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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9
최근연재일 :
2022.11.14 01:42
연재수 :
8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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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28
추천수 :
1,214
글자수 :
362,988

작성
22.09.0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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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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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
12쪽

안녕 내사랑

DUMMY

거실 소파에 기다리던 민수는 철중이 걸어오자 물었다.


"이부장님은 어때?"

"야... 힘들어. 수영씨는 조신하고 품위를 지키는데 이 사람은 짜증만 내고...이랬다 저랬다 내가 도대체 갈피를 못 잡겠어."

"이부장님 성격이 그렇잖아 네가 맞춰야지."

"아냐. 아무래도 나이 때문인것같아. 노산이다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봐.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할때도 노산 이라 조심해야 한다고저 사람 혹시 잘못될까봐 많이 걱정하는것같아."

"걱정마 철중아. 현대 의료 장비 최고의 시스템으로 오로지 수영이와 이부장님만 위해 만들어 났으니.별탈 없을꺼야."

" 고맙다 민수야. 그렇게 신경 써주니."

"아냐. 내가 한 게 아니고 송집사님께서 모든 준비를 했다고 하더라고."

"뭐? 송집사님이 대단한 분이야. 우리가 신경 써주지 못한 이런 일을 이 은혜를 꼭 갚아야겠다."


숙희가 나오며...


" 이사님 들어가 보세요."


민수는 뛰어들어갔다.


" 김비서님은 여기서 기다리세요. 언니 병원에서 잘 지낼 수 있게 준비 해야 하니..."

"숙희씨 고마워요. 근데 동민은 어디 갔나요?"

"모르겠어요. 아침부터 이방원 부장님과 갈 때가 있다고 나가더라구요.이사람은 이렇게 바쁠 때 어디를 싸 돌아 다니는지 에구 내 팔자야."



***


신비한 기운이 감돌고 방울 소리가 요란하게 방안에 울려 퍼진다.


"신령님 신령님. 죄 많은 이 사람을 높게 봐주시고 너그럽게 용서해주세요."


방울 소리가 멈추고...


"그래 내 말대로 하겠나?"


동민은 어두운 기색으로 대답했다.


"제가 지금 머무는 곳이 제 집이 아니라 다른 분의 집이라, 고사 지내기에는 어렵네요."

" 그럼 넌 계속 이렇게 살아라.자, 다음 분..."


동민은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빌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까?나에게 닥친 이 저주를 풀어야 하는데요. 앞으로 중요한 일도 해야 하고..."


무당은 게슴츠레 눈을 뜨며 답했다.


"... 없어.자 다음."


동민은 식은 땀이 흘렀다.

이 악재를 벗어나야 하는데 1000만원짜리 고사를 지내야 하다니...

휴~ 한숨만 나오고, 이방원이 들어왔다.

이방원은 동민을 쳐다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잠시 밖에서 기다려주십시오. "

"네..."


동민은 힘없이 일어나며 나갔다.

무당은 나가는 동민의 뒷모습을 보며 예리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혀를 찼다.


" 여자 문제로왔구만..."


이방원은 두 눈이 동그래졌다.


" 어떻게 아셨습니까?"


무당은 방울을 둔탁한 소리를 내며 탁자에 내려 놓았다.


"너 얼굴에 다 쓰여져 있는데...그래 여자 이름, 나이, 태어난 시간 줘봐?"


이방원은 안 주머니에서 조심스럽게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무당은 휙 가로채고 보더니 방울을 들고 흔들며 중얼거렸다.

방울을 탁자에 탁 내려놓으며 ...


"걱정할것없다.이루어지니..."


이방원의 표정이 한끗 밝아지며 되물었다.


"정말입니까?"

"그래.너희들은 인연이야. 하늘이 맺어준 사이야. 걱정 말고..."


갑자기 무당이 노랑 종이를 꺼내며 뭔가 휘둘렀다.


"자 이 부적을 그 여자 베개 안에 넣어두면 돼.모든 게 해결 될테니..."


이방원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감사합니다. 얼마죠? "


무당은 이방원의 위아래를 훑어보더니 답했다.


" 200만원."

"예? 뭐가 그리 비쌉니까?"

"그럼 그 여자와 인연이 안돼.특별히 처방한 거라 그래."


무당은 갑자기 화를 내며 말을 이어나갔다.


" 싫으면 됐어.그 여자가 200만원의 값어치도 없는가 보군."


이방원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지갑을 꺼내며 돈을 건네주었다.


무당은 재빠르게 낚아채며...


" 자 다음..."


두 사람은 처녀 무당 집을 나오며 힘없이 차에 올랐다.

