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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9
최근연재일 :
2022.11.14 01:42
연재수 :
85 회
조회수 :
42,539
추천수 :
1,214
글자수 :
362,988

작성
22.08.30 02:18
조회
212
추천
7
글자
9쪽

행복해줘

DUMMY

고현기는 활짝 웃는다.


"그럼 네가 시집을 간다구?"

"네. 아빠. 결심을 했어요.그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고."

"그래 잘 생각했다. 나도 진배는 맘에 들어.하지만 아빠 혼자서 지낼 생각을 하니..."

" 그런 걱정은 말아라.내년에 대통령 선거에 나가기로 맘을 정했다."


지영은 깜짝 놀라며 말을 이었다.


"관심도 없다고 하시더니 왜 그런 결심을 했어요?"

"대한민국 돌아가는 꼬라지가 보기 싫었는데. 내가 바로 잡아야겠어."

"아빠 다시 생각해보면 안 돼요?저는 반대예요."

"걱정 마라. 이번 야당에서 내가 제일 유리한 위치에 있으니. 야당대표가 되는 건 식은 죽 먹기지."

"알았어요. 저는 약속이 있어서 나가봐야 해요."


집 밖을 나오니. 고급 외제 승용차가 서있다.

지영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뚱뚱한 남자가 운전석에서 나오며 손을 흔들었다.


"오늘은 더 예쁘네, 귀여워 죽겠다."


지영은 한 바퀴 돌며 환하게 웃었다.


"옷 때문은 아니고. 자기가 선물한 옷이야."

"자기는 뭘 입어도 예쁘고 귀여워. 오늘은 내가 특별히 준비했으니 준비되었나요?"

"오케이 준비되었어요. 그럼 레츠고."


둘은 차를 타고 달린다.



***



어느 한 적한 오솔길을 따라 두 남자가 웃으며 걸어간다.


"오랜만에 좋은 공기 마시는구만..."

"그렇네요.이렇게 시간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황도윤 의원은 걸음을 멈추며 강남을 바라봤다.


"무슨일인가?"


강남의 표정이 굳어지며 대답했다.


"과거 일은 무덤까지 갖고 가겠습니다."

"지금 날 협박하는가?"

"아닙니다. 부탁 드릴게 있습니다. 이번 일로 모든 걸 청산하죠."

"말해보게."

"내년에 대통령이 누가 될지 짐작 가는 사람이 있습니까?"


황의원은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강민철이 대통령 당선이 될꺼야. 확실해."

"그일 때문입니다.저도 강민철이 대통령이 당선 될꺼라 믿고 있어요."

"그게 자네랑 무슨 관계가 있는가?"

"제 동생들이 강민철씨를 존경하고 있죠.이번 대통령 선거 캠프가 생기면 제 동생들 강민철 밑에서 일할 수 있게 의원님께서 신경을 좀 써주십시요."

"어려운 부탁은 아니군...알았네...그렇게 하지. 정회장은 잘 있는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휴...천하를 주름잡던 정회장이 강민철에게 그렇게 맥 없이 당할줄 상상을 못했네...그런 강민철을 동생들이 존경한다니 이해가 안되는군..."

"의원님께서도 아시다시피 저희 형제들은 보스와 인연을 끊었습니다."

"미리 빠져나가서 다행구만...옆에 있었으면 지금쯤 감방에서 콩밥을 먹고 있겠지.아니,지금은 시대가 좋아져서 쌀밥이 나오겠구만...하하..."


강남은 순간적으로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렇겠죠."


강남은 웃고 있는 윤의원을 쳐다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



오형제가 강남집에 모였다.


"황도윤위원을 만나서 허락을 받았다."

"오빠.그럼 누가 강민철에게?"

"테리우스와 흑장미 너희 둘이 먼저 잠입해라. 그리고 나서 계획을 세워보자. 우선 너희 둘은 이름부터 고치고..."

"난 흑장미 이름을 어려서부터 좋아했는데 당분간은 사용못하겠네..."


흑장미의 얼굴에서 아쉬움이 흘러나온다.


"나도 마찬가지야.테리우스 이름이자 별명인데 아쉽구만..."

"모두 조심해야 한다. 이번 일은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이야.보통 사람도 아니고 대한민국을 상대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오형제의 비장한 모습이 온 사방을 뜨겁게 달군다.




***



서광제약 대저택.


아침 식사 자리.


박서준이 주방에 들어오자 부인 이시아 아들 박진배는 의자에서 일어나고 박서준이 자리에 착석을 하자 시아와 진배도 자리에 앉았다.


"아버지 저 결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서준은 무뚝뚝한 말투로 대답했다.


"알았다."


시아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을 끼어들었다.


"그래도 하나 뿐인 아들이 결혼한다는데 너무 무심한 말투군요."

"내가 그랬나?미안하다...그래 언제할꺼니?"

"한달후에 할까합니다.고현기의원님도 허락을 하셨습니다."


서준은 코웃음을 치며...


"지 놈이 허락 안하면 어쩔껀데?내가 16년 동안 그놈을 지금 저 자리에 있게 해줬는데 ..."

"여보.목소리 낮추세요."


