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만큼 강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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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관측자여.

독자란 이름의 관찰자시여.

짓궂고 저급한 제목에 대해선 미리 사과부터 드립니다.

동시에 이 세계를 방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저는 알리시아.

시공차원국의 알리시아 캠벨이라고 합니다.

부디 놀라지 마시길.

저는 당신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명확한 이름으로 특정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당신이 지금 제 말을 글자의 형태로 수신하고 있단 것만큼은 압니다.

심지어 저는 각기 다른 시간대의 여러 사람에게도 이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실 이것은 소설이 아닙니다.

당연히 저도 소설 속의 등장인물이 아니죠.

우주 저편에는 또 다른 차원이 존재합니다.

그대의 세계와 동떨어진 이면의 공간···.

당신들이 단어와 문단과 문장을 통해서만 인지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저는 그 세계의 주민.

어디까지나 실존하는 인간입니다.

당신이 글의 형태로 변환된 이 메시지를 읽고 있다는 건···.

그래요.

우리가 실험한 차원 간 연동 시스템이 성공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그간 많은 장애요소가 있었습니다.

당신들과 소통하기 위해 수많은 희생이 요구되었죠.

우주를 넘어서 메시지를 보내려면 천문학적이고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했기에···.

영상이나 사진 자료는 애초에 불가능.

많은 정보량이 허락되질 않아.

결국 가장 간편한 수단인 문자를 선택했습니다.

약 13.5 킬로바이트.

공백을 포함한 5,500자 남짓의 텍스트만이 우리와 그대들의 차원을 이어주는 유일한 돌파구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한 가지 실험을 하려합니다.

거기에는 관측자···.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물론 그대가 특별히 뭔가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이유는 없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부탁입니다.

하지만 잘 들어주시길.

···아니, 잘 읽어주시길 간곡히 청합니다.

제가 속한 우주는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이 세계는 오래 전에 차원 사이를 연결하는 기술이 만들어졌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말았습니다.

재앙.

약속된 멸망이 머지않았습니다.

물리법칙이 허물어져서 모든 것이 엉망입니다.

이 세계는 원인불명의 심각한 엔트로피 고갈로 붕괴의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희망이 생겼죠.

바로 당신.

정확히는 당신들입니다.

우리는 과거에 우연찮게 그대들.

···그러니까 관측자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라고 했나요?

이 표현이 적합하지 않다는 건 압니다.

하지만 우리가 당신들을 발견했을 때, 당신들도 우리를 인지했죠.

그리고 그 순간···.

이 우주에는 가공할 양의 에너지반응이 관측된 적이 있습니다.

소멸된 엔트로피를 넘어설 정도의 무시무시한 수치였습니다.

크게 어려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즉, 그대들의 시선이 집중된 것만으로도 우리는 구원 받는다.

세계를 지켜봐주는 당신의 존재만으로도 우리의 차원은 존속될 수 있다.

대충 그런 의미니까요.

···자, 충분히 이해하신 것 같군요.

그러면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어서, 저는 다음 수신을 통해 한 명의 인간을 소개할 것입니다.

모르모트라고까진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는 소중한 실험체니까요.

이름은 박유석.

생물학적 성별은 남자.

나이는 이십대 중반.

동양인이며, 국적은 대한민국입니다.

키는 당대의 평균 신장인 175센티에 가깝고.

몸매는 마른 편이라 근육이 발달되었다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지능 수치는 정상.

학력은 대학을 막 졸업한 상태.

성격은 대체로 유순하나, 다소 상황에 따라 다혈질인 면이 있습니다.

특기가 달리 없음.

취미는 게임 그리고 독서···라고 하지만 대부분이 만화책과 웹 소설.

외모는 종합적인 미적 기준에서 나쁘지 않은 편으로 추청 되지만, 기록상 아직 연애 경험은 없군요,

다시 말해··· 지극히 평범한 수준의 성인 남성입니다.

···이 자료만 본다면 관측자 여러분이 이 사람에게 흥미를 보일 요소가 거의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선 곤란해요.

우리에겐 그대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매우 간절하게 필요하니까요.

유석에겐 자기도 모르는 어떤 특별한 능력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차원 간 에너지를 한 곳으로 결속시키는 힘입니다.

이레귤러.

우리는 그를 <특이점>이라고 부르고 있죠.

그러나 그가 아무리 특수한 체질의 소유자라 할지라도···.

여러분의 협력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를 지속적인 위험에 노출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단계를 거친 연출로.

매우 자극적인 충격을 가할 것입니다.

지금 유석은 깊은 잠에 빠진 것처럼 보입니다.

