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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의 별

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조휘준
작품등록일 :
2020.05.27 22:55
최근연재일 :
2024.04.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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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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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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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살아남은 개의 취침 10

DUMMY

복수를 못 할 거면 빨리 숨어라. 니가 좆밥인 거 알아차려서 놈은 다시 온다. 지구상에 복수 못 하면 남자 취급 못 받는 동네 무수하다. 복수를 남자의 명예로 생각하는 지역 많다. 가장 불쌍한 놈은 상대가 강해서 복수를 못 하는 것. 그리하여 복수는 약자의 권리다.


[말을 해봐. 말을. 이상.]


[어, 어, 어...]


[어디 맞았어! 어디! 내가 갈게. 이상!]


[오지 마. 가. 가.]


[무전기 계속 들어. 내가 간다. 내가 간다.]


처절한 비명은 그 사람 목소리가 맞는지 모르는 소리가 난다.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그런 소리가 나나? 성인이건 아이건 납치해서 전화기로 비명을 들려주면 그 사람으로 믿는다. 납치 피싱이 그런 거다. 그런 소리는 대게 비슷하다. 아! 아! 아!... 소리만 들린다. 어린애 같은 소리를 낸다. 용감한 군인도 막상 죽을 때 애가 된다는 말은 사실 같다.


어쨌거나 복수가 남았어. 핵 배낭이 있다면 평양에 자폭하겠다. 나 인간적인 미련 없다. 죽으면 죽고 살면 산다. 억지로 살아봤자 국밥 몇 그릇 더 먹다 늙어 죽는 거지. 난 어려서부터 그랬다. 내 허벅지를 물린 그날부터. 그날 나는, 내가 덜 아프고 더 사는 것보다 ’너도 죽어라‘ 아픔과 미래를 잊고 눈 코 입 찍었다.


너희들은 몽땅 망해야 한다. 너희들은 몽땅 죽어야 한다. 왜냐고 묻지 마라. 난 논리 같은 거 아니라니까! 몰라 그런 거. 너희가 나에게 이성을 서운하지. 너희는 안 미쳤냐? 제정신이냐? 폭력 앞에 습관적으로 굴복하고, 장군 신화를 믿는 너희는 신라시대 사람이냐? 이게 전통신앙의 나라지 무슨 공화국이냐. 눈 먼 개가 웃겠다.


너희들이 상상하는 가장 끔찍한 것 이상을 해주마. 그러다 죽겠다 뭐.


’사후를 안 믿어야 돈을 벌고 원하는 걸 쥐어! 그래야 필요 이하로 착해지지.‘


’돈이 신이야. 나머진 구라야. 포장이지. 뉴스 봐. 사람 다 똑같아. 멀쩡하다 돌아버리는 사람이 한둘이냐? 누가 하느님을 믿냐. 딤음 속에서도 갸우뚱 아리송하지. 그게 진심이야. 돈은 빼앗는 거야. 돈 많은 놈도 다 빼앗은 돈이거든.‘


묻고 싶었다. 이대로 정말 갈 거냐고.


담당관은 그랬다. 여기만 위험한 게 아니라 전선도 위험하다고. 포와 탱크, 전선도 위험하다고. 아니 담당관님! 그저 좋은 말씀이세요? 군사적으로 30% 전상이면 부대 소멸 단계입니다. 50% 넘으면 군사적으로 부대는 없어진 것과 다르지 않아요. 전선과 일선 부대에서 전상 50%가 넘으면 부대가 교체됩니다. 충원되어 전투력이 오를 때까지 예비대로 빠져요. 지금 우리 60%에 근접해요. 부대 보존을 위한다면 퇴각 상황입니다.


지금 부대는 없어지고 있습니다. 대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포격만 안 받지 단위부대가 전멸하는 겁니다. 우리 작전 성과가 아무리 좋아도, 이건 다 죽으란 소리 아닙니까? 작계니까 어쩔 수 없습니까? 명령이 우릴 죽이고 있습니다... 말하지 못했다. 가난한 자에게 강도짓 하는 것 같아서. 또한, 성실한 사람에게 할 말이 아니다. 도망치란 명령은 없기 때문이다.


군인이 하는 일은 정해져 있다.

길을 가는 이유는 통로가 하나이기 때문이다.


