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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찌니
작품등록일 :
2013.01.19 19:33
최근연재일 :
2013.02.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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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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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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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시간의 비밀(4)

안녕하세요. 테트라찌니입니다.




DUMMY

이 소설은 그림 파일로도 연재됩니다. 그림 파일로 소설을 읽고 싶으신 독자 여러분께서는 하단 후기 페이지부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시간여행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 하나 있다. 바로 시간의 패러독스다.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되는 이 역설은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기술의 발전만으로는 인과율을 거스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문제가 풀리려 하고 있었다.

y축 시간을 통해 거북이는 왜 미래에 사는 사람들이 우릴 찾지 않는지도 해결할 수 있었다. 정말로 놀라운 발견이었다.

“첫 번째는 할아버지 역설이야.”

“과거로 돌아가 친할아버지를 해쳤을 때 발생하는 역설이지.”

마우수가 팔짱을 풀면서 대답했다.

“그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당연히 자신도 존재할 수 없게 되는 거야. 하지만 시간에 y축이 있다면,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아니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지. 타임머신을 타고 도착한 곳이 과거와 똑같이 생긴 미래라면, 그 할아버지는 과거의 할아버지가 아니야. 평행세계에 사는 다른 할아버지지.”

“그럼 할아버지를 죽여도 자신이 사라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군. 두 번째는 뭐지?”

“정보 역설.”

거북이는 또 이렇게 덧붙였다.

“영화 <터미네이터>에 나온 역설이기도 해.”

그러자 마우수가 선수를 쳤다.

“쉽게 말해 미래에서 온 누군가가 나한테 타임머신의 설계도를 준다는 얘기지. 그럼 이 정보의 출처는 과거가 아닌 미래가 되는 거고.”

“맞았어. 인과율이라는 말을 들어봤지? 원인이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오히려 결과가 원인을 만든 꼴이 돼버리지. 그래서 문제가 생겨. 하지만 걱정하지 마. 시간에 y축이 있다면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니까.”

“왜 그렇지?”

“생각해봐. y축 시간은 평범하게 시간이동을 하든 타임머신으로 시간여행을 하든 상관하지 않아. 아무런 차이도 없거든. 이 말이 무슨 말일까?”

“그건…….”

마우수가 뜸을 들이자 거북이는 답을 말해주었다.

“만약 네가 미래에서 왔다는 사람을 만났다면, 그는 거짓말을 한 거야. 실제로 그는 미래에서 온 사람이 아니라, 과거에서 온 사람이거든.”

거북이는 타임머신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단 한 곳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 y축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인과율은 여전히 멀쩡하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개념은 이런 사실도 말해줘. 왜 미래인들은 우리를 찾지 않을까? 왜 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는 사람을 만나지 못했을까? 어때, 궁금하지 않아?”

“궁금해!”

마우수가 소리쳤다.

거북이는 턱을 어루만지면서 말문을 열었다.

“답은 바로 여기에 있었어. 타임머신을 타고 갈 수 있는 곳이 미래에서 현재가 되는 지금 이 순간뿐이라면, 당연히 타임머신을 만들지 못한 우리가 우리를 만날 수 없다는 거지. 그런데 만약에 타임머신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상황은 그대로야.”

“왜지?”

“그들이 간 곳은 우리가 사는 과거가 아니야. 과거라고 생각한 또 다른 미래지. 결국 우리는 그들을 만날 수 없어.”

거북이는 y축의 시간이 있다면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이 다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를 찾은 미래인이 없는 걸 보면, 어쩌면 인플레이션 이론대로 각각의 우주는 서로 왕래가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즉 우리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만난 사람들이 그때 당시 진짜로 살던 사람이 아니라 y축 시간이 꾀를 내서 만나게 한 복제품이라고.

“잠깐, 뭔가 좀 이상해.”

마우수가 말했다.

“일반 상대성 이론을 생각해봐. 그 이론대로라면 우리는 지금도 시간여행을 할 수 있어. 만약 우리가 우주여행을 하고 돌아왔다면 우리는 진짜 그 시절에 살던 사람들을 만나는 거야. 이건 어떻게 설명할 거냐?”

