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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hkekf8318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독점 벤게로스의 허수아비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하믄
작품등록일 :
2022.05.11 13:29
최근연재일 :
2023.02.06 15:29
연재수 :
75 회
조회수 :
2,760
추천수 :
184
글자수 :
433,559

작성
22.11.08 13:26
조회
31
추천
2
글자
13쪽

환(還)- 거미줄에 걸린 운명

DUMMY

받는가?


받아냈는가?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했다. 마법이 흔하여,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가? 마법의 무서움을 모르는가? 마법을 어떻게 보는가? 온통 질문뿐인 지금 벤은 한 번도 마법에 대해, 저주로부터 물려받은 이 신비한 힘에 대해 신중히 고민해 본 적이 없다. 지금 날아든 모든 질문들에 고개를 숙였다.


[심장 박동 같은 파동]


손가락 끝에서 작은 진동을 느꼈었다. 몽치를 잡았을 때, 몽치의 혼이 자신의 얼굴로 들어왔었다. 건강한 지렁이의 냄새. 뿌리 끝에 매달린 작은 흙 조각, 보이지도 않던 그 조각의 냄새. 땅의 모든 향기를 맡은 것 같기도 했다. 모든 것이 환각이었을까? 몸의 기운을 정신에 온전히 쏟아 부었던 벤은 몽치를 잡고 잠깐을 그 자리에 뻗어 잠이 들었었다. 그렇게 원해서 잡은 손안에 산삼은 평범한 풀뿌리. 그냥 흔한 그런 것이었다.


[강한 정신으로!]


노인 바르고는, 인간은 정신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고 했다. 정신이 다 인가?


‘그렇다’ 몸은 정신의 지배를 받고 마음은 정신에서 뻗은 물줄기를 먹고 자란다. 정신이 죽으면 몸은 죽는다. 마음도 죽는다. 그러니 정신을 놓지 말게!


오늘도 노인 바르고는 산 중턱에서 벤을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 노인 바르고의 왜소함은 등 뒤에 산들을 더욱 위풍당당하게 빛내주는 것 같다.


“벤. 방법은 여러 가지네, 그 마법 구를 또 던질 셈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산으로 날아가버린 마법 구. 오늘도 둘은 빠르게 산사태를 피해 무섭게 내달리고 있었다.


가끔 산에 쌓인 하얀 모래알 같은 눈 알갱이가 바람에 회오리치듯 휘날리면 공기에 흐름을 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노인 바르고는 벤과 그 장면을 묵묵히 앉아 보곤 했었다. 해에 따라 구름의 그늘에 따라, 기온에 따라, 바람에 따라, 새의 날갯짓에도 가끔은 인간이 내뱉는 숨에 따라서도 흐름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어느 폭포 앞]


마법 구를 작게 만들어 땅에 던졌다. 땅에 미세하게 진동을 주는 정도의 경지까지도달하게 된 벤. 지금 그는 윗옷을 벗고 소리치고 있었다.


“준비되었습니다”


이미 여러 번 물을 맞았는지 이미 흠뻑 젖은 벤은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허벅지에 힘을 들이고 있었다. 몸에 닭살이 돋아나 있다. 노인 바르고는 막고 있던 물줄기를 텄다. 물은 한꺼번에 쏟아지며 벤에게로 들이닥쳤고 벤은 그 폭탄 같은 물들을 마법 구를 다루듯 어루만지며 잔잔하게 만드는 연습을 했다. 가을 동안 벤은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노인 바르고와 집에 가지 않았다. 훈련은 계속되었고 그사이 겨울은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산에, 나무들이 자신의 잎을 버린다.


벤은 변해 있었다. 어디를 가든 바람의 방향을 읽었고 위와 아래의 공기사이의 균열을 느꼈다. 볕이든 땅과 그늘의 땅의 온도를 확실히 다름을 느끼며 다리를 벌려 그 사이에 발을 걸치고 서보기도 했다. 그늘의 내어준 자신의 반쪽 몸은 확실히 추웠지만 반대쪽 뜨거운 해의 열이 균형을 맞춰준다는 생각을 했다.


“밝고 좋은 것만 있으면 세상은 죽어. 그늘, 어둠이 함께 있어 균형이 맞는 것이지. 뭐가 좋고 나쁜 건 없다는 말이네”


노인 바르고의 말을 떠올리며 멈춰진 공기를 허리를 숙여 입김으로 불었다. 가을은, 시간은, 졸졸졸 땅속에 소리 없이 흐르는 지하수처럼 흘러가고 있었다.