동민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부장님은 잘되었나요?"

"글쎄요. 잘된건지, 잘못된건지 알수가 없군요."

"그럼 우리 다른 집에 다시 갈까요?"


이방원은 정색을 하며 손을 가로저었다.


"아닙니다. 그냥 집에 가죠.지금 사모님께서 만삭이라 조심해야 합니다. 부정 타게 이런 곳에 오면 안되는데..."


동민은 힘없이 눈살을 찌푸렸다.


"네. 집에 가죠.영원히 풀 수 없는 숙제를 안고 집에 가야 하네요."


이방원은 풀 죽은 동민을 바라보며 저 사람은 심각한 고민이 있다고 생각했다.



***



흑장미는 연신 감탄이 나온다. 강민철을 알아갈수록 너무 대단한 사람이였다.

이런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다니 신기했다.

저 멀리 민철이 노인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흑장미의 심장이 요란하게 소리쳤다.

가슴을 부여잡고 긴 심호흡을 했다.자세를 바로잡고 어색한 미소를 보였다.


"안녕하세요."

" 아.이름이?"

" 최지우입니다."

"미안합니다. 제 기억력이 달팽이 수준밖에 안되어서...아 달팽이분들에게도 미안하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흑장미는 멀어져 가는 민철의 뒷모습을 보며 사랑이 스며드는 생각이 든다.

테리우스가 멍하니 있는 흑장미의 등을 툭쳤다.


"뭐하니?뭘 보길레 넋을 잃고 있어?"

"... 강민철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어."

"뭐?"


흑장미는 붉은 홍조를 띠며...


"몰라. 오빠는 어떻게 알아봤어?"

" 그래. 지금이 우리에겐 절호의 찬스야.지금 강민철은 방심하고 있어. 주위에 수백 명의 경호원을 믿고 있지.급습하면 돼..."

" 아냐 오빠 조금만 더 기다려 더 좋은 찬스가 올꺼야."

"과연 그럴까?놈은 더 탄탄하게 완벽하게 실드 치고 급변하고 있어.시간이 갈수록 우리에게 불리해... 내가 생각하는 게 있어."

"오빠. 조금만 시간을 줘."


테리우스는 동생의 확실하다는 말에 고민하다가 말을 이어나갔다.


"그래. 빨리 결정해야 해.우리에게 시간은 이제 얼마 없어."

"알았어. 오빠."


테리우스가 자리에 뜨자 흑장미의 표정은 어두어진다.

지나가던 할머니가 말을 걸으셨다.


"아가씨 예쁘네... TV에 나오는 사람인가?"


흑장미는 밝게 웃으며 답했다.


"아니예요.어르신... 강민철 캠프에 일하고 있어요."

"그려 정말 대단한 분이지. 저분이 있기에 나도 살아있지."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여기 판자촌에 살 때 언제 죽을지 모를 그날만 기다렸었지.강이사님께서 아파트도 주시고, 마을 회관도 만들고 하루하루가 행복혀.내 나이가 88이야. 앞으로 얼마 살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살다가 죽어도 여한이없어."


흑장미의 눈에서도 눈물이 주르륵 흘려내렸다.


할머니는 놀라며...


" 미안혀... 울릴려고 말한 건 아닌데."


흑장미는 손을 뻗어 할머니의 손을 부여잡았다.


"제가 저분을 도와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질때까지 도울께요."

"고마워. 아가씨도 저분을 만난 게 행운이여.수고혀... 끝까지 저분을 책임지고 에헴... 그럼 다음에 또 봐. 얼굴이 참하네..."


멀어지는 할머니를 보며 가슴에서 뭔가 올라온다.

우웩~ 검은 피가 땅에 떨어지고 손바닥을 내려보니 검은 피덩어리가 손에 보였다.

그녀는 놀라며 바닥에 던져버렸다.

이게 뭐지 내가 무슨 병이 있나?!

흑장미는 표정이 굳어지며 주위를 둘러보고 빠른 걸음을 옮겼다.




***



다음날.

민수는 바쁘고 분주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송집사는 그런 민철을 보며 정신이 사나웠다.


"그만하세요. 이사님."

"제가 숨이 넘어가네요. 바빠서 죄송합니다.그럼 갔다올게요."


민수는 재빨리 현관문을 열고 나갔다.

송집사의 표정이 어둡다. 나도 이제 가봐야지 제발 무사하세요...

두 손을 꽉 쥔 채, 이마에 갖다 된다.


민수는 차에 오르며 말했다.


"철중아 두 사람 모두 진통을 느낀다고?"