“오, 아주 좋은 질문이야.”

거북이는 환한 미소로 말을 이었다.

“사실 상대성 이론으로 하는 시간여행은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여행 하고는 거리가 멀어.”

“뭐? 무슨 소리야?”

“그러니까…… 그 방법은 일종의 속임수야. 시간을 속인 것에 불과해.”

거북이는 시간을 속인다는 표현을 썼다.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는데?”

“그럴 수밖에. 혹시 시간이 멀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

“시간이 멀어진다고?”

마우수는 이해할 수 없었다.

“논문 발표 때 자세하게 설명할 테지만, 시간은 x, y, z축으로 나눌 수 있어. 즉 시간은 z축도 가져야만 해. 공감해?”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이해는 갔어.”

“좋아, 그럼 이 z축에서 시간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해봐. 마치 영사실에서 영화를 틀어준다고. 어때, 감이 와?”

“전혀.”

마우수는 고개를 흔들었다.

거북이는 또 다른 예를 들었다.

“그럼 이렇게 생각해. 네가 휴대폰이라면 시간은 GPS 위성으로 볼 수 있어. 어때, 이래도 감이 안 와?”

“음…… 그러니까……. 아, 감이 와.”

“그렇지? 시간의 y축은 시간이라기보다는 공간이라는 개념으로 보는 게 더 편해. 그리고 z축은 GPS 위성으로 보면 좋지. 그럼 네가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빛의 속도로 이동한다고 가정해보자. 넌 어떻게 될 것 같아?”

“당연히 시간이 느려지… 아니, 이 경우라면 나는 시간으로부터 도망친 셈이니까 결국 멀어지게 돼. 맙소사…….”

거북이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바로 그거야. y축 시간이 있다면 시간의 적용 범위에서 잠시 멀어질 수도 있어. 만약 네가 우주로 갔다가 지구로 돌아오려고 가속한다면, 이때는 마치 랙에 걸린 것처럼 시간 정보가 한꺼번에 들어오게 되고, 넌 지구의 시간이 무척 빠르게 흐른다고 느끼게 될 거야.”

“끼워 맞춘 것치고는 잘했네, 아예 소설을 쓰지그래?”

마우수의 핀잔에 거북이가 멋쩍게 웃었다.

“타임머신을 타고 만난 사람들이 복제품이라니, 믿기진 않지만 그럴 듯하긴 하다. 네 말대로라면 각각의 우주 사이에는 커다란 막이 처져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

“맞아. 참고로 y축 시간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이 전부 다 만들어져 있다고 말해줘. 타임머신도 예외는 아니지. 하지만 그걸 완성한 미래인들은 절대로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거야. 우리를 싫어해서도, 부끄러워서도 아니야 바로─.”

“불가능하기 때문이지.”

“불가능하기 때문이지.”

둘이 동시에 말했다.

“그들이 갈 수 있는 곳이라곤 과거도 아니고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밖에는 없기 때문에 오고 싶어도 못 오는 거야.”

거북이는 그렇게 말한 다음 의자에 앉았다.

“세 번째는 뭐지?”

“빌커의 역설.”

“아, 그건 말 안 해도 알겠어. 마지막으로 넘어가자.”

“성 역설 말이야? 뭐, 그것도 y축 시간이 있다고 가정하면 금방 해결할 수 있어.”

거북이는 DNA에 대해서도 따져봐야 하는 성 역설을 설명하기 위해 조나단 해리슨이 쓴 소설을 예로 들었다.

“A가 냉동고에서 B를 발견해. 그리고 둘은 곧 사랑에 빠져서 C를 낳지. 이후 B는 타임머신의 개발에 성공, C와 함께 머나먼 과거로 이동하게 돼. 그런데 타임머신이 고장 나버려 목적지보다 먼 과거로 가고 말지. 아, 그곳은 혹독한 환경이었어. 결국, C는 B를 죽이고…… 냉동고를 만들어 그 안으로 들어가. 세월이 흘러 A가 냉동고를 또 발견하지. 이 순환이 반복되는 거야. 영원히.”

