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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를 지피는 아궁이

나는 영혼을 팔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큰불
작품등록일 :
2012.08.11 00:15
최근연재일 :
2013.04.19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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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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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3,430

작성
13.04.0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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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5권 - 뒷면

DUMMY

짙은 그늘이 깔린 건물의 지하에서 그림자가 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점차 해가 저물어가는 시각. 사람들은 포식자의 시선을 깨닫지 못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웃고, 찌푸리고, 다급한 얼굴의 여러 인간들을 그림자 속에 녹아들어 메뉴판을 보듯, 어느 게 더 맛있을까 고르고 있던 괴물은 아직도 거리에 내리쬐는 햇빛에 증오를 담아 노려보았다.

계약자와 완전히 한 몸이 되지 못해 태양 앞에 함부로 나설 수가 없었다. 먹이가 저리 많이 돌아다니는데 손도 못 대고 있다는 사실이 짜증났다.

손이 근질거렸다. 공포에 질린 얼굴로 비명을 지르는 인간을 산채로 찢으며 피와 살을 맛보고 싶다는 욕망이 그를 채찍질했다. 이대로 거리로 나서서 눈에 보이는 모든 인간을 죽이고 싶었다.

자신을 보며 무수한 군중이 토해낼 공포와 경악의 감정을 빨아들이며 무력하고 나약한. 저 열등종들에 누가 진정한 최고 포식자인지를 알려주고픈 마음이 가득했다.

조금만 기다리자. 조금만 더. 그럼 이제 해가 저물 것이다.

허연 이를 보이며 기대감에 몸을 떨던 사이, 어느새 해가 저물고 네온에 불이 들어왔다. 온갖 조명으로 불편 없이 돌아다니는 인간들이 도축장에 줄을 선 돼지와 같다 느끼며 만개한 어둠에 몸을 싣는다.

인공의 빛을 피해 안개처럼 그림자를 흘러 다니던 괴물은 드디어 오늘의 먹이를 결정지었다. 매우 흥미로운 냄새를 풍기는 남자였다.

어딘지 불안한 기색으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돌아다니는 꼴이 수상해 보인다. 수배자 같은 건가 생각하던 괴물은 잡다한 인간들과 비교 할 수도 없는 냄새를 풍기는 먹이의 뒤를 쫓으며 입맛을 다셨다.

각성하고 본 최고로 먹음직한 악인이다. 분명 저것의 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진미일 터.

괴물의 추적을 받는 것도 모르는지, 남자는 식은땀을 흘리며 거리를 배회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그는 갈팡질팡하다가 가까운 골목으로 들어섰다. 마침 아무도 없는 조용한 공간이었다. 괴물은 쾌재를 불렀다.

아무리 인간의 힘을 벗어났더라도 함부로 날뛸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마구잡이로 죽이고 다니다간 더 강한 동족에게 걸리는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가 되는 것도 아주 나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줄 남은 자아는 스스로가 최후의 승자가 됨을 바랐다.

먹이를 따라 골목에 들어선 괴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겁에 질려서 주변을 돌아보는 남자를 보며 이상함을 느꼈다.

마치 누군가에게 쫓기듯 사방을 둘러보며 경계하는 모습은 정상적인 인간의 행동과는 달랐다. 고민하던 그는 금세 결론을 내렸다.

뭐에 쫓기는지 몰라도 고작해야 인간이다. 손 한 번 휘두르면 산산이 찢겨 죽는 약해빠진 것들. 안전한 한국 땅에서 화염방사기 따위를 지니고 나올 것들은 없었다. 기껏해야 총이 고작이다. 당연하게도 일반적인 총탄은 그에게 통하지 않았다.

살며시 먹이에게 다가가 숨통을 조이려던 순간 먹이의 그림자가 벌떡 일어섰다.

“히익!”

남자가 바닥에 엎어져 개처럼 네 발로 바닥을 기어 구석으로 도망간다. 괴물은 경기 일으키듯 벌벌 떠는 그에게 갈 수 없었다. 먹이의 그림자에 숨어있다 나타난 동족이 그의 머리를 물어뜯었다.

“네놈!”

잘려나간 머리를 재생한 괴물이 분노하며 전신을 경화한다. 손발톱이 칼날처럼 변화하는 것을 보던 동족의 몸에서 십여 개의 팔이 돋아났다.

일시에 뻗어나간 팔들이 괴물의 사지를 잡아 뜯는다. 저항에도 불구하고 힘의 격차는 막을 수가 없었다. 순식간에 사지가 찢겨져 그림자의 뱃속으로 들어간다.

“히이익!”