우린 돌아갈 수도 없어. 무전기 작살나고 통신이 단절된 팀 지역대는 퇴각 구출은커녕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몰라. 우린 알아서 생존, 3개월이면 지역대 다 죽고도 남아. 어떤 지역대는 생존자가 없어서 뭘 하다 어떻게 죽었는지조차 모를 거야. 그게 우리 운명이었어. 이제 우리도 좀 더럽게 하자고. 우린 공비야. 무장공비. 무장공비란 이름은 무엇을 해도 괜찮아. 북한이 선례를 통해서 허락한 거야. 너희도 해라! 정찰국? 결론은 무장공비가 됐지. 아무나 죽이고 먹을 거 빼앗고 응? 뭐가 무서워. 누가 봐. 우린 법정에 서지 않아. 이제 우리에게 법은 없어. 우리에게 남은 건 원시시대 생존 학살이야.


내가 바라는 바지.


’착하고 성실한 놈이 가난하게 먼저 죽는다. 누가 이 말을 부정해봐!‘


[오지 마... 분명히 오지 말라고 했다. 이건 명령이다...]


지구에서 튕겨 나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우주비행사 목소리처럼, 99k에서 들리던 목소리. 그저 비명. 어른답지도 않고 누구 목소리인지도 모를 비명. 그러면서 놔두라 했다. 세상에 사람이 이럴 수가 있는가. 성실한 건 바보다. 그러나 전쟁은 그 바보가 필요하다. 모든 명령은 너 죽으란 소리, 죽게 될 거란 소리다. 그 바보가 승리를 만든다.

예전부터의 불만. 정확히 알 순 없지만, 상당수가 헬기 강습으로 들어왔는데, 우리 팀은 왜 공중침투였는가. 이 짧은 거리를. 아무리 전술적으로 돌아도 짧은 거리를...


어디 있는지 모른다. 처음부터 두 명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 그래도 살아 있겠거니 했는데, 대대가 모이고 나니 확증했다. 둘은 공중침투 중에 죽었다. 전쟁이니 전사했다. 둘 다 양다리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나타나게 되어 있다. 하나라도 나타나야 했다. 지도가 없어도 어떤 산으로 가면 대충 인접 지역대라도 만날 수 있다는 걸 안다. 물어볼 필요도 없다.


점프는 대원들에게 기본적으로 무기력하다. 무기력한 시간이다. 땅에 발을 딛고 총과 수류탄을 잡기 전까지 뭘 어쩔 수가 없다. 낙하산을 조정해도 그날 밤 선사한 풍향 풍속의 조건 안에서다. 다 거기서 거기 접지 편한 평평한 곳만을 찾는 거지. 아무리 훈련된 대원도 무기력하게 과정이 끝나길 기다려야 한다. 편한 점프는 특수전학교 공수교육대가 마지막, 주간 비무장 강하는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 야간에 무거운 군장. 그러니 ATT 점프나 내륙전술훈련 야간 무장강하는 최악이다. 무수한 것과 무게에 묶여 꼼짝 못 하고 과정이 끝나길 기다린다. 그러니 우리가 보기에 AN-2는 그저, 웃긴다.


둘은 강하 중에 죽었다. DZ는 척박했고, 비행기를 뒤로 하고 오른쪽에 솟은 봉우리들이 있었다. 거긴 돌산과 바위 절벽이다. 내가 뛰고 나서 본 낙하산은 서너 개. 점프 고도가 낮아서 접지 준비하느라 낙하산이 숫자에 맞는지 살피고 자시고 없었다. 아니, ATT가 아닌 이상 그런 적도 없다. 산개검사 끝나면 바로 산악복 턱 찍찍이 뜯고, 조종줄 꺼내서 잡고, 바람 방향 홀딩으로 확인하고, 군장을 분리하니 벌써 사방이 검게 올라왔다. 브리핑보다 낮게 뿌린 건지 주변의 산 때문인지...


바람. 무척 강했다. 브리핑보다 훨씬 강했고, 훈련강하라면 이거 취소 아닌가 의문이 들 정도라고 본다. 어이쿠! 바람 봐라, 이거! 무의식적으로 재빨리 조종줄을 뜯어서 잡고 한 바퀴 돌면서 런닝 홀딩을 파악했다. 아무래도 주변 봉우리들에서 휘감아 나오는 풍속이 있었다. 깜빡 런닝으로 잠깐 훅~ 날아가면 큰일 날, 10노트는 충분히 넘었다. 다른 낙하산은커녕, 난 군화 끝으로 내 하강 지점을 조준해보고, 홀딩 상태에서 평평해 보이는 곳을 찾아 접지 준비하는데 온통 신경을 썼다.


