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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를 지피는 아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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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관해] 방향이 엇나간 것 같다

제일 재미 없는 글이 내용을 전개하기 위해 억지로 끄는 글이다. 인물과 사건이 움직이며 글이 절로 움직이고 그걸 뒤에서 밀기만 해야 하는데, 나는 지금 손도 모자라서 이빨로 손잡이를 잡아 당기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다른 방도가 떠오르냐면 그다지. 몸은 멀쩡한데 머릿속이 텅 비어 버린 듯 아무 생각이 없다. 장면을 쓰노라면 써지지만, 그 장면이 옳았는지를 확신 할 수 없다. 신이 나서 써도 재밌을지 알 수 없건만 의구심을 가지고 쓰노라니 가슴이 답답하다. 초반부의 감각으로, 초반부의 느낌을 살려가고 싶으나 머리가 원활히 돌아가지 않으니 손끝도 무디기만 하다. 뭔가 문제임을 알지만 뭐가 문제인지 모르니 쪽배에 둥둥 흘러가고만 있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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