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gorr284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독점 농약 원샷 만독불침 독공지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뿡꺕
작품등록일 :
2022.05.11 15:17
최근연재일 :
2022.05.28 08:35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1,720
추천수 :
172
글자수 :
102,973

작성
22.05.11 15:51
조회
203
추천
16
글자
13쪽

1화-탈출(1)

DUMMY

* * *


잠에서 깨니 취한 듯 어지러웠다.

눈을 떠야 한다는 생각과 거부하는 몸이 줄다리기할 때였다.


뜨끔.


팔뚝이 따가웠다. 벌레? 아니다. 예방주사 맞을 때의 느낌에 가까웠다.


‘하나··· 둘··· 셋.’


눈꺼풀에 집중해 억지로 힘을 줬다. 실눈 사이로 빛이 들어왔다. 조금씩 눈앞에 형체가 드러났다. 사람의 실루엣이 흐리게 보였다.


‘병원인가. 과로로 쓰러진 거구나.’


회사 걱정이 먼저였다.


‘연차를 까이겠지. 무단결근은 하루 추간데 ···마감은 맞출 수 있을까.’


근데 주사기를 뽑는 손길이 거칠었다. 알코올 솜으로 눌러주거나 스티커를 붙여주지도 않았다.


‘환자가 의식이 없다고 대충하면 안 되는데.’


클레임을 생각하며 숨을 몰아쉬는데, 습기를 머금은 공기에서 퀴퀴한 냄새가 진동했다.


철커덕.


쇠 부딪히는 소리도 들려온다. 무슨 소리지? 괜히 놀라 눈에 힘을 줬다.


바로 옆, 낡은 침상에 누렇게 바랜 시트가 씌워져 있다. 미동 없이 누워있는 남자는 팔에 주사기가 꽂혔다.


고개를 돌리다 남자의 팔뚝 아래가 눈에 들어왔다. 장갑이라도 낀 듯 구분된 피부색.


‘사람 손이 보라색이라니.’


뭐가 묻은 것도 아니고 붉거나 검푸른 색도 아니었다. 라일락이나 도라지꽃 같은 채도 높은 보라색이다.


피부와 전혀 동떨어진 색상. 저렇게 신체 일부의 색이 변하는 건 한가지 뿐이다.


‘확장팩의 돌연변이 설정?’


떠오른 생각에 피식 웃고 말았다.


‘직업병이다. 진짜. 눈이 흐려서 그렇겠지.’


손을 들어 올리는데 움직일 수 없었다.


‘차갑고··· 쇠? ······수갑?’


웃음기가 싹 가셨다. 정신을 다잡으려 혀끝을 깨물어 피를 냈다. 그제야 눈이 똑바로 떠졌다.


손목에 찬 수갑이 침대와 연결되어있다.


‘이게 무슨 상황이지? 병원인데······ 수갑이 왜?’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심장이 제멋대로 쿵쾅거렸다.


그때,


띠띠띠띠띠띠띠.


귓가에 시끄러운 경고음이 울렸다.


[체내에 독이 감지 됩니다.]


눈앞에 시뻘건 글씨가 나타났다.


[독을 이겨냅니다.]


허공에 멈췄던 눈이 화들짝 커졌다.


깨달음, 충격, 의문, 황당함. 순식간에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저 글씨는 모를 수가 없다. 여러 차례 미팅하며 수정을 요구했으니까. 게임 아키스에 임베이딩 된 전용 폰트. 아키스 전용 서체. 그게 눈앞에 나타났다.


내 머릿속이 당혹으로 물들었다.


“······이런. 미친.”






* * *


“우에엑!”


“끄아아아아!”


고통에 찬 소리가 가득한 이곳은 게임 속이다.


비밀리에 생체실험이 자행되는 감옥.


나는 눈을 떠보니 그곳의 죄수가 되어 있었다.


며칠 전 실험실에서 눈을 떴지만, 지금은 쇠창살이 보이는 감방 안이다.


마지막으로 작업하던 신규 직업. 이름은 로이.

그 몸으로 들어온 것이 확실했다.


절대로 꿈이 아니다. 믿기지 않는 현실이다. 밤낮으로 고민했지만, 마법 같은 일에 이유나 원리는 알 수 없었다.


눈앞에 닥친 문제에 더 이상의 고민은 무의미했다.


“X나 무겁네. 쓰레기 새끼들.”