’명심해라. 다치면 죽음이다. 접지 잘해라.‘


죽어가는 짐승처럼 숨을 헐떡이며 낙하산 군장 정리하고 휘파람과 암구어 속삭이는 소리를 듣고 접근, 모이는 대로 사주경계로 숨이 진정되는데, 출렁이던 총구가 차분히 수평으로 정지하고 아무리 기다려도 두 자리가 채워지지 않는다. 예상과 달리 DZ 피 사격도 없었다. 그렇다고 훈련처럼 소리를 지를 수도 없다. 난 그 절벽 쪽을 바라봤다. ’저기?‘


결국 99k를 켜고 기다렸다. 계속해서 속삭임으로 호출했다. 응답 없고, 스켈치도 없다. 무전기를 켜지도 않은 것 같다. 선임담당관은 땀이 식는 어느 시점, 결정했다 : 출발. 재집결지 가서 기다린다. 여기 머무르면 위험하다. 수송기는 당연히 북한 레이더병이 식별했고, 속도를 보면 무엇인지 안다. 좀 똑똑한 장교가 있다면 지도에 항로를 그릴 거다. 점프 경력이 있는 사람이면 가상 DZ들이 지도에 보인다.


자리를 떠나면서 그 허옇게 드러나는 바위 절벽으로 – 모두 고개를 돌렸다.


’중대장. 중대장님이?‘


안 왔다. 1차 2차 모두 적막했다. 해주에 와서도 그 누구 본 사람이 없다. 지역대 대대가 모일 때, 불쑥 나타나는 둘을 상상했었다.


노. 아무도 본 사람 없다. 오히려 우리가 모르는 걸 수상하게 생각한다. 그날 밤 날이 새더라도 뒤져야 했나? 우리 팀은 작전 중에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거기 찾아가야 한다. 수습이라도 해야 한다. 그러나 이제 그걸 기억하는 사람도 총 넷. 내 마지막 기억으로 넷뿐. 건물을 쌔려박아 산악복만 벗겨져 국군병원으로 직행해 제대한 윗 지역대 중사님이 자꾸 떠오른다. 내가 직접 목격한 강하 사고 중 하나. 산악복을 벗길 때 이빨이 으스러지는 신음을 들었다. 그 신음은 인간의 소리가 아닌 것 같고, 나이를 알 수 없는 고통의 소리였다. 무엇을 의식한, 의식할 수 있는 신음이 아니다.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들을 소리.


살았다면, 북한군에 잡혀? 살기 위해 치료하기 위해 투항?


희망이라면 다쳐서 각자 혹은 둘이 숨어 부상 은거한다는 것 – 말이 좋지. 그날 바람도 그렇고 돌산 암벽에 충돌한 것 같다. 내가 고개를 돌렸을 때도 상당히 가까웠다. 전에 내륙전술에서 돌밭에 접지한 내 경험으로, 그 솟은 벽 쪽으로 가면 최소 중상,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절벽에 낙하산이 붙는 순간 못 피한다. 넓은 절벽 면을 만나면 바람이 사라진다. 모터 글라이더 교본에 써있다.


그렇게 시작하여, 하여, 하여, 오늘에 왔다.


내가 아직 살아 있는 게 신기하다. 너무나도 신기하다. 제일 믿기지 않는 건 내가 살아 있는 거다. 남들은 개 편한 헬기 타고 오고, 우린 뭐냐. 물론 헬기가 충분하지 않지. 하지만 하필 우리 팀이 왜 공중침투였나. 바람도 그렇게 부는 날에 제기랄. 휴전선에서 걸어가라고 해도 떡을 치고 남을 거리.


산악복 산악헬멧 쓴 채로 어디 충돌해서 골로 갔나. 지금 그대로 썩고 있나. 그 절벽 가까이서 군장을 분리하면 더 위험했다. 내가 경험한 전술강하 중 군장이 가장 무거웠다. 끔찍하게 무거웠다. 잡아서 일으켜줘도 걷기 힘들었다. 그거 분리 안 하고 접지하면 허벅지나 종아리뼈 나갈 수 있다. 그 하중으로 암벽 절벽을 때려? 그 상태로 때려? 아작났을 거다.


하여간 죽었다. 좋게 생각해서 될 일이 아니다.


’씨발 뭔 놈이 일이 이렇게 많이 빨리 지나갔나.‘


너무 졸린데 눈이 감기지 않는다.

나에게도 있었나. 죄책감. 죄책감...


산 자여 따르라.


등이 젖어 마르지 않는다. 이런 짜증 나게 끈적끈적한 기분은 군대 와서 처음 느꼈다. 사회는 아무리 축축해도 에어컨을 곧 만나고 사우나라도 있다. 아무리 좋은 군복도 이런 거지 같은 기분을 이겨낼 수 없다. 코에는 항상 흙과 풀 냄새, 단상에선 누가 떠들고. 뭔 소린지 관심이 없어. 어쩌면 그렇게 딱딱하고 단조롭고 지루한 훈시들을 하는지. 그런 말밖에 못 하는 모르모트 같다. 내가 고참이 되면 나도 그런 말을 하겠지. 그런 말을 마이크까지 쓰면 정말 레드~~~썬! 최면을 거는 것 같다. 소총 끈을 잡은 오른손도 지루해한다.


