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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찌니
작품등록일 :
2013.01.19 19:33
최근연재일 :
2013.02.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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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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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에피소드 1 (33)

안녕하세요. 테트라찌니입니다.




DUMMY

제8장

│하고 싶은 일 & 할 수 있는 일│

(33)


눈 부신 햇살이 눈꺼풀을 열었다. 시간은 패스트푸드 점이 런치 메뉴를 팔기 시작하는 오전 11시였다. 자리에서 일어난 거북이는 의자에 몸을 맡겼다. 그러고는 이렇게 생각했다. 육체가 침대에서 의자로 옮겨졌다고. 그는 더 이상 몸과 영혼을 같은 선상에 놓지 않았다. 영혼은 확실히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억도 그대로였다.

혹시 일부러 거짓말을 한 걸까 하고 생각도 했다. 그러나 몸은 생각보다 다른 걸 더 원하고 있었다. 배가 고팠다. 마침 냉장고에 우유가 좀 남아있었다. 비록 꿀맛이 나긴 했으나 배는 만족할 줄 모르고 크게 울부짖는다. 꼬르륵 소리를 들은 뇌는 마트에 가서 먹을 걸 사러 가자고 보채기 시작했다. 알았다, 알았어. 거북이는 몸의 소원을 들어주었다.

막상 밖에 나와 보니, 세상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마법사는 어디에도 없었다. 영화에서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커다란 사건이 생기고 파국으로 치닫는데, 여기는 허무할 정도로 멀쩡하다. 삶은 지루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문득 텔레포트를 했을 때가 생각났다. 어디, 생각난 김에 한 번 더 해볼까? 거북이는 눈을 지그시 감은 다음 마트에 있는 자신을 선택했다. 역시 그때처럼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오싹한 한기가 느껴지는 게 꼭 나유타가 노려보는 것만 같았다. 틀림없어.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미안해, 장난이었어. 나유타에게 사과하고 나자 한기가 씻은 듯이 사라졌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구나 하고 거북이는 미소 지었다.


*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포기하지만 않으면 정상으로 갈 수 있다. 그러나 세상 일이 마음대로 되지만은 않는 법.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이었다. 뜨거운 물이 기다리는 집이 아니라 사형수를 반기는 저승사자가 땅에 박혀있는 것처럼 보였다.

“잠깐 나 좀 보세.”

목소리까지 듣고 나서야 확신할 수 있었다. 나한우 교수는 왜 이제 왔느냐며 목소리부터 높였다.

“교수님, 여긴 어쩐 일이세요?”

누가 들어도 당연한 질문이었지만 나한우 교수에게는 그렇지가 않은 모양이었다.

“추우니까 집에 들어가서 얘기하지.”

철 가면이라도 썼는지 앞장부터 서는 교수를 보고 거북이는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어깨춤을 출 뿐이었다.


*


“양희가 착각한 건 아니군.”

나한우 교수는 보청기를 껴야만 알아들을 수 있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지만,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진 거북이에게는 확성기로 말한 것처럼 크게 들렸다.

“뭘 그렇게 떨어? 내가 죽이기라도 할까 봐?”

바늘로 옆구리를 찌른 듯한 통증이 느껴졌다. 확실히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거북이는 뒷머리를 긁적이며 고개를 숙였다. 솔직히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자네는 내가 밉지?”

“아뇨, 아닙니다. 무슨 그런 말씀을 다…….”

“부정할 것 없네. 나도 다 아니까. 자네를 보면 꼭 예전의 나를 보는 것 같거든. 그래서 더 화가 나.”

나한우 교수는 주머니에서 꺼낸 담배를 입에 물었다. 곧 담배 연기가 방 안을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거북이는 꼭 버스를 잘못 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일단 이 말부터 해야겠군.”

이어지는 나한우 교수의 말을 듣고 거북이는 제대로 들었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상상이론을 쓰레기라고 한 걸 사과한다니, 혹시 뭘 잘못 먹은 게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천하의 나한우 교수가 사과할 수 있단 말인가.

“말이 좀 심했어.”

