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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를 지피는 아궁이

나는 영혼을 팔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큰불
작품등록일 :
2012.08.11 00:15
최근연재일 :
2013.04.19 04:23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350,030
추천수 :
2,275
글자수 :
193,430

작성
11.12.30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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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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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글자
9쪽

외출 3

DUMMY

“이리 와봐.”

그들이 도망치기도 전에 등 뒤로 돌아간 상실이 손짓했다. 그를 알아봤던 소년과 모르고 있던 소년들의 얼굴이 일제히 굳어졌다.

“안 잡아먹을 테니, 이리 오라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소년들은 주춤주춤 일어섰다.

“왜, 왜.”

“늬들 이 근처 자주 돌아다니지?”

소년이 무슨 수작인가 의아해하며 말했다.

“그런데?”

“길 좀 안내해 줘야겠다.”

“내가? 왜, 딴 애들도 있는데…….”

“한 명만 있으면 돼.”

소년이 당혹해하며 뒤를 돌아봤지만, 친구들은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아니면 어색한 표정으로 입만 웃고 있거나. 더 뒤쪽에 틀린 그림 찾기를 하고 있던 신영은 오락기 뒤에 숨어서 고개만 내밀고 있었다.

“네가 좋겠다.”

상실이 확언하자, 다른 학생들은 내심 안도했다. 놀러 나왔다가 저 얼굴을 본 것만으로 충분히 재수 없었다. 같이 끌려 다니는 건 사양이다.

“따라와.”

상실이 먼저 나갔고,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따라 나가며 소년이 구원의 시선을 보냈지만, 함께 따라갈 의향은 아무도 없어보였다.

도살장으로 향하는 가축처럼 끌려 나간 친구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신영이 후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염병, 재수도 없지.”

한 번 졌다고 오금도 못 펴는 자신이 한심했다. 워낙에 괴물이니, 덤빌 엄두도 나지 않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어쩐지 무섭다는 느낌이다. 처음 볼 때는 몰랐는데, 아까 길거리에서 마주쳤을 때는 굉장히 스산한 느낌을 받았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묘한 기분이었는데, 굳이 표현한다면 잡아먹힐지도 모른다는 위기감과 같았다. 잡아먹힌다니. 신영은 자신이 너무 쫄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일행들도 표현만 안했지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들이 느낀 감정은 초식동물이 포식자에게서 느끼는 공포감과 닮아있었다.

“괜찮을까?”

학교에서는 만만하게 보다가, 뒤늦게야 뭔지 모를 위기감을 겪은 눈치 없는 소녀가 물었다. 그에 신영은 두 명이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다 으쓱였다.

“잡아먹진 않겠지.”


상실에게 끌려 나온 소년은 맹수와 함께 걷는 심정이었다. 언제라도 자신을 덮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왜 그를 무서워하는지 모를 의혹이 공존했다.

“어, 어디로 가려고?”

“질 나쁜 놈들이 모이는 장소.”

상실이 단서를 덧붙였다.

“너보다 더 질 나쁜 놈들이어야 해.”

그 말에 장 성한이란 이름의 소년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인근 학교들을 평정하려는 건가 생각도 해봤지만, 오늘 하교 때까지 자신들이 깨진 소문이 돌지 않을 걸로 봐서는 그런 걸 원할 놈은 아니었다.

어쨌건 어려운 일은 아니었기에 성한은 앞장섰다. 대신 앞서 걸으면서도 쉼 없이 뒤를 살폈다. 상실의 앞을 걷자니, 누가 칼을 목에 겨눈 것처럼 불안했다.

“근데, 아직 별로 없을 건데?”

“안내나 해.”

괜히 말을 꺼냈다가 면박만 받은 그는, 에라 모르겠단 심정으로 걸음을 빨리했다. 어차피 학교가 같은 한, 도망갈 수도 없으니 빨리 안내하고 벗어나려는 속셈이었다.