"그래. 나도 정신 없는데... 민수 너 때문에 더 정신없네...침착해."

"그래 하지만 수영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네.나도 왜 이런지 모르겠네."

" 알았다. 출발할게..."


붕... 차는 소리 내며 병원으로 출발했다.




***




"회장님.정신차리세요. 위험합니다."


민수는 차에서 내리고 뛰어갔다.

정신없이 도착하고 수술실 앞에서 이리저리 발걸음을 옮겼다.

맘이 초조했다.

문이 열리고 민수는 다급한 마음에 들어가려던 순간, 정박사는 빈주먹을 쥐었다 펴며 무거운 입을 열었다.


"이회장님은 훌륭한 분입니다. 마지막 인사하십시요."


민수는 들어가려는 순간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정박사를 쳐다보며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그게 무슨 말씀입니까?마지막 인사라니? "

"죄송합니다."


정박사는 고개를 푹 숙였다.


민수는 어설프게 헛웃음을 치며 ...


"그럴리가 ..."


재빨리 들어갔다.

침대에 누워 있는 수영을 보며 두 손을 잡으며 땀으로 인한 그녀의 이마에 붙은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자기야 수고했어."


수영은 두 눈을 감은 채...힘겹게 다시 눈을 떴다.


"자기 왔어. 힘이 없네 ...딸이야, 아들이야?"


민수는 어쩔 줄 몰랐다. 딸인지 아들인지 본인도 알지 못했다.


"자기야 같이 보러 가자."

"자기야 힘들 것 같아. 나...힘이 없어."


그녀는 다시 두 눈을 힘겹게 뜨며...


" 미안해. 나 먼저 할머니 만나러 갈게."


수영의 두 손이 맥 없이 떨구어졌다. 아무런 미동도 없었다.


" 자기야 눈을 떠봐.자기야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라구...이제 태어난 아이와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자기야 눈을 떠. 장난치지 말고...제발...수영아..."


수영은 조용히 아무런 대답 없이 가만히 누워있었다.

백지처럼 하얀 얼굴은 무척 창백했다.

민수는 그런 수영을 보며 떨리는 손으로 얼굴을 쓰담으며...


"수영아 이건 꿈이야... 그렇지 이게 현실 일이 없어. 꿈이야, 자 빨리 일어나야지 내가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은데 수영아 눈을 떠봐."


민수는 온 몸을 벌벌 떨려왔다.

송집사가 들어오고 손으로 입을 막으며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리고 민수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하릴없이 눈물만 흘렀다.


"죄송해요."


민수는 벌개진 눈으로 송집사를 바라보며 뒷골이 띵했다.손바닥에 감각도 안 느껴졌다.


"이게 무슨 일이죠.꿈이죠 송집사님."


송집사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흑흑... 서럽게 울기만 했다.


민수는 누워있는 수영을 보며...


" 이 사람 피곤해서 자는가 봐요.송집사님 이 사람 편하게 잘 수 있도록 해주세요."


민수는 일어나며 나가려는 순간...


"도련님. 현실이예요. 사모님은 이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도 출산을 했어요."


민수는 뒤돌아서며 송집사의 어깨를 꽉 잡았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송집사는 하염없이 흐느꼈다.


"사모님은 죽더라도 이 애를 낳고 싶어했어요.도련님에게 꼭 선물로 주고 싶다고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며 도련님에게 부담 주기 싫다며 저 세상에 가면 자유롭게 걸어 다니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게 무슨말이예요?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마세요.제가 이 아이를 수영과 맞바꾸다니... 송집사님은 제 맘을 누구보다 잘 아시잖아요. 이럴 순 없습니다. 다시 제자리로 돌려 놓으세요."

"도련님도 아시잖아요. 현실을..."

" 전 인정 못합니다. 이 사람 지금 자고 있으니 송집사님은 나가계세요."


송집사는 울면서 뛰쳐나간다.

민수는 수영의 손을 잡으며...


"자기야 푹 자. 출산한다고 힘들어서 그래. 자고 일어나면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갈꺼야."


민수는 수영의 손에 얼굴을 갖다 되며 두 손을 잡고 두 손의 부드러운 느낌을 느끼며 미소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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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행복해줘 +1 22.08.30 212 7 9쪽
65 결혼하고 싶습니다 +6 22.08.24 275 9 9쪽
64 나의 꿈 +1 22.08.23 224 7 9쪽
63 흑장미와 테리우스 +3 22.08.22 221 7 9쪽
62 재회 +4 22.08.17 253 7 10쪽
61 5형제 (2) +4 22.08.16 234 8 9쪽
60 5형제 +2 22.08.15 246 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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