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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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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885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2.06 05:31
조회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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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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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어려운 과제

DUMMY

지성은 달리는 차 안에서 유난히 큰 빌딩을 바라본다. 입꼬리가 올라가고.


"저 빌딩이 이제 제 빌딩이군요. 이억수는 어떻게 되었나요?"


백두산이 백미러를 보며 대답한다.


"아직 혼수상태로 병원에 있습니다."


지성은 65빌딩을 바라보는 눈 속에 이억수가 웃고 있는 모습이 65빌딩과 겹쳐보이고 쓸쓸한 찬바람이 눈동자 속으로 들어온다. 두 눈을 감고 다시 빌딩을 바라보니 햇빛에 반짝이는 금빛 빌딩이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지성은 두 눈에 힘을 준다.


"저에게 해를 입히는 검은 영혼입니다. 그래도 건강을 다시 회복하기를 빌어보죠."


지니가 뒤로 돌아본다.


"회장님 마음을 굳게 단단히 먹어야 해요. 2년 후에 있을 전쟁에 맞서 싸우려면 검은 영혼을 가진 적들은 조금이라도 사정을 봐주시지 말고 제거해야 우리가 유리하죠."


백두산은 지성을 바라보는 지니의 눈동자에 애정이 듬뿍 담긴 상태를 발견했다.


"이비서님은 정말로 회장님을 걱정하시는군요."

"그럼요. 제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분인데. 백비서님 과거 얘기도 들었어요. 호호~그런 또라이 밑에서 일하다니 다행히 회장님께서 구해드렸지만."

"맞는 말씀인데 묘하게 기분이 언짢네요. 하여튼 회장님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걱정마세요. 평생 지켜드리죠."


지성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이지니 비서님은 시집도 가야 하고 저를 평생까지는 안 하셔도 됩니다."


지니는 저 멀리 보이는 산을 쳐다보았다.


"제 소원이 죽을 때까지 한 분을 모시고 지켜드리는 거죠. 이건 우리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운명입니다."


백두산은 핸들을 잡고 있는 손에 힘을 주고 마른 침을 목구멍에 넘겼다.


"언니도 상당한 미인이신데 아직 남자가 없다니 이해가 안 되네요."

"왜요? 언니에게 관심이 있나요? 소개할까요?"


백두산은 얼굴이 벌게지고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지니는 두 눈을 크게 떴다.


"오 마이 갓~ 정말 언니를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세상에 큰일 났네. 상상병에는 치료제도 없다고 하는데."


지성은 두 눈에서 광채를 발사했다.


"상사병이겠죠. 백비서님 축하 드립니다. 드디어 운명의 짝을 만났군요. 하하~."


지니는 갑자기 미친 듯이 웃고 지성과 백두산은 지니를 쳐다본다.


"아이고 배야. 고무신도 짝이 있다고 하더니 언니에게 관심을 가진 남자가 백비서님 호호~."

"이봐요. 짚신도 제짝이겠죠. 이비서님보다 언니가 더 미인인데 뭐가 어떻다는 말씀입니까?"


지니의 웃음소리가 거짓말처럼 뚝 끊어지고 두 눈에서 용암이 꿈틀거린다.


"뭐라고요? 나보다 언니가 뭐 어떻고 어때요?"


지성은 닭싸움 할 때 닭들이 깃털을 바짝 세워서 싸움에 임하는 모습이 생각나고 지니의 머리카락이 딱 그 모습이다.


"저는 이지니 비서님이 백배 천배 났죠. 하하~ 백비서님은 이미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을 잃었으니 그렇고 하하~."


지니의 머리카락이 뚝~ 떨어지고 고개를 뒤로 돌리며 지성을 바라본다. 두 눈에는 헤아릴 수 없는 별들이 촘촘히 박혀있다. 마치 우주쇼를 감상하듯 지성은 넋이 빠져있고 빨간 블랙홀이 열렸다.


"저를 회장님만 인정하시면 돼요. 잡다한 우주 쓰레기는 필요 없고 언제나 회장님 곁에서 우주 악당을 물리칠 거에요. 은하철도 9.9.9처럼."

"아니 지금 두 분 뭐하세요? 제 얘기를 하시다가."


지성은 머리를 흔들었다.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요즘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데 하집사님 말씀대로 병원에 가야겠어요."


어느새 참우유 대저택에 도착하고 지성과 지니는 차에서 내리더니 지니는 벨을 누르고 조금 있으니 단정한 정장 차림에 냉정해 보이는 40대 여성이 인사를 한다.


"어서 오세요. 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두 사람은 여자의 뒤를 따르고 넓은 정원을 보니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잉어들이 화려한 색깔을 뽐낸다. 지성은 걸음을 멈추고 지긋이 바라본다.

지니는 지성이 바라보는 곳을 쳐다보았다.


"회장님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

"저 곳을 보니 부산이 생각나네요. 물레방아 비단잉어. 하하~ 이분도 취미가 남다르네요."


세 사람이 거실로 들어서고 품위가 느껴지는 50대 남자와 남자의 팔을 잡고 있는 귀여운 여자가 큰 눈으로 지성을 바라본다. 지성은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십니까. 천리마 점장 박지성입니다."

"어서 오세요. 김대중입니다. 유상무 선수가 적극 추천하더군요. 제가 아끼는 후배죠.제가 못 이룬 꿈을 열심히 펼치고 있습니다."


김대중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 딸 나영이죠."


나영은 김대중 뒤로 숨는다. 김대중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너는 방에 있어. 손님과 할 얘기가 있으니."