성한과 상실은 불량한 아이들이 모이는 장소를 하나씩 돌았다. 당구장도 있었고, 피시방, 행인의 눈이 닿지 않는 골목 구석, 공터, 어떤 건물의 옥상 등등의 장소를 돌아다녔지만 상실은 영 마음에 차지 않는 눈치였다.

사람이 없는 곳도 있고, 있는 장소도 있었지만 모두가 기준에 미달이다. 신영보다 나은 놈도 몇 보였다만, 역시 애들은 어른에 비해 별 볼일 없었다. 오히려 지나가다가 본 성인 중에 입맛에 맞는 자들이 많았다.

그러다가 번화가의 구석진 건물 사이의 공간에 도착한 그는 드디어 취향에 맞는 식량을 발견했다.

사복차림의 아이들 몇이 모여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누군가 다가오자 시선을 주던 그들은 상대가 같은 학생임을 알아보자 긴장을 풀었다.

“웬 일이냐?”

짧게 깎은 머리에 스크래치 넣은 소년이 아는 척했다. 성한은 어색하게 웃었다.

“아니, 그냥.”

“한 대 줄까? 근데, 뒤에 있는 놈은 뭐야? 씨다바리?”

“아, 아니. 후배야, 후배.”

성한이 상실을 곁눈질하며 답했다. 발작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얌전히 있었다. 속도 모르고 상대가 가래침을 뱉으며 히죽거렸다.

“오오, 자라는 새싹? 근데, 애새끼가 좀 부실해 보인다.”

“그, 그래?”

“너 좀 이상하다? 아까부터 눈이나 굴리고 있고. 문제 있냐?”

“없어, 없어.”

상실은 계속 눈치 살피는 성한은 안중에도 없이 이곳의 인원들의 냄새를 맡는데 주력했다. 다른 놈들은 그저 그랬는데, 구석에 말없이 쪼그려 앉아 담배 피는 녀석은 괜찮았다. 몇 년 만 더 놔두면 훌륭히 썩을 것이다.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이 씨파 새끼들아.”

어디서 잔뜩 힘준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니 몸에 딱 붙는 상의에, 위는 통이 넓고,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바지를 입은 남자가 보였다.

거들먹거리는 태도로 다가오자, 소년들이 일제히 들고 있던 담배를 바닥에 버리며 허리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형님.”

“허이구, 진짜 형님들이 들으시면 칼 맞을 소리하고 자빠졌네. 너 이 새끼들, 나 엿 먹일라 그러냐?”

“아닙니다, 형님.”

말과는 달리, 싫지 않은 기색으로 우쭐거리며 담배를 입에 문다. 턱을 치켜드는 그에게 근처에 있던 소년이 잽싸게 라이터를 켰다.

“후우.”

연기를 뿜으며 남자는 새카만 후배들을 바라보았다. 그도 몇 년 전까지는 이들처럼 고개 숙이며 폭력배들에게 인사하던 몸이다. 그리고 지금은 폭력배가 되었다.

가장 밑바닥이고, 이리저리 치이고 심부름하느라 별로 가진 건 없었지만, 거리를 돌아다닐 때 사람들이 피하는 것이나, 조직의 위세를 등에 업은 것, 이렇게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대접을 받을 땐 기분이 괜찮았다.

“오래 어슬렁거리지 말고, 딴 데로 가라. 형님들 눈에 보이면 골로 가는 수가 있어.”

“말씀 감사합니다, 형님.”

꼬박꼬박 형님소릴 붙이는 소년들이 귀여웠는지 씨익 웃어준 남자는 휘적휘적 가던 걸음을 계속했다.

“살펴 가십쇼!”

소년들이 그가 사라질 때까지 직각으로 허릴 숙였다. 성한도 그 틈에 섞여 인사했다.

“봤냐? 조직에 들어가더니 완전 쩔어.”

“간지 작살이다. 조폭 되면 돈도 많이 벌겠지?”