틀림없는 사과였다. 여기는 현실이고, 귀는 멀쩡하다. 그렇다면 절대로 잘못 들은 게 아니다. 거북이는 다 자기가 부족해서 나온 결과라며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무척 기뻤다. 생각지도 못한 수확이었다.

“시간에도 y축과 z축이 있다고 했지?”

“네, 교수님.”

“흥미롭긴 했네. 끼워 맞춘 것치고는 잘했어. 뭐, 아무도 자네 말을 믿어주진 않겠지만 말이야.”

“저도…… 잘 압니다.”

거북이는 자기도 모르게 주먹을 꽉 쥐었다.

“허, 아는 사람이 그랬나? 그거 알아? 자네는 너무 독선적이야. 세상은 자네만 사는 곳이 아니야. 자네 생각대로 세상이 돌아가진 않는다는 말일세. 그래, 꿈에서 뭘 봤는가?”

“꿈이라뇨?”

“내가 모를 줄 알고? 자넨 모를 거야. 난 이름 있는 무당집의 6대 독자거든. 나중에 양희에게 물어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려줄 거야.”

오늘 아침 태양이 어디에서 떴는지 확인했어야 했다. 과학밖에 모르던 사람의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삶이 지루한 영화라고 했던 말은 취소다. 삶은 어떨 때는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처럼 흐르기도 하니까.

“전 교수님이—.”

“됐네. 어서 말하기나 해.”

거센 파도처럼 밀려오는 독촉장에 거북이는 그동안의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나한우 교수에게 말해주었다. 상사에게 보고하는 신입사원이 된 기분으로.

“역시…….”

거북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나한우 교수는 그를 노려보며 말을 이었다.

“죽음과의 내기에서 이기고, 시험을 보고, 인류의 기원도 보고 참 재밌었겠군. 애들 장난도 아니고 말이야.”

“제가 본 걸 그대로 말씀드린 겁니다.”

“당연히 그렇겠지. 사후 세계는 자네가 보고 싶고 또 체험하고 싶은 것만 체험하니까.”

“그게 무슨…….”

“무슨 소리냐고? 말 그대로일세. 자네는 언제나 자네가 생각한 것만 옳다고 여기는 사람이야. 그런 자네가 죽고 나서 뭘 할 것 같은가? 죽음을 가르쳐? 시험에서 통과해? 인류의 기원? 웃겨서 말이 안 나오는군.”

독설은 계속되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건가? 자네는 끼워 맞추는 재주만 있어. 딱 거기까지야. 그런 주제에 감히 누굴 가르치려 드는가? 진실로 포장하면 단 줄 알아?”

“죄송합니다. 전 단지—.”

“또 그런다, 또!”

“죄송합니다.”

“변명 좀 하지 마. 짜증 나니까. 상상이론? 내가 전에 말했지? 상상력만으로는 이론을 만들 수 없어. 당장 눈앞에 있는 문제부터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그런 망상을 해서 어쩌자는 건가? 정신 좀 차리게.”

“죄송합니다.”

“처음에만 그럴싸하게 포장한 과학이고,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어쭙잖게 주워들은 철학으로 비빔밥을 만들었더군. 자네 수준으로 누굴 가르치려 드는가? 서점에 가 봐. 자네보다 더 뛰어난 자들이 쓴 책들을 좀 보라고. 남들이 다 아는 내용을 가지고 혼자만 알고 있다며 착각하는 거, 되게 보기 안 좋아.”

“죄송합니다.”

“자네는 상상이론이 무슨 대단한 이론이라도 되는 줄 아는가 본데, 천만의 말씀이야. 이런 건 쓰레기통으로 가야 딱 적당하단 말일세. 이것보다 더 뛰어난 이론들이 매일 쏟아져. 이건 이론이 아니야, 사이비 종교가 뿌리는 홍보물이지.”

“죄송합니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보고 나한우 교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알았으면 됐네,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르는군. 아, 마트에 갔다 오는 길이지? 혹시 우유도 있나?”

