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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798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1.10 00:57
조회
195
추천
5
글자
9쪽

박찬호 회장

DUMMY

다음날 최승재는 사료를 잉어에게 던져주었다.


"가족 분들은 언제 오시나?"

"3주 뒤에 옵니다. 감사합니다. 허락해주셔서."

"여기는 우리 가족이 사는 곳이지. 자네도 가족이고 그럼 당연히 자네 가족도 내 가족이야. 다름이 아니라 자네에게 의논할게 있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는군."

"말씀하세요. 부담 느끼지 말고."

"그러니까 그게 에헴~ 사실 하집사님과 잘해보고 싶네. 에헴~ 난 오래 전부터 하집사님을 좋아했지. 하지만 워낙 나에게 차갑게 대하니 뭐라 말도 못하고 속앓이만 했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네. 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자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지성도 잉어에게 사료를 던지고.


"솔직한 제 답변을 바라시겠죠.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은 어려울 겁니다. 하집사님은 황회장님의 유언을 무슨 일이 일어나도 지키겠죠. 지금 결혼 아니면 사랑? 아무런 관심이 없을 겁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대답을 해드려서."

"아닐세. 나도 짐작은 했네. 자네랑 하집사는 닮았어. 하하~ 두 사람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생을 하는데 난 사랑 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한심하군."

"아닙니다. 모든 게 조용해지면 제가 적극적으로 대표님을 돕겠습니다."


최승재는 사료를 땅에 던지고 지성의 손을 잡는다.


"고맙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야. 하하~."

"두 분 뭐하시는 거죠? 남자끼리 손잡고 사랑 타령이라도 하는 거예요."


진희가 땅에 떨어진 사료 통을 들고 두 사람을 째려보자 최승재는 헛기침을 하며 히스테릭하게 말했다.


"이번에 지성이 가족분들이 여기에 들어오는 걸 축하한다고 말하던 참이야. 넌 출근 안하냐?"

"아빠 오늘 일요일 이예요. 요즘 건망증에 눈물도 많고 휴~ 아빠 진지하게 결혼 생각해보세요."

"에헴~ 아이고 오늘 따라 목상태가 엉망이네. 에헴~."


최승재는 온 몸을 떨고 걸어가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진희는 걱정이 밀려왔다.


"사실 한별언니가 아빠를 좋아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결혼을 안 했던 이유가 아빠 때문이고 아빠는 알면서도 피하는 눈치고 제가 머리가 아프네요."

"그럼 저하고 바람쐬러 갈까요?"

"정말이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랄~랄~랄."


지성은 코코를 보니 자기보다 덩치 큰 잉어를 물고 뛰어간다. 진희는 지성의 코트를 챙기고 뛰어온다.

지성이 차를 멈추자 진희는 커다란 건물을 보고.


"여기는 어디예요?"

"체육관이죠. 아주 특별한."


두 사람은 체육관으로 들어가고 기타 소리가 울린다. 단상에서 긴생머리를 흔들고 미친 듯이 몸을 흔들고 기타를 치는 모습에 진희는 얼굴에 화색이 펴고.


"누구예요? 기타 치는 실력이 보통이 아닌데. 우~와."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소녀죠. 언젠가는 큰 인물이 될 겁니다."


기타 소리가 멈추고.


"지성오빠~."


수영은 지성에게 달려오고 옆에 있는 진희를 살피며.


"누구세요?"

"나는 지성씨와 아주 가까운 사이야. 너는 누구?"

"저는 미래에 오빠 신부 될 사람이죠."


진희는 기가차서 말을 얼버무리고 지성은 진희의 등을 두드린다.


"수영이가 농담을 잘해요. 하하~ 그러니 신경쓰지 마시고 수영아 밥 먹으러 가자."

"오~예."


세 사람은 국밥 집에 들어가고 임말자가 깜짝 놀라며 해사하게 웃는 낯으로 말했다.


"아니 이게 누고? 박회장 아니가 어서 이리로 앉게."


세 사람은 자리를 잡고.


"참말로 고맙데이. 우리를 위해서 체육관도 짓고 세상에 이런 사람이 어디에 있겠노. 뭐? 줄까 말만해라. 최고로 맛있게 차려줄게."

"돼지국밥 3개 부탁합니다."

"알았다. 조금만 기다려라. 여기 돼지 3개."

"지성씨가 체육관을?"

"네. 친구가 여기 계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죠. 보답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지성은 수영을 바라보며.


"인재 양성도 하고 겸사겸사."

"오빠. 부탁이 있는데."


지성은 수영을 바라보니 수영이 침을 넘기며 고개를 들고.


"저~ 오빠가 나를 이렇게 도와주시니 너무 감사하고 이 은혜를 꼭 성공해서 갚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저 같이 어렵게 음악을 하는 아이들이 있죠. 난 오빠를 만나서 이렇게 편안하게 연습하는데."

"알았다. 모두 데려와 여기서 활동하면서 돈도 벌고 그대신 성공하면 공짜로 여기에서 공연을 하겠다는 각서는 작성하고 하하~"

"고마워요. 오빠 와~ 국밥이 나온다."


세 사람은 달리는 차 안에서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명태는 창문을 내린다.


"좋다. 시원하네. 점장님 덕분에 섬은 질리고 그래도 바다는 좋네요."

"이제 여행 가자고 하면 모두 거절하겠죠. 하하~ 지금 만나는 박찬호 회장은 바다 사나이 답게 화통하시고 대담하죠. 기대가 되는 인물입니다."


