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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천재 음유시인은 이세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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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파크주
작품등록일 :
2022.07.31 23:59
최근연재일 :
2022.08.07 21:00
연재수 :
8 회
조회수 :
572
추천수 :
59
글자수 :
41,477

작성
22.08.07 01:10
조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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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신을 찬양하라 #3

DUMMY

길을 찾는 건 생각보다 쉬웠다.


악령 케바논과 정령 데미르의 싸움이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이었다. 두 초자연적인 존재의 싸움은 한참 먼 곳에서도 똑똑히 느껴졌다.


“겁이라곤 없는 계집애 같으니, 대체 어떻게 저걸 도우러 갈 생각을 하는 거지?”


감각이 뛰어난 길리언은 저 멀리서 일어나는 힘의 충돌에 얼굴이 하얗게 질릴 지경이었다. 반면에 세빌은 꽤 침착했다.


“뭐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그가 묻자 길리언이 답답하다는 듯 대답했다.


“빌어먹을, 한 곳에서 수천 년을 산 정령이 얼마나 강대한 존재인지 잘 모르는 모양인데, 데미르 그가 마음만 먹는다면 이 산에 드래곤이 쳐들어온다 해도 어느 정도 맞상대가 된다.”


“...예?”


그제야 세빌의 위기의식이 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 정령에게 상처를 입히고 죽음까지 각오하게 만든 악령이 얼마나 강하겠느냐? 나 정도 되는 검사도 겨우 한 줌의 도움이 될 뿐이다.”


“그런 곳에 저를 왜 데려가는....”


어이가 없어진 세빌이 불평하자 길리언은 그를 지탱하고 있는 팔에 힘을 더했다.


“으악! 왜 그러십니까?”


“자식아, 내숭 떨지 마라. 네가 애초에 도망칠 생각이었다면 그 상황에서 오필리아를 걱정했겠느냐?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지나 열심히 고민하고 있었겠지. 그 애가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왜 한 건데?”


길리언의 몸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세빌은 그의 목소리에 점점 두려움이 깃들고 있다는 걸 느꼈다.


“너는 네 본성을 모르고 있을 터. 물론 지금껏 그걸 깨달을 기회가 없었겠지. 농노 출신에 병사로 징집당했다고 했으니. 하지만 나는 왜인지 알 것 같다.”


이젠 세빌도 정령과 악령 간의 싸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산의 모든 생명에 내 저주가 깃들라! 데미르, 한 뼘도 되지 않는 외딴 산의 지배자여, 네가 감히 나와 대적하는가?


그리고 들려온 건 끔찍한 목소리였다. 저 깊은 심연의 절망이 소리가 되어 덮쳐오는 듯한 감각에 세빌은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지독한 공포를 느껴야 했다.


“크흑!”


그것은 길리언 또한 마찬가지였다. 순간적으로 그의 몸에 힘이 풀렸다. 그의 팔힘에 의지해 매달려 있던 세빌은 속절없이 땅에 떨어져야 했다.


불운하게도 머리부터 떨어진 세빌은 커다란 충격과 함께 아주 잠시간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그는 익숙한 들판에서 깨어났다.


모든 소리가 사라진, 악몽 속의 들판에서.




******






‘...기절해도 이 꿈을 꾸는 건가?’


마치 자각몽처럼 청각을 제외한 모든 감각이 느껴졌다. 어차피 곧 깨어날 거라 여긴 세빌은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돌렸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평소의 꿈과는 어딘지 좀 달랐다.


‘태양이 왜 움직여?’


마치 누군가 시간을 돌리는 것처럼 태양이 저 멀리 보이는 지평선 너머로 지는 모습이 보였다. 그 초자연적인 현상에 세빌은 기가 질려 멍하니 눈을 깜빡여야 했다.


순식간에 주변이 어두워지고 태양 대신 환한 보름달이 떠올랐다.


그리고 세빌은 보았다. 어디선가 나타난 소녀가 자신을 향해 활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달빛처럼 은은한 빛을 머금은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소녀는 크고 둥근 눈을 깜빡였다.


전혀 위협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소녀의 시선에는 한치의 경계심도 보이지 않았다. 애초에 시위에 화살도 걸려 있지 않았으니 세빌은 소녀의 행동이 단순한 장난이라 생각하고 멍하니 소녀를 바라보았다.


