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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할리우드에 '슈렉'이 있다면 북두에는 '오크(ORC)'가 있다!

거대한 몸집의 지저분한 진흙 목욕마저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슈렉으로 이미 오크는 판타지 괴물의 전형에서 벗어난 지 오래다. 그들에게도 가족과 부족의 대의 그리고 지켜야할 사랑이 있다. 이제 보다 업그레이드 된 용맹하며 지능적인(?) 오크, 듀모크를 만나보자.

초록색의 몸짱 글레디에이터 '듀모크'!

단순무식, 괴력으로 밀어붙이는 오크에 대한 편견은 버려라. 죽음의 경기장에서 글레디에이터로, 잡혀온 모든 오크의 두목 '듀모크'로 살아남을 만큼 그는 치밀하며 조직적이다. 여기서 말도 안 된다는 반론을 제기할 독자님들에게 한마디하자면 당근 그에게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그럼 듀모크, 그의 정체는 무엇인가? 녹림십팔채 총 채주인 120세의 녹림무광 추장생. 온갖 부귀와 무예의 극을 이루었으나 가는 세월을 잡을 수는 없는 법, 그의 생이 다 하는 순간 내지른 절규를 하늘이 들었는지 그는 환생을 하게된다. 초록괴물 오크로! 믿어지지는 않지만 이미 내질러진 상황, 순순히 받아들이고 수련에 임하지만 이놈의 괴물 몸뚱아리, 당최 단전이란 것이 있기는 하는지……. 이로써 장생의 본격적인 오크 인생여정기가 시작된다. 자~ 그럼 독자여러분, 의리로 똘똘 뭉친 오크 용사 듀모크에 빠져봅시다!

◆줄거리

녹림십팔채 총 채주로 향후 120세가 된 녹림무광 추장생.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렸지만 이제 "죽을 수는 없다"는 절규를 내지르며 생을 마감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괴물 오크로 환생하게 되고 믿을 수 없는 현실을 뒤로 한 채 익숙하지 않은 신체로 수련에 들어간다. 더디기는 하지만 장생의 몸에 서서히 기가 쌓여갈 즈음 인간들의 오크 사냥으로 괴물이긴 하지만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눈앞에서 잃게 되고, 장생도 잡혀가 사투를 벌이는 글레디에이터가 된다. 본시 인간, 그것도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던 장생이라 같이 잡혀온 오크들을 통솔, 조직적으로 대응하여 그의 무리는 경기장에서 불패의 신화를 이룩한다. 허나 간악한 무리들의 꾀로 모든 부하를 잃고 자신마저 위기에 빠지자 그는 인간에 대한 깊은 혐오감을 간직한 채 탈주를 결심한다. 천신만고 끝에 탈주에 성공한 그는 버려진 어린 오우거 '우거'를 만나게 되고 그를 거두게 된다. 무공을 쌓는 그들의 엄청난 기세에 거주하는 숲은 더 이상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 되고 이른바 통곡의 숲이라 불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공포의 숲에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들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