“하지만 y축 시간이 있다면…….”

마우수가 말끝을 흐렸다.

“그렇다면 문제가 더는 문제가 아니게 되지. 냉동고를 발견한 사람이 A가 아니란 거야. 타임머신으로 갈 수 있는 곳은 과거가 아니야. 과거와 똑같이 생긴 또 다른 미래지. 그래서 이 소설대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냉동고를 발견한 사람은 A와 똑같이 생긴 다른 사람이 되어야만 해.”

거북이는 시간축을 추가함으로써 시간의 패러독스를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우수의 반응은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자충수에 불과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네 주장은 그럴듯하게만 보일 뿐이야. 증거도 없잖아. 나한우 교수님한테 찍힐 게 뻔한데, 그래도 좋겠어?”

“설령 그렇다고 해도 난 내가 믿는 진실을 택하겠어. 왜냐하면, 이 가설이 진짜로 말해주는 게 따로 있거든.”

“그게 뭐지?”

마우수가 물었다.

“…… 평화.”

거북이는 자신의 소원을 말했다.


*


학생들의 반응은 마우수가 말한 대로 차가웠다. 어서 빨리 발표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듯했다. 찬물로 머리를 감을 때의 표정이었다.

“아마 여러분은 제 말을 믿지 못하실 겁니다. 기존의 방식들을 모두 부정하는 것처럼 보일 거거든요. 상대성 이론이나 블랙홀의 사건지평선, 웜홀이나 두 개의 우주끈을 사용하는 방식들하고는 전혀 다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y축 시간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즉 우리가 뭘 하든 간에 상관하지 않습니다. 어떤 짓을 해도 인과율에 영향을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죠. 그럼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새로운 개념 하나를 더 심어드리겠습니다. 이 개념을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여러분은 지금 당장 우주 밖으로 떠날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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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2

  • 작성자
    Lv.46 K.S
    작성일
    13.02.11 11:14
    No. 1

    거북이 같은 사람은 시대나 상황에 따라 단어는 다르지만 비슷한 취급을 받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11 11:32
    No. 2

    갈릴레오가 생각나네요. ㅎ 지구가 둥글다고 했다가 ㅠ 이건 판타지 소설이니 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맹절
    작성일
    13.02.11 21:41
    No. 3

    이번화에 와서야 이해가 되기 시작하군요. 아이고 머리야~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12 00:57
    No. 4

    제 필력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저드리스
    작성일
    13.02.15 06:46
    No. 5

    이번화는 이론의 응용편이로군요. 타임패러독스를 해결하는.
    패러독스가 저런식으로 해결될 수도 있군요. 호오...

    평행우주란 제법 그럴듯한 이야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15 14:10
    No. 6

    소설 설정일 뿐이라 정말인지는 알 수 없지요.
    정답은 미래에 있을 겁니다.
    평행우주가 진짜로 있었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삭제계정
    작성일
    13.02.19 13:15
    No. 7

    그럼 빅뱅이론이 설명되는 지점은
    공간과 시간의 모든 축이 0이 되는 지점인가요??
    그리고 더 궁금한건 모든 축이 0이 되는 지점이 존재하는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19 15:11
    No. 8

    쪽지 보냈습니다. 충분한 답이 되지 못 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욱건강림
    작성일
    13.02.22 01:00
    No. 9

    시간여행. 미래여행은 언제 하나요? 제가 생각한 그 방향으로 진행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22 08:28
    No. 10

    실망하실 수도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산우
    작성일
    13.02.24 19:45
    No. 11

    우리가 사는세계가 복제품이 아닌이유는 뭔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24 20:06
    No. 12

    타임머신을 타고 온 사람이 없으니까요ㅎ 그들이 온다면 우리는 복제품이지만 아직까지 타임머신을 타고 온 사람이 없으니까 진품이지요 ㅎ; 설정일 뿐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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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인류 최초의 마법 수업시간(17) +6 13.02.08 681 7 18쪽
20 인류 최초의 마법 수업시간(16-2) +1 13.02.08 562 3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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