신성함마저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아이 특유의 매력이 느껴졌다.


그러자 그녀는 환하게 웃더니 들고 있던 활을 어디론가 던져 버리곤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다.


소녀의 천진난만함과 여인의 수줍음이 동시에 느껴지는 동작으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수줍음 따위는 던져 버리고 제자리를 빙글빙글 돌며 아마도 맑고 사랑스러웠을 웃음을 터트리는 모습.


세빌은 이 장면이 누군가의 기억 같다는 생각을 했다.


소녀의 모습은 생동감이 넘쳤으며, 세빌에게 시선을 주고는 있지만 그를 바라보고 있지는 않았다.


-달의 여신 사르나,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소녀. 그녀의 미소와 함께하니 나 어둠도 두렵지 않네.


곧 감미롭고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렸다. 세빌은 그 목소리의 주인이 자신을 평생 괴롭혔던 정체 모를 여인이라는 걸 알아차렸다.


하지만 그건 지금 중요한 게 아니었다. 목소리에 담긴 감정 때문에 세빌의 몸이 저절로 떨렸다.


톡 건드리면 터질 것만 같은 감정들이 노랫말 속에 갇혀 휘몰아치고 있었다. 세빌은 적어도 수십 년 동안 노래해 온 사람이었으나 저런 게 가능할 거라곤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노래가 끝나자 어느새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달이 지고 태양이 떠올랐고, 소녀는 마치 신기루처럼 없어져 그녀가 있었다는 흔적마저 남지 않았다.


-...부디...그들을..


한 음절이 더 늘어난 목소리와 함께 세빌은 뺨에서 화끈한 통증을 느끼며 꿈에서 깨어났다.





“....아으.”


세빌은 신음하며 몸을 일으켰다.


“정신이 드느냐?”


눈을 뜨자마자 본 건 수염이 덥수룩한 길리언의 얼굴이었다. 누가 봐도 숙련된 전사 혹은 살인자로 보이는 그 험악한 외모에 세빌은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제가 얼마나 기절했습니까?”


“십 초는 안 넘었을 거다. 바로 깨웠으니.”


“...오.”


꿈을 꾼 시간이 적어도 십 분은 되었을 터였다. 세빌은 자신이 매일 꾸는 그 꿈이 단순한 악몽이 아니라 어떠한 초자연적인 현상의 일종일지도 모른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오필리아 아가씨께선 어디 계십니까?”


“저기 보이는군. 그래도 생각은 있는 모양인지 함부로 끼어들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의 말대로 오필리아는 데미르와 케바논의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공터 주변에 몸을 숨기고 있었는데, 척 봐도 상태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끔찍하군요.”


이젠 악령이 보였다. 케바논은 검은 안개가 뭉쳐 이루어진 부정형의 존재였다. 불길하게 일렁거리는 그 모습이 마치 죽음과 파멸을 표현한 춤으로 보였기에 세빌은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했다.


자신이 초자연적인 적을 앞두고 있다는 걸 세빌은 절절히 실감했다.


그러나 참으로 이상하게도 그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 세빌은 등에 메고 있던 류트를 손에 들었다. 바닥을 굴렀음에도 다행히 고장 나지 않은 듯했다.


마침 싸움 또한 소강상태였다.


-데미르, 죽음이 네 앞에 보이느냐? 너는 이제 두 발을 잃고 또한 두 눈을 잃었으니 어찌 내 목줄에 그 날카로운 이빨을 박을 수 있을까. 얌전히 땅을 내놓고 한낱 떠도는 부유령이 되었더라면 그 구차한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을 것을.


악령의 말대로 데미르의 상황은 처참했다.


그는 왼쪽 앞발과 오른쪽 뒷다리로 몸을 겨우 지탱하고 있었으며 꼬리는 잘려나가 묽은 안개를 토해내고 있었다. 그 안개는 그의 혈액과 그리 다를 게 없을 터였다.


그리고 본래 눈동자가 있어야 할 자리엔 텅 빈 구멍만이 보였다.


-아비가 자식을 버리고 도망치지 않듯, 묘지기가 죽음에서 도망치지 않듯 나는 결코 내 의무를 저버릴 수 없다.