폭력배가 사라지자 떠들어대는 소년들 사이에서, 성한은 상실을 찾기 위해 고개를 돌렸지만 그가 있던 자리엔 아무것도 없었다. 굉장히 수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다지 알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무서운 후배의 마수에서 벗어났다는 사실이 중요했다.

그는 즉시 집으로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오늘은 일진이 사나우니, 더 돌아다니다간 무슨 험한 꼴을 볼지 몰랐다. 다만, 그 전에 할 일이 있다.

“의리 없는 개새끼들아!”

성한은 신영에게 전화를 걸어 욕부터 했다.


소년들이 인사하느라 정신없는 사이, 상실은 슬쩍 모습을 감춰 폭력배를 따라갔다. 이 남자에게선 꽤나 맛있는 냄새가 났다. 게다가 조직폭력배다. 당연히 그가 속한 조직이 있을 거고, 이자와 비슷하거나 더 맛있는 인간들도 있을 터였다.

인근의 건물 삼 층으로 그가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상실은 위치를 기억하고 돌아섰다. 지금 당장은 배가 불러서 더 먹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어디에 있는지 확인만 했으면 충분하다. 어떤 인간들이 있는지는 나중의 즐거움이니까. 선물은 포장 풀어보는 과정이 재미 아니겠는가.


그날 저녁. 식탁을 차린 정순이 상실에게 물었다.

“학교는 어땠니?”

“좋아. 계속 다닐 수 있으니까, 엄마도 걱정 마.”

“그래그래. 이것도 먹어봐.”

흐뭇하게 웃던 엄마가 불고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아들을 위해서 큰맘 먹고 사온 물건이었다. 상실이 사양 않고 먹는 것을 보고 있는데, 티브이에서 뉴스가 흘러나왔다.

-오늘 오후, 살인사건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어 서울의 모 숙박업소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장소가 낯익어, 유심히 살피던 그녀는 아는 곳임을 깨닫고 탄성을 질렀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었다.

-피해자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난도질 되어 있었습니다. 경찰은 함께 투숙하고 있던 김씨가 새까만 짐승 같은 것을 보았다고 진술한 것과, 시신의 훼손상태로 보아, 실제 맹수가 탈출한 것은 아닌지, 가까운 동물원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모자이크 된 여성과 숙박업소 주인의 인터뷰가 나왔다. 다시 기자의 말이 이어졌다.

-인근의 주민 분들은 맹수를 발견할 시, 즉각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해주시고, 늦은 밤 통행을 자제해주시길 권고 드립니다.

“어머, 어머. 세상에나.”

정순이 놀라며 안타까워했다.

“무슨 짐승이 집까지 기어들어갔대니.”

“그러게요.”

상실이 천연덕스레 맞장구쳤다.


작가의말

인육을 먹는 것에서 영혼을 먹는 것으로 설정과 이미 연재 한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분위기나 해체하는 건 똑같으니 다시 볼 필요는 없고, 이리 바뀌었다고만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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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9

  • 작성자
    Lv.38 스마우그
    작성일
    11.12.30 01:48
    No. 1

    아아... 왠지 안타깝네요... 인육먹는게 괴물다워서 좋았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설우
    작성일
    11.12.30 02:52
    No. 2

    흐흐...
    자추 읽고 들어왔는데..
    제 취향입니다.
    앞으로 쭈욱~ 이렇게 가주세요.
    갑자기 쥔공이 개과천선하면 미워할 겁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고마운인상
    작성일
    11.12.30 04:58
    No. 3

    영혼을 먹는걸로 바뀌다니... 상실님의 영혼이 비만이 되면
    악마짜응은 기뻐하겠군...ㅋㅋㅋ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술용
    작성일
    11.12.30 09:06
    No. 4

    영혼도 괜찮내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11.12.30 10:12
    No. 5

    뭐... 하긴 영혼이 더 악마다워서 좋긴한데.... 음.... ㅡㅡ; 전 상실이를 저급악마라 생각해서 영혼을 먹는건 조금 이르다는 느낌이... 근데 사실 내용 풀어보면 영혼을 먹는게 더 나아보이기도 하구요... 음... 고쳤다는 부분 다시 보면서 머리속에 재입력 시켜야 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신푸혜동
    작성일
    12.01.06 16:39
    No. 6

