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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메의 불쏘시개 공방

조회 수만큼 강해짐.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냐메
작품등록일 :
2021.05.19 13:00
최근연재일 :
2021.05.28 14:12
연재수 :
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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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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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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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005

DUMMY

5.

미궁은 넓었다.

꽤 오랜 시간동안 걸음을 옮겼지만, 출구가 어디인지조차 감이 잡히질 않아.

유석은 점점 미로의 본질적 구조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다.


“···뭔가 이상해.”

“네? 갑자기 뭐가요?”

“우리가 여길 헤맨 지 얼마나 지났지?”

“글쎄요. 저도 스마트폰을 잃어버려서 잘 모르겠는데···.”


대충 다섯 시간?

케이트는 대충 떠오르는 대로 말한 것이었지만.

의외로 그녀의 감은 거의 들이 맞았다.


4시간 58분 12초.

그것이 유석이 미궁에 도전한 이후로 경과한 정확한 시간이었다.


그 사이, 여러 일이 있었다.

미로를 헤매는 동안 유석은 케이트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부분은 영양가 없게도 사소한 잡담.

눈을 떠보니 이상한 곳에 와 있어서 무서웠다는 이야기부터, 전날 무엇을 했고 마지막으로 뭘 먹었는지까지···.

케이트는 기억나는 족족 자신에 대해서 늘어놓았다.


그 결과, 유석이 그녀에 대해서 알아낸 건 크게 세 가지.

하나는 케이트가 중증의 수다쟁이란 사실이었고.

둘은 생각보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란 점.

다시 말해, 그녀는 평균 이상으로 사회성이 특출한 개체란 의미였다.


이 두 요소가 크게 적용했어.

그녀는 어느새, 유석과 오래도록 알고 지낸 사이처럼 살갑게 대하고 있었다.

물론, 소란스러운 걸 즐기지 않는 유석의 입장에선 질겁할 만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역시 사람이 좋긴 하구나.’


며칠간 홀로 지내야만 했던 걸 생각하면 크게 나쁜 건 아니야.

케이트의 입담이 유석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큰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시끄러운 동행인 덕에 기분이 나아진 것과, 그들이 처한 현실적인 상황은 별개의 문제였기에.


“왜 심각한 표정이에요? 괜히 불안해지게···.”

“길이 너무 멀어. 어쩌면 이 공간은 너나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넓을 지도 몰라.”

“에이, 그래도 언젠간 나갈 수 있겠죠.”

“나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괜찮을 거예요. 아까 오빠도 그랬잖아요.”


그렇게 말하며 케이트는 오른손을 들어보였다.


“좌수법만 있으면 어지간한 미로는 다 공략할 수 있다고요.”


좌수법.

그것은 가장 잘 알려진 미궁 탈출의 요령으로.

한쪽 벽에 손을 붙이고 나아가는 편법을 말한다.

비록 시간이 걸릴지언정.

멈추지만 않는다면 미로의 모든 배치를 거쳐 갈 수 있어.

단순하면서도 가장 확실한 수단이었다.


‘요는 시간과의 싸움이란 건데.’


지루함은 해결되었다.

케이트와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심심할 틈은 없어.

그러나 초조함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해지기만 한다.

더욱이, 자신은 몰라도 케이트는 틀림없이 힘들어하고 있어.

무리해서 활기찬 척하지만.

은근히 다리를 떠는 걸 보아, 슬슬 체력이 한계인 게 티가 났다.


유석은 의문을 가졌다.

왜 무리를 하는 거지?

설마하니, 이런 극한의 상황이기에 쓸모가 없어지면 자신한테 버림받는다고 겁먹은 것일까?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그는 즉시 걸음을 멈추었다.


“야, 잠깐 쉬자.”

“네? 하지만···.”

“내가 피곤해서 그래.”


그렇게 말하며 유석은 잠시 벽면에 등을 기댔다.

엉덩이까지 붙이고 앉고 나서야, 그의 눈치를 보던 케이트도 겨우 건너편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하나, 힘들다는 건 거짓말.

몸은 지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회복되는 기분이야.

그에겐 당장 마라톤을 풀 코스로 뛰어도 될 정도의 체력이 남아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박유석>

전투력 : 970


케이트를 만난 이후로도, 계속해서 전투력이 증가하고 있었기에.


‘···이건 관측자란 놈들이 그만큼 날 보고 있단 의미겠지?’


1,000이 눈앞이야.

적정 전투력인 600의 상한선은 이미 가볍게 넘겼다.

불필요할 정도로 넘쳐나.

이제 유석은 목숨의 위협은커녕, 위기감도 느끼지 못할 지경이 되었다.


‘케이트를 구하고 난 이후로, 내가 쥐 인간을 몇 마리나 더 잡았더라?’