제복을 입은 간수가 들것을 들고 시체를 치웠다. 이곳엔 아침이면 깨어나지 않는 자가 즐비했다.


계속 있다간 나도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팔자 좋게 고민이나 한다고? 당장 어떻게든 도망갈 방법을 찾는 게 우선이었다.


주변을 둘러본다. 오늘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자들이 수두룩했다.


사실 내 몸은 멀쩡했다.


똑같이 약물이 투여됐지만, 숨이 차지도 괴롭지도 않았다. 아무래도 독에 면역인 것 같다. 설정대로면 그럴 것이다.


“으으으······.”


창살 밖 간수를 살피며 거짓 신음을 흘렸다. 힘이 없어 쓰러질 것처럼, 에프킬라에 한 대 맞은 모기처럼 연기했다.


당장은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함을 느낄 것이다.


죽지 않고 오래도록 살아남는다면 집중 실험을 당하거나, 산채로 해부되어 부위별로 나눠질지도 모른다.


간수가 멀어지면 그제야 등을 기대고 생각을 정리한다. 빠져나갈 방법을 궁리하는 것이다.


“쿨럭, ···너는 좀 멀쩡해 보이네.”


옆에서 피를 토하던 남자가 텅 빈 눈으로 말을 걸어온다.


간수 앞에선 연기를 했지만, 죄수 앞에선 그럴 필요가 없었다. 얼마 못 가 죽을 사람이었으니.


“돌연변이다. 평범한 인간보다는 버틸만하지.”


싸늘한 말투, 바닥을 긁는 중저음의 울림.

내 입에서 나오고 있지만 영화배우가 더빙한 듯 생소했다.


남자가 내 눈을 힐끔 쳐다봤다.


“그렇군, 어쩐지··· 여기서 살아나갈 수 있을까······?”


다 죽어가는 몸으로 그런 희망을 품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불법 실험이 알려지면 큰일 날 테니, 죽지 않는다 해도 살려두지 않을 거다.”


물론 그건 눈앞의 남자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 나는 그전에 어떻게 해서든 나갈 것이다.


“크흑 나쁜 놈들, 이 실험은 제약회사에서 하는 거다.”


“제약회사?”


실험의 주최가 시정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 용병 생활하면서 본 얼굴이 실험실에 있었다.”


“시정부가 제약회사에 죄수들을 실험체로 내준다는 거군.”


“맞아. 그런 거지.”


기가 막힌 이야기다. 아무리 죄수라지만, 그런 비인간적인 일을 한다니.


“뭘 실험하는 거지?”


“극한의 상황에 처한 인간의 잠재력이 마력을 증폭시킨다는 가설이 있다. 들어본 적 없나?”


“······있는 것 같군.”


“마법사나 전사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설로 알려진 사실이지.”


용병이란 자가 고개를 가까이하고 목소리를 낮췄다.


“그래서 독, 오염물질을 주사하거나······ 다른 구역은 고문까지 한다고 들었다. 저쪽 반대편 구석에 있는 놈들은 벽을 타고 비명이 들린다더군.”


“미친놈들이 따로 없군.”


끔찍한 세상이다. 게임 속 세상은 현실처럼 인권이 보장되는 곳이 아니었다.


“으으, 다시··· 통증이 밀려온다.”


그가 더러운 담요로 몸을 감싸고 앓는 소리를 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다가 주변을 살폈다.

빌빌대는 죄수들은 복도로 나가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마실 수 있었다.


[하루 이 리터의 충분한 수분 섭취도 가능하다.]


[오줌도 원할 때 쌀 수 있다.]


간수들이 말하는 A구역의 장점이었다.


쇠창살은 엄지손가락의 두 배만큼 어마어마한 굵기를 자랑했다.


감방 밖을 돌아다니는 간수가 몇 보였다. 생체 실험실과 감방 사이에 간수가 위치한 형태다.


물론, 죄수들은 이러한 구조를 알지 못한다.


오로지 나만 알고 있다.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몸에 문신을 새긴 것도 아니다.


[개발자 모드 V.2.37]


그곳에 포함된 맵이 건물의 구조를 모두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안다고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열쇠를 얻고 간수를 상대할 수 있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아주 큰 문제가 있었다. 게임 속의 캐릭터라면 응당 있어야 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싸움에도 성장에도 가장 중요한 것.


[스킬 트리]


캐릭터를 설정하다가 말았으니 없는 게 당연했다.


내 주위로 불길한 공기가 떠돌았다.