    예전버전을 못 봐서 모르겟는데
    영혼이 분위기상더 맞는거같네요
    인육은 남겨야 제맛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sezar
    작성일
    12.01.15 15:05
    No. 7

    둘 다 먹어도 괜찮을듯 싶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나탈마왕
    작성일
    12.01.27 21:47
    No. 8

    인육을 섭취하며 영혼도 동시에 섭취하는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1.29 11:19
    No. 9

    인육은 그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적수정
    작성일
    12.01.30 02:14
    No. 10

    아 원래는 인육이었군요.

    잘보고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관호
    작성일
    12.01.31 14:49
    No. 11

    대적수가 나와야 할텐데 말이지요.

    예를들어 퇴마사나 바티칸에서 나온 사냥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몽몽
    작성일
    12.02.01 22:59
    No. 12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musado01..
    작성일
    12.02.13 15:25
    No. 13

    잘 보고 갑니다.

    건 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流水行
    작성일
    12.02.20 14:42
    No. 14

    응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領天華
    작성일
    12.03.06 16:42
    No. 15

    감사합니다.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夢幻人
    작성일
    12.03.12 10:09
    No. 16

    음...단순한 고어물이라기보다는..
    사회악에 대한 징벌자에 대한 이야기 같습니다.
    희생물의 악행이 쭉 열거되는 것하며......
    물론 주인공이 징벌을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론 적으로는 그렇게 되지요..

    만약 이 소설이 더 어둡고 음침하려면
    대상이 착한 사람이면 됩니다.
    그러면 정말 하드코어가 되겠지요..
    대상이 악인인걸 봐서는 아직까지는
    정상적인 소설입니다. 매개체와 표현이
    과격할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광염소나타
    작성일
    12.03.13 14:12
    No. 17

    세상에 악이 활개를 치지 않고 선이 우세한 것이
    '선이 강해서가 아니라 악이 악을 잡아먹기 때문이다'라는 말도 있지요.

    그 말에 비추어 보면 이 글은 독특한 글이지만 괴상하지는 않다고도 할 수 있죠.

    하지만 몸을 꿀꺽하지 않고 영혼을 먹는다라.... 몸을 꿀꺽 먹는게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악인의 영혼을 모아서, 악마에게 받치고 힘을 얻는다면, 자신의 영혼을 줄 필요 없이, 계약만 하면 악마/주인공 모두에게 이득일듯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행복이좋아
    작성일
    12.11.14 00:36
    No. 18

    책사러 가야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01.22 07:02
    No. 19

    작가님 필력으론 인육도 거리낌없었겠지만 스토리상 흔적을 남기지않게 지금처럼 영혼먹는게 더 좋아보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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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4권 - 탐문 5 +2 13.02.16 1,175 11 8쪽
42 4권 - 탐문 4 +1 13.02.05 1,325 12 11쪽
41 4권 - 탐문 3 +4 13.01.24 1,135 12 8쪽
40 4권 - 탐문 2 +1 12.12.31 1,443 10 13쪽
39 4권 - 탐문 +3 12.12.30 2,100 14 12쪽
38 4권 - 심연 +6 12.08.11 2,066 12 2쪽
37 3권 7 +11 12.06.20 2,098 20 8쪽
36 3권 6 +6 12.06.18 1,808 27 8쪽
35 3권 5 +7 12.06.18 1,922 23 9쪽
34 3권 4 +7 12.06.17 1,794 20 9쪽
33 3권 3 +5 12.06.17 1,938 20 9쪽
32 3권 2 +7 12.06.15 2,208 21 7쪽
31 3권 1 +12 12.05.30 2,727 2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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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계약 4 +19 11.12.25 15,180 61 6쪽
4 계약 3 +21 11.12.25 18,181 71 12쪽
3 계약 2 +18 11.12.24 19,793 7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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