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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라찌니
작품등록일 :
2013.01.19 19:33
최근연재일 :
2013.02.22 11:52
연재수 :
4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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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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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글자수 :
248,137

작성
13.02.0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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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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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9쪽

시간의 비밀(1)

안녕하세요. 테트라찌니입니다.




DUMMY

이 소설은 그림 파일로도 연재됩니다. 그림 파일로 소설을 읽고 싶으신 독자 여러분께서는 하단 후기 페이지부터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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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무 한 그루가 있다.

2. 나무 기둥에서는 잔가지들이 자라난다.

3. 기둥과 잔가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1. 시간이 하나 있다.

2. ???

3. 시간은 공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또 이런 걸 적었어? 약 먹었냐?”

평화 초등학교 4-7반 반장 마우수의 쓴소리는 오늘도 거북이의 귀를 간지럽혔다.

“시간은 외롭지 않을까?”

“야이 미친놈아, 시간이 사람이냐? 외롭게?”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 사람은 없다. 평소에도 황당한 생각만 하던 친구가 오늘은 이걸로 화를 돋운다. 어떡하면 좋을까.

“있잖아…… 난 시간이 불쌍하다고 생각해.”

떨어지는 낙엽에 시선을 빼앗긴 거북이가 또 입을 열었다.

“나처럼 늘 혼자잖아.”

“바보 같은 놈. 그러니까 혼자지.”

마우수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른 친구들과 섞여 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다가 거북이는 쓸쓸한 표정으로 나무를 바라보았다. 잔가지가 많은 나무였다. 그때 문득 머릿속에서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어쩌면 시간도 저 나무처럼 생기지 않았을까. 뿌리에 해당하는 부모 시간이 있고, 그 부모 시간에서부터 자식 시간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1927년. 영국의 천체 물리학자 아서 에딩턴은 시간이 가지는 일방향성을 ‘시간의 화살’이라고 표현했다. 호숫가에 돌을 던지면 그 파문은 바깥쪽으로만 퍼진다. 또 우주는 계속해서 팽창 중이며 우리의 의식은 과거와 미래를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다. 여기에는 어떤 문제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유감스럽게도 큰 문제가 하나 있었다.

그게 바로 방향이다. 뉴턴 역학, 상대성 이론, 전자기학, 양자론 등등 내로라하는 물리학 법칙들은 시간에 정해진 방향이 없다고 말해준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법칙은 그 법칙대로 움직여줘야 법칙이다. 그런데 시간은 대체 어떻게 생겨먹었길래 법칙을 무시할 수 있을까. 물론 엔트로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런데 지금, 거북이는 다른 방식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비록 끈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시간도 공간처럼 x, y z축을 가질 수 있다고 가정해보면 어떨까? 이 말은 시간이 곧 공간이란 말이 된다. 말 그대로의 의미였다. 거북이는 시간과 공간을 둘로 보지 않고 하나로 보았다.

아인슈타인은 시간이나 공간이나 거기서 거기라는 말을 했다. 둘을 살펴보니 별 차이가 없어서 나온 말일 것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갈릴레이의 생각을 아인슈타인이 발전시켰듯, 시간은 더 발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은 돌멩이 하나를 보고도 잘 생기거나 혹은 못 생긴 돌로 본다. 빛을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시간을 다르게 체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는 시간과 공간도 이런 관계라고 생각했다.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뿐, 원래는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본 것이다. 만약 이 생각이 옳다고 가정하면 한 가지 가설을 세울 수 있다.

바로 ‘축’이다.

공간은 x, y, z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시간을 공간으로 본다면 지금의 시간은 x축일 것이다. 이건 미친 짓일지도 모르지만, 만약 정말로 시간을 공간처럼 다룬다면 나머지 y와 z축도 존재해야만 한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여우는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북이는 그 말을 믿었다. 끈도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존재하며, 따라서 시간에도 보이지 않는 축이 반드시 존재해야만 한다고.