스물 일 곱.

사실 그는 미궁에 배치된 몬스터들을 마주치는 족족 베어나갔다.

렛맨이란 족속이 대체로 적대적이었기에, 전투를 피할 수 없었던 탓이기도 했으나···.

어느 시점부터는 유석이 적극적인 사냥에 나서게 되었다.


압도적인 강함이 자신감을 준다.

전투력이라는 구체적인 수치상의 표기에는 그런 심리적인 위안이 있어.

유석이 괴물을 잡아 죽이는 것에 더 이상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성장시킨 것이다.


적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에는 신스킬 <생명 탐지>를 쿨타임 마다 돌리는 것만으로도 충분.

그 과정에서 나오는 보상을 줍는 것도 슬슬 익숙해졌어.

덕분에 유석은 악세사리와 머리 부위를 제외한 대부분의 장비를 모두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천 옷>

방어력 +5

<가죽 바지>

방어력 +4

<가죽 부츠>

방어력 +3

<질긴 장갑>

방어력 +2


여담이지만, 착용해보아도 외형은 변하지 않았다.

수치만이 적용될 뿐.


<가죽 세트 3 / 5>

-추가 방어력 +10 (미완성)


···심지어 가죽 바지와 부츠에는 세트 아이템 효과가 있어?

드랍 운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이제 미궁 탐방이 아니라 장비 파밍이 목적으로 바뀌게 될 지도 몰랐다.


‘인정하긴 싫지만, 이것도 게임하는 감각이라고 하면···..’


꿈에 그리던 가상현실.

어쩌면 지금 유석이 처한 상황은 이상적인 놀이공원 테마 어트랙션에 가까울 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것은 안일한 생각이었다.

정신적인 피로 또한 별개의 문제.

왜냐하면, 이 세계는 어디까지나 가족을 죽인 원수가 마련해둔 공간이기에.


‘이 개X신 새끼···.’


뿌득.

유석이 이를 악문다.

그만 어리석은 상상을 하고 말았다.

아주 순간이었지만, 즐기고 말았기에.

용서할 수가 없었다.

미모의 백인 아가씨와 미궁을 헤매면서, 몬스터를 죽이고 아이템을 파밍하는 과정을 재미있다고 느끼고 만 자신을···.


퍼억!

그것을 떠올리자, 유석은 자신의 얼굴에 주먹을 후려갈겼다.


“오빠?!”

“난 괜찮아.”

“괜찮기는! 미쳤어요? 갑자기 왜 그러는데요!?”

“잠이 와서··· 좀 깬 거야.”

“···.”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는 케이트.

혹시 위험한 약이라도 하는 걸까?

각성제가 떨어진 부작이라고 겪고 있는 건?


사정을 모르는 그녀가 보기에, 유석은 그저 기행이나 하는 이상한 동양인일 뿐이었다.


‘정신 차려라, 박유석. 이건 절대 게임 같은 게 아니야.’


유석은 UI를 불러내고 세 번째 카테고리 탭인 <가방>을 눌렀다.

지금 보유한 물품과 식량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에너지 바> : 22개

-800kcal

-필수 영양소가 균형 있게 들어있는 간편 비상식량.

-맛은 크게 기대할 수 없다.


이 또한 렛 맨을 학살해서 얻은 보상.

하지만 몬스터가 무한으로 리젠되는 지 확실하지 않기에.

이 이상으로 얻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


‘···보통 성인 남성의 일일 권장 섭취 열량이 약 2500에서 2700이라고 했었나?’


알량한 헬스 지식.

하지만 얼추 과학적으론 맞아.

그런 의미에서 주어진 에너지 바만 먹어도 앞으로 일주일은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하지만 이젠 동행도 있으니까···.’


양을 반으로 줄여서 3일.

살짝 빠뜻한 느낌.

유석은 분배 문제로 잠시 동안 갈등했지만···.


“흐응, 그거 볼 때마다 신기하네요. 무슨 게임 인터페이스 같아서.”


케이트의 푸른 눈동자가 주시하고 있어.

그 시선엔 의심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어 보였다.

유석이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기에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그냥 만만해서?


“음? 이거 아이템 인벤토리죠? 으음, 죄다 한글로 쓰여 있네. 뭐라고 읽는 거예요? 어, 어라?”


케이트는 멋대로 유석의 UI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그저 통과하기만 할뿐.

그녀에게 있어서 이 화면은 단지 홀로그램에 불과했다.


반면, 역시 유석이 아이콘을 하나 선택하자.


팟.

인벤토리에 등록되어 있던 수량이 하나 주는 대신, <에너지 바>가 그의 손아귀에서 구체화되었다.


“앗!”

“놀라는 건 나중에 하고 받기나 해.”

“감사! 잘 먹을게요!”