이러다 사계절 모두 혐오할 것 같다.

종류별로 거지 같은 기분 때문에.

봄이 오면 작업과 행군에 숨이 막히기 시작하고,

여름이면 기절하고, 가을이면 가을이니 더 걸어라.

겨울은 뭐 알아서... 여긴 니 집 안방이 아니다.


’네 마음처럼 될 것 같아?‘


’말뿐이다 이거지? 그래. 맞다. 맞는 것 같다.‘


’그런 말을 하지 마.‘


’그게 뭐가 문제야? 그런 생각하는 나 자신에게 안 좋다는 거야?‘


’안 좋지! 실제로 벌어져 봐라. 사람이 사람한테 그러는 거 말처럼 크라브마가처럼 될 것 같아? 훈련했으니까 하긴 하겠지. 그럴 수밖에 없으니까 하겠지. 너라고 PTSD 없을 거 같냐?‘


’그게 뭐가 문제라고 내가 묻잖아.‘


’말을 못 알아듣겠어?‘


’그러니까 그게 뭐가 문제냐고.‘


’치료 약물 중독으로 자살한 사람도 많아.‘


’중독이 되면 되는 거고, 자살하면 자살하겠지. 증상이 심해서 사람이 미칠 수도 있겠지. 도마질하고 아무렇지 않을지 내가 장담했어? 내가 어찌 알아. 그치만 하는 거지. 해야만 한다는 말은 좀 구질구질하고, 그냥 하는 거야. 그게 우리 임무니까. 그다음에 벌어지는 일까지 상상한다면 사람들이 감옥 들어가서 후회하겠니? 왜 평범한 사람들도 그러는 걸 군인이 걱정해?‘


’니가 정상인지 내가 정상인지.‘


’평시엔 니가 정상이고 전시엔 내가 정상이다. 됐냐.’


‘지금은 평시니까 넌 미친놈이야. 군인 생각으론 정상일지 몰라도.’


‘자기 입으로 다 말하면서 왜 그래!’


‘정말 그런 상상까지 하고, 정말 그렇게까지 하고 싶냐? 난 지금 해야겠냐 묻지 않았고, 하고 싶냐, 라고 물었다!’


‘우리가 은밀 기도비닉이 기본인데, 그런 일이 없다고?’


‘그런 얘긴 할 필요 없고...’


‘너도 하게 돼. 징그러운 주제가 아니라니까.’


‘니가 징그러운 거 덜 봐서 그런 거 아냐?’


‘개가 내장 터지면 안 징그럽냐? 로드킬 못 봤어? 인간이 다르다고?’


‘동물이냐 인간이냐.’


‘관에 꾸역꾸역 수습해서 집어넣어야 하는 상태로 죽는 사람도 많아. 배고프면 너도 소 돼지 개 닭 잡아먹어! 인간은 그 눈빛 같은 것에 영혼이 있다고 믿고, 그 영혼의 주인인 초월적 존재를 무의식적으로 무서워하니까 이상한 소리 하는 거지. 그거 빼면 동물과 똑같이 스프 없는 라면인 건 같다. 온갖 동물을 다 처먹으면서 자기 배때지는 황금 둘렀냐? 우리 빼때지는 전화번호부 둘렀냐!’


‘없다... 죽어도 아무것도 없다?’


‘있다고 믿는 사람은 있고, 나 같은 사람은 없는 거지.’


‘그래서 이슬람과 기독교가 공존하는구나.’


‘죽으면 알게 되겠지. 난 그런 판단할 기회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태양이나 좀 쪼여. 음기 습기 좀 말려라.’


‘오히려 네가 지금 군인으로 큰일 날 생각을 하고 있어.’


‘넌 좀 이상하지만, 전시에는 내 옆에 있어라. 너 같은 놈이 필요할 것 같다.’


네 놈 옆에 있고 싶었지. 있어 주려 했지. 다만 접지가 정상적으로 끝나고.



펑퍼짐한 인민군복 천에 가볍게 똑 똑 똑...

소리...

분해된 퍼즐처럼 불특정하게 얼굴이 차갑다.

물방울 크기로 차갑다.

나무 분사액인가?

빗방울?


뭐지? 젠장.

코, 골았어. 좆 됐다.

쏘면 바로 수류탄 투척, 뛰어!

준비. 준비.

......근데 왜 이러지? 왜 아무 일 없지?

총! 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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