그러나 여기에는 큰 문제가 있었다. 학생들은 거북이의 주장이 단순한 궤변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 주장은 설득력이 전혀 없었다.

끈은 수학으로라도 증명했기에 지지를 받는다. 그런데 시간은 어떻게 증명할 수 있겠는가?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그런 망언을 하는 것인가.

“물론 제 말을 믿지 못하실 겁니다.”

거북이는 자신을 노려보는 사자들 앞에서 당당히 가슴을 펴고 말했다.

“사람들은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만 흐른다고 믿습니다. 깨진 유리컵이 다시 붙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물리학 이론은 시간에 정해진 방향이 없다고 말합니다. 왜 시간은 꼭 과거에서 미래로만 나아갈까요?”

그러자 엔트로피라고 중얼거리는 소리가 팝콘 터지듯 사방으로 튀어나왔다. 거북이도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엔트로피는 답이 될 수 있었다.

“맞습니다. 엔트로피도 답입니다. 그리고 제가 주장하는 y축과 z축 시간도 답이죠.”

미리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웅성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자 거북이는 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기다리고 기대했던 반응이었다. 그가 말한 y축과 z축 시간은 있을지도 모르는 가상의 시간축을 뜻했다. 특히 y축은 엘리베이터처럼 위아래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말이었다.

“가로의 반대는 세로입니다. 다시 말해 y축 시간에서는 시간이 위아래로 이동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탔다고 상상해보세요. 우주의 시작과 끝이 있다면 딱 그만한 길이의 엘리베이터입니다. 그리고 이 안에 과거, 현재, 미래가 탔다고 상상해보세요. 이것들이 전부 모였다는 말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이 모두 만들어졌다는 얘기입니다.”

황당하기 그지없는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은 없었다. 학생들은 눈앞에 보이는 발표자가 마약이라도 한 건지 의심스러웠다. 사실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그것도 이런 중요한 자리에서 말할 생각을 하다니, 정말 간이 부어도 단단히 부은 게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시간은 하나야, 하나라고, 이 바보야!’

학생들의 속내가 간이 배 밖으로 나오듯이 나왔다. 그의 주장은 단순히 어린아이가 자기 말이 옳다고 떼를 쓰는 것이나 다를 게 없었으니까.

물론 거북이 자신도 이 가설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보이지 않는 시간을 가지고 장난친다는 생각도 했었고, 이 가설이 가져올 결과가 파멸일 수도 있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는 이 길을 선택했다.

증거 하나 없고 증명할 수도 없는 시간축의 존재를 인정하는 사람은 지구 상에서 거북이 단 한 사람뿐일 것이다. 무식하고 또 무지한 결정으로 끝날까, 아니면 조금 더 생각할 여지가 있을까. 만약이란 단어는 언제나 자기 좋을 대로 생각하는 나쁜 버릇을 만들곤 한다. 마약이란 단어와 별 차이가 없다. 그러나 아주 가끔 이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었다. 갈릴레이의 생각이 그러했고 아인슈타인의 생각이 또 그러했다.

우리의 여행은 이처럼 있을 수 없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과연 이런 생각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자, 이제 본격적으로 책 속으로 들어갈 차례다.

y축 시간 덕분에 시간은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되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그의 이론은 이것 말고도 하나가 더 있다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거북이는 빛이 입자가 되거나 혹은 파동이 된다는 걸 증명한 이중 슬릿 실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시간을 자세히 관찰하면 묘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x축이든 y축이든 상관없이 하나만 기록된다는 것이었다. 역사는 하나로 기억되지 둘로 기억되지는 않는다.

왜 굳이 하나여야만 할까? 이상한 점은 더 있었다. 선택할 수 있는 많은 경우의 수가 있는데도, 순서대로만 시간을 체험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마치 누군가가 영사실에서 영화를 틀어주고 있고, 우리는 단지 그가 틀어주는 영화를 가만히 앉아서 시청하는 기분마저 든다. 왜 이렇게 될까? 왜 시간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을까? 그는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한가지 답을 낼 수 있었다.

