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이야기 1회에도 댓글에서도 잠깐 언급했는데요
한번/ 한 번/의 띄어쓰기가 그때 그때 문장 속에서 달라져요.
원래는 모두 한 번/ 띄어쓰기였다가 독자적인 의미가 생기면 한번 이렇게 붙여씁니다. 그건 언어가 살아있는 생명체이기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것을 다수로 사용해버리면 새로운 표준어가 되어버리지요.
그런데 한번이라는 단어는 문맥 속에서 그 단어의 의미가 여러 가지입니다. 문맥 속에서 뜻에 따라 띄어쓰기를 해야하니 글쓰는 사람을 짜증이 납니다.
예)붙여쓰기
가격이나 한번 물어봐==시도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 강조? 한번이라는 말을 빼도 말이 되죠?
언젠가 한번은 길에서 그와 마주치겠지==만날 기회가 있겠죠?
한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다.===일단이라는 의미
동네 인심 한번 고약하구나===행동의 강조
우리 한번 사귀어 볼래
한번은 철수가 이렇게 말하더라
나중에 한번 보자
배포 한번 크다
예) 횟수를 의미할 때/띄어쓰기
그건 한 번에 안 되고, 여러 번 해야해.
헷갈리는 예)
다시 한번 말해주세요===이거는 또 횟수보다는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횟수의 의미가 크니 띄어쓴다는 국립국어원의 의견
한 번만 봐주세요.===마찬가지 횟수의 의미가 크다 국립국어원 의견
다시 한번은 모든 경우에 붙여씁니다. 그러나 문맥 상에서 띄어쓸 때가 있음
다시 한 번 더 손님을 쳐다보았다.===작가가 의도적으로 횟수로 한 번을 강조했으니 띄어쓴다고 합니다 국립국어원 주장함.
예) 실패하든 성공하든 한번 해보자/ 한 번 실패하더라도 두 번, 세 번 다시 도전하자.
맞춤법이 어느 정도 안 맞으면 글을 읽을 수 없는, 쓸 수 없는 저 같은 사람에게 한번 이라는 단어는 싫습니다. 물론 저도 많이 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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