보고 있던 남자가 눈과 귀를 막으며 경기를 일으켰다. 바지가 축축하게 젖는 것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겁에 질린 그에게 신경 쓰는 이는 누구도 없었다.

저항 할 사이도 없이 물어뜯긴 괴물은 뭐라 말할 사이도 없이, 작은 조각하나 남기지 못하고 동족의 뱃속으로 들어갔다.

남자의 그림자에서 뛰쳐나온 괴물이 전신으로 덮쳐오는 쾌감에 흉악한 이를 보이며 웃었다.

“잘 했어.”

“가, 감사합니다!”

떨고 있던 남자는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 고개를 조아렸다. 흘러내린 오줌이 이마에 닿았지만 그런 걸 신경 쓸 정신이 아니었다.

그를 내려 보던 괴물이 고개를 까딱이다 말했다.

“일주일 늘려주지.”

“에, 예?”

번쩍 고개를 들었던 남자는 괴물의 이빨을 보곤 곧바로 바닥에 처박았다. 상대에겐 이의도, 저항도, 법도 통하지 않는다. 그저 비굴하게 엎드려 말을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좋을 대로 쉬어라.”

말을 남긴 괴물이 그림자 속으로 녹아들었다.

상대가 사라지고도 한참을 석상처럼 엎드려있던 그는 뒤늦게야 힐끔 고개를 들어 아무도 없음을 깨닫고 한숨을 내쉬었다.

“개씨발.”

뒷주머니를 뒤진 그는 지갑에 들어있는 카드를 보곤 우울한 얼굴이 되었다. 이것도 그의 것이 아니었다. 괴물이 알아서 쓰라며 건네준 물건이다. 한도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음대로 쓸 수도 없었다. 눈치를 주지 않아도 저런 괴물이 주는 돈인데 없던 눈치라도 생기지 않는다면 주변머리가 없는 거다.

어디로 가야하나 생각하던 그는 문득 자신을 돌아봤다.

살아는 있었다. 분명히 살아 있기는 했고, 이전까지와 비교한다면 자유롭기도 했지만 이건 사육장의 돼지와 다를 바가 없었다.

“니미…….”

욕을 주워섬겨도 허망하고 두려운 감정은 바뀌지 않았다. 그에게 지금 남은 건 없었다. 있는 거라곤 단지 목숨. 괴물이 별 것도 아닌 듯 일주일 늘려준 목숨밖에 없었다.

어디 모텔이나 여관방이나 갈까 생각하던 남자는 소변을 지린 바지 그대로 골목을 나왔다. 사람들이 시선을 보내며 소곤거린다. 불쾌하다는 눈짓, 불쌍하다는 시선, 노골적으로 피해가는 이들.

“뭘 봐, 씨발. 사람 처음 보냐? 엉?”

“노숙자 새끼들.”

“별 꼴이야.”

버럭 고함을 지르자 몇몇이 욕을 중얼거리며 지나가고, 대부분은 해코지 당할까 찔끔 놀라 도망간다. 남자는 그대로 가까운 편의점으로 들어섰다. 알바가 노골적으로 수상하다는 시선을 보냈지만 그는 페트병에 담긴 소주 두 개와 안주를 들고 계산대에 섰다.

“야, 계산.”

우물쭈물하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카드를 던져준 그는 영수증을 그의 얼굴에 집어던지며 밖으로 나왔다. 어디로 갈까 생각했지만 역시나 갈 곳은 없었다. 지리도 몰라 검은 봉투를 들고 이리저리 헤매던 그의 눈에 모텔들이 보였다.

홀로 적당한 곳에 들어선 그를 종업원이 의미심장하게 바라본다.

“방.”

카드를 넘겨주며 말하자 계산을 마친 종업원이 카드와 키를 넘겨주더니 은근히 물었다.

“불러드릴까요?”

그가 잠시 멈칫했다. 오랫동안 굶었기에 생각이 굴뚝같았다. 방금 전까지 괴물들 사이에 끼어 있었기에 더욱 간절했지만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내가 씨발, 오입쟁이로 보이냐, 이 새끼야!”

현금도 없었고, 설혹 카드가 된다 해도 괴물이 이걸 어찌 볼까 생각하면 감히 시도할 수도 없다.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한 남자는 쿵쾅거리며 배정받은 방을 찾아 나섰다.

“씨발새끼. 아니면 아니지, 왜 화를 내고 지랄이야.”

밑의 쓰레기통에 침을 퉤 뱉은 종업원이 궁시렁 거리다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근데 저 새끼 어디서 본 거 같은데?”

거칠게 문을 닫으며 방에 들어선 그는 내부를 이리저리 둘러보다 감탄했다.