곧 심장이 뛰는 속도가 핵폭탄 발사 스위치를 누르는 사람처럼 빨라지기 시작했다. 이 말은 과학자이기를 포기해야만 할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래도 해야만 했다. 이게 바로 자신이 찾은 정답이었으므로.

마침내 거북이는 스위치를 눌렀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을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이 고양이가 상자에 갇혀 있다면 고양이는 죽었을까요? 아니면 살았을까요? 상자를 열기 전에는 모릅니다. 알 수 없어요. 하지만 상자를 열면 상황이 달라지죠. 정답이 나옵니다. 물론 답은 오직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결과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상자를 꺼내 봤기에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고양이를 우리라고 상상해보세요. 누군가가 우리를 상자에 가둬놓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럼 우리는 죽었을까요? 아니면 살았을까요?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살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있단 사실을 상자 밖에서 지켜보는 누군가도 알 수 있을까요? 모릅니다. 상자를 열어서 확인해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제 누군가가 상자를 연다고 상상해보세요. 비로소 누군가는 우리가 살아있단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감이 잡히나요? 우리를 가둔 누군가에게는 우리가 살아있으면서도 동시에 죽은 상태가 돼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항상 하나의 결과만 선택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제가 지금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까요? 관찰자의 존재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가 빛을 관찰하면 빛이 파동이 아닌 입자가 되는 것처럼, 우릴 지켜보는 관찰자가 있기 때문에 시간은 많은 변수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합니다.”


*


학생들의 반응은 정말이지 귀신이라도 본 표정이었다. 거북이는 시간이 x축과 y축만 있는 것이 아니라, z축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z축 시간에는 우주를 지켜보는 관찰자가 있다는 가설을 함께 내놓았다. 얼핏 보면 황당한 이야기 같았지만, 그는 그렇게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자신이 찾아낸 모든 증거가 관찰자의 존재를 암시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미래에서 과거로 간다는 말은 박살 난 유리컵이 다시 붙을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생긴 적이 있나요?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단지 체감 상의 문제일 겁니다. 그러나 만일 시간에 y축과 z축도 있다면, 제가 한 말이 옳을 수도 있습니다.”

거북이는 시간에 z축이 있다면 우리는 거기서 사는 누군가가 보내주는 시간을 받을 뿐이라고 말했다. 즉 우리는 가만히 있고, 시간이 다가온다고. 그는 이 현상을 휴대폰이 GPS 위성의 신호를 받는 것으로 묘사했다.

“잠깐, 잠깐만.”

나한우 교수의 불만 가득 쌓인 목소리였다. 깨진 유리컵이 다시 붙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시간이 미래로 가는 증거로 볼 수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거북이는 고개부터 끄덕였다.

“네, 맞습니다. 교수님.”

“그런데 왜 그런 소리를 하지?”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거북이는 공손하게 머리를 조아린 다음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설명을 시작했다.

“우리는 이 세상이 정돈 상태에서 혼돈 상태로 간다고 봅니다. 깨진 유리컵이 저절로 붙지 않는 게 그 증거죠. 그런데 전 이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시간의 방향과 물리 현상을 반드시 연관 지을 필요는 없다구요. 즉 깨진 유리컵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갈 필요는 없다고 봤습니다.”

설명이 부족한 듯했다. 나한우 교수의 얼굴이 더욱더 시뻘겋게 변하고 있었다.

“일단…… 계속해보게.”

“네, 교수님.”

거북이의 설명이 바로 이어졌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면 두 개의 관점이 나온다고 말했다. 유리컵이 깨졌으므로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흐른다는 관점과 z축으로부터 시간을 받는다는 관점으로 나눌 수 있다고.