어지간히도 배가 고팠던 것일까?

케이트는 에너지 바를 몇 번 배어 물더니,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하나를 통째로 먹어 치워버렸다.

하지만 그게 또 지나치게 급하게 삼킨 나머지···.


“켁켁! 아으, 오빠··· 혹시 마실 건 없어요?”

“잠시만.”


분명 렛 맨 몇 마리를 잡으면서 루팅한 게 있어.

유석은 당장 그걸 체크했다.

그런데.


<물 500ml> : 20개

-H2O(일산화이수소)

-다량 섭취 시 전해질 균형이 파괴되어 삼투현상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유석은 아이템 창의 설명문을 읽자마자 진저리를 쳤다.

마치 외계인이 어설픈 지식으로 써놓은 것만 같은 문구.

그게 아니라면 또 시시한 악의의 장난질인가?


“켁, 케엑!”

“아, 미안.”


케이트가 재차 기침을 하고 나서야, 유석은 부랴부랴 인벤토리에서 물병을 꺼냈다.

그러자 편의점에서 팔 법한 패트병 용기의 미네랄 워터가 튀어 나왔어.

케이트는 당장에 그것을 원샷 해버렸다.


“···하, 목 막혀 죽는 줄 알았네.”


오버하긴.

영국인은 다 이렇게 리액션이 특이한가?

행동이 지나치게 경망스러워.

유석은 케이트의 예쁜 얼굴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였다.


“저기 오빠, 새삼스런 이야긴데요.”

“왜?”

“오빠는 참 좋은 사람이네요.”

“···.”

“아니, 보통 이렇게 까진 안 하잖아요.”

“뭘?”

“구해준 건 그렇다 치자고요. 괴물한테 쫓기는 건 긴급 상황이니까 이해가 가요. 그런데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것저것 퍼주는 건 좀 신기하네요.”

“별 거 아냐. 줄만하니까 준거지.”


어차피 여분이 있었으니.

만약 정말로 식량이 부족했다면, 유석은 망설이지 않고 자신을 최우선에 두었을 것이다.


“에이, 더럽게 무뚝뚝하시네? 이봐요, 이쯤에서 솔직하게 말하는 게 어때요?”

“솔직··· 뭐?”

“저한테 반한 거죠? 흑심이 있어서 이러는 거 아닌가요?”


유석은 반사적으로 내뱉었다.

돌았냐, 라고.


“아니,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래도··· 대체로 동양 남자들은 저 같은 금발 백인 미녀를 좋아하잖아요?”

“스스로 미녀라고 하면 안 쪽 팔리냐?”

“저 나름 외모엔 자신 있거든요. 길거리에선 모델 제의도 받고, 대학에서도 몇 번인가 고백도 여러 번···.”


확실히, 겉만 보아선 케이트는 나쁘지 않아.

오히려 미인에 속했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도 그렇고, 비율이 좋은 몸매까지 완벽.

입만 쭉 닫고 있으면, 유명 영화배우나 서구권의 연예인이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

물론 어디까지나 조용히 있다는 조건에 한 해서···.


“헛소리 작작하고 쉬기나 해. 내가 먼저 보초 설 테니까, 넌 잠이나 자라고.”

“유 오빠, 설마 부끄럼 타는 거?”

“유···는 또 뭔데?”

“애칭요. 풀 네임으로 부르면 욕 같으니까 적당히 타협했죠.”

“그냥 유석이라고 해.”

“싫어요. 발음하기도 어려워.”

“어쩌라고.”

“네, 그럼 유 오빠인 걸로.”


문화적 차이 따윈 전혀 고려하지 않는 눈치.

그녀는 제멋대로였다.

떠들어대는 케이트를 내버려두기로 결심하고서, 유석은 이마를 짚었다.



“근데 에너지 바 좀 더 없어요? 아직 입이 심심한데.”

“아씨, 진짜!”


떠들어대는 케이트를 그냥 내버려두기로 결심하고서, 유석은 이마를 짚었다.



5.

···시간이 가속된다.


그로부터 이틀이 지났다.

아직도 유석과 케이트는 미궁을 헤매고 있었다.


상황은 점점 나빠져 갔다.

그나마 아이템을 주던 몬스터들도 점점 나타나지 않게 되었어.

남은 것은 오로지 정신과 체력을 소모하는 일뿐이었다.


왜 좌수법이 통하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역시 그게 무의미할 정도로 규모가 어마어마했던 건가?

어느 쪽이든···.

두 사람은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오빠, 미안한데요. 잠깐 좀 쉬면···.”

“또?”

“또 라뇨? 그게 벌써 두 시간도 전이잖아요.”


벌써 그렇게 되었나?

점점 시간감각이 이상해지는 기분이야.

아니···.