그때였다.

도우미가 허겁지겁 뛰어왔다.


"회장님.전화 왔어요."


이시아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지금 식사 중인 거 안보여요? 식사 중에는 전화를 안 받는다는 걸 교육이 안되어있네..."


도우미는 쩔쩔매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아...됐어요.전화기 이리 주세요."

"여보세요...뭐?"


서준은 벌떡 일어나며 ...


"알았네...지금 바로 가지..."


박서준이 뛰쳐나가자 두 사람은 멍하니 서준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너희 아버지가 맞냐?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그러게요. 얼마나 급한 일이시면..."



***



서광제약 본사 앞에 차가 들어서고 박서준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뛰어간다.

경비들이 놀라며 거수경례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65층 버튼을 누른다.

서준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 있다.

두 주먹을 쥐며 '드디어,드디어.'문이 열리고 긴 복도로 힘차게 걸어가며 비밀번호를 누르자 문이 열린다.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여러 명 보였고 박서준을 보자 인사했다.


"저 신경 쓰지 마시고 일하세요."


김박사가 뛰어오며 말했다.


"회장님 오셨습니까?"


서준은 김박사 팔을 잡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정말입니까?T세포와 결합했다는 게?"

"네.회장님 연구를 시작한지 17년입니다. 이제서야 성공입니다."

"그래.어디서 구했습니까?"

"캄보디아 프레이랑 지역인데 코시니움 꽃입니다. 그곳에만 자라는 식물이죠."


서준은 탄식을 하며 얇은 입술 위로 미소가 스쳤다.


"아마존부터 모든 밀림 지역을 찾아서 이제야 발견하다니 하늘이 그래도 날 저버리지는 않네요."


김박사의 표정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문제가 있습니다."


서준은 놀라며 물었다.


"문제라뇨?"

"쿠이라는 원주민들이 못 가져가게 버티고 있어요."

"무엇 때문에 그러죠?돈이든 식량이든 저들이 필요한 걸 주세요."


김박사는 머리를 흔들며 대답했다.


"다 해봤습니다.저들은 완강해요.이유는 죽음의 꽃이라는 겁니다.절대 다른 곳으로 옮기면 안된다고 버티고 있어요."

"이런 미친 원주민들을 봤나...다시 젊어지는데...반대로 알고 있구나...할 수 없지...무력이라도 써서 가져올 수밖에..."

"국이족에게 빼앗아 올 수는 있지만 국내에는 어떻게?"

"다 방법이 있으니 김박사는 캄보디아 용병들을 수소문해서 그 꽃을 가져오세요.수고하셨습니다.보상은 충분히 할테니 성공하는 그날까지 수고좀해주세요."


서준이 사무실을 나가고 김박사는 전화를 건다.


"소파린 그쪽 용병들 모집하고 무력으로 코시니움 꽃을 가져와야겠다.돈 걱정은 말고 ..."


김박사는 전화를 끊고 그의 얼굴은 밝게 빛나고 있었다.




***



민수는 휠체어를 밀며 거실로 나오자 바닥에는 풍선들이 가득하고 커다란 하트가 반짝반짝 거렸고 모두가 박수쳤다.


"사모님 생일 축하드려요."


수영은 환한 얼굴로 대답했다.


"고맙습니다.이렇게 축하해주시니 너무 좋아요."


철중과 동민이 3단 케이크를 밀고 오고 모두가 박수 쳤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수영 사모님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가 끝나고 수영은 입김으로 촛불을 껐다.

다시 와~박수를 쳤고 이부장과 숙희는 선물 꾸러미를 들고 왔다.


"이건 임신복이예요."


숙희는 웃으며 ...


"전 애기옷과 신발이예요."

"모두 감사해요.너무 행복하네요."


그 순간 소등이 되고 주위가 어두워진다.

커다란 화면이 나오고 민수가 등장한다.

'여보.사랑해.당신을 만난 건 나에겐 축복이고 우리 마지막 그날까지 행복하게 삽시다.그리고 특별히 한 분을 모셨어요.'

윤회장이 화면에 나타난다.


수영은 깜짝 놀라며...

'할머니께서 어떻게...?'

윤회장은 활짝 웃으며...

'내 손녀 수영아...너가 이 영상을 볼때쯤이면 난 다른 세상에 있겠구나...강서방에게 특별히 부탁했다.너가 제일 행복할때 이 영상을 틀어달라고 ...지금 행복해하는 너의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이 할미는 다른 곳에 있더라도 항상 널 사랑한다는 것만 알아다오.'

윤회장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린다.

'강서방이 널 지켜줄테니 행복하게 살아다오.사랑한다.수영아...'

화면이 꺼지고 점등이 되면서 환해진다.


엉엉...할머니...

수영은 울고 있다.

모두가 엄숙해지고 민수는 수영을 꼭 껴안아주었다.

수영은 민수를 부등켜 안으며 하염없이 소리 내어 울었다.


"여보.그만울어.윤회장님께서도 우릴 지켜보고 계셔.우린 행복하게 살면 돼."


민수는 손수건으로 수영의 눈물을 닦으며 이마에 살포시 입술을 포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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