“휴대폰을 예로 들겠습니다. 휴대폰에서 DMB 방송을 본다고 상상해보세요. 휴대폰 안에서는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갑니다. 이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휴대폰은 기지국에서 보내주는 신호만 받을 뿐입니다. 즉 정보의 원본은 기지국에 있고, 휴대폰은 그걸 가만히 않아서 받습니다.

이제 휴대폰을 시간으로 바꿔볼까요? 확실히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가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시간의 화살은 방향이 바뀌어도 상관없다고 말합니다. 이건 말이 안 됩니다. 깨진 유리컵이 다시 붙은 적은 없으니까요. 그래서 전 생각을 바꿨습니다. 어쩌면 이 현상이야말로 시간에도 또 다른 축이 있다는 암시가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조건 반사적으로 튀어나온 나한우 교수의 쓴소리에도 불구하고 거북이는 허리를 굽히지 않았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간의 방향과는 상관없이 물리 현상은 같다는 것입니다. 즉 시간이 미래로 향하든 과거로 가든 상관없이 깨진 유리컵이 다시 붙지는 않습니다. 시간축을 더 만들면 모순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미쳤군.’

나한우 교수는 눈앞에 있는 정신병자의 황당한 주장을 어떻게 깔아뭉개야 좋을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신성한 논문 발표 시간에 그런 헛소리를 지껄이다니!

“여기가 유치원인 줄 알아?”

생각이 말로 변하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모두가 나한우 교수의 목소리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시간은 비가산명사야. 당연히 셀 수 없지. 자네 주장대로 다른 축이 있다고 해도, 그게 꼭 세 개란 법이 있나?”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런 말을 지껄이지? 그게 과학자로서의 태도라고 보는가? 1개가 아니라고 공간과 같이 3개라고 확정 짓다니, 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술버릇이야?”

“전 단지—.”

“내 말 아직 안 끝났어. 게다가 자네는 축이라는 개념도 잘못 알고 있네. 축이 뭔가? 축은 대상을 관측하려고 세운 표지판이지, 축에서 시간이 흐르진 않아. x축 시간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는 말이야.”

학생들의 표정도 썩어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거북이가 궤변을 늘어놓는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죄송합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 표현에 문제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매일 시간을 접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신조어를 만든 것 같습니다.”

주의를 끌고자 시간이 하나가 아니라는 말을 사용하긴 했지만, 엄밀히 따지면 시간은 여전히 하나이며, 모든 게 정해져 있다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는 해명을 듣고 나서야 나한우 교수의 화가 풀린 듯했다.

“앞으로 x축과 y축, z축 시간이란 말이 나오면 정말로 이런 게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단지 시간을 세분화해서 보자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분위기가 살벌해서 그런지 곧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래서 거북이는 자신이 만든 우화를 들려주기로 마음먹었다.

어쩌면 이 순간만을 위한 재능일지도 모른다. 그에겐 성우처럼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재주가 있었다. 그는 일인다역을 아주 훌륭하게 소화해 내곤 했는데, 지금은 익살스러운 광대가 말문을 열었다.


*


“우리가 소설 속 인물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제 책 밖으로 빠져나왔다고 상상해보세요. 누가 보이죠? 독자가 보입니다. 그가 반갑게 손을 흔듭니다.

‘오랜만이야!’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의문을 가질 틈도 없이 우리는 독자의 머릿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그래서 독자와 하나가 됩니다. 이제 독자의 눈으로 책을 봅니다. 아직 펼치지 않은 책을 보는 겁니다. 무엇이 보이십니까? 과거가 보입니까? 현재가 보입니까? 미래가 보입니까?

맙소사,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책 제목만 알 수 있습니다. <아카식 레코드, 모든 상황이 기록된 책>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책을 펼치기 전에는 어떤 것도 체험할 수 없습니다. 오직 개념으로만 알 뿐이죠. 이제 다시 책으로 들어가 볼까요? 우리들의 집은 책 안에 있으니까요.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게 뭐냐구요?

