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 <누가복음 10장>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그동안 잘 지냈니?"
"네, 뭐 그럭저럭 지냈어요. 아직은 새로운 직장에 적응하고 있는 기간이기도 하고, 또 주님이 저를 이곳에 보내신 이유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어요."
"그래."
"참, 공주님의 수학 공부로 인해 아내와 말다툼이 있었는데, 이 또한 잘 해결되었어요."
"왜 말다툼을 했니?"
"아내는 공주님이 매일 공부할 양을 정해 놓았는데, 공주님이 집중적으로 공부하지 않고 시간을 조금 허비하는 것처럼 보일 때면 화를 내거든요."
"그래서?"
"제가 공주님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매일 하는 수학 공부에 집중하지 못할 때도 있을 거니까 너무 그렇게 화내지 말라고 했는데, 이게 그동안 몇번 반복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도 언성을 조금 높이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렇게 됐죠."
"그렇구나. 다른 일은 없었고?"
"말다툼 이후 제가 몸이 조금 아팠어요. 최근에 화를 낸 적이 없었는데, 아마 저도 화가 많이 났었나 봐요."
"그래. 지금은 괜찮니?"
"네."
"다행이로구나! 그래 오늘도 성경을 읽었니?"
"네. 오늘은 누가복음 10장을 읽었어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든?"
"예수님이 따로 칠십인을 예수님보다 먼저 보내어 복음을 전파하게 한 내용이 나와요."
"특이한 것은 없고?"
"제자들이 말하길 귀신들이 자신들에게 항복했다고 하네요."
"제자들도 귀신들을 본 모양이로구나!"
"그런가 봐요."
"또 다른 내용은?"
"어떤 사람이 다쳤는데 제사장과 레위인은 그를 못 본 체 지나쳤지만 사마리아인은 그를 도왔다는 예시를 드시면서 누가 다친 사람의 이웃인지 율법사에게 묻거든요."
"사마리아인이라고 대답했니?"
"네. 그러니 예수님은 율법사에게 사마리아인처럼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시네요."
"그래.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 이런 예시를 든 것이더냐?"
"어떤 율법사가 영생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냐고 예수님께 묻거든요."
"그래서?"
"예수님이 율법에 기록된 것에 대해 묻자 율법사가 대답하기를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대답하거든요."
"예수님은 뭐라고 얘기하시든?"
"이 대답이 옳다고 하면서 이를 행하라고 하시는데, 율법사가 자신의 이웃이 누구냐고 묻자 위의 예시를 말씀하셨어요."
"그래. 이것으로 10장은 마무리되는 거니?"
"네. 주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제가 다루기 싫어하는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더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래. 괜찮다 다이비즈! 참, 오늘도 근무 중이니?"
"네. 평일에도 3일을 근무하고 매번 주말마다 근무를 해야하니까 근무 시간이 꽤 길다고 느껴지네요."
"그래. 어쨌든 지금 다이비즈 네가 가지고 있는 고민들은 이미 해결되었으니 아무 염려말고 네가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하면 될 것이니라!"
"네, 감사합니다 주님!"
"그럼, 다이비즈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려무나~!"
"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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