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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테트라찌니
작품등록일 :
2013.01.19 19:33
최근연재일 :
2013.02.22 11:52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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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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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4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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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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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잘못된 만남(19)

안녕하세요. 테트라찌니입니다.




DUMMY

이 소설은 그림 파일로도 연재됩니다. 그림 파일로 소설을 읽고 싶으신 독자 여러분께서는 하단 후기 페이지부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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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거북이가 계속 자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그는 기절한지 정확히 4분 만에 다시 정신을 차렸다.

그런데 하마터면 또 기절할 뻔했다. 곰비가 빼꼼! 하고 머리를 들이댔기 때문이었다. 심장이 억 소리를 냈다. 귀여운 곰 인형이 이렇게 무서워 보일 줄은 몰랐다. 곰비는 뒤뚱뒤뚱 춤을 추면서 재롱잔치를 벌였다.

폴터 가이스트 현상을 죽기 전에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또한 딸아이의 영혼이 들어가 있으니 빙의 현상이기도 했다. 평생 못 보고 죽을 줄 알았던 두 가지를 동시에 체험한 기분은 솔직히 별로였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놀라움은 사라지고 슬픔만이 남아있었다.

곰비는 서커스단의 광대가 하는 인사처럼 끝마무리를 지었다. 결혼식장 뷔페에서 지혜 누나에게 선보였던 인사를 직접 받으니 묘한 기분이 들었다.

거북이는 곰비의 겨드랑이를 잡고 침대에 앉혔다. 자신도 옆에 앉았다. 이제 고민해야 할 시간이 찾아왔다.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곰비가 그걸 보더니 똑같이 따라 하기 시작했다.

거북이가 머리를 긁으면 곰비도 같이 긁었다.

거북이가 고개를 떨구면 곰비도 같이 떨궜다.

거북이가 뒷목을 잡으면 곰비도 같이 잡았다.

거북이는 생각을 멈추고 곰비를 빤히 보았다. 곰비도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한 사람과 한 영혼은 그렇게 마주 보고 있었다. 피식하고 거북이가 활짝 웃었다. 그러자 곰비가 이리저리 흔들어대며 좋아했다. 그렇게 잠시 시간이 흘렀다. 곰비는 목마를 태워달라고 졸랐다. 거북이는 마다치 않았다. 결국 그는 머리 위에 곰 인형을 얹은,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얘는 앞으로 일주일밖에는 살지 못해. 그렇게 놔둘 수는 없지. 맙소사, 어쩌다 일이 이 지경까지 커진 거지?’

거북이는 곰비를 내려놓고 확 끌어안았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곰비는 좋다며 덩실덩실 춤을 출 뿐이었다. 곰비 안에 들어있는 초희의 영혼은 아직 상황 판단을 못 하고 있었다. 거북이는 벽에 걸어놓은 화이트보드로 발걸음을 옮겼다. 일단 해보는 데까지는 해야만 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초희를 원래 세계로 되돌려 보내기 위한 조건>

1. 초희의 친엄마(=미래의 내 아내)를 만날 것.

2. 그녀와 사랑에 빠질 것.

3. 일주일 안에 이 모든 걸 해낼 것.


불가능한 임무 앞에 거북이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두뇌는 생각을 멈추지 않았고, 이번에는 초희가 여기로 끌려올 수 있었던 이유를 찾기 시작했다.

‘우주와 우주 사이에는 거대한 막이 처져있어 넘어올 수 없다. 그런 막을 뚫고 이쪽으로 넘어왔다는 말은 이쪽과 그쪽 세계의 연결점이 상당히 많다는 걸 의미한다. 특히 이런 유형의 이동에는 많은 클리어 조건이 따를 것이 분명하다.’

거북이는 즉시 가설을 실험해보기로 했다. 그는 펜과 연습장을 주워서 곰비 손에 쥐여주었다.

“초희야, 아빠 이름이 뭐였지? 한 번 써 볼래?”

곰비가 그 말을 듣고는 자신 있게 펜을 놀렸다.

‘또박또박 잘도 쓰는구나. 옳지, 잘한다. 그래… 역시 내 가설이 맞았어.’