몇 페이지부터 읽을 건지 정해야 합니다. 이건 여러분이 직접 정하는 겁니다. 어디 볼까요? 책을 열어보니 두 번째 페이지부터 시작하는군요. 빅뱅 때문에 물질이 만들어졌다는 구절이 있네요. 여기서 잠깐, 왜 두 번째 페이지부터냐구요?

첫 페이지는 누가 찢어버렸거든요. 아무튼, 우리가 살던 곳으로 가려면 몇천 억 장은 더 넘겨야 합니다. 이거이거, 한참 골라야 하겠는데요? 나중에는 에라 모르겠다며 막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모든 경우의 수가 다 있어서 한참 골라야 하네요. 그래도 결국엔 선택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상황 속에서 다시 시작하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리는 또 죽습니다. 책 밖으로 나오네요? 독자가 또 손을 흔듭니다.

‘오랜만이야!’

아하, 이제야 독자가 한 말의 의미를 알았습니다. 우린 영원히 이 행동을 반복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 세월이 많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지혜로운 영혼이 독자를 만나자마자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신이에요? 당신이 이 모든 걸 만들었나요?’

‘아니, 난 신이 아니야. 나도 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몰라.’

믿어지나요? 독자도 모른대요. 게다가 그는 신도 아니었어요. 오히려 이렇게 말합니다.

‘사실은 나도 신을 찾는 중이란다. 그래, 넌 책의 첫 페이지를 찾았니? 신과 만났어?’

지혜로운 영혼이 고개를 흔듭니다.

‘아니요, 아직 찾지 못했어요. 신을 만나지도 못했구요. 어쩌면 첫 페이지는 신이 일부러 떼어갔는지도 몰라요.’

독자가 의아해합니다. 그는 단 한 번도 그런 대답을 들은 적이 없었거든요.

‘왜 그렇게 생각해?’

그러자 지혜로운 영혼이 답을 말해줍니다.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기 위해서지요. 첫 페이지가 찢어졌기 때문에 우린 신의 존재를 부정할 수 있죠. 그 덕분에 어떤 선택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만약 신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그는 대단히 지혜로운 신일 거예요. 왜냐하면, 그 누구도 진실을 알 수 없게 만듦으로써 그 누구라도 자신만의 진실을 알 수 있게 했으니까요.’

이제 지혜로운 영혼이 묻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죠? 첫 페이지에 신이 있을까요? 있다면 그는 남자일까요? 또 그가 세상을 만들었을까요? 이건 어때요? 애초에 첫 페이지가 있기는 했을까요?’

독자는 당황합니다.

‘그건 아무도 몰라.’

지혜로운 영혼이 그 말을 듣고는 기분 좋게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독자의 손을 잡고 기뻐합니다.

‘축하해요! 당신은 방금 신을 찾았어요. 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을 위한 신은 있습니다. 이것을 기억하세요. 당신이 찾은 신이 곧 당신의 신입니다.’

지혜로운 영혼은 다시 책으로 들어갔습니다.

홀로 남은 독자는 껄껄 웃었습니다.

‘그건 아무도 몰라.’

이날 이후, 독자는 더 이상 첫 페이지를 찾지 않았습니다. 이미 찾았기 때문이지요. 그건 처음부터 자신에게 있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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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4

  • 작성자
    Lv.34 게으름장이
    작성일
    13.02.08 02:25
    No. 1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이유는 빛의 운동방향 때문이라 알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08 03:50
    No. 2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소설에서는 시간이 z축을 추가하면 시간이 미래에서 과거로 흐를 수도 있고, 시간의 화살의 모순을 해결한다는 설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K.S
    작성일
    13.02.10 17:17
    No. 3

    신,맨인블랙의 어떤 장면들이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10 20:52
    No. 4

    아직 안 봤는데 봐야겠네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똑딱똑딱
    작성일
    13.02.11 01:31
    No. 5

    흐음 시간은 흐르고 그로인한 결과는 정해져 있지만 재경험한다는 건가요??ㅠㅠ 모르겠엉...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11 05:54
    No. 6

    판타지 설정이에요.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수리물리학
    작성일
    13.02.11 10:15
    No. 7

    쩝... 그런데 시간 축에 물리적 현상과 무관하다면 의미가 있나요? 어짜피 관찰자들은 물리적 현상에 묶여있고, 그것만 관찰할 수 있으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11 10:44
    No. 8

    그렇기에 소설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저드리스
    작성일
    13.02.15 03:52
    No. 9

    확실히 신학에 관련된 이야기가 소개글에 나온것이 이해가 되는군요.