그 말을 듣자마자 거북이의 손이 종이봉투에서 우유를 꺼냈다. 그리고 몸체가 일어나려고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철면피가 따로 없었다. 1리터 짜리 우유는 눈 깜짝할 사이에 나한우 교수의 뱃속으로 들어가버렸다.

“내 얼굴에 구멍이라도 났어? 왜 그렇게 봐? 좋은 말 해줬으니 이 정도 답례는 받아야지. 안 그래?”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교수님은 우유를 싫어한다고 알아서…….”

“이런, 자네랑 있으니 나까지 바보가 된 것 같군. 경고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내가 우유를 좋아한단 말을 하기만 해 봐, 두 번 다시 못 일어나게 해줄 테니까. 알았어?”

“네, 명심하겠습니다.”

자리에 다시 앉은 거북이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술술 속내를 털어놓는 나한우 교수가 친구처럼 가깝게 느껴졌다. 그런데 문득 왜 여기 왔는지가 궁금했다.

“그건 말이지…….”

“네?”

“아니, 아무것도 아닐세.”

나한우 교수는 집에 불이라도 난 모양인지 서둘러 신발을 신고 밖으로 나갔다. 마침 조교가 한 사람 부족한데 생각 있으면 내일 학교로 나오라는 말을 남긴 채.

‘설마…….’

거북이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관찰자가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산다는 생각은 너무 지나친 비약임이 분명하다. 그럴 리가 없다. 절대로 그럴 리가.

거북이는 생각을 뒤로 하고 침대에 몸을 눕혔다. 그때 갑자기 벨소리가 들렸다. 나한우 교수님인가? 혹시 놓고 간 물건이라도 있나 싶어 찾아봤지만, 없었다. 그럼 대체 누구지?

“나야, 지혜.”

“누나?”

거북이는 천사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문을 벌컥 열었다. 천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그때보다 더 밝아진 모습이었다. 일이 잘 풀린 모양이군 하고 거북이는 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잠깐 시간 좀 내줄래?”

천사의 부탁을 받고 거절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적어도 거북이는 완벽한 사람이었다. 그러니 그가 할 수 있는 대답은 딱 하나뿐이었다.


*


“방금 위험했어, 친구.”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왜 자꾸 방해하고 난리야?”

“난 지금 연약한 할아버지야, 버릇이 없군. 왜 존댓말을 쓰지 않는가?”

“웃기시네. 모습만 노인으로 바꾸면 다야?”

친구로 보이는 두 사람의 말싸움은 나한우 교수가 골목길을 다 벗어나서야 멈췄다.

“이봐, 나마스테. 조심해서 가.”

노인의 말을 듣고도 나한우 교수는 못 들은 척했다.


*


장소는 노인과 만났던 공원으로 바뀐다. 하늘은 롱코트를 입은 지혜의 목도리 색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그때 만났을 때보다 더 많이 자라나 있었다. 정상적인 성장 속도는 아닌 걸로 봐서 가발을 쓴 듯했다.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있을 무렵, 천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있지, 나 교수님을 본 것 같아.”

“맞아요.”

거북이는 나한우 교수와 나눴던 이야기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말해주었다. 입이 가벼운 남자는 아니었지만, 가족이나 다름없는 그녀였기에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

“너무 심한 말 아니야?”

“뭐,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거북이는 부드럽게 등을 토닥거려주는 지혜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결국, 난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어요. y축과 z축 시간이 있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세상은 내게 시련만 줄 뿐이에요.”

이제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끈은 블랙홀의 특이점을 놓고 다퉜던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을 포옹해주었다. 그래서 싸움을 멈출 수 있었다. 그리고 끈은 M이론의 토대가 되었다. 불이 나면 소방관이 필요하듯이, 싸움이 났을 때는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거북이는 과학과 종교의 싸움을 말리고 싶었다. 그래서 만든 게 바로 새로운 시간 축이었다. y축과 z축 시간은 증명할 수도 없고 증거도 없다. 이 생각이 말해주는 것은 단 하나, 과학과 종교가 같은 힘을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시간이 쿼크보다 작은 입자라면, 우리의 정의를 송두리째 바꿀 필요가 생긴다. 영화 <13층>에 나오는 인물들은 단지 창조주가 만든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세상의 끝을 볼 수 있다. 어쩌면 우리가 사는 세상도 이럴지도 모른다. 다른 점이 있다면 끝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게 했을 뿐.

