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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찌니
작품등록일 :
2013.01.19 19:33
최근연재일 :
2013.02.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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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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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8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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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차원의 수수께끼(14)

안녕하세요. 테트라찌니입니다.




DUMMY

이 소설은 그림 파일로도 연재됩니다. 그림 파일로 소설을 읽고 싶으신 독자 여러분께서는 하단 후기 페이지부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우주에는 모두 네 가지의 근본적인 힘이 존재한다.


중력은 물체를 끌어당기는 힘이다.


전자기력은 전기력과 자기력이 합해진 힘이다.


강력은 단단하게 결속시키는 힘이다.


약력은 방사능 붕괴를 일으키는 힘이다.


현재 과학자들은 이 힘들을 하나로 통일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시작은 그 유명한 아인슈타인이었다. 그는 죽기 전까지도 자신의 이론으로 통일장 이론을 만들려고 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그의 후계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많은 발전을 거듭했고, 지금은 끈이론과 M이론이 그 바통을 이어받은 상태이다.

문제는 과학 기술이 이론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끈이론은 만물의 최소 단위가 진동하는 끈이라 하며, M이론은 우주가 11차원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누구도 이 비밀을 풀 수는 없었다. 끈은 너무 작아서 관찰할 수 없는데다 사람들은 4차원까지만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과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자리에서 우주의 위대한 수수께끼가 풀리려 하고 있었다.


*


거북이는 이론을 연구하던 중 우연히 믿음이 강력을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철학이나 종교에서 강조하는 믿음이 왜 양자역학이 발견한 강력과 유사한 성질을 가졌는지는 몰랐으나, 일단 믿음이 강력이라고 생각하자 놀라운 사실 세 가지를 알게 되었다.

첫 번째로 알게 된 사실은 네 가지 힘을 하나로 통일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상상이론은 놀랍게도 수식 하나 없이 이 사실을 설명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알게 된 사실은 11차원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다는 것이었다. 상상이론은 전혀 뜻밖의 장소에서 꼭꼭 숨었던 나머지 차원들을 발견해냈다.

세 번째로 알게 된 사실은 마법을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다. 그것도 원하는 현실을 체험하게 해주는 마법이었다. 이건 통일장 이론을 이해하고 나서 곧바로 알게 된 사실이기도 했다.

‘역시 못 믿겠다는 표정이군.’

거북이는 손뼉을 치면서 지혜의 시선을 자신에게 돌렸다.

“누나, 솔직히 말해보세요. 안 믿죠?”

“믿으면 그게 사람이니?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오려고 해.”

“그럼 여기서 끝낼까요?”

“그러고 싶은데…….”

지혜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고개를 짧게 흔들었다.

“너의 그 만행이 어디까지 가나 궁금해서라도 들어야겠어. 혹시 알아? 대박이 나올지도 모르지.”

“실망하진 않을 거예요.”

거북이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어떤 것부터 말해야 할지를 고른 끝에 y축 시간부터 설명해야겠다고 결론내렸다.

“y축 시간이 뭐라고 생각하죠?”

“아까 말한 대로야.”

지혜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나 역시 엘리베이터라고 생각해. 가로의 반대는 세로지. 우린 엘리베이터 안에서 단지 원하는 층을 선택하고 있을 뿐인 거고. 그렇지 않니?”

거북이는 검지를 불쑥 내밀었다.

“한 가지를 지적하자면 시간의 엘리베이터는 존재하지 않아요. 그것보다는 러닝 머신처럼 제자리걸음을 걷게 하는 발판이라고 할 수 있죠. 뭐, 개념을 이해하려면 이것보다 좋은 비유가 없기는 하지만요.”

“그 정돈 나도 알고 있거든요?”

지혜는 볼 안으로 공기를 불어넣고는 고개를 홱 돌렸다.

“삐쳤어요? 그냥 해본 말인데.”

거북이는 멋쩍게 웃으며 사과의 표시로 손을 비벼댔다. 지혜는 혀를 내밀고 메롱 하고 놀렸다. 뾰로통한 표정이 어서 시작하라고 으르렁거렸다.

“그럼 시작할게요.”

거북이는 분위기를 바꾸려고 일부러 헛기침을 한 다음 서둘러 입을 열었다.

“1층은 1층이에요. 2층은 2층이에요. 시간의 엘리베이터에 있는 각각의 층들은 모두 결과 층이에요.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완성된 층을 단지 선택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가만,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뭐가 이상해?”

지혜가 말했다.

“y축 시간은 인과율을 무시했거든요. 인과율은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는 말이잖아요.”

“그렇긴 하네.”

“그렇죠?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그럼 이제 누나에게 한 가지 물어볼게요.”

거북이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어떤 층의 원인이 되는 층이 있을까요?」


“……없어.”

지혜가 곰곰이 생각한 끝에 나온 답이었다.

“정답이에요.” 몹시 흥분한 거북이가 손뼉을 치고는 바로 말을 이었다.