    실제로 그것이 우리가 알고있는 신이건, 신에 해당하는 존재이건, 자연현상이건간에 모든 법칙에서 자유로운, 혹은 그 모든 법칙의 가장 근원이되는 또하나의 현상 혹은 법칙이 존재한다! 라는 가정에서 시작한다면...(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것이 신이라고 하죠) 그 존재만큼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바라 볼 수 있겠죠.
    그것은 최소한 현재까진 '논리적으로' 규명이 되지 않기 때문에, 과학과 신학사이에 존재하는 부분은 얼마든지 가상으로 만들어 낼 수가 있죠. 이 소설의 가설처럼요.

    다만 이런종류의 이론에 취약한 독자중 한 명의 입장에선... 시간에도 다양한 축이 존재한다는 거북이의 이론은 여전히 잘 모르겠군요. 과거 현재 미래의 X축 개념은 잘 이해가 됩니다만. 그 이외의 y축 z축은 대체 뭘 말하려는건지 감조차 안잡히는군요.
    개미가 3차원을 인지할 수 없듯, 인간도 자신이 살아가는 차원과시간, 공간만을 '인지' 할 수 있죠. 이론상으로 3차원 이외의 다른 차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내긴 했지만요.

    쨋건 이런저런 의미에서 전 아직 이해가 잘 안됩니다. 이것을 이해해야 앞으로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을 듯 한데.. 과연 뒷부분에선 어떻게 자세히 풀어나가실지 기대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15 04:19
    No. 10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소설에 등장하는 y, z축 시간은 소설 설정에 불과합니다. 더 수정보완해야할 필요성을 느끼는 파트가 바로 제1장입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욱건강림
    작성일
    13.02.22 00:53
    No. 11

    발표 중 대사 사이에 쉼이 없어 조금 어려운 감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이 글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신듯 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22 08:27
    No. 12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산우
    작성일
    13.02.24 19:24
    No. 13

    이런 지적 유희 좋아합니다. 진짜 과학이론이나 상상이론이나 저에게는 즐거움을 주므로 동등한 지식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24 20:01
    No. 14

    제 건 소설 설정일 뿐이에요 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13.02.24 20:30
    No. 15

    이거 이거 뭔 소린지..결국 시간이 뒤로 흐를수도 있다는 이유가 뭔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24 23:29
    No. 16

    꺼진 휴대폰이 있습니다. 이제 휴대폰을 켭니다. 휴대폰은 기지국에서 보내주는 신호를 '순서대로' 받습니다. 이처럼 다른 축으로부터 시간을 차례대로 전송받는다는 개념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시간이 이쪽으로 오는 거죠. 그러나 차례대로 오기에 물리 현상은 그대로입니다.
    휴대폰으로 dmb 방송을 본다고 생각하면 더 쉽습니다. 휴대폰에서 재생되는 드라마는 순서대로 갑니다.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가지요. 그러나 드라마 자체는 기지국에서 휴대폰으로, 즉 미래에서 과거 방향으로 간다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25 09:05
    No. 17

    관련 내용으로 교체했습니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진흙44
    작성일
    13.02.25 15:26
    No. 18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하여 재미있는 글을 쓰려 노력하셨군요.