거북이는 씩 웃었다. 종이에는 이거북이란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 가설대로라면 아이의 엄마 이름도 똑같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과연 어떤 이름일까? 그는 복권을 긁는 심정으로 또 한 번 목을 가다듬었다.

“잘했어, 초희야. 이번엔 엄마 이름을 써 보는 거야. 알았지?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엄마 나이도 몇 살인지 적어볼까?”

나긋나긋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거북이가 말했다. 잠시 후, 아주 익숙한 두 글자가 거북이의 눈에 들어왔다. 눈이 휘둥그레졌다. 너무도 친숙한 이름이 나와서였다.


토끼 2?


곰비, 아니 초희가 쓴 이름은 토끼였다.

‘아내의 이름이 토끼였구나! 내가 평생 사랑할 여자의 이름이 정말로 토끼였을 줄이야…….’

기쁨도 잠시, 갑자기 곰비가 툭 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초희야!”

거북이는 서둘러 스마트폰 카메라로 곰비를 찍었다. 찰칵하는 소리와 함께 초희의 모습이 사진 앨범에 담겼다. 사진에는 잠에 빠져든 숲 속의 공주가 찍혀 있었다.

거북이는 초희가 깨어날 때까지 기다렸다. 처음엔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정말로 잠에 빠져든 것이다. 한 시간이 지나도, 두 시간이 지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직 묻고 싶은 것이 산더미 같은데 답답해 미칠 것만 같았다. 억지로 깨우려고 해도 영혼을 무슨 수로 깨우겠는가? 이러다가 화병에 걸릴지도 몰랐다. 그는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 벌컥벌컥 들이켰다. 우유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특이체질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술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항상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이렇게 우유로 풀곤 했다.

문득 호기심이 일었다. 사진에 찍혔으니 동영상으로도 나오지 않을까? 그러나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초희는 오직 사진으로만 볼 수 있었다. 사진은 되고 동영상은 안 된다니. 거북이는 불만이 생겼지만, 사후 세상에 대해 알 길이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는데도 초희는 미동조차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였다. 그녀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토끼라는 이름이 드물기는 해도 한 명 이상일 게 뻔했다. 막상 만나더라도 그녀가 초희의 친엄마가 아니라면? 생각하면 할수록 초조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은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거북이는 지혜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마음먹었다.

‘누나는 발이 넓은 사람이니까 한 명쯤은 어떻게 찾아봐 주지 않을까?’

생각은 순식간에 행동으로 탈바꿈했다. 거북이는 빛보다 빠른 속도로 지혜에게 전화를 걸었다.

“네가 웬일이야? 이 시간에 전화를 다 하고?”

지혜는 두 번째 수신음이 울리기도 전에 받았다. 마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누나!”

“나 귀 안 먹었거든? 살살 좀 말해.”

약간 날카로워진 목소리로 그녀가 투덜거렸다.

“미안해요. 그것보다 소개팅 좀 해주세요.”

“뭐? 해준다고 할 땐 싫다더니 왜 인제 와서 딴소리야?”

“그럴만한 사정이 있어서 그래요.”

거북이는 지혜에게 간밤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었다. 그녀는 얘가 뭘 잘못 먹었나 싶었지만 워낙 진지하고 심각하게 말하는 터라 반박하지 못했다. 또 그녀는 거북이가 오늘 겪었던 사건을 듣기도 전에 결론을 내렸다.

“알았어. 일단 소개팅시켜달란 얘기지?”

“조건이 있어요. 꼭 토.끼.라야만 해요.”

거북이는 토끼라는 단어를 또박또박 크게 발음하며 강조했다. “토끼처럼 예뻐야 한다고?”

“아뇨, 이름이 토끼라구요.”

‘……미친놈.’

지혜가 생각했다. 누가 거북이 아니랄까 봐 이러냐고 물으려다 꾹 참았다. 이런 황당한 요구는 살다 살다 처음 있는 일이었다.

“야, 그런 애를 어떻게 찾아? 대체 왜 그러는 건데?”