----------



노란 호박 수프에 듬성듬성 보이는 초록 완두콩을 골라 입속에 넣고 있는 벤은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입맛이 없고 그저 눕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노인 바르고가 그런 벤의 얼굴을 살피더니,


“왜 입맛이 없나? 달게 끓인 것인데 입맛이 없으면 어쩌누”


벤은 저녁을 먹고 바로 누웠다. 머릿속에 종이 울리는 것 같이 시끄럽다. 감기일거라 생각한 노인 바르고는 따듯한 생강차를 끓여와 벤에게 들이밀었다. 벤은 달달한 꿀이 들어간 생강차를 홀짝홀짝 마셨다. 속은 편안해졌지만 두통은 여전했다.


“어때? 괜찮은가? 감기 같은데 옷이 얇아 그런 가···”


벤의 옷이 많이 해져있었다.


“마저 마시게”


“괜찮습니다.”


“몸이 그리 허약해서야 쯧쯧”


“그냥 감기입니다”


“그러니 하는 말이네 그냥 감기를 가을에 걸리나”


벤은 한동안 누웠지만 잠이 오질 않았다.



달이 밝다. 그러나 완전한 둥근 보름달은 아니다. 가을밤바람이 차다. 그러나 다른 곳보다 이곳의 가을바람은 따듯했다. 버드나무가 기분 좋게 잎 비비는 소리를 냈다. 바르고는 멀리 휘영청 밝게 떠오른 달은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꺼풀이 세월의 흔적으로 힘을 잃고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끼익


벤이 방을 나서 바르고 노인의 옆에 와서 앉았다. 노인 바르고는 삶은 옥수수를 들고 먹고 있었다.


“사람이나 바다나 달의 영향을 받지. 먹으려나?”


손짓으로 거절하며 벤은 노인 바르고를 쳐다봤다.


“바다가 달의 영향을 받는다는 말은 처음 들어 봅니다”


“알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니네. 달은 여기저기 많은 것에 영향을 주지.”


벤은 노인 바르고 말에 웃었다.


“좀 괜찮은가? 웃는 것 보니 묻지 말 것을 그랬군.”


벤도 산위의 밝은 달을 올려다보았다. 달이 선명하여 곰보자국이 보이는 것 같다.


“달이 밤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 없으면 괜히 우울하고”


벤은 달이 없는 하늘을 떠올렸다.


“곧 꽉 차겠군”


노인 바르고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바람이 쏴아 하고 소리를 내며 마당을 흩고 지나쳤다.


“달은 사람의 감성을 건드린다네. 오랜 나의 친구가 달이 차오르는 것은 사람들의 바램들이 모여 보름달이 된다는 것이었지. 듣고 보니 그렇더라고, 똑똑한 사람들은 이미 달이 차오르기 전에 소원을 빈다고. 사람들이 달이 꽉 찰 때, 그때 소원을 많이 빌거든? 그 친구가 글쎄 그때는 이미 늦었다 하더구먼. 이미 다른 사람들의 소원들로 가득 차 버려 들어갈 공간이 없다고. 하-핫 재미있는 발상이야.”


“그럼. 달이 다시 비워질 때 빌면 되지요.”


노인 바르고는 벤을 쳐다봤다. 그의 눈빛엔 여러 가지 감정이 섞여 있는 것 같았다.


“빛이 사라져가는 이지러진 달에겐 비는 게 아니라하던데? 자네도 바라는 소원이 있거든 달이 다시 차오를 때를 기다려 소원을 빌게. 지금도 늦지 않았고.”


“가르침에 의하면 밝은 것만이 꼭 좋은 것은 아니라 했지요. 빛이 사라져 가는 달에 저는 한번 빌어 보렵니다. 아무도··· 그땐 빌지 않을 테니까요. 훗-혹시 압니까? 제가 빈 소원이 가장 먼저 이루어질지···”



---------



11월이 지나고 12월.


[누군가 다진 땅]에 완전히 겨울이 내려앉았다. 노인 바르고는 이곳의 겨울은 딱 한 달이라 했다. 그 한 달이 꼭 가을 끝에 오는 것도 아니라 했다. [누군가 다진 땅]은 겨울을 반기지 않는다. 벤과 노인 바르고는 훈련을 멈추지 않고 나아갔다. 그러나 해를 넘기면서 스무 살이 된 벤에게 변화가 일었다.