안개 정령 데미르는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거렸다. 세빌은 그 모습을 마주하자 뭐라고 말하기 힘든 감정이 벅차오르는 걸 느꼈다.


-...나는 안개에서 태어나 오직 안개로 돌아가리니. 오라! 너 악령이여. 네 어둠이 내 숨통을 노리는 그 순간 내 이빨은 네 심장을 향하리라.


데미르에게서는 비록 죽더라도 악령을 물어뜯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제길, 일단 저 애부터 좀 어떻게 해야겠군.”


길리언은 세빌의 뒷덜미를 붙들고 오필리아에게로 몸을 날렸다.


“...삼촌? 세빌?”


오필리아는 놀란 강아지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길리언을 바라보았다.


“이 말괄량이 계집애야. 뭘 할 거면 지금 해! 설마하니 네가 아무 생각 없이 이런 행동을 벌였을 리는 없고 분명히 네 아버지가 무슨 대단한 보물 같은 걸 줬겠지. 지금 저 안개 정령의 영육이 손상을 입었으니 한 번만 더 격돌한다면 이번에야말로 죽고 말 거다.”


길리언이 오필리아를 재촉했다. 오필리아는 입술을 깨물고 꽉 쥔 주먹을 들어 보였다. 그 주먹 사이에 무슨 줄 같은 게 매달려 있는 게 보였다.


잘 보니 그것은 목걸이였다.


“...이건 어머니께서 제게 남기신 유품인데, 귀신과 악령을 쫓는 힘이 있어요.”


길리언은 그 목걸이를 받아 자세히 살폈다.


“안에 깃든 힘을 보니 제법 귀한 물건이군. 이거면 아주 잠깐은 저 악령을 멈출 수 있겠어. 어, 근데 저놈...? 이봐! 대체 뭘 하는 거야! 미친 거냐?”


길리언이 문득 주변을 살피더니 소리쳤다. 그가 바라본 방향에는 류트를 든 채 걷고 있는 세빌이 있었다.


‘사실 난 미쳤을지도 모르지.’


세빌은 길리언의 외침을 들으며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원래 예술에 인생을 바친 놈들은 미친놈뿐인데. 뭐 어쩌라고.’


그는 정면을 바라보았다. 케바논의 검은 안개가 온 숲과 들판을 뒤덮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에 맞서는 데미르의 안개는 흐릿하고 미약했다.


검은 안개가 순식간에 데미르의 안개를 집어삼켰다.


-악령이여! 너 또한 결코 무사하지 못하리라!


데미르는 비명과도 같이 포효하며 몸부림쳤다. 곧 검은 안개가 뭉치더니 마치 촉수처럼 몇 줄기로 나뉘었고, 그것들은 데미르의 목을 휘감고 조르기 시작했다.


그때 세빌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류트로부터 퍼진 경쾌하고 발랄한 멜로디는 결국 전투의 소음에 묻히고 말았으나 세빌의 목소리는 그렇지 않았다.



달의 여신 사르나,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소녀

그녀의 미소와 함께하니 나 어둠도 두렵지 않네

여기 달콤한 과일을 바치니

잠든 내 얼굴을 바라봐 주오



세빌은 노래를 이어갈수록 한 가지 확신이 드는 걸 느꼈다. 꿈속에서 본 소녀, 그 소녀야말로 달의 여신인 사르나라는 것을.


그 천진난만한 미소와 빛나는 아름다움을 떠올리자 세빌은 실감했다. 이 노래만큼이나 그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은 없으리라.


순간 악령의 공격이 멈추었다.


-...사르나? 그 계집의 이름이 왜?


그 끔찍한 목소리에도 당혹이라는 감정이 깃들 수 있으리라곤 이곳의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터였다.


-천년도 전에 잊혀졌을 터인 이름이 들리다니. 나약한 인간아, 네가 말했느냐?


악령의 시선이 세빌을 향했다. 그는 한 줄기 촉수로 데미르의 목을 감아 땅에 누르며 비웃었다.


-저 천상에 유폐되어 하계에 발도 붙이지 못하는 신들, 아직도 그들을 잊지 않은 인간이 있다니. 본래라면 코웃음을 쳤겠지만, 나는 네 목소리에서 영문 모를 불안을 느끼는구나.


