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오버킬

11편 남짓까지 읽어주신 모든 독자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본래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이 심해져서 헥센야크트를 휴재했고,

그 사이에 마침 공모전이 시작되어 땜빵 차원에서 올리기 시작한 원샷오버킬이었지만...

오늘 새벽부터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서 이렇게나마 소식을 알립니다.

1. 어디가 아프냐?

소화성 궤양으로 인한 상부 위장관 출혈입니다.

살다보니 토혈도 해보고....

이거 생각보다 엄청 아프군요.

2. 비축분이 있지 않은가?

연재를 시작할 때의 본래 계획대로라면,

50편 정도의 넉넉한 분량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만에 하나 내가 죽어도 예약을 걸어두면 알아서 올라가겠지?'

그렇게 안이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원샷오버킬의 경우는 독자님들 반응을 살펴 실시간 수정을 시작하다보니,

뒷 부분과의 괴리성이 심각해져서 완전히 처음부터 써야할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기존 분량을 그냥 올린다는 선택지도 있겠지만,

이건 제 자존심이 용납을 못합니다.

아마 독자님들도 만족하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3. 연중할 필요까지 있나?

며칠 연재하지도 않은 소설이지만,

여러가지를 경험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신 분들껜 정말 죄송한 말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 이 소설은 일종의 땜빵용.

헥센야크트를 올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서,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그나마의 사죄였습니다.

물론 예전에 써둔 것이 그냥 버리기엔 아쉬운 마음에서 올린 것이기도 합니다.

냐메라는 글쟁이가 이런 것도 쓸 수 있네?

저는 아마 독자님들에게 이런 의외성을 제공해드리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정리하면...

헥센야크트를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휴식차 예전에 쓴 소설을 올리기로 한 것인데...

의외로 이게 공모전 100위 안까지 들어가는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가장 높았을 땐 18위를 기록하기도 했었는데,

이건 그 누구보다 제가 크게 놀랐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는데,

이래선 배보다 배꼽이 크지 않은가?

새삼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초반의 주목보다,

지속적으로 이야기를 끌어갈 수 있는 역량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실패했습니다.

독자분들께 원샷오버킬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지 못했습니다.

아마 건강 상태가 아니었어도, 이대로라면 답답한 진행에 많은 분들이 떨어져나갔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간 많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시원한 전개.

대리만족.

제가 이 두 가지 면에서 장르의 이해도가 너무 부족했던 까닭입니다.

변명할 필요도 없이, 결국은 작가인 제 역량의 부족.

반성하고 추후의 다른 작품에선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4. 다른 작품도 연중인가?

같이 업로드 하고있는 요수전기 키리아의 경우는 이미 50화 분량이 예약된 상태입니다.

그 소설은 달리 수정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올라갈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죄송합니다.

건강문제라곤하나 책임을 끝까지 다하지 못한 것은 용납될 문제가 아닙니다.

독자님들께 실망만을 드려서 면목이 없습니다.

살아돌아오면... 많이들 혼내주십시오.

[미드나잇]

아쉽네요. 건강조심하세요..

[해달수달]

건강챙기세요 기다릴게요

[신시우]

건강이 우선

[잔흔]

좋았는데ㅠ 치료 잘 하시고 더 재밌는 글로 돌아와주세요!

[dra0409]

아프겠다

[시나몬롤]

화이팅이야

[인생망했음]

다른 작품이라도 챙겨보겠습니다 ㅠㅠ 건강 챙기세요

[[탈퇴계정]]

글은 언제라도 쓸 수 있지만, 건강은 잃으면 돌아오지 않으니까요.

[큰새우]

언젠가 이이야기의 끝을 볼수있을까요???

[안당]

아 ㅠㅜㅠ 꼭 건강 회복하세요!

[주테카]

위궤양 이거 한번 걸리면 위기능이 현격히 떨어지는데
고생 하시겠군요
경험자로서 안타깝네요 힘내시고 건강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bluedawn]

god bless you

[란마아부지]

건강 잘 챙기세요 화이팅 !!

[베데스다]

일단 살아돌어와요 그래야 혼내지 ㅋㅋㅋ

[ch******..]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