“이 버르장머리 없는 놈. 갈수록 말버릇이 고약해지니 누굴 탓하겠나···.”


벤은 훈련을 거부했다. 모든 것이 쓸모없고 허투루 느껴졌다. 마시고 먹는 행위도 지겹게만 느껴졌다. 그는 폭포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곳은 [누군가 다진 땅]과 달리 매서운 겨울 속에 있었다. 꽝꽝 얼어붙은 폭포를 하루 종일 이유 없이 돌로 깨부수는가 하면 낮에는 얇아진 얼음을 깨고 물속에 잠수하기를 반복. 벤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쉬이 사그라지지 않는 것 같았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이면 집에 돌아가지 않고 미친 듯이 정신이 반쯤 나간 사람처럼 사방을 뛰어다녔다. 산을 뛰어다니고 나무를 발로 찼다. 소리를 지르고 다시 폭포로 달려가 사정없이 얼어붙은 폭포를 깨부쉈다. 미친 놈!


사건이 터졌다.


식사를 거부 한다는 게 차려온 밥상을 뒤엎은 것이었다. 의도치 않게 펼쳐진 광경에 벤도 많이 당황한 듯 보였다.


“제가 먹지 않겠다 했잖습니까!”


“그럼 안 먹으면 그만이지 상을 엎어! 이 되바라진 놈아!!!!”


벤은 문을 닫고 집을 벗어났다. 자신이 왜 그러는 걸까?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그의 발이 점점 빨라진다. 노인 바르고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올랐다. 노인 바르고를 보고 화가 치밀 일이 뭐가 있겠냐 만은 원인은 스무 살이 된 벤에게 곧 닥쳐올 저주의 그날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원인은 노인 바르고가 아니었다. 바르고가 없는 곳으로 멀리 가려고 한 적도 여러 번, 벤은 번번이 그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왔었다. 벤은 [악마의 호수]에서 죽기로 한 마음과 달리 심하게 두려워하고 있었다. 저주가 아닌 죽음에!


한 번은,


“적당한 곳을 알려 주십시오”


“적당한 곳이라니?”


“제가 죽을 곳 말입니다”


“이게 뭘 잘못 쳐 먹었나? 죽기는 누가 죽어!”


또 어느 날은, 새벽에 홀로 흐느껴 운적도 있었다.


성에서 죽어가던 사람들. 약초를 달라며 성 밖에서 괴성을 질러 대던 프리마의 사람들. 죽은 시체들 사이에 끼여 수레에 실려 갔던 자신을 떠올렸다. 꽃 한 송이에 늙은 몸을 이끌고 새벽 일찍 나와 성 곳곳을 쓸던 노동자. 살고자 하는 그 욕구가 어린 벤의 눈에 한때나마 초라해 보이기도 했었다.


있다!


죽은 자의 시체에서 피어나는 꽃과 약초들!


성에 가득 있다. 하지만, 더러운 돈이 아니면 구하지도 못하는. 계급사회. 성문 앞에서 경비병들은 사람들의 몽둥이질에 맞아죽었다. 저주가 저주를 만드는 연결고리. 죽지 않은 왕 벤 발레이얀프. 그의 몸 구석구석엔 확인하려 자의, 죽이려는 자의, 분노로 칼을 든 자들이 남기고 간 흔적이 가득했다. 그중에 스스로 찔러 넣은 칼자국도 오래되었지만 선명히 남아있다. 붉은 깃발이 더 이상은 내걸리지 않기를. 모두가 저주를 뿌린 자를 잊었다. 감지 않는 왕의 두 눈만을 원망하며 들여다보고 있다. 그가 제발 죽기를. 죽음의 인도자가 그를 제발 데려가기를. 그 소원을 위해 달에게 빌고 마녀를 찾아가 빌고. 숲에 아이를 재물로 받치기도 하며···. 모두가 바라는 그의 죽음. 곧 세상이 어지러울 것이다.


‘나는!’


저주를 내린 그것을 찾아 죽여 버릴 것이다. 어떻게 찾을 것인가? 생각이 막혀버린다. 악 한 용! 너는 위대한 힘으로 살아봤으면 되었지 왜 그랬느냐! 태어나면 누구나 죽는 것. 용아, 저주를 내렸어야 했느냐! 마음속에 원망의 불꽃이 인다.