빙의라는 믿기지 않는 일에 신이라는 초월적인 존재밖에 연상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왜 나는 무기도 없고 레벨도 없는 걸까.


······하지만, 실망도 포기도 하기 싫었다.


만들다 만 캐릭터라고 해도 재능은 확실히 정했다. 최대한 그 점을 이용해야 한다. 독을 쓸 수 있다면, 모두 중독시키면 끝이다.


다른 건 몰라도 그건 가능할 것이다.


나는 손을 들어 멋지게 독을 뿜어내는 상상을 했다. 독 안개가 자욱해지면, 홀로 당당히 걸어 나갈 것이다.


그리고 하늘을 보며 비웃는 거다.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올리는 거지.


“······.”


눈을 감고 제대로 집중한다. 독에 대한 재능은 확실할 것이다.


“······.”


안 될 리 없다. 여긴 게임 속이다.


“······.”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왜 안되는 걸까.’


신경이 곤두섰다. 이런 곳에서 몇 날 며칠을 보냈다는 사실에 화가 나고 성질이 뻗쳤다.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만 열심히 했을 뿐인데,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지 억울했다.


꼬르륵.


게다가 며칠째 배 속이 텅 비어있었다.


이상한 점은 치킨, 피자, 짜장면, 그런 것들이 떠오르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독을 쓰는 캐릭터에겐 독이 필요한 게 아닐까 하는 가정이 떠올랐다.


그러자 ‘독’이라는 미지의 물질에 대한 갈증이 느껴졌다. 목이 타고 입술이 바싹 말랐다.


나는 몸을 일으켜 죄수들의 공간을 빠져나왔다.


감방은 조용했다. 까칠한 바닥에 따가운 모래 알갱이가 느껴졌다. 공손히 모인 손에 어깨까지 굽어온다.


수갑을 내려다보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한평생 이런 꼴을 그려 본 적은 없었다.


복도는 엉망진창에 지린내까지 진동했다.


머리를 벽에 쿵쿵대는 딱따구리.

몸을 뒤집은 채 펄떡대는 개구리.


“키키키키키키퀘퀰리이기리키키키.”


정신 나간 기괴한 웃음소리까지.


모두 사람이고 이곳의 죄수들이다. 실험체와 분리되어있는 간수들은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신경 쓰지 않았다.


자유가 아니라 예비 시체이기 때문이다.


나는 주변을 살피며 원하는 곳으로 향했다. 어기적어기적 남들과 똑같이 움직였다.


맵에 표시된 또 하나의 공간.


복도를 꺾어 목적지에 도착했다.


‘저 안에 뭐가 있을까.’


튼튼해 보이는 철문에는 해골 마크가 그려져 있었다. 문에 연결된 두꺼운 자물쇠는 쇠창살에 연결된 것에 비해 원시적인 형태였다. 자전거 자물쇠와 비슷해 보였다.


나는 자물쇠 가까이 눈을 가져갔다.


4개의 다이얼이 있고 0에서 9까지의 숫자를 돌려 맞추게 되어 있다.


만들어질 수 있는 조합은 10,000개.


때려 맞추자면 한 세월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나는 도둑질을 해본 적도 없고 자물쇠를 풀어본 적도 없다.


난생처음 보는 자물쇠건만, 조금 만져보니 그 구조가 쉽게 이해됐다. 다이얼이 돌아가면 안쪽에서 이루어지는 변화. 잠금과 해제의 원리 같은 것들이다.


독을 분석하는 데 필요했던 ‘분석력’과 ‘이해력’. 대략적인 설정이었기에 한계를 정하지 않았다.


생소한 자물쇠임에도 구조를 쉽게 이해하고 원리를 파악한 건 그 때문이었다.


나는 다이얼과 본체 사이의 미세한 유격에 집중한 채 좌우로 다이얼을 돌렸다. 돌리다 보면 몸체와 다이얼 사이 틈에 구슬 모양의 금속이 살짝 보일 때가 있었다.


설정된 비밀번호에 맞추면 안쪽 동그란 금속이 정면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그게 이 자물쇠의 허점이다.


4개의 다이얼 모두 돌려 맞추자 잠금장치가 해제됐다.


철컥.


문을 열고 창고에 들어서자 풀풀 날리는 먼지 뒤로 잡동사니가 쌓여있었다.