z축 시간의 위치는 우주 밖이 아니라 몸 안, 정확히는 쿼크보다 작은, 어쩌면 끈보다도 더 작을 수도 있다. 그리고 z축이 있다면 우리는 놀라운 관점을 하나 얻게 된다. 우리가 몸이 아니라는 것. 소위 영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어떤 존재 상태라는 것. 죽더라도 몸의 죽음일 뿐이다. 따라서 죽고 나서도 정보, 즉 영혼은 그대로 보존되어야 하고 또 머물 장소도 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영혼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 왜 우리는 영혼을 맨눈으로 볼 수 없을까.

z축 시간은 시간의 크기를 쿼크보다 작게 만듦으로써 문제를 해결했다. 애당초 z축 시간은 시간을 공간으로 봤을 때 생길 수 있는 개념이다. 시간을 공간으로 본다면, 시간이 느려지지 않고 멀어져야만 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가까워질 수도 있을 것이다. 가만히 멈춘 상태가 달리는 상태보다 가깝다면, 시간은 개개인의 몸 안에서 나온다. 그리고 시간을 계속 압축하다 보면 결국에는 하나의 특이점에서 끝난다. 이처럼 시간이 갖는 가상의 특이점을 거북이는 z축 시간이라고 불렀다.

“y축과 z축 시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니면 말고’라는 식으로 말할 수 있단 거예요. 싸움을 말릴 때는 당연히 듣기 좋은 소리만 하게 돼요. 내 생각도 그래요. 이게 아니면? 누가 이게 아니라고 증명한다면? 그럼 그걸로 끝이죠.”

“확실히 그렇긴 하네. 다중우주 같아. 이론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 볼 수 없다면, 없으나 마찬가지니까.”

“도서관에 있는 책을 발견하기 전에도 책은 존재해요. 원하는 TV 채널을 선택하기 전에도 채널은 존재해요. 문제는, 내 생각은 언제든 틀렸다고 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달라요. 이건 말 그대로 믿어야 보는 수준이니까요.”

“문제가 문제네.”

“z축 시간이 말해주는 건 딱 하나예요. 우리는 몸이 아닌 다른 무언가다. 이 말 자체가 죽고 난 후에도 삶이 계속됨을 말해줘요. 종교인들이 좋아할 만한 얘기죠.”

“무슨 말인지 알겠어. 문제는 단지 그것뿐이라는 거지. 그래, 넌 두려워하고 있구나?”

“헛소리를 지껄였다며 손가락질도 받을 거고 또……. ”

“슬플 거야. 솔직히 나도 100% 믿진 않아. 볼 수 없어서겠지. 답은 언제나 미래에 있어. 그러니 지금은 눈앞에 있는 문제부터 해결하자.”

“눈앞에 있는 문제라뇨?”

거북이가 빼꼼하고 고개를 들며 물었다.

“너, 내가 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어? 끈마법 강의를 듣고 싶어서야. 할 말도 있고.”

“저번에 알려주지 못한 게 있긴 해요. 잘 안 됐죠?”

“응. 단순히 가속한다는 개념만으로는 부족했어. 순서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지혜가 호기심에 내뱉은 말이 거북이에겐 커다란 위로가 되고 있었다.

“확실히 순서를 알면 큰 도움이 되죠. 좋아요, 판도라의 상자를 열 준비가 되었나요?”

익살스러운 광대의 목소리를 듣고 깔깔대며 웃는 지혜. 그녀는 어느새 펜과 수첩을 가방에서 꺼내고 있었다.

누구나 하고 싶은 일이 있다. 그러나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사는 사람은 드물다. 대부분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산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거북이는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수업종을 힘차게 울렸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후반부로 갈수록 작품의 깊이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어요.

이번 화는 반성의 의미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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