‘그래, 내가 죽으면 소용이 없지. 보아라, 내가 억척스럽게 살아줄 테니’


그런 생각이 든 벤은 [누군가 다진 땅]에 저주를 막을 약초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몇 날 며칠을 언 땅을 파고 또 파고 다녔다. 그러나 그 생각들은 며칠이 지나면 허무 속에 던져지고 말았다. 벤의 망가진 손톱을 본 노인 바르고는 외면해 버렸다.



달린다고 올 운명이 비켜 갈까?

받아들인다고 죽지 않을까?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


벤의 방황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누군가 다진 땅]에 1월이 되면서 봄기운이 만연하게 내려앉았다. 그러나 주변은 아직 겨울에 휩싸여 있었다. 가끔 멀리 내리는 눈이 바람에 휘날려 노인 바르고의 집에 닿기도 했다.


시간은 간다.

너의 시간, 나의 시간.

생명이 있는 것들에 시간이 오고 간다.

해는 뜨고 지고, 달은 기울었다.



[저주가 오기 삼일 전.]


“죄송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벤은 노인 바르고에게 말을 했다.


“괜찮네. 맘에 두지 말게”


손이 떨리고 있었다. 음식은 힘겹게 입에 넣었지만 삼켜지지 않았다.


“죄송합니다. 너무 무서워서···끄억(이를 앙 문다) 그랬습니다”


노인 바르고는 묵묵히 식사를 이어 나갔다.



[저주가 오기 이틀 전.]


거친 쇠 소리가 벤의 귀를 건드렸다. 힘겹게 눈을 뜬 벤. 벽에 강철로 속박되어 있는 양손과 발을 본 후, 앞에 선 노인 바르고를 쳐다보았다. 노인 바르고는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벤. 저주를 이겨내 보게.”


풀어달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다 만다. 벤은 온몸에 힘을 빼고 고개를 숙였다.


‘내 끝이 여기 매달려 죽는 것이구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저주. 벤은 잠든 아기같이 얕은 숨만 내뱉으며 운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2월 29일], 저주가 오기 한 시간 전.


저주가 아지랑이같이 땅에서 고개를 들고 서서히 피어오르고 있다.


저기, 프리마 어느 곳에서


벤을 찾아 첫 번째 저주가 강한 피의 냄새를 맡은 짐승처럼 벤을 찾아 날아들고 있다.


작가의말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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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격돌- 심란한 하루 +1 23.02.06 9 2 12쪽
74 격돌- 어쩌다 마주친 23.01.27 15 2 12쪽
73 격돌- 검의 과거 23.01.10 15 2 15쪽
72 격돌- 푸른 빛 그림자 23.01.06 23 2 13쪽
71 격돌- 돌아온 자 22.12.27 21 2 12쪽
70 격돌- 진실을 들고. 22.12.14 24 2 15쪽
69 격돌- 단단하게 22.12.13 26 2 12쪽
68 격돌- 첫 번째 방문지 22.12.02 23 2 16쪽
67 환(還)- 환, 돌아온 자 22.11.26 24 2 12쪽
66 환(還) -저주를 먹고 잠든 벤 22.11.15 23 2 11쪽
65 환(還)- 저주의 소용돌이 22.11.15 27 2 14쪽
» 환(還)- 거미줄에 걸린 운명 22.11.08 32 2 13쪽
63 환(還)- 훈련 22.11.05 31 2 12쪽
62 환(還)- 몽치 찾기2 22.10.28 29 2 14쪽
61 환(還)- 몽치 찾기1 22.10.24 27 2 12쪽
60 환(還)- 강해지라는 말 22.10.18 35 2 13쪽
59 환(還)- 누군가 다진 땅 22.10.17 36 2 16쪽
58 환(還)- 겨울 안에서 22.10.13 33 2 11쪽
57 환(還)- 생각의 씨앗 22.10.09 37 2 12쪽
56 환(還)-떠돌이 22.10.05 31 2 15쪽
55 환(還)- 혼란 22.10.01 32 2 11쪽
54 환(還)-드러나는 진실2 22.09.27 34 2 16쪽
53 환(還)-드러나는 진실1 22.09.22 34 2 12쪽
52 환(還)- 기록자 듀링의 신전 22.09.19 31 2 12쪽
51 환(還)- 손님 22.09.13 33 2 12쪽
50 환(還)-인어의 비늘 22.09.08 35 2 12쪽
49 환(還)-꼬리터 인어 바위 22.09.06 33 2 12쪽
48 환(還)-잃어버린 자들 22.09.03 31 2 12쪽
47 환(還) 노파의 거위2 22.08.31 32 2 15쪽
46 환(還)-노파의 거위1 22.08.29 35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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