촉수 한 가닥이 세빌을 향해 날아들었다. 수천 년을 산 정령인 데미르와 달리 한낱 인간인 세빌은 저 촉수가 스치기만 해도 몸이 산산이 부서질 게 분명했다.


-날 잊지 마라!


그때 데미르가 크게 발버둥을 쳤다. 제아무리 강대한 악령이라도 그를 고작 몸의 일부로 구속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기에 그는 촉수에서 탈출해 그것을 물어뜯을 수 있었다.



순결한 여신 사르나, 세상에서 가장 정숙한 숙녀

음흉하고 사특한 이들은 항상 그녀를 두려워하지

여기 불쌍한 아이가 있으니

예쁜 손으로 쓰다듬어 주오



세빌은 이젠 눈을 감고 노래했다.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과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듯, 그는 공포도 긴장도 잊은 채 노래에 집중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춤추는 달의 여신과 자신을 괴롭히던 여인의 목소리만이 가득할 뿐이었다.


악령 케바논은 이젠 완전히 여유를 잃었다.


지금의 그는 강대한 악령이었으나, 수천 년 전 이 땅이 아직 신들의 세상이었을 때의 기억이 그를 괴롭혔다.


사르나, 달의 여신.


모든 사악하고 부정한 것들은 그녀의 화살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했다.


제아무리 강대한 악령도, 악마들의 왕이라 자칭하는 대악마조차 먹음직스러운 영혼들이 가득한 이 땅의 밤을 넘볼 수 없었다.


-그들은 결코 돌아오지 못한다! 천년이 넘도록 갇혀 있던 무능한 존재들이 고작 인간이 부르는 노래에 얼굴을 내밀 것 같은가?


“그럴 것 같은데!”


그때 길리언이 전장에 합류했다. 그는 불안해하는 악령의 모습에서 용기를 얻은 듯 손에 든 목걸이를 던지며 주문을 외쳤다.


“사특한 자가 발붙일 곳은 이곳에 없나니, 그대가 거할 곳은 오직 심연뿐이리라!”


악령의 바로 앞까지 날아간 목걸이에서 환한 섬광이 터져 나왔다. 그 섬광은 아주 잠깐 악령의 몸을 에워싸고는 사라졌다.


그러자 케바논의 몸을 이루고 있던 검은 안개가 흐릿해졌다. 그리고 그 자리에 한 줄기 달빛이 비쳤다. 목걸이에서 쏟아진 섬광이 잠시나마 안개를 걷어낸 덕이었다.


악령 케바논은 빛나는 여신의 준엄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저 높은 곳에서 달빛을 흩뿌리는 소녀가 파사의 활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달의 여신 사르나,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소녀

그녀의 미소와 함께하니 나 어둠도 두렵지 않네


마침 세빌의 노래가 다시 시작되었다. 그와 동시에 데미르가 케바논에게 달려들었으며, 악령을 이루던 검은 안개를 발톱과 이빨로 파헤쳤다.



여기 달콤한 과일을 바치니

잠든 내 얼굴을 바라봐 주오



-....내가 속았군. 인간의 말을 믿는 게 아니었는데.


달빛에 닿은 악령의 몸에서 시꺼먼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그게 소멸의 과정이라는 걸 세빌은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더 남기는 말 없이 악령은 조용히 흩어져 사라졌다.


“이게 진짜 되는군.”


길리언이 감탄하며 멍하니 세빌을 바라보았다. 여러 가지 신비를 배운 그로선 어렵지 않게 세빌의 노래가 가진 영적인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노래 자체가 지닌 힘은 아니었다.


자신이나 오필리아는 목이 터질 때까지 저 노래를 부른다 해도 결코 세빌과 같은 일을 해낼 수는 없을 터였다.


“....미친 새끼 같으니.”


그는 중얼거리며 생각했다. 아마도 자신은 어느 전설의 시작점에 서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ㅠ 가능하다면 오늘 안에 한편 더 올릴게요 ㅠㅠ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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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신을 찬양하라 #2 +2 22.08.06 53 6 11쪽
5 신을 찬양하라 #1 +1 22.08.04 68 8 12쪽
4 호감을 얻는 법 +1 22.08.04 68 9 13쪽
3 투자는 직감이다 +2 22.08.02 79 9 13쪽
2 여정의 시작 +3 22.08.01 111 9 14쪽
1 프롤로그 +2 22.08.01 122 1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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