무기로 쓸만한 물건이 없는지부터 살폈다. 칼이라던가 톱, 혹은 망치 같은 공구는 아예 눈에 띄지 않았다.


철로 된 선반에는 커다란 용액이 줄을 맞춰 있었다.


띠띠띠띠띠띠띠.


[독을 발견했습니다.]


시끄러운 경고음이 또 들렸다.


살펴볼 때마다 각각의 정보가 마치 알고 있던 것처럼 떠올랐다.


가려움과 통증을 일으키는 독.

구토, 설사를 일으키는 독.

탈수와 쇼크 증상을 보이는 독.

피부에 작열감, 각막 손상을 일으키는 독.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여섯 눈 황금 거미 독.


이제야 빙의한 몸이 독에 대한 재능을 가진 캐릭터라는 게 확실히 실감이 갔다.


그렇다는 건 독을 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이 몸은 분명히 독이 필요했다.


무협지 속 독인을 떠올려 뚜껑을 열고 손가락을 담갔다. 그다음 독을 끌어당긴다는 상상을 해봤다.


시간이 지나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왜 안될까.’


집어던지고 싶다. 미간이 자꾸 모였고 관자놀이가 지끈거렸다.


신경질이 멈추지 않는다. 평소엔 이렇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예민한 것일까.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방법을 생각한다.


마력을 쓰는 캐릭터는 공기 중에 퍼져있는 자연의 마력을 호흡으로 받아들인다.


독을 쓰는 캐릭터는 어떻게 해야 할까?


몸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다. 손은 아니었으니 입구에 코를 대고 깊은숨을 쉬었다.


“우웩.”


투명한 통에 담긴 검은 액체는 음식물 쓰레기를 숙성시킨 고약한 냄새가 났다.


꾹 참고 몇 번이나 반복했지만, 느껴지는 변화는 전혀 없었다. 애초에 냄새나는 유기물에 불과했으니.


그렇다면 남은 두 가지.


주사기로 혈관에 투여하거나 마시는 것뿐이다. 주사기는 구할 수 없다.


유일한 방법은 마시는 것.


실험실에서 깨어날 때 ‘독을 이겨냅니다.’라는 글귀가 나타났었다. 이 몸은 독에 면역이다. 독을 먹어도 해롭진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나는 복잡한 심경으로 병에 든 검은 물을 바라봤다.


이건 도저히 사람이 마실 수 있는 게 아니다.

턱을 쓰다듬으며 고민했다.


현실이라면 백만 원을 준다고 해도,

아니 천만 원을 준다고 해도 안 마실 거다.


몇억쯤 된다면 그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불만스레 찌푸리다가 피식 웃고 말았다.


그런 가정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감방에서 죽을 게 아니라면 뭐라도 해야 했다.


‘그래 한번 해보자.’


엄청나게 쓴 한약을 먹는다는 생각으로 눈을 딱 감고 삼켰다.


꿀꺽.


“······어? 왜 맛있지?”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농약 원샷 만독불침 독공지존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중안내입니다. 22.05.31 27 0 -
공지 제목 및 연재 시간 자주 바뀝니다.(주7일 연재/시간 자유) 22.05.11 60 0 -
19 18화-길잡이(1) +1 22.05.28 37 5 12쪽
18 17화-루시아(2) 22.05.27 41 4 13쪽
17 16화-루시아(1) 22.05.26 38 5 11쪽
16 15화-조르가이(3) 22.05.25 40 5 13쪽
15 14화-조르가이(2) 22.05.24 41 5 13쪽
14 13화-조르가이(1) 22.05.23 47 6 13쪽
13 12화-독초(2) 22.05.22 54 6 13쪽
12 11화-독초(1) 22.05.21 53 8 12쪽
11 10화-갱단(3) +1 22.05.20 60 8 11쪽
10 9화-갱단(2) 22.05.19 59 9 11쪽
9 8화-갱단(1) +1 22.05.18 71 10 13쪽
8 7화-앙조장(3) +1 22.05.17 75 8 12쪽
7 6화-앙조장(2) +1 22.05.16 88 8 12쪽
6 5화-앙조장(1) 22.05.15 109 11 12쪽
5 4화-탈출(4) 22.05.14 127 11 11쪽
4 3화-탈출(3) 22.05.13 139 13 12쪽
3 2화-탈출(2) 22.05.12 164 14 12쪽
» 1화-탈출(1) 22.05.11 204 16 13쪽
1 프롤로그 +1 22.05.11 271 20 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