“1층은 1층일 뿐이에요. 1층을 1층으로 만드는 층은 어디에도 없어요. 키가 180인 사람을 키가 180인 사람으로는 못 만들어요. 왜냐하면 이미 키가 180이니까요. 놀랍지 않아요? 결과만 있고 원인은 없다는 말이잖아요. 인과율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라구요. 그런데 가만, 또 뭔가 좀 이상해요.”

“뭐가 또 이상해?”

지혜가 또 물었다.

“x축 시간과 y축 시간은 따로 떨어진 게 아니거든요. 관점의 차이일 뿐이죠. 그런데 왜 y축 시간에는 원인이 없을까요?”

거북이는 또 이런 질문을 던졌다.


「원인은 어디로 사라졌죠?」


“……모르겠어.”

“답은 늘 우리 곁에 있던 거예요.”

거북이는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었다. 그러나 지혜는 마땅히 떠오르는 답을 찾지 못했다. 결국 그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답이 아니라 부탁이었다.

“모르겠어. 그냥 말해주면 안 돼?”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것 같은 지혜의 표정이 어서 빨리 답을 말하라고 명령하는 것만 같았다.

“알려줄게요. 답은 바로…….”

몇 초 후, 자판기가 음료수를 내뱉는 것처럼 툭 하고 답이 튀어 나왔다.

“여분의 차원이에요.”

“여분의 차원?”

지혜가 답을 듣자마자 인상을 쓰며 대꾸했다.

“그건 끈이론이나 M이론에서 주장하는 가상의 차원들이잖아? 정말로 확실한 거야?”

“한번 들어볼래요?”

지혜는 마지못해 허락하는 사람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 긴 이야기가 될 거예요.”

논문발표 때 끝내지 못했던 숙원을 지금에서야 풀 게 되었다며 거북이는 아주 기뻐했다. 비록 들어주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지만 아무래도 좋았다. 한 명이 두 명이 되고, 또 세 명이 될 테니까. 이제 때가 왔다. 거북이는 우주의 위대한 수수께끼를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


“누나가 시간의 엘리베이터를 타서 원하는 현실이 있는 층을 선택했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럼 x축 시간이 y축 시간을 보면서 막 화를 낼 거예요.

‘야, 원인도 없이 결과를 만들면 어떡해!’

‘내가 사는 세상엔 원인이 없어. 신경꺼!’

둘은 서로 잘났다면서 티격태격 싸워요. 애들도 아니고 말이죠. 그런데 이때, 어른들이 나타나요. 여분의 차원들이죠. 어디 보자, 1, 2, 3, 4, 5, 6……. 모두 여섯 개네요. 이들은 이렇게 말해요.

‘내가 처리할 테니 이제 그만 싸워.’

멋지죠? 역시 어른답게 아주 듬직하네요.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잘 들어요.”

거북이는 지난번 때처럼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자신이 찾은 진실의 수도꼭지를 최대로 틀었다.

“어떤 것도 인과율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는 없어요. y축 시간도 마찬가지죠. 따라서 원인이 없다면 원인을 만드는 차원이 반드시 존재해야만 해요. 놀랍지 않아요? 여분의 차원을 보험 회사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럼 y축 시간이 친 사고를 대신 처리한다고 볼 수 있어요. 즉 원인은 사라지지 않았어요. 꼭꼭 숨었을 뿐이죠. 그런데 이 말은 원인이 몇 개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져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 하필 여분의 차원은 꼭 여섯 개가 되어야만 했을까요?

단순히 수학으로 증명할 수도 있지만, 난 제일 먼저 영화배우 케빈 베이컨이 말했던 6단계의 법칙이 떠올랐어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6단계만 거치면 누구라도 만날 수 있다는 얘기는 결과를 만들기 위한 원인이 6개라는 말이기도 하죠. 또 숫자 6은 최초의 완전수에요. 물론 6이 유일한 완전수는 아니지만, 적어도 가장 눈에 띄는 구조라는 점에서 여분의 차원도 6개로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죠.

육하원칙도 있어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를 모두 사용해야 완전한 표현이 되죠? 이처럼 뭔가를 만들기 위한 조건이 되는 수가 6이라는 거예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그 증거가 너무 많이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막상 우주를 한 번 둘러보세요. 우주는 직선보다 나선을 더 사랑하죠. 황금비율은 또 어떻구요. 그러니 6이라는 수에도 숨겨진 비밀이 있을 것 같지 않아요? 난 그렇게 생각해요.”

“숨 좀 쉬─.”

“여분의 차원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궁금하죠? 답은 늘 우리 곁에 있었어요. 물의 결정이나 눈송이를 상상해 보세요. 육각형 모양의 그림이 그려지죠? 이처럼 중앙이 엘리베이터라면 바깥에 있는 것들이 여분의 차원이 되는 거예요.





혹시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책을 본 적이 있나요? 정말로 물은 답을 알고 있었어요! 이렇게도 생각해보세요. 결과만 선택한 상태가 바이러스라구요. x축 시간은 바이러스를 가만히 놔둘 수 없어요. 그래서 백신을 사용하죠. 이 백신이 바로 여분의 차원이 되는 거구요.”