“햐, 세상 좆나 좋아졌네.”

화장실의 설비와 컴퓨터를 이리저리 살피니 더욱 여자생각이 간절해졌다.

“에이!”

홱홱 고개 저으며 주저앉은 남자는 봉지에서 소주와 안주를 꺼내 혼자 홀짝거렸다. 아무 말 없이 자작하던 그가 얼큰하게 취해서 허공을 바라보더니, 엉금엉금 기어 침대로 올라갔다.

“좆같네.”

그는 한숨을 내쉬며 예전을 떠올렸다.

십년 전에 남자는 악명을 떨치던 살인마였다. 만만한 대상을 노려서 묻지 마 살인을 벌이다가 기어코 경찰에 붙잡혔고, 말뿐인 사형을 언도받았다. 사형집행 명령을 내릴 대통령이 없으니, 사실상 무기징역이나 다르지 않았다.

감옥 짬밥을 먹으며 이럭저럭 적응해서 살고 있었는데, 몇 주 전부터 사형수들에 대한 형이 집행되기 시작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불안에 떨고 있었는데, 정말 하나씩 사형이 집행 되었다.

앞선 사형수들이 하나씩 사라져 갈 때마다 불안감이 가중되어 갔다. 설마 사형은 당하지 않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그리고 급박하게 진행 되는 사형일정에 떨던 그에게도 사형집행이 시작되었다.

발악을 했지만 교도관들의 손을 벗어날 수는 없었고, 머리에 검은 천을 씌워 끌려간 곳은 단단한 철제 침대였다. 모여든 인간들이 뭐라 떠들었지만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어쩌고저쩌고 떠들다가 그에겐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형이 집행 되었고, 그는 혈관에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것을 끝으로 잠들었다.

다시 깨어났을 때, 남자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환희했다. 누가 자신을, 왜 구했는지 고민하고 있는데 그것이 나타났다.

시커멓고 얼굴이 없는 괴물이. 쭉 찢어진 입과 온 몸에서 풍겨지는 냉기와 두려운 분위기만으로 압도당하지 않을 수 없었다.

괴물이 그에게 명령했다.

아직은 아니지만 너는 곧 죽을 거라고.

남자는 압도적인 존재감에 벌벌 떨며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 처음 봤지만 저것이 끔찍한 괴물임을 알 수 있었다. 사자나 곰 따위 맹수보다 월등히 위험하다고 본능이 경고했다.

괴물은 그가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설명했다. 간단하게 말해서 남자가 해야 할 일은 낚시에 쓰일 미끼와 다르지 않았다.

남자는 괴물의 동족들이 맡을 수 있는 냄새로 그들을 불러들이고, 괴물은 그를 쫓아온 동족을 잡는다는 계획이랄 것도 없는 계획이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경고가 주어졌다.

언제라도 거슬리면 죽는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그 대상과 함께 죽는다. 지인이나 친척에게 연락하면 역시 모두가 죽는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기회가 보이면 도망치리라 생각했지만 곧 포기했다. 괴물의 능력은 상상을 초월했고, 그가 어디에 있건 어디서 나타났는지도 모르게 모습을 보였다. 아무것도 없는데 목소리가 들려오고, 사라진 줄 알았는데 불쑥 나타나는 등 도저히 도망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오늘로 이 주 정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그가 마주친 괴물은 넷. 괴물의 지시대로 지리도 모르는 지역을 마구잡이로 돌아다니며 미끼로 써먹혔다. 그를 노리고 나타났던 괴물들 모두가 죽었다.

그 외에도 괴물은 몇 번인가 자신의 식사를 남자에게 보여주었다. 살아있는 사람이 절규를 내지르며 산채로 해부되어 죽어가는 장면은 스무 건의 살인을 저지른 그에게도 두려웠다. 왕년의 그가 칼을 든 양이라면 저 괴물은 호랑이나 다름없었다.

자신역시 언제라도 저리 죽어갈 수 있음을 체감한 그는 도망도 저항도 포기했다.

“니미 조또.”

누운 그대로 소주를 들어 꼴꼴꼴 물처럼 마신다. 천장이 빙빙 돈다고 느끼던 남자는 붉어진 눈을 감았다.

이대로 조용히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작가의말

완결원고 보냈습니다.

알려드릴 사실이 몇 개 있습니다.

책은 4권으로 끝납니다. 판매량... 에, 도저히 5권까지 내달라고 조를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벼룩도 낯짝이 있는데 말이죠. 제 정신상태가 나날이 안좋아지던 것도 있긴 합니다.

