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x이가 간다... 라는 작품에 대한 비평이었다.
이 비평글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리플로 갑론을박이 벌어졌지만... 적어도 난 한 가지는 공감할 수 있었다.
타임슬립 닥터 진이라는 작품이 있다. 원래 만화가 원작인데, 드라마로 만들어지고, 한국에서도 모티브로 드라마를 만들었다던가?
이 작품을 보다가 어느 특정 부분에서 굉장한 불쾌감을 느끼고, 작품을 덮어버린 후 드라마고 뭐고 거들떠도 보지 않았는데, 그때 느낀 기분이 이 비평글과 비슷했다.
닥터 진에서 문제의 그 장면은... 매독을 치료하기 위해서, 진이 과거의 기억을 되살려서 페니실린을 배양하는 장면이었다. 거기까지는 참았는데, 그후에 그걸 네덜란드 의학자들에게 가르쳐주며 생색내는 걸 보자 짜증이 확 났다고 해야하나.
누군가가 이루어낼 위대한 업적을 도둑질 한다... 라는 불쾌감이 굉장히 크게 느껴졌었다.
회기물에서 미래의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은 기본적인 게임의 룰이다. 미래의 정보를 미리 알고 있다는 메리트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전개해가는 것이 회귀물이란 장르지만... 누군가의 발명품이나 위업을 도둑질한다는 느낌이 드는 방식은 솔직히 좀...
주가가 특정일 날 어떻게 변할지 미리 알고, 그 정보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것과 누군가 무엇을 발명할 걸 알고, 그걸 미리 만들어버리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고 보는데...
의외로 그것에 대해 별 생각 없는 이들이 꽤 있는 듯 하다.
흐음...
001. 윈드윙
13.01.18 05:09
생각해보니 많은부분에서 공감이 가네요..
002. 흑천청월
13.02.23 13:41
저도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