해안가에 위치한 건물을 보니 배 모형이다. 지성은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지고 명태와 함께 다가간다. 200kg가 넘어 보이는 엄청난 체구를 내세우고 옆에는 인상이 사나워 보이는 불도그가 지성을 노려보았다.


"하하~ 반갑구만. 캣맨이라 불리는 남자 어서 오게."

"반갑습니다. 박지성입니다."

"어~ 그 고양이가 복을 가져다주는 고양이."


코코가 불도그를 노려보자 꼬리를 내리고 도망간다.


"야~ 돌쇠 어디 가니? 이런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자네 고양이가 대단하군. 자 들어가지."


집 내부도 마치 배에 있는 착각마저 일으킨다.


"몸이 무거워 움직이기 불편해. 자네가 만든 신발을 신고 건강도 찾고 가정에 복이 들어왔다니 나도 기대를 하고 있네."

"감사합니다. 회장님은 특별히 다이어트 중심으로 제작하겠습니다. 나팀장님 준비하세요."


명태가 네모난 상자를 들고 뚜껑을 열자.


"회장님 석고 위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모든 과정이 끝나고 지성은 고개를 숙인다.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지성과 명태가 차에 오르고.


"점장님 굉장한 족상입니다. 분홍빛의 혈색이 발바닥에 반질반질한 광택이 있고 검은점이 25개 있어요. 보통 검은점 3개가 있으면 대박 1개만 있어도 명예를 가지는데 이 분은 초초초대박입니다."

"이번에는 다이어트에 집중하세요."


모두가 사무실에 도착하고 정대천이 경비실에서 후닥닥~ 뛰쳐나오고 거수경례를 한다. 지성은 고개를 숙였다.


"어제 고맙습니다. 정성껏 마련해서 주신 꽃다발 소고기까지 어떻게 아셨죠? 아내 생일을."

"아~ 그게 아버지와 생일이 비슷하길래 기억을 하고 있었습니다. 좋아하시던 장미도 생각나고 하하~좋아하시던지?"

"그럼요. 생전 처음 생일날 장미를 받았다고 얼마나 좋아하는지. 저는 점장님 덕분에 구박을 받았지만 하하~."

"죄송합니다. 다음 달이 반장님 생일이죠. 멋지게 쏠테니 기대하십시오. 그럼 이만."

"감사합니다. 점장님이 최고."


사무실에 들어가니 최영란이 다가오며.


"언니가 점장님 집에 인사하러 갔다고 하던데 호호~ 우리 사이가 묘하게 엮이네요. 사돈 호호~."

"그~그렇네요 자~ 모여주세요."


지성은 칠판 앞에서.


"나이 58세 키 180 몸무게 189kg."


모두가 와~ 입을 벌리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이유 말고는 특별한 증상은 없습니다. 성격 발사이즈 색상 여러 정보는 따로 정리해서 여러분에게 드리고 궁금한 점은 저에게 말씀해주세요."


최영란이 일어나더니.


"이 사람은 다이어트가 목적이죠?"

"네."

"이런 그럼 발 사이즈가 줄어들면 어떻게 합니까?"

"그래서 이번은 특별히 줄어드는 발 사이즈 만큼 수제화를 여러개 준비합니다."

"그게 무슨 말이죠? 한켤레 제작하기도 대가리가 빠게지는데 여러개라니 전 못합니다. 아니 안 해요. 미치기 싫으니."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한켤레를 2억으로 잡았습니다. 10켤레 정도 만들면 각자 얼마가 돌아가는지 아직 계산을 안 해봐서."


모두가 조용히 일어나고 작업실로 향한다. 영란은 두 손으로 머리를 때리고.


"대갈아 힘내라 이번에 돈벼락이네. 대갈아 힘차게 돌아라."


디자인실로 들어가고 지성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사무실을 나간다. 백두산과 정반장이 웃고.


"두 분 재미있는 일이 있습니까?"

"글쎄 덩치가 산만하고 인상이 험악해서 다가서기가 부담이 됐는데 농담도 잘하고 매력이 넘치는 사람입니다. 이런 아들이 있으면 든든한데."

"반장님께서 홍콩 영화장면을 봤으면 더 백비서의 매력에 푹 빠지는 모습이 상상되네요."

"그런 일이. 그럼 성냥개비 입에 물고 긴 코트를 입고 맞죠?"

"네. 맞습니다. 하하~."

"회장님 그만 가시죠. 시간이 촉박합니다. 정반장님 수고하세요. 다음에 꼭 가져오겠습니다."

"점장님 충성. 백비서 됐다. 몸 잘 챙기고 수고해라."


지성은 차에 오르고 부드럽게 미끄러지며 차는 서광상사를 벗어나고.


"정반장님께 무엇을 드린다고?"

"아~ 바카치 음료를 올 때마다 드시더군요. 제가 깜박 했네요."

"그래요? 저는 몰랐네요. 눈치가 백단이군요."

"아닙니다. 점장님이 아시다시피 제가 고아죠. 정반장님 뵐 때마다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 모습이 그려져 신경이 가네요. 정반장님도 아들을 일찍 보내고 동병상련이죠."


지성은 가슴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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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01.10 09:27
    No. 1

    발바닥에 검은 점, 저도 살펴봐야겠어요,ㅎㅎ 편안한 오늘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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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인연 23.04.18 55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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