대략적으로 생각한 엔딩까지 써낸 건 그럭저럭이지만 그 중간 과정들을 지나치게 압축한 것도 후회가 좀 됩니다. 아니, 애초에 시작부터 더 재밌게 쓸 수 있는 방도가 있었는데 너무 퇴폐적인 쪽으로만 글을 몰아갔던 제 탓이겠죠. 일이 끝난 뒤의 이야기도 쓰고 싶었지만 지문상과 얼마 남지 않은 시간 탓에 생략되었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사권 분량으로 줄이는 과정에서 수정이 가해졌고, 그걸 제 능력으로 감내하지 못했습니다. 그게 가능했더라면 이미 꼬박꼬박 책을 제때 내어 진작에 완결을 지었겠죠. ㅠㅠ

사권의 분량은 이전에 나왔던 책들의 분량과 비교했을 시, 아마 최소 사백 페이지에서 사백팔십 페이지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면서 별로 안 중요한 이야기가 남았는데요.

책 신청이 저조합니다. 아아, 슬프다.

여튼 신청기간은 완결권이 저에게 오는 날까지이며, 이미 신청하신 분들은 확정 되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돈이 들어온 것도 있어서 배송비는 제가 부담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책 좀 신청 하시죠?

...우울하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 작성자
    Lv.6 소그
    작성일
    13.04.03 19:09
    No. 1

    4권으로 끝난 다니 아쉽군요...4권 나오는 텀이 길다 싶었더니 이런일이 ㅠ
    처음엔 설정이 좀 쎄서 ㅋㅋ 왠지 무서운 느낌이었는데 의외로 재밌게 봤었습니다.
    상실과 지현의 달달한 이야기도 좋았는데 압축되면서 이야기가 너무 많이 잘려나갈것 같아서 아쉽군요
    나중에 이벤트 끝나면 완결이후 외전이나 한편 써주세요~ ㅎㅎ
    완결 축하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큰불
    작성일
    13.04.04 12:06
    No. 2

    출판사의 배려로 에필로그까지 완료 되었습니다. 이제 다음 글을 쓸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진리의근원
    작성일
    16.05.18 23:48
    No. 3

    대여지만 재밋게 잘 보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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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권 - 뒷면 +3 13.04.03 2,046 16 11쪽
52 5권 - 앞면2 +4 13.03.26 1,328 11 11쪽
51 5권 - 앞면 +3 13.03.20 1,245 13 16쪽
50 4권 - 탐문 12 +3 13.02.21 1,418 14 11쪽
49 4권 - 탐문 11 +4 13.02.20 1,062 13 7쪽
48 4권 - 탐문 10 +3 13.02.19 897 12 7쪽
47 4권 - 탐문 9 +5 13.02.19 1,071 14 8쪽
46 4권 - 탐문 8 +3 13.02.19 1,433 14 9쪽
45 4권 - 탐문 7 +5 13.02.17 873 11 8쪽
44 4권 - 탐문 6 +3 13.02.17 1,042 9 8쪽
43 4권 - 탐문 5 +2 13.02.16 1,175 11 8쪽
42 4권 - 탐문 4 +1 13.02.05 1,325 12 11쪽
41 4권 - 탐문 3 +4 13.01.24 1,135 12 8쪽
40 4권 - 탐문 2 +1 12.12.31 1,443 10 13쪽
39 4권 - 탐문 +3 12.12.30 2,100 14 12쪽
38 4권 - 심연 +6 12.08.11 2,066 12 2쪽
37 3권 7 +11 12.06.20 2,098 20 8쪽
36 3권 6 +6 12.06.18 1,808 27 8쪽
35 3권 5 +7 12.06.18 1,922 23 9쪽
34 3권 4 +7 12.06.17 1,794 20 9쪽
33 3권 3 +5 12.06.17 1,938 20 9쪽
32 3권 2 +7 12.06.15 2,208 21 7쪽
31 3권 1 +12 12.05.30 2,727 24 8쪽
30 그림자의 밤 5 +13 12.04.30 3,223 37 8쪽
29 그림자의 밤 4 +15 12.04.26 2,815 39 6쪽
28 그림자의 밤 3 +23 12.04.17 3,425 40 9쪽
27 그림자의 밤 2 +36 12.03.25 4,328 45 7쪽
26 그림자의 밤 1 +34 12.03.15 5,135 62 9쪽
25 심화 6 +30 12.03.14 5,203 55 9쪽
24 심화 5 +33 12.03.13 5,263 6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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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심화 2 +36 12.03.05 6,629 5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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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악의 9 +19 12.02.29 6,066 64 6쪽
17 악의 8 +20 12.02.29 6,583 60 8쪽
16 악의 7 +43 12.02.22 8,194 7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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