“…… 숨 좀 쉬면서 말해.”

지혜가 헉헉거리는 거북이를 보고 하는 말이었다.

“그래서? 그게 어쨌단 거지?”

“일단 끝까지 들어보세요.”

거북이는 잠시 바다 위로 떠올라 공기를 힘껏 빨아들인 다음 설명을 이어나갔다.

“x축과 y축 시간은 따로 떨어진 게 아니에요. 즉 여기서 알 수 있는 중요한 사실은, 누나가 y축 시간선에 산다면 여분의 차원이 나타나서 정말로 원인을 만들어 버린다는 거죠. 다시 말해 누나는 y축 시간에서 선택한 것을 x축에서도 체험할 수 있어요. 원인을 만들 때까지의 시간은 좀 걸리겠죠. 참고로 이건 누나가 하는 게 아니에요. 여분의 차원이 알아서 하는 일이죠.”

“설마…….”

지혜의 표정이 굳어지고 있었다.

거북이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이제 감이 오지 않나요? 이건 시크릿 책이 말하는 끌어당김의 법칙의 작동 원리이기도 해요. 믿으면 이루어진단 말은 거짓말이 아니에요. 그 책은 추상적으로 설명해놓았지만, 대단히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었죠.

이제 정리할게요.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던 차원은 모두 4개였어요. 3개의 공간과 1개의 시간을 더해 4차원이라고만 알고 있었죠. 그런데 맙소사, 시간은 하나가 아니었어요. 시간은 가로로만 가지 않고 세로로도 간다는 사실이 밝혀진 거예요.

바로 y축 시간이죠. 이 시간 바깥에는 여분의 차원 6개도 같이 살고 있었구요. 여기서 알 수 있는 중요한 사실! x축 시간과 y축 시간은 분리된 시간이 아니에요. 그러니 이 둘은 하나로 합칠 수 있어요.”

거북이는 마지막으로 이런 질문을 던졌다.


「4+7은 뭐죠?」


“…… 11.”

지혜가 말했다.

“그래요, 11이죠. 우주는 11차원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차원의 개수가 아니던가요? 이게 바로 M이론에서 말하는 11차원의 진실이에요.

공간을 차원으로 보면 3차원의 세상이 나와요.

시간도 차원으로 보면 4차원의 세상이 나와요.

결과도 차원으로 보면 5차원의 세상이 나와요.

그럼,

원인도 차원으로 보면 몇 개의 세상이 나오죠?”

“…… 11.”

지혜가 말했다.

그녀는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고 말았다. 거북이는 마지막으로 M이론의 탄생 비화는 물론 또 다른 이론의 존재까지도 그녀에게 말해주었다.

“여기서 재미난 사실이 있어요. 끈이론은 우주가 10차원이라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도무지 발전이 없었죠. 결국 위대한 물리학자 에드워드 위튼이 이를 해결했는데, 그 방법은 아주 간단했어요. 누나도 알죠? 1개의 차원을 추가해서 5개로 갈라졌던 이론들을 하나로 통일했다는 사실을요. M이론은 이렇게 탄생했고, 완벽한 이론이 되었어요.

정말 이상하죠?

왜 굳이 1개의 차원이 더 필요했을까요? 답은 이미 나왔어요. 우리가 하나라고만 알았던 시간이 두 개였다는 거죠. z축 시간은 우주 밖의 시간이라서 여기에는 포함되지 않아요. 만약 이것까지 더하면 우주가 12차원이라고 주장하는 파더(Father) 이론이 될 수 있겠죠. 어때요, 참 쉽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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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16 Elizabet..
    작성일
    13.02.12 04:27
    No. 1

    와 무슨소린지 못알아들어서 죽을거같아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12 05:54
    No. 2

    죄송합니다 ㅠㅠㅠ 그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하월가
    작성일
    13.02.12 15:50
    No. 3

    우와... 읽다보니 나까지 설득당하고있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12 15:59
    No. 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림 파일을 업데이트 중이니 나중에 한번 들러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산우
    작성일
    13.02.27 22:56
    No. 5

    끈이론,M이론의 절반을 에드워드 위튼 이사람이 만들었다죠? ㅋㅋ 근데 증명이 안되서 노벨상 못받는다던데 ㅋㅋㅋ///// 보면서 끼워맞추는 느낌이 들어서 약간 오글오글했는데 물을답을 알고있다 이책이 언급되어서 그런지 이번화는 이책이랑 비슷한느낌도 나네요. 이책도 약간 끼워맞추는거 좋아했죠. E=MC^2도 그책에서 뭔가 다른방식으로 재해석했던게 기억나네요 정확히 뭐라고 재해석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일보경혼
    작성일
    13.03.01 16:53
    No. 6

    그런데 5차원 다음에 바로 11차원이 나오죠?
    제가 놓친 부분이 있었던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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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인류 최초의 마법 수업시간(17) +6 13.02.08 681 7 18쪽
20 인류 최초의 마법 수업시간(16-2) +1 13.02.08 562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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