반투명한 관에 담겨 얼굴을 천장으로 향하고 있군요.

5평짜리 공간.

사방이 보이지 않은 어둠 속에 갇힌 채로요.

그는 미동조차 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멈추고, 이 세계와 단절된 허수차원에 가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그런 기술이 있습니다.

···머잖아 그는 눈을 뜰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설정해둔 어떤 장소에서 활동을 재개하겠죠.

외부의 관측에 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난이도가 상승하는 구조의 공간에서요.

던전.

미궁.

탑.

미션.

스테이지.

퀘스트.

레이드.

지옥.

그곳을 어떻게 부르던 지는 여러분의 자유에 맡기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우리의 기술력으로 차원을 뒤틀어 만든 실험장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의 초기 상태는 이러합니다.

<박유석>

전투력 : 1

이 수치는 현재 유석이 가진 모든 종합 능력치를 대변하는 결과 값입니다.

하필 숫자가 ‘1’인게 의아하신가요?

그건 지금 막···.

당신이 그의 존재를 인지했기 때문에 수치가 증가한 것이죠.

다수의 관측자는 여기서 놀라셨을 지도 모릅니다.

표기되는 게 전투력뿐?

지극히 단순하지 않은가?

레벨은?

스텟은?

하나, 우리의 위대한 양자컴퓨터는 강함을 표현하는 일에 능력치 같은 부가적인 요소가 불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누구나 알기 쉽도록 직관적인 설명이면 충분하다더군요.

하지만 그 개요는 훨씬 더 간단합니다.

짐작하셨나요?

···네, 맞습니다.

여러분을 이곳으로 끌어들인 ‘조회 수만큼 강해짐’이라는 통로의 제목으로도 알 수 있죠.

그의 전투력은 그대들의 관측에 따라 올라갑니다.

현재 우리가 가진 테크놀로지로 에너지를 환원한다면···.

‘조회 수’ 하나당 1의 전투력이 상승.

‘추천 수’ 별로 그가 장비할 무기의 추가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만일 ‘댓글’이란 수단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더 해주신다면···.

그 수만큼 유석에게 특수한 기술이 추가되겠지요.

관리자인 제 입장에선 다소 유치하게 느껴지지만···.

컴퓨터가 말하길, 최대한 많은 관측자를 끌어들이기엔 이 방법 밖이 최선이라고 합니다.

앞서 말했듯···.

우리는 여러분이 그에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이것은 그 첫걸음.

부디 무의미한 희생이라 여기지 말아주시길.

···좋아요.

이걸로 설명은 충분하겠죠?

이제 그의 봉인을 풀도록 하겠습니다.

실험을 시작합니다.

작가의말

<박유석>

전투력 : 1

장비 : 없음 (+0)

스킬 : 없음 (+0)

       

특수 기술 : 없음.

               다음 해금까지 1 / 100

<<<독자의 조회 수에 따라 전투력이 증가합니다.>>>

<<<독자의 추천 수에 따라 무기의 데미지가 추가됩니다.>>>

<<<독자의 댓글 수에 따라 특수 능력이 해금됩니다.>>>

<<<독자의 선작 수에 따라 █████됩니다.>>>

<<<000+001의 관측기록을 합산합니다.>>>

<<<적정 전투력에 도달하기 전까지 다음 관측 기록의 공개는 지연됩니다.>>>

[양념피자]

특수능력 가즈아!

[인생망했음]

후원금 받으면 어떻게 되죠?? 주인공 소지금이 늘어나나요??

[그파이트]

어그로에 끌려버렸네..

[10011010..]

추추

[월왈]

추추추

[유성타이탄]

타이탄 응원한다

[하토수]

그렀췌!

[레츄]

크크크큭, 크크크크큭!

[l4****]

워록 응원해요!

[at*****]

ㅋㅋ

[gstdyf]

ㅋㅋㅋㅋㅋㅋ

[댕댕댕뎅댕]

응애 나 응애 관측자

[주지[]스]

건강하십쇼..

[몰라용가리]

화이팅!

[이문소]

와우

[n7******..]

제발 창쟁이 제발 창쟁이 제발 창쟁이

[무채색낙룡]

잘보고갑니다!

[감설운]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미친다

[푸른물결64]

뭐임

[Livnn]

헐

[초코크림]

어그로 끌려버렸다...

[[탈퇴게정]]

뭔데ㅋㅋㅋ 겁나 흥미롭네 ㅋㅋㅋ

[주사위용사]

흥미로운 실험작이네요 ㅋㅋㅋ

[불꽃김군]

와 개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