어쩌면 도무지 지치질 않는 몸뚱이 탓에 더욱 혼란이 가중되는 것인지도 몰랐다.


“···오빠는 대체 정체가 뭐에요? 그렇게 걸었는데 피곤하지도 않아요?”

“전에 말했잖아. 나는···.”

“네네, 그 잘난 레벨 때문이란 말이죠?”

“레벨이 아니라 전투력···.”

“이거나 그거나.”


유석은 이미 전투력에 대해서 그녀에게 설명해주었다.

처음에 케이트는 그걸 장난처럼 받아들였어.

하지만 함께 지내면서 드러나는 격차란, 싫어도 체감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하여간··· 진짜 괴물이야.”

“야.”

“왜요, 왜! 난 부러워서 그러는 건데요! 어째서 나한텐 그런 힘이 없담! 치···.”


유석으로서도 그것은 의문이었다.

<통찰의 눈>을 통해 바라본 케이트에게도 분명 이 세계가 제시한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었기에.


<케이트 윌리암스>

전투력 : 50


자신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초기 수치가 아니야.

어째서인지 관측자가 50번이나 그녀를 주시한 흔적이 분명 남아있었다.


애초에 어째서 이 미궁엔 두 명의 실험 대상이 있는 것인가?

심지어 그것은 이 이야기의 화자, 알리시아 캠벨조차도 모르는 정보···.


거기다 아직 이 미궁에는 숨겨진 비밀이 남아있었으니.


“있어봐. 쉬기 전에 확인부터 하고.”

“레이더 켜게요? 근데 이제 몬스터는 씨가 마른 거 같던데···.”


그건 곤란한 일이다.

더 이상 죽일 괴물이 없다는 건···.

다시 말해, 식량의 수급까지 완전히 멈추는 걸 의미하기에.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유석은 희망을 품고 <생명 탐지>를 발동시켰다.


“어?”

“왜요, 오빠? 찾았어요.”

“···있어.”


멀지 않은 곳.

불과 격벽 한 두 개 정도 차이···.


“가까운 거 같네.”

“오! 그럼 당장 잡으러 가죠!”

“아니, 정작 처리하는 건 난데 왜 네가 더 신나서···.”

“식량 수급!”

“잠시만.”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렛 맨의 생명 반응은 지금까지 질리도록 봤어.

그런데 이번만큼은 좀 다른 느낌이었다.


크다.

훨씬 거대한 뭔가였다.

그 가공할 존재감에, 유석은 불현 듯 묘한 불안감이 들었다.


‘···아냐. 괜한 걱정이겠지. 이 미로의 적정 전투력은 고작 600. 반면에 내 전투력은 거의 1,000에 가깝다. 뭐가 나오던 어차피 별 거 아닐 거야. 기껏해야 쥐새끼들의 상위 개체 정도겠지. 그래, 틀림없어.’


그럼에도 유석에겐 확신이 필요했다.

그런 갈망이 그의 재치를 번뜩인 것일까?

문뜩 아이디어가 떠올라.

유석은 당장 그것을 실행했다.


‘<생명 감지> 상태에서 <통찰의 눈>을 집중!’


스킬의 조합.

과연 통할 것인가?

기대한 대로, 의외로 이 시스템은 유연하게 작동되고 있었다.


‘그래, 보인다. 저 건너편에 있는 놈의 정보가!’


하나, 그것은···.


“X발···.”

“아? 오빠 방금 또 욕한 거? 제가 몇 번이나 그러지 말라고 했···.”

“튀자.”

“네에?”

“위험한 게 오고 있어! 당장 뛰어!”

“어, 어어어어?!”


유석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바로 케이트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위험하다.

이건 아주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그는 겨우 이곳이 무시무시하기 짝이 없는 스테이지라는 걸 깨달았다.

왜냐하면, 지금 막 유석이 포착한 생명 반응이 너무도 터무니없었기 때문에.


“아니, 적정 전투력 600이라며··· 이제 와서 장난 까냐고!”


유석은 달아나는 와중에도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그 숫자에 다시금 욕지거리를 뱉어냈다.


<???? ??>

전투력 : 3,500


이 미궁에는 보스가 존재했던 것이다.


작가의말

<박유석>

전투력 : 972


장비 : 

-무기

<숏 소드> 공격력 + 25 (+ 190)


-방어구

<천 옷> 방어력 +5

<가죽 바지> 방어력 +4

<가죽 부츠> 방어력 +3

<질긴 장갑> 방어력 +2


<가죽 세트 3 / 5>

-추가 방어력 +10 (미달성)

<가죽 세트 3 / 5>

-추가 방어력 +10 (미달성)


스킬 : <통찰의 눈>

        <바벨 회로> 

        <생명 탐지>


특수 기술 : 없음.

               다음 해금까지 58 /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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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 전투력 :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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