“말했잖아요. 그러니까…….”

거북이는 어제부터 조금 전까지 있었던 일의 전말을 차근차근 풀어헤치기 시작했다. 미래의 어느 평행세계에 사는 자신의 딸을 데려왔다는 말을 믿기에는 지혜의 나이가 너무 많았다.

“나보고 그 얘길 믿으라는 거야?”

“안 믿어도 좋으니까 제발 좀 찾아주세요, 누나.”

거북이는 간절하게 부탁했다. 이대로 무시하자니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만 같아 지혜는 그냥 져주기로 했다.

“알았어. 너한테 받은 은혜를 갚을 기회이기도 하니까. 잠시만 기다려. 알아보고 전화해 줄게.”

지혜는 그 말을 끝으로 통화종료버튼을 꾹 눌렀다. 많은 커플을 탄생시킨 그녀였지만 왠지 이번만큼은 자신 없어 하는 눈치였다. 그녀는 사막에서 바늘 찾는 심정으로 친구들에게 전화를 돌리기 시작했다.

한편 거북이는 그녀의 연락을 기다리면서 인터넷으로 토끼를 찾아 나섰다. 쉽지 않은 여정인 것은 눈에 뻔했지만 딸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히면 좋겠다며 우수와 양희에게도 사정을 설명했지만, 기대했던 대답은 듣지 못했다. 그들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른 여자를 알아보라고 조언했다.

그렇게 1시간이 훌쩍 지날 무렵, 한 줄기 희망이 거북이에게 다가왔다. 지혜에게서 전화가 온 것이다. 지금은 1분 1초가 급한 상황이었으므로 거북이는 번개보다 빠르게 통화 버튼을 누르고 소리쳤다.

“누나!”

“살살 좀 말해줬으면 좋겠구나. 아무튼 하나 찾았어.”

“진짜요? 어서 해주세요!”

거북이는 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지혜는 회사 안이라서 그런지 사무적인 어조로 토끼의 신상정보를 읊었다.

“이름은 금토끼야. 회사에 다니는 직장 여성이고, 나이는 나랑 동갑. 근데 문제가 약간 있어.”

“그게 뭐죠?”

“결혼했거든.”

지혜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거북이는 인터넷으로 소개팅의 정의가 바뀌었는지를 검색해보았다. 역시, 바뀌지 않았다.

“거북아? 듣고 있니?”

“당연히 안 되죠! 미쳤어요?”

지혜는 그렇게 나올 줄 알았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끝까지 들어봐. 영혼결혼식이란 말 들어봤지? 남편 될 사람이 결혼식 하루를 남겨 놓고 사고를 당했다고 하더라. 집도 엄청나게 부자인데 일부러 결혼을 안 했어. 근데 네 얘기를 해주니까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하는 거 있지? 어때, 생각 있어?”

거북이는 순간 고민했다. 하지만 초희가 썼던 토끼의 나이가 20대였기 때문에 이 여자는 확실히 아니라고 생각했다.

“미안해요. 내가 찾는 토끼는 30이 아니라 20대예요.”

“그래? 어쩔 수 없지 뭐. 기다려 봐.”

지혜는 아쉽다는 듯이 전화를 툭 끊었다. 거북이는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미련을 떨쳐버렸다. 그렇게 직장인이 퇴근할 저녁 시간 때가 찾아왔다. 그때 또 한 번의 기적이 그에게 찾아왔다.

“누나!”

거북이가 또 소리를 질렀다.

“계속 이러면 안 구해준다?”

“미안해요.”

“됐거든? 나도 내 발이 이렇게 넓은 줄은 몰랐어. 어디 보자, 이름은 은토끼야. 근데 얘도 약간 문제가 있어.”

“뭔데요?”

“18살이거든.”

그 말을 듣고 거북이는 정색했다.

“안 돼요. 미성년자하고 사귈 순 없다구요. 원조교제도 아니고 왜 골라도 이런 애를 골라요?”

“요즘 10살 차이가 나는 커플이 얼마나 많은데 그래? 그리고 지금 당장 해준다는 얘기가 아냐. 지금부터 떡밥을 깔아놓으라는 거지.”