    하지만, 저는 더이상 못 읽겠네요.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의 충돌이 너무 심합니다.
    일단 거북이와 학생들, 그리고 교수가 물리학자라는 가정으로 시작하겠습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저런 내용을 논문으로 발표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먼저, "시간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말을 한다고 물리학 교수와 물리학도들이 놀라고 웅성거린다는 것, 그리고 그 이유가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너무 다릅니다.
    반응은 비슷합니다. 쟤가 미쳤구나... 식이겠죠. 하지만 그 이유가 '놀라운 새로운 말'을 해서가 아니라 '너무 뻔한 소리를 해서'입니다.
    '시간'은 비가산명사입니다. 당연히 셀수 없지요. 당연히 하나가 아닙니다. (정확히는 하나라고 할수 없습니다.)
    물론 일부분의 물리학자가 그에 반하는 내용을 믿고 있을수는 있겠지만, 대부분 저렇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다음으로, '축'이라는 개념을 잘못 알고 계신것 같습니다.
    시간의 축이 1개가 아닐수 있다는 점도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축이 1개가 아니라고 3개인 것은 아닙니다.
    축이 몇개인지를 밝히는데에만 아주 많은 노력들이 필요할 것인데, 1개가 아니라고 공간과 같이 3개라고 확정지어 버리는 모습은 일단 '과학자로서의 태도'와 완전히 어긋나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시간의 y축 상으로 이동하면 시간 여행이 가능한 것처럼 적혀 있는데, 시간 여행을 위해서 y축이 있으면 편할수 있다는 점은 맞을수도 있지만, 시간 여행 자체는 x축 상의 이동입니다.
    y축 상에서의 관측이 과거, 현재, 미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지, 과거 현재 미래는 모두 x축 상에 있는 한 점 입니다.
    (물론 자신이 보낸, 혹은 보낼 예정인 시간과 다른 시간축으로 이동한다면 x축 상으로의 이동이 아니라 x축이 포함된 여러축 상에서의 이동이 됩니다.)
    z축의 등장은 축이 무엇인지 잘 모르신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만듭니다.
    z축에서 모든 시간이 만들어지고, x,y축은 z축의 관측값이라는 내용이라면요. (실제 축은 당연히 관측에 영향을 줍니다만) 일단 관측은 실제 축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 우리가 아는 시간축이 x가 아니라 z축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그럼 위에서 나온 모든 얘기가 쓸모없어지는 것이 되구요.
    그것이 아니라 우리가 흐르는 x,y축 상의 시간과 다른 복사본이 z축 상으로 존재한다는 의미라면요. 처음에 x축상에서 시간이 한방향으로 흐르기만 한다는 가정을 깨면서 시작한 내용이, z축상에서 시간이 한방향으로 흐르기만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내용이 됩니다. 즉, (어느 축인지를 신경 쓰지 않으면) 결국 시간은 어디선가 정해져서 한방향으로 흐르기만 한다는 내용이네요. 결국 이 내용이 맞다면 결론은 "시간은 하나다" 혹은 "모든 것은 정해져 있다"라고 말하면서 시작해야 했습니다. "시간은 하나가 아니다"라는 명제로 시작하는 것을 보면 이 방향은 아닌듯 합니다.

    물론 소설이기에 실제 세상과는 조금 다를수도 있고, 모든 내용에 너무 까칠하게 대응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이 소설의 아이템이 참 괜찮아 보여서 드리는 말씀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많이 노력하신것 같은데, 현재의 과학을 조금만 더 신경써 주셨으면 어땠을까 조금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25 16:51
    No. 19

    소중한 고견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소설 논문을 발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자기가 생각한 것이 확실하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저도 시간이 하나가 아니라고 반드시 세 개가 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공간처럼 다뤄보자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고, 소설 설정이지요. 거북이로서는 이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강압적인 태도로 비춰질 수도 있다고 보네요.
    y축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우리가 이동하는 건 말씀하신대로 x축입니다.
    댓글의 분위기로 보아 이번 편만 보시고 가신 것 같습니다.
    축에 대해서는 조금 더 가면 나오기는 합니다만,
    혹시라도 제1장을 다 보시고 쓰신 글이라면 할 말이 없습니다.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진흙44
    작성일
    13.02.25 18:14
    No. 20

    11편 '시간의 비밀'까지는 모두 읽었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이 잘못 전달된 것 같은데요...
    (전 언어 실력이 좋지 못합니다.)
    전 소설의 내용을 가지고 뭐라 하는게 아닙니다.