"싫어. 아빠랑 같이 있을 꺼야."


김대중은 40대 여성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여자는 나영의 등을 토닥이고 그래도 나영은 버틴다.

지성은 안쓰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회장님 딸님도 같이 듣죠. 상관없으니."

"알겠습니다. 이비서는 따뜻한 차를 준비하세요."


정원이 보이는 곳에서 지성은 차를 들이켜고 두 눈을 감고 향기를 느낀다.


"좋은 차네요."

"오늘은 신발을 맞추는 이유를 듣고 싶다고 했죠?"

"그렇습니다. 특별한 수제 신발이라 제가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아니라 나영이 신발이죠."


김대중은 무서움에 큰 눈동자를 뜨고 있는 나영이를 바라본다.


"제 딸은 활기차고 상냥하며 착한 아이죠. 한촌대학교에 다니면서 모든 게 변했습니다.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알고 싶군요."

"정확히 말씀을 해주세요."

"한촌대학교에 다니면서 지속적인 스토킹을 당했죠. 2년 동안 저에게도 말을 안하고 혼자 속앓이를 하다가 지금처럼 모든 게 변했습니다. 병원에도 다녀보고 점집에 가서 굿도 했죠. 분한 마음에 그 놈을 찾아가서 따지기도 했는데 증거도 없고 특히 한창제지 강호춘 회장 아들이죠. 제 딸이 예전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무슨 짓도 하고 싶은 아버지의 바램입니다. 가능할까요?"


지성은 고개를 돌리고 힘차게 돌아가는 물레방아를 바라본다.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고개를 돌리고 무서움에 떨고 있는 나영의 눈을 바라봤다.


"좋습니다. 이번 수주 제가 맡겠습니다. 내일 다시 찾아뵙죠."

"고맙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말씀하세요."

"다른 건 없습니다. 나영이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성과 지니가 나오자 백두산은 차 문을 열어준다. 모두가 차에 오르고 지니는 근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데 수제신발로 해결될까요?"

"저렇게 된 원인을 알았으니 원인부터 제거하죠. 그리고 다시 학교 생활을 하면 좋아질 겁니다. 이번은 어려움이 예상되네요. 자금도 많이 들어가고 그래도 내가 해결해야 하는 숙명입니다."


지성은 두 눈을 감고 지니는 그런 모습의 지성을 사랑의 화살을 날리고 응원한다.



***


부산.

하나는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장범준은 화를 버럭 낸다.


"누가 죽었나? 질질짜고 광수가 65빌딩 대표가 되는데 눈물이 아니고 축하를 해야지. 더럽게 돈을 밝히면서."

"아버지는 돈 밖에 모르나? 오빠가 서울 가면 우리는 어떻게 사노?"

"돈은 니가 밝히지. 난 아니거든. 옛날보다 못 먹고 쓰지도 못하고 거지처럼 살고 있구만."

"사장님 진정하이소. 하나도 그만해라. 일주일 마다 내려오는데 뭐가 걱정이고 그리고 2년 뒤에는 모두 이사를 해야 한다고 지성이가 말하던데."


두 사람은 광수를 쳐다보고 하나는 휴지로 코를 풀었다.


"오빠야. 그게 무슨 말이고? 이사라니."

"나도 확실히 몰라 서울 올려오면 자세히 얘기한다고 했으니 그건 됐고 장사장님께서 장전체육관을 맡아주세요. 믿을 사람이 필요하네요."


장범준은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참말이가? 내보고 저 큰 장전체육관을?"


하나가 장범준을 밀치고 장범준은 옆으로 넘어진다.


"오빠 미쳤나? 저 좁쌀 만한 가게에서도 돈을 삥땅 치는데 저 큰 건물을 맡긴다고? 함부로 입에서 내뱉지 마라. 내가 하면 또 모르지 암~."


장범준은 재빨리 몸을 일으키고 하나를 째려본다.


"니는 아비를 무슨 지나가던 똥개보다 못하게 말을 하노. 나도 장전체육관을 관리하면서 나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축적했다. 맞제? 광수야."


광수가 입을 벌리려고 하자 하나가 손으로 광수의 입을 막았다.


"됐다. 그만 지나가는 똥개는 그래도 정직하다. 나에게 맡겨도 오빠 서울 가도 걱정 없이 잘 관리할게."

"미쳤나? 다니는 대학은 어떻게 하고 함부로 씨벌이노?"

"아빠는 조금 전에 오빠얘기 못 들었나? 2년 뒤에 이사 간다고 내가 보기에는 지성오빠가 돈이 허벌나게 많으니 큰 궁전을 짓는 갑다. 어메~ 이제 우리는 왕처럼 사는 거야. 호호~."


장범준은 고개를 흔들었다.


"광수야 보통 사람들은 내가 감당하는 데 돈에 환장한 여자는 내가 이길 자신이 없다. 그냥 하나에게 맡겨라. 에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02.06 09:29
    No. 1

    은하철도999처럼, 흐으... 따옴표가 빠졌지만, 알아봅니다,ㅎㅎ 즐겁고 힘찬 한 주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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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신의 화신 +1 23.05.03 53 2 9쪽
189 점촌마을 +1 23.05.02 57 2 9쪽
188 진실 23.05.01 53 2 9쪽
187 어려운 난관 23.04.26 54 2 9쪽
186 강대강 23.04.24 58 2 9쪽
185 연인 +1 23.04.23 59 2 9쪽
184 서울 +2 23.04.19 63 2 9쪽
183 계약 23.04.18 55 2 9쪽
182 인연 23.04.18 5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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