 사람은 격렬하게 부딪치기 시작했다. 정봉의 칼은 빨랐으나, 위연의 창 또한 만만치 않게 빨랐다. 정신없이 두 손으로 휘두르는 칼을 창으로 막아내던 위연은 기합과 함께 크게 창을 휘둘렀고, 정봉은 그것을 막아내다가 한쪽 칼이 부러지고 말았다.


그는 한숨을 내쉬고는 칼을 버리고 창을 잡았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늙은이가 실력이 녹슬지 않았군.”


그 말에 위연은 웃으며 답했다.


“아, 버르장머리 없는 꼬마를 만나서, 매일매일 단련을 그만둘 수가 없다네. 그런데 이 정도면 많이 녹슨 것인데 네놈이야 말로 예전 같지 않은 것이 아닌가?”


정봉은 자신을 꼬마라 칭한다 생각했는지 분노하며 달려들었다.


둘은 한참을 그렇게 맞붙었으나 쉽게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정봉은 잠시 후 상황을 인식했던 것인지 빠르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위연이 이끌고 온 군사들이 많았기에 자신이 이끌고 온 병사들이 점점 궁지에 몰려 숫자가 줄어가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는 제방을 터트릴 수 없었다.


하지만 곧 무언가 생각이 난 듯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곧바로 제방을 향해 달리며 병사들에게 명하였다.


“달려라!! 제방만 터트리면 우리의 승리다!!”


“비겁한 놈이!!”


정봉의 병사들은 단숨에 제방으로 달려갔고, 위연과 병사들 또한 그것을 쫓았다. 위연은 전력을 다하여 그들을 쫓았고, 그들이 제방을 부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 그들을 도륙하였다.


보다 못한 정봉은 다시 위연과 맞붙었고, 좁은 길목을 막아서고 위연을 뒤따르던 병사들도 들어갈 수 없도록 하였다. 힘으로 밀어 붙이려 하였으나, 정봉은 이번에는 사력을 다해 그것을 저지하였다.


이대로라면 적들에게 제방이 파괴될 것이 분명했다.


주변을 둘러보며 고민하던 위연의 머리에 한가지 생각이 스쳤다.


병사라면 우리 쪽이 더 많았다. 이 길목을 뚫고 전진한다면 반드시 제방을 파괴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터였다. 그렇다면 단숨에 정봉만 제거하면 된다.


그를 제거하고 뒤는 병사들에게 맡기면 된다.


또한 이 계획만 저지한다면, 강유는 분명 서현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적들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위연은 희미한 미소를 보였다.


위연은 일부러 흥분한 척 달려들며 큰 공격을 하였다. 정봉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고 곧바로 그의 급소를 찔렀다.


정봉은 회심의 미소를 보이며 위연을 바라보았으나, 오히려 위연은 웃고 있었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낀 정봉이 몸을 빼려 했으나 위연은 그대로 창을 휘둘러 정봉의 어깨를 찍어눌러 팔을 잘라버렸다. 고통스러워 하던 정봉은 곧바로 칼을 뽑아 휘둘렀으나 위연은 또다시 피하지 않고 달려들며 그를 공격하였다.


두 세차례 서로의 급소를 공격한 위연과 정봉은 더 이상 병사들을 막지 못했고, 병사들은 그의 뒤로 달려 제방을 지키던 오군의 병사들을 제거하기 시작하였다.


“미친 늙은이가...”


정봉의 신음에 위연은 웃으며 답했다.


“나는 이미 모든 것을 이루었으니, 아쉬울 것이 없다. 시간이 있었다면 더 나은 승부를 펼쳤겠으나, 지금은 어쩔 수 없구나.”


그 말에 정봉은 분노하여 뒤돌아 달려 촉군의 병사들을 베었으나 곧 뒤따라온 위연의 일격에 쓰러져 숨을 다하였다.


하지만 위연의 부상도 심각하였고, 오군의 병사들이 모두 제압당하는 것을 보며 거기서 조용히 숨을 거뒀다.


...


작피의 제방을 터트리지 못한 오군은 서현에서 강유에게 대패하였다.


만약 작피의 제방이 터졌다면 수춘을 비롯한 회수일대가 수몰되었을 것이니, 모든 보급이 끊겨, 합비로 물러나 고립된 상황에서 처절한 수성을 이어갔어야 했겠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곧 육안으로 원군을 보내어 여강일대를 제압한 촉군에 또 한번 낭보가 날아들었다.


패배한 손권이 실의에 빠져 사망한 것이다.


이제 막 8살이 되는 손량이 오의 황제가 되었고, 이미 대세가 기울었음을 깨달은 여러 호족들이 줄지어 촉한으로 귀순해 왔다.


수많은 이들이 위연의 희생과 강유의 쾌진격을 찬양하였으나,


강유는 스스로를 저주하였다.


분명 장익과 양호, 그리고 위연의 말을 따라 천천히 군량을 준비하고, 역병을 다스리며, 적의 동태를 살펴 대처했더라면 그가 죽을 필요는 없었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의 실책이었다.


승리에 눈이 멀어, 조언을 듣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고집하였으며, 끝내 오랫동안 전장을 함께하며 의지해온 아버지와 같았던 이를 잃었다.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찬양할수록 그는 더 큰 슬픔을 느꼈다.


자신이 받아야 할 찬사가 아니었다.


모든 것은 위연의 공이었다.



슬픔에 잠긴 그는 자신의 처소로 돌아왔으나 잠을 이룰 수 없어,


할 일을 찾던 중 5년 전 위연이 자신에게 건낸 죽간을 발견하였다.


‘그것을 보며 자네의 염원을 담아보시게, 그리하면 반드시 그 염원이 이루어질 것이니.’


순간 옛 일이 떠올랐기에, 잠시 생각에 잠겼던 그는 말없이 죽간을 펼쳐들었다.


그리고 염원을 담아 그것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한 번만 더 적들과 싸울 수 있다면,

한 번만 더 위연과 함께 할 수 있다면,

그에게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면,


함께 눈 앞으로 다가 온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룰 수 있다면...


그렇게 읽어내려가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자


그는 이러한 것에 의지하고 있는 스스로가 한심하여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눈물이 죽간에 떨어졌을 때,


세상은 다시 한번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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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외전 - The Last Dance(3) +5 21.10.09 1,348 47 11쪽
105 외전 - The Last Dance(2) +2 21.10.07 1,414 49 11쪽
» 외전 - The Last Dance(1) +8 21.10.06 1,587 49 16쪽
103 에필로그 +13 21.10.04 1,924 67 6쪽
102 의지의 실현(6) +11 21.10.04 1,564 57 13쪽
101 의지의 실현(5) +3 21.10.02 1,371 47 15쪽
100 의지의 실현(4) +6 21.10.01 1,299 48 11쪽
99 의지의 실현(3) +4 21.09.30 1,371 44 12쪽
98 의지의 실현(2) +7 21.09.29 1,367 46 12쪽
97 의지의 실현(1) +3 21.09.27 1,350 53 10쪽
96 대장의 의미(7) +9 21.09.26 1,348 54 10쪽
95 대장의 의미(6) +4 21.09.17 1,422 45 11쪽
94 대장의 의미(5) +5 21.09.17 1,349 50 13쪽
93 대장의 의미(4) +5 21.09.16 1,387 50 11쪽
92 대장의 의미(3) +13 21.09.12 1,477 53 12쪽
91 대장의 의미(2) +4 21.09.11 1,476 52 13쪽
90 대장의 의미(1) +6 21.09.09 1,459 58 10쪽
89 선택(2) +5 21.09.08 1,399 5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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