지혜는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은토끼로 결정하라고 설득했지만, 거북이의 고집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가 애타게 찾고 있는 토끼는 20대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내가 찾는 토끼는 미성년자가 아니에요. 기다릴 시간도 없어요. 미안한데 다시 한 번만 더 찾아봐 주세요.”

“까다롭네 정말. 많고 많은 여자 중에서 왜 하필 토끼만 찾니? 알았으니까 잠시만 기다려.”

지혜는 툴툴거리면서 전화를 끊었다. 사실 은토끼가 무리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계속 전화를 돌렸다. 은혜를 갚을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거북이는 끈마법을 쓸까 고민하다가 일이 또 틀어질 것만 같아 그냥 쓰지 않기로 했다.

끈마법의 단점은 얼마만큼 물질이 완성되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일단 일정 수준 이상의 물질이 완성되면 물질을 받기 싫어도 받아야 한다는 법칙이 있었다. 그러니 지금은 가만히 내버려두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거북이는 인터넷으로 토끼를 계속 찾고 있었다. 하지만 소득은 없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방명록에 예쁘다는 말을 남기거나 만나자는 쪽지를 보내는 게 다였다.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이번엔 랜덤 채팅 사이트에서 찾기도 했지만, 이건 뭐, 사막에서 바늘 찾는 것보다 더 어려웠다. 스마트폰으로 연애 어플을 받아서 토끼 닉네임을 쓰는 여자들에게 말을 걸어봤지만, 과연 그녀들이 정말로 토끼인지는 알 방법이 없었다. 무엇보다 답장이 안 오니 답답하기만 할 뿐이었다.

어느새 방 안의 공기가 한숨으로만 가득 차서 질식사할 것만 같았다. 거북이는 노트북 전원을 끄고 침대에 드러누웠다. 눈을 감으니 친숙한 어둠이 반갑게 인사했다. 오늘만큼은 어둠이 미워 보였다. 군대에 막 입영한 훈련병처럼 제대 날짜가 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누나의 연락을 기다리자. 토끼를 두 명씩이나 찾아줬으니 한 명 더 찾아주는 것도 가능할 거야.’

그의 간절한 기도 때문이었을까? 자정이 되어갈 무렵, 모두가 꿈나라로 떠날 시각에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상대는 고맙게도 지혜였다.

“누나!”

“이럴 줄 알고 미리 얼굴을 뗐지. 미리 말해두겠는데, 이 애가 마지막이야.”

지혜가 자신감에 찬 어조로 말했지만 목소리는 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폭삭 쉬어있었다.

“정말 미안해요. 이번엔 어떤 토끼죠?”

“노토끼라고 해. 나이는 너보다 두 살 어린 28살이고, 서울에서 일하고 살아. 어때, 이만하면 됐지? 어렵게 구했으니까 내 성의를 봐서라도 꼭 봐라. 알았지? 시간은 이번 주 일요일로 정할 테니까 잘 차려입고 나가. 참, 넌 무교지? 들은 얘기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고 하니까 알아서 해.”

“네, 진짜 고마워요, 누나.”

“나한테 해준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아무튼 잘해봐. 너도 이제 모태 솔로 탈출해야지.”

지혜는 용기를 잔뜩 불어넣어 주고는 기분 좋게 전화를 끊었다. 세상 참 좁다더니, 그 말이 맞았다. 막상 토끼를 찾으려고 하니까 벌써 3명씩이나 나타나지 않았는가. 운이 좋아도 매우 좋은 것 같았다.

‘일단 오차범위 안에는 들어갔다. 제발 그녀가 진짜 토끼였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거북이는 서둘러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혹시 저쪽 세계로 또 갈 수 있지 않을까 한 기대감에서였다. 그러나 기대는 철저히 빗나갔다. 그가 눈뜬 곳은 평생을 함께한 현실이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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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인류 최초의 마법 수업시간(17) +6 13.02.08 681 7 18쪽
20 인류 최초의 마법 수업시간(16-2) +1 13.02.08 562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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