    첫번째는 현재와 비슷한 과학적 발전을 가정했을 때, 물리학도들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너무나도 모르고 또한 아주 거부감을 느낀다는 말이구요.
    (마치 천동설을 믿는 세상에서 지동설을 얘기할 때 처럼요)

    두번째는, 시간의 공간(시공간이라 할때의 공간이 아니라 시간을 이루는 차원이요)을 설명할때, '축'이라는 단어를 잘못 사용하고 계셔서 계속 어색함이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글로 비유하자면 글 속의 내용은 좋은데, 맞춤범이 틀려서 계속 신경쓰이는 경우와 비슷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축'상으로 시간이 흐르는 것이 아닙니다. '축'은 대상을 관측하기 위해서 사람이 해당 공간의 기준으로 세운것이고, 보통 대상 공간의 차원(이 소설의 시간에 대해서는 3차원 공간이겠지요) 복잡도에 비례하여 갯수가 정해집니다.
    보통 많이 관측되는 것들을 구분하기 쉽게 축을 정하기에 많은 것들이 축에 대해서 평행하거나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설사 완전히 그렇다고 해도) 축이 그 대상에 영향을 준것은 아닙니다. 축은 어디까지나 관측을 위해 이후에 정해지는 것이지요.
    소설 내용중 'x축 시간'이라거나 하는 등의 표현이 계속 이런 것을 잘 모르셔서 나온 내용 같습니다. 'x축 상에서 관측한 시간의 흐름'이나 'x축 상에서의 시간 변화'등은 있을수 있지만 'x축 시간'이 별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 것이지요.

    소설의 내용은 좋습니다. 정말 흥미롭습니다. (거북이의 생각에 100% 공감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이정도로 글을 쓰시려면 관련 분야를 많이 찾아 보셨겠구나하는 생각도 저절로 듭니다.
    그런데, 기본적인 것을 몇가지 놓치셔서, 관련 분야를 조금 더 아는 사람 입장에서는 "쉬운 맞춤범을 계속 틀리는 좋은 글"같은 느낌을 준다는 것이지요.

    제 말솜씨가 부족하여 잘 설명을 못해서 죄송하구요,
    혹시나 계속 좋은 글 써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25 22:04
    No. 21

    소중한 고견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깨우쳐 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좀 더 완성도 높은 소설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26 12:49
    No. 22

    응급처치에 지나지 않지만, 관련 내용을 첨부하였습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고견 덕분에 작품의 질이 더 올라간 것 같아 무척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진흙44
    작성일
    13.02.26 19:35
    No. 23

    어디가 바뀌었는지, 짚어 말하기는 힘듭니다만 (제 기억력의 한계겠지요)
    읽을때 한군데씩 걸리던 거부감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엉망진창인 제 설명을 이해하시고 내용 수정을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테트라찌니
    작성일
    13.02.27 11:32
    No. 24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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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간의 비밀(9) +2 13.02.08 711 5 7쪽
9 시간의 비밀(8) 13.02.08 663 3 7쪽
8 시간의 비밀(7) +6 13.02.08 792 7 12쪽
7 시간의 비밀(6) +7 13.02.08 707 6 16쪽
6 시간의 비밀(5) +10 13.02.08 803 6 7쪽
5 시간의 비밀(4) +12 13.02.08 954 5 10쪽
4 시간의 비밀(3) +8 13.02.08 858 4 9쪽
3 시간의 비밀(2) +18 13.02.08 1,069 7 12쪽
» 시간의 비밀(